술, 질병, 전쟁 : 미생물이 만든 역사

본문 바로가기

회원메뉴

쇼핑몰 검색

통합검색

술, 질병, 전쟁 : 미생물이 만든 역사

정가
16,000 원
판매가
14,400 원    10 %↓
적립금
800 P
배송비
3,000 원 ( 20,000 원 이상 무료배송 )
배송일정
48시간 배송 예정 배송일정안내
ISBN
9791159098758
쪽수 : 288쪽
김응빈  |  교보문고  |  2021년 10월 20일
소득공제 가능도서 (자세히보기)
주문수량
 
책 소개
마이크로미터의 미생물을 통해 바라본 색다른 세계사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미생물 하나. 너무 작아 인지하지도 못했던 존재가 인류의 삶을 바꾸어놓은 일은 역사 속에서 끊임없이 반복되었다. 그리고 그 가공할 위력을 우리는 바로 지금도 느끼고 있다. 마스크를 쓰는 게 옷을 입는 것처럼 당연해지고, 해외여행을 비롯해 인류의 이동이 멈췄다. 우리가 사랑하는 술, 수많은 인명을 앗아간 질병, 그 질병을 치료한 약, 세계의 패권을 바꾼 전쟁. 이 모든 것의 중심에는 보이지 않는 설계자, 미생물이 존재했다. 미생물은 인간에게 큰 즐거움과 위안을 주었다. 하루의 근심을 털어낼 수 있게 해주는 술 한잔은 미생물의 선물이다. 수렵 채집에서 농경 정착 생활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나투프 사람들이 아껴둔 보리죽에 야생 효모가 몰래 들어가지 않았다면 인류가 술맛을 알고 주조를 하는 데는 훨씬 오랜 시간이 걸렸을지 모른다. 미생물은 예술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만약 슈베르트가 매독균에 감염되지 않았다면 ‘미완성 교향곡’을 완성하고 훌륭한 곡을 더 많이 작곡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고통이 더욱 아름다운 예술작품을 만들어내게 했다는 주장도 있다. 미생물은 인간에게 끔찍한 질병도 주었지만 그 병을 이겨낼 위대한 약도 선물했다. 플레밍의 실험실에 푸른곰팡이 페니실륨이 우연히 날아들지 않았다면 수많은 생명을 구해낸 페니실린은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 항생제는 악인의 생명 또한 공평하게 구해내며 역사를 또 한 번 바꿨다. 바로 발키리 작전으로 죽을 위기에 처한 히틀러의 목숨이다. 그때 페니실린이 없었다면 히틀러의 죽음으로 제2차 세계대전은 아주 다르게 종결되었을 것이다. 이 밖에도 미생물이 세계의 권력 지도를 바꾼 일은 수없이 많다.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미국 군함에 ‘1918년 인플루엔자’가 무임승차하지 않았다면 유럽 연합군은 승기를 잡지 못했을 수도 있고, 펠로폰네소스 전쟁에서 아테네 육군의 3분의 1이 장티푸스균에 당하지 않았다면 전쟁의 승리자는 스파르타가 아니었을지도 모른다. 그랬다면 세계의 문명을 바꾼 그리스 문명은 우리가 아는 모습과 크게 달라졌을 것이다. 미생물은 때로는 인류의 가장 큰 조력자가 되어, 또 때로는 무서운 적이 되어 세계사를 움직였다. 미생물이라는 렌즈를 통해 바라보는 세계사는 새롭고 신비롭게 다가올 것이다. 인간과 미생물의 전쟁과 화합, 공존의 역사 인류의 역사는 곧 전쟁의 역사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인간은 끝없는 욕망을 채우기 위해 싸우고 또 싸웠다. 전쟁의 열악한 환경과 위생상태 속에서 미생물은 언제나 어부지리를 얻었고, 때로는 전쟁의 향배에 큰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그러한 미생물의 영향력을 19세기 후반에 와서야 마침내 알아챈 인류는 미생물과의 전쟁을 시작했다. 그 시절 미생물은 생명체이기 전에 병원체로 다가왔다. 