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웹툰 별점 9.96, 매주 일요일 인기 연재작!
그 두 번째 이야기 단행본 출간
자타공인 ‘망설이는 존재의 아름다움을 그리는 만화가’로 불리는 쥬드 프라이데이 작가의 네 번째 작품이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 특히 〈굿 리스너〉는 지난해 연재 직후부터 현재까지 탄탄한 스토리와 감성적인 그림체를 모두 갖춘 작품으로 평가되어 독자들의 많은 관심과 지지를 받고 있다. 작가가 그려내는 따스하고 감동적인 메시지로 인해 많은 이들에게 출간 전부터 소장 욕구를 불러일으켰다.
〈굿 리스너〉 2권에는 총 15화의 연재분을 담았다. 옴니버스식 구성으로 총 3개의 에피소드가 있어 에피소드별로 천천히 읽기에도 좋은 작품이다. 차분한 대사로 전개되는 이야기 속 매화 작가만의 통통 튀는 유머 포인트가 돋보여 이 또한 만화를 읽어가는 하나의 큰 재미요소로 다가온다. 무엇보다 다소 무거운 주제의 이야기일 수 있으나 작품을 읽다 보면 어느 순간엔 감동을, 그리고 울림을, 또 다른 어느 순간에는 소소한 위로를 받게 될 것이다.
소장 가치 200%, 두고두고 읽고 싶은 인생 책
누군가의 고민을 따뜻하게 들어주는 힐링 스토리
자칭 ‘인기 없는 만화가’라고 말하는 쥬드 씨는 선배의 고민상담소 사무실을 공짜로 빌려 쓰게 된다. 조건은 고민상담소를 찾아오는 사람들의 고민을 들어주는 것이다. 치료에 목적을 둔 곳이 아니라서 누군가 찾아와 고민을 말하면 잘 들어주기만 하면 되었다. 이곳 고민상담소에 찾아오는 이들은 사랑하는 사람을 두고 먼저 떠난 사람들이었는데, 쥬드 씨는 미처 전하지 못한 그들의 그리운 마음을 전하는 다리 역할을 한다. 그 과정을 작가 특유의 전개 방식과 따뜻하고 감성적인 그림체로 풀어내는데 이를 통해 읽으면 읽을수록 우리의 마음을 뭉클하게 한다.
일상에서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이야기를 소재로 한 〈굿 리스너〉는 단순히 고민을 토로하고 해답을 찾아주는 만화가 아니다. 그 고민을 통해 우리에게 시사점을 주며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한다. 누군가의 고민을 이야기로 풀어내는 소재는 다른 작품과 차별화된 재미를 선사하는 동시에 전혀 가볍지 않은 이야기라는 점에서 흥미롭다. 또 여러 새로운 에피소드가 이어져 있어 짧은 호흡으로 읽을 수 있고, 다음엔 어떤 내용이 전개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힐링 명작’ 타이틀이 전혀 아깝지 않은 이 작품을 통해 잔잔했던 마음이 감동으로 울렁이길 바란다.
한편, 2권에서는 초판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일러스트 스티커 5종이 수록되어 있으며, 〈굿 리스너〉 이야기는 3권에서도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