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여, 침을 뱉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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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여, 침을 뱉어라 세계문학전집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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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37464003
쪽수 : 300쪽
김수영  |  민음사  |  2022년 02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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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시/에세이 > 한국시 > 현대시 독창적 시론과 초월적 언어관으로 한국문학의 정전이 된 김수영의 시학 “예술의 본질에는 애수가 있을 수 없다. 진정한 예술 작품은 애수를 넘어선 힘의 세계다.” 김수영 시론집 『시여, 침을 뱉어라』가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00번으로 출간되었다. 『시여, 침을 뱉어라』는 김수영이 쓴 시론과 문학론에 해당하는 산문만을 엮어 선보이는 산문집이다. 김수영이 시인들의 시인이자 문인들의 문인으로 손꼽히는 데에는 그가 쓴 시에 더해 치밀하고도 독창적인 시론이 기여한 바가 크다. 시란 무엇일까, 그리고 시를 논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문학 독자라면 누구나 한번쯤 품어 봤을 질문. 하지만 끝내 답하지 못한 채 멀어져 버린 질문들을 꺼내 보자. 김수영의 사유와 함께라면 마음 한쪽에 밀어 두었던 오래된 질문들과도 즐겁게 재회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도 수많은 시인들이 시를 쓰거나 시에 대해 논할 때 정초석으로 삼는 글이 바로 김수영의「시여, 침을 뱉어라」이다. 뿐만 아니라 「시의 뉴 프론티어」「시인의 정신은 미지(未知)」등 시와 시적인 것에 대한 김수영의 정의는 시간과 무관하게, 아니 시간이 흐를수록 더 빛나는 생기를 얻고 있다. 한국문학사의 보물과도 같은 다수의 시론을 비롯해 「모더니티의 문제」 「‘현대성’에의 도피」 등 8편의 시작노트 및 월평에 이르기까지 이 책에 수록된 편편의 산문은 김수영이 문학과 예술에 대해 지녔던 태도를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생생한 현장이다. 『시여, 침을 뱉어라』가 한국 현대시와 한국문학의 정전이기만 하다면 세계문학전집으로 만나는 의미가 특별하지 않을 것이다. 김수영이 문학에 대해 남긴 사유는 세계 힘들의 각축장이었던 한반도의 지식인이자 시인이었던 김수영이 20세기의 역사와 정치, 문화와 문학이 뒤섞인 혼돈 속에서 정의한 자유가 무엇인지, 그 자유를 자신만의 미학으로 표현하기 위해 어떤 전쟁을 치렀는지, 그 치열한 고투의 역사를 고스란히 보여 주는 아름다운 자산인바, 세계문학전집으로 다시 만나는 김수영의 시학은 김수영의 시와 시학을 더 정확하게 만나는 방법이기도 하다.
저자 소개
저자 : 김수영 현대문학가>시인 1921년 서울 종로에서 태어났다. 1935~1941년 선린상업학교에 재학했다. 이후 동경 성북예비학교에 다니며 연극을 공부했다. 1944년 조선 학병 징집을 피해 일본에서 귀국, 안영일 등과 연극을 했다. 가족이 있던 만주로 가서 연극 활동을 계속했다. 1945년 연희전문 영문과에 편입했으나 한 학기를 다닌 후 자퇴했다. 1946년 《예술부락》에 시 「묘정의 노래」를 발표하며 연극에서 문학으로 전향했다. 1949년 동인지 『새로운 도시와 시민들의 합창』에 참여해 「공자의 생활난」 「아메리칸 타임지」를 발표했다. 1950년 한국 전쟁 발발. 북한군 후퇴 시 강제 징집되어 북으로 끌려갔다 두 달만에 탈출했으나 체포되어 부산 거제리 포로수용소에 수감되었다. 1952년 말 포로수용소에서 석방. 부산, 대구에서 통역관 및 선린상고 영어 교사로 지냈다. 1957년 한국시인협회상 제1회 수상자가 되었다. 1959년 첫 시집이자 생전에 발간한 유일한 시집 『달나라의 장난』을 출간했다. 1960년 4·19 혁명 발발 이후 현실과 정치를 직시하는 적극적인 태도로 시, 시론, 시평 등을 잡지와 신문 등에 발표하며 왕성한 집필 활동을 선보였다. 1968년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한국 현대 문학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김수영은 과감하고 전위적인 시작법으로 오늘날 모더니즘 시의 뿌리가 되었다