미생물은 인간과 함께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라 우리의 목숨을 노리는 악마 같은 존재였고 박멸의 대상이었다. 미생물학은 미생물과의 전쟁을 통해 발전해왔다. 이 전쟁은 지금도 진행 중이고, 안타깝지만 인류가 존재하는 한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하지만 미생물을 우리의 적으로만 여기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사실 질병을 일으키는 미생물은 소수고, 대다수의 미생물은 우리가 삶을 이어가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미생물이 없어진다면 우리는 더 이상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없고 머지않아 우리가 버린 쓰레기 더미에 묻혀버리고 말 것이다. 미생물은 역사 속에서 음식과 약, 자원을 제공하며 끊임없이 인간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우리는 미생물과의 전쟁에만 관심을 둘 것이 아니라 지나치기 쉬운 이런 미담들 또한 제대로 살펴보아야 한다. 그 속에서 인간과 미생물의 뗄 수 없는 관계를 돌아보고 공존의 방법을 찾아야 한다. 우리는 미생물 없이는 하루도 살 수 없으니 말이다.
상세이미지
저자 소개
저자 : 김응빈 연세대학교 시스템생물학과 교수. 연세대학교 생물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럿거스대학교에서 환경미생물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미국 식품의약국(US FDA) 국립 독성연구소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 근무했다. 미생물학자로 살아온 30여 년 동안 독성화합물 분해 미생물과 장내 미생물을 연구하며 논문 70여 편을 저명한 학술지에 게재했다. 현재 미국 미생물학회(American Society for Microbiology) 학술지 편집위원이자 한국 환경생물학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2005년 연세대학교 최우수 강의 교수상을 받았으며,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 케이무크(K-MOOC)에 ‘활과 리라: 생물학과 철학의 접점 찾기’ 강의를 개설해 생물학과 삶을 연계하는 통찰력 있는 강의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미생물 변호사’를 자처하며 여러 방송과 대중 강연, 온라인 매체를 통해 우리가 몰랐던 미생물의 세계를 쉽고 유익하게 전하고 있다. 현재 유튜브 개인 채널 ‘김응빈의 미생물 수다’를 운영 중이다. 지은 책으로 《나는 미생물과 산다》 《미생물에게 어울려 사는 법을 배운다》 《미생물이 플라톤을 만났을 때(공저)》 《생명과학, 바이오테크로 날개 달다》 등이 있다.
목 차
프롤로그: 미생물의 세계 속 인간의 역사 1. 인류에게 가장 사랑받는 미생물, 효모 우연이 선물한 환상의 음료 와인에서 발견된 생명체 와인이 상하는 것을 막아라 복수의 맥주 세상에서 가장 작은 마이크로 가축 후발주자 라거는 어떻게 1위가 되었나 새로운 스타 효모의 탄생 2. 감염병 주범 정보를 흘린 스파이, 포도상구균과 콜레라균 고깃국을 둘러싼 200년 된 논쟁 두 병동의 사망률 미스터리 손 씻기를 권하다가 쫓겨난 의사 산욕열을 없앤 의사의 고독한 싸움 수상한 죽음과 뒤늦은 스포트라이트 마을의 물 펌프 손잡이를 뽑아버린 의사 산업혁명이 부추긴 콜레라 밀입국 여름휴가가 선물한 콜레라 백신 조선을 뒤흔든 신종감염병 불평등의 질병 3. 성경 속 역병에서 생물무기까지, 탄저균 로마의 새 부리 의사와 마스크의 역사 노벨상으로 이어진 시골 의사의 취미 동서양의 고문헌 속 탄저병 고려시대 탄저병의 서글픈 기원 탄저균 폭탄과 백색 가루 테러 두 라이벌 과학자의 오해와 경쟁 4. 