목 차
1부 시론 시여 침을 뱉어라 9 시의 뉴 프런티어 18 시인의 정신은 미지(未知) 22 생활 현실과 시 27 대중의 시와 국민 가요 42 히프레스 문학론 45 예술 작품에서의 한국인의 애수 56 가장 아름다운 우리말 열 개 70 참여시의 정리 77 반시론 91 2부 일상 단상 무제 109 생활의 극복 113 책형대에 걸린 시 119 독자의 불신임 124 창작 자유의 조건 129 저 하늘 열릴 때 133 요즈음 느끼는 일 138 마리서사 145 멋 153 나의 연애시 159 와선 163 3부 시작노트 시작 노트 1 167 시작 노트 2 169 시작 노트 3 176 시작 노트 4 180 시작 노트 5 186 시작 노트 6 192 시작 노트 7 202 시작 노트 8 212 4부 월평 모더니티의 문제 225 ‘현대성’에의 도피 233 요동하는 포즈들 240 ‘낭독반(朗讀盤)’의 성패 247 사랑과 죽음의 대극은 시의 본수(本髓) 250 해설 253 추천의 글 270 작가 연보 280
출판사 서평
■ ‘시인’ 김수영 김수영을 대표하는 이미지는 무엇일까. 누군가에게 그것은 ‘풀’일 수도 있을 테고 누군가에게 그것은 ‘폭포’일 수도 있겠지만 그렇듯 세찬 이미지 한편에는 50원짜리 갈비가 기름 덩어리만 나왔다고 분개하던 옹졸함과 절정에서 비켜선 채 하찮은 반항이나 일삼는 소시민의 이미지가 있다. 김수영이 우리에게 가한 충격은 ‘비상하는 노고지리’나 ‘피의 냄새가 섞여 있는 혁명’ 처럼 단단한 그 무엇 이전에 ‘모래’나 ‘설움에 몸을 태우는 거미’처럼 흩어지거나 사위는 그 무엇이 아니었을까. 과연 그는 누구나 존경할 만한 위대한 사람이기보다는 “나는 왜 이리 작은 것이냐”며 자책하는 나약한 인간이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나약함 속에 오늘날까지도 수많은 독자들이 김수영을 읽는 비밀이 있다. 김수영은 비겁한 소시민이었고 괴팍한 인간이었지만 그런 자신을 질책하고 까발리는 전대미문의 영혼이기도 했던 것이다. ■ ‘현대 시인’ 김수영 언어는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이 세계를 바라보는 방식에 큰 영향을 미친다. 김수영이 살았던 시대는 일본어와 한국어와 영어가 혼재하는 가운데 형성된 전례 없는 혼돈의 시대였다. 그러나 그 모든 혼란은 새로움을 품고 있는 역동과 에너지이기도 했다. 『시여, 침을 뱉어라』는 혼돈의 역사에 휘둘리지 않고 “내가 나에게 박는 거대한 뿌리”를 상상했던 지성인이자 예술가인 김수영이 시와 문학에 대한 탐색을 통해 부박한 이 세계에 뿌리 내리고 스스로를 키워 나가는 과정을 보여 주는 책이다. 그는 ‘혼란’을 “자유와 사랑의 동의어”로 정의했거니와, 문화의 세계에서 혼란의 향수가 싹트고 있음을 중요하게 여기며 그러한 근원을 빚어내는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시의 임무라고 했다. 김수영에게 시는 전에 없던 혼란이 시작되는 장소였다. 이렇듯 김수영은 역사의 수레바퀴가 남겨 놓은 무늬를 지닌 세계인이었고 홀로 선 현대 한국인이었으며 타협을 모르는, 무엇보다 자기 자신과 조금도 타협하지 않는 시인이었다. 예술가였던 김수영의 시에는 생활인이었던 김수영의 시가 있고 적과의 전선을 거듭 확인하는 냉철한 의식 이면에는 일상적 소재에서 시를 발견해 내는 탁월한 독창성이 있다. 모든 것이 시가 될 수 있고 모든 것에 시가 있다는 것을 과감하고 전위적인 작법으로 보여 준 김수영으로부터 한국 현대시의 ‘모더니티’가 출발했다고 말하는 이유일 것이다. ■한국 현대 시학의 탄생 누구보다 대표적인 한국의 시인이었지만 그는 끝없이 시에 대해 질문하는 성실한 영혼이었다. 그래서였을까. 「시여, 침을 뱉어라」에서 김수영이 쓴 것은 훗날 한국 시사(詩史)에 남는 중요한 경구가 된다. “시작(詩作)은 ‘머리’로 하는 것이 아니고 ‘심장’으로 하는 것도 아니고 ‘몸’으로 하는 것이다. ‘온몸’으로 밀고 나가는 것이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온몸으로 동시에 밀고 나가는 것이다.” 온몸의 시학은 김수영 자신의 닻이었을 뿐만 아니라 한국 현대시의 닻이기도 했다. 김수영의 산문은 그의 난해한 시에 전복의 에너지와 전위의 깊이를 부여하는 이론일 뿐 아니라 그 자체로 완전한 예술이었다. 한국문학사의 새 장을 연 현대적 시인이었던 동시에 밀도 높은 사유와 날카로운 현실 감각을 지닌 산문가였던 김수영. 그가 쓴 시론과 예술을 선별해 수록한 이 책은 무한대의 혼돈에 접근하고자 모험을 감행했던 김수영의 정신이 지금 이 순간에도 이행되고 있는 거대한 뿌리임을 증명한다. 다시 혼란의 한가운데에 서 있는 2022년의 우리 역시 부유하는 스스로를 잡아 줄 “닻”을 필요로 한다. 김수영의 닻이 시였다면, 오늘 우리의 ‘닻’은 김수영의 시, 그리고 김수영이 말한 시적인 것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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