은밀하고 음흉하게 역사 곳곳에 도사린 복병, 매독균 매독균에게 친절했던 친절왕 샤를 8세 천벌로 여겨진 병의 수많은 이름들 아닌 척 뒤통수치는 음흉한 균 끝나지 않은 기원 논쟁 나무 수액에서 살바르산까지, 매독 치료의 역사 5. 제1차 세계대전 참전 미생물, 발진티푸스균과 독감 바이러스 보이지 않는 적의 공격 미 군함에 무임승차해 참전한 미생물 바이러스 탐정의 1918년 인플루엔자 추적기 1918년 인플루엔자의 후손들과 팬데믹 6. 수많은 생명을 살린 행운의 곰팡이, 페니실륨 콧물과 곰팡이가 선물한 항생제 0.1g의 정제된 페니실린을 얻기까지 과일 진열대에서 만난 귀균 페니실린을 둘러싼 공익과 자본주의의 대립 만약에 페니실린이 없었더라면 만병통치약이었던 페니실린의 한계 7. 인류 최다 감염병의 주인공, 결핵균 수천 년간 인류를 괴롭혀온 의문의 병 뚜껑 덮는 접시와 우무의 놀라운 능력 페니실린을 무력화시킨 결핵균의 비책 세균으로 세균을 잡는다? 무분별한 항생제 사용이 만들어낸 적 세균 먹는 바이러스의 데뷔 불주사의 추억과 결핵균의 선한 영향력 8. 인간 중심주의에 날리는 경고, 한타바이러스 6·25 전쟁과 신종감염병의 등장 한탄강의 이름이 붙은 바이러스 무명 바이러스라 불리게 된 바이러스 기후 변화와 감염병의 불편한 상관관계 피로 물든 장미와 함께 꽃핀 영국 발한병 인간이 지구의 주인이라는 착각 9. 그리스 문명과 제국주의의 운명을 바꾼 미생물, 장티푸스균 펠로폰네소스 전쟁 속 보이지 않는 복병 최신 바이오 기술로 밝혀낸 아테네 역병의 정체 티푸스는 다 비슷하다? 장티푸스 백신 1호 논쟁 장티푸스 백신이 보호한 제국주의 한 미국인의 이름 앞에 장티푸스가 붙은 이유 10. 두 얼굴의 미생물 가문, 클로스트리듐 인류의 탄생부터 함께한 파상풍 유럽 경제 위기와 소시지 중독 무시무시한 생물무기에서 의약품으로 변신한 독소 영국을 구하고 이스라엘 건국을 도운 세균 난치병 환자를 살리는 똥은행의 설립 에필로그: 미래 인류의 가장 큰 조력자, 미생물 + 참고 문헌 + 이미지 출처
출판사 서평
마이크로미터의 미생물을 통해 바라본 색다른 세계사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미생물 하나. 너무 작아 인지하지도 못했던 존재가 인류의 삶을 바꾸어놓은 일은 역사 속에서 끊임없이 반복되었다. 그리고 그 가공할 위력을 우리는 바로 지금도 느끼고 있다. 마스크를 쓰는 게 옷을 입는 것처럼 당연해지고, 해외여행을 비롯해 인류의 이동이 멈췄다. 우리가 사랑하는 술, 수많은 인명을 앗아간 질병, 그 질병을 치료한 약, 세계의 패권을 바꾼 전쟁. 이 모든 것의 중심에는 보이지 않는 설계자, 미생물이 존재했다. 미생물은 인간에게 큰 즐거움과 위안을 주었다. 하루의 근심을 털어낼 수 있게 해주는 술 한잔은 미생물의 선물이다. 수렵 채집에서 농경 정착 생활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나투프 사람들이 아껴둔 보리죽에 야생 효모가 몰래 들어가지 않았다면 인류가 술맛을 알고 주조를 하는 데는 훨씬 오랜 시간이 걸렸을지 모른다. 미생물은 예술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만약 슈베르트가 매독균에 감염되지 않았다면 ‘미완성 교향곡’을 완성하고 훌륭한 곡을 더 많이 작곡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고통이 더욱 아름다운 예술작품을 만들어내게 했다는 주장도 있다. 미생물은 인간에게 끔찍한 질병도 주었지만 그 병을 이겨낼 위대한 약도 선물했다. 플레밍의 실험실에 푸른곰팡이 페니실륨이 우연히 날아들지 않았다면 수많은 생명을 구해낸 페니실린은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 항생제는 악인의 생명 또한 공평하게 구해내며 역사를 또 한 번 바꿨다. 바로 발키리 작전으로 죽을 위기에 처한 히틀러의 목숨이다. 그때 페니실린이 없었다면 히틀러의 죽음으로 제2차 세계대전은 아주 다르게 종결되었을 것이다. 이 밖에도 미생물이 세계의 권력 지도를 바꾼 일은 수없이 많다.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미국 군함에 ‘1918년 인플루엔자’가 무임승차하지 않았다면 유럽 연합군은 승기를 잡지 못했을 수도 있고, 펠로폰네소스 전쟁에서 아테네 육군의 3분의 1이 장티푸스균에 당하지 않았다면 전쟁의 승리자는 스파르타가 아니었을지도 모른다. 그랬다면 세계의 문명을 바꾼 그리스 문명은 우리가 아는 모습과 크게 달라졌을 것이다. 미생물은 때로는 인류의 가장 큰 조력자가 되어, 또 때로는 무서운 적이 되어 세계사를 움직였다. 미생물이라는 렌즈를 통해 바라보는 세계사는 새롭고 신비롭게 다가올 것이다. 인간과 미생물의 전쟁과 화합, 공존의 역사 인류의 역사는 곧 전쟁의 역사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인간은 끝없는 욕망을 채우기 위해 싸우고 또 싸웠다. 전쟁의 열악한 환경과 위생상태 속에서 미생물은 언제나 어부지리를 얻었고, 때로는 전쟁의 향배에 큰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그러한 미생물의 영향력을 19세기 후반에 와서야 마침내 알아챈 인류는 미생물과의 전쟁을 시작했다. 그 시절 미생물은 생명체이기 전에 병원체로 다가왔다. 미생물은 인간과 함께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라 우리의 목숨을 노리는 악마 같은 존재였고 박멸의 대상이었다. 미생물학은 미생물과의 전쟁을 통해 발전해왔다. 이 전쟁은 지금도 진행 중이고, 안타깝지만 인류가 존재하는 한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하지만 미생물을 우리의 적으로만 여기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사실 질병을 일으키는 미생물은 소수고, 대다수의 미생물은 우리가 삶을 이어가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미생물이 없어진다면 우리는 더 이상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없고 머지않아 우리가 버린 쓰레기 더미에 묻혀버리고 말 것이다. 미생물은 역사 속에서 음식과 약, 자원을 제공하며 끊임없이 인간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우리는 미생물과의 전쟁에만 관심을 둘 것이 아니라 지나치기 쉬운 이런 미담들 또한 제대로 살펴보아야 한다. 그 속에서 인간과 미생물의 뗄 수 없는 관계를 돌아보고 공존의 방법을 찾아야 한다. 우리는 미생물 없이는 하루도 살 수 없으니 말이다.
고객 리뷰
평점 리뷰제목 작성자 작성일 내용보기

아직 작성된 리뷰가 없습니다.

반품/교환
· 회사명 : 북앤북스문고   ·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1100로 3308 B1  
· 대표자 : 김대철   · 사업자 등록번호 : 661-10-02383  
·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2023-제주노형-0169   ·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최재혁  

고객센터

(평일 09:30~17:30)
(점심 12:00~13:00)
· 전화 : 064)725-7279 (발신자 부담)
    064)757-7279 (발신자 부담)
· 팩스 : 064)759-7279
· E-Mail : bookpani@naver.com
Copyright © 2019 북앤북스문고.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