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올주역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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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주역강해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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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82641534
쪽수 : 784쪽
도올(김용옥)  |  통나무(송인주문)  |  2022년 08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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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주역은 변혁의 철학이다! 도올, 드디어 《주역》을 말한다! 천변만화하는 우주의 작동원리를 설명하는 《주역》은 동양철학의 최고봉이다. 우리 시대의 철학자 도올 김용옥은 마침내 주역에 도달하였다. 이 책 《도올주역강해》는 도올 선생이 그가 가진 고전학의 지식을 모두 동원하여 《주역》에 대하여 세밀히 연구하고 그 뜻을 우리말로 명확히 전달되게 해설한 책이다. 도올은 이 책에서 주역을 변혁의 철학으로 선포하고, 주역의 지혜로 이 격변의 시대를 돌파하길 촉구한다. 그는 《주역》의 원래 모습을 알기 쉽게 설명해주며, 주역의 참된 의미가 스스로 드러나게 하여준다. 그것으로 독자 스스로도 각자 현실의 문제를 타개해 나갈 새로운 힘을 얻게 될 것이다. 주역의 심원한 사유는 중용과 노자, 장자 등 모든 동양사상의 뿌리가 되었고, 현재까지도 동방인, 특히 우리 한국인의 심성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 그러한 주역이 현대인에게는 잘못 이해되고 있었다. 도올의 이 책은 기존의 미신적 요인에 침윤된 주역을 해방시킨다. 주역은 주어진 운명에 매달리는 것이 아니다. 그 반대로 숙명론적 생각에 대항하여 자기 운명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개척하고 새롭게 창조해 나가기를 가르쳐주는 사상이다. 주역은 사람과 사회를 변혁시키려 탄생한 철학이다.
저자 소개
저자 : 도올(김용옥) 도올 김용옥은 이미 한국인에게 그리고 국제적으로도 널리 알려진 사상가이다. 그가 햇수로 11년 동안의 해외유학생활을 마치고 귀국하여 고려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자리잡은 것은 군사독재정권 하에서 청년들이 의식화되어 반독재투쟁을 열렬하게 벌이고 있었던, 1982년 가을학기였다. 그때 그는 좌파이론과는 전혀 다른 노자적인 아나키즘의, 전통적이면서도 래디칼한 사유를 제시하여 학생들의 새로운 방향의 학구열과 의식화를 불러일으켰다. 그는 대만대학에서 노자를 전공하여 논문을 썼고, 동경대학에서 명말청초의 대유 왕선산의 “동론動論”이라는 주제로 학위를 획득하였다. 그리고 하바드대학에서 “왕선산의 주역사상”을 주제로 하여, 《주역》해석의 신기원을 수립한 17세기 동아시아의 철학적 사유를 총정리하였다. 그때만 해도 한국의 젊은 학도가 동·서철학의 벽을 허물고 동서문명권 내에서 학위를 획득하는 일은 매우 드문 사건이었다. 그는 1982년부터 젊은이들에게 사회를 개혁하는 철학적 사유를 퍼트려 대중운동을 시작했지만, 그가 한국인에게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계기는 1999년 11월부터 2000년 2월까지 EBS에서 행한 “노자와 21세기”라는 밀레니엄특강이었다. EBS는 이 강의를 통해 기적적인 시청률을 기록할 수 있었고,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온 국민이 그의 메시지를 주목하였다. 그의 밀레니엄특강은 동방의 사유를 빌어 한국인의 전통적 사유의 모든 극단의 가능성을 촉발시켰고, 동양과 서양이라는 벽을 허물고 진정한 보편주의적 철학을 개시하였으며, 새로운 대중강연의 문화를 창도하였다. 도올의 사상의 핵심적 방향은 선진시대의 노자철학과 19세기 조선의 동학을 연결하는 작업이었으며, 고조선 이래의 우리민족 고유의 사유를 발굴하는 작업이었지만 그 원초적 바탕에는 《주역》이라는 거대한 산하가 있었다. 그의 하바드대학 《주역》논문은 사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는 《주역》을 번쇄한 상수학적 논리로부터 해탈시켜, 그 오리지날한 경經, 즉 역경易經이라는 최고층대의 순결한 괘사卦辭·효사爻辭의 세계로 직입直入하여 모든 동서철학적 사유의 원점을 추구한다. 그의 《역경》해석은 근 3천년에 걸친 주역철학사상사에 있어서 한국인만이 시도할 수 있는 가장 순수한 논리를 제시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그것은 상수와 의리를 통합하며, 인류사의 모든 종교적 사유를 융합시키며, 과학과 도덕을 종합하며, 존재와 당위를 화합시킨다. 그리고 그의 《역경》해석은 방대함에도 불구하고 상식적 교양인이라면 누구든지 그 전모를 파악할 수 있게끔 기초적인 사실을 매우 친절하게 가르쳐준다는 특색이 있다. 《도올 주역강해》는 노자강론 이후 22년 만에 전 인류에게 자신있게 제시하는 새로운 복음이며, 한국인 사유의 원점이다.
목 차
제1장 독역수지─《역》을 읽는데 꼭 알아야 할 것들 13 《역》은 왜 그토록 매력이 있는 것일까? 15 점역과 학역 16 《역》에 있어서 경經과 전傳 18 갑골甲骨에서 음양심볼까지 19 역은 변화, 변화란 과연 무엇이냐? 20 고조선문명은 역을 축으로 하고 있었다 21 역의 세 가지 의미 22 불역은 불변이 아니다! 변화의 틀의 지속일 뿐 22 음양과 강유 24 易이라는 글자의 뜻 24 역에 태극이 있다(=변화에 태극이 있다) 25 빈 것도 끊임없이 움직이는 동태動態 26 태극은 건곤의 합찬이다 27 꾸르베가 말하는 세계의 기원 28 인상파 화가들과 동방의 철리 29 변화와 창조, 그리고 느낌(Feeling) 30 사실적 표현과 기호적 표현 31 칸트의 범주론의 문제점 32 범주론과 음양론, 죽은 세계와 살아있는 세계 32 2진법의 우주 33 이 책을 쓰게 된 근원적인 동기 33 주역, 연산역, 귀장역 34 팔괘八卦가 만들어지는 과정 35 8괘에서 64괘로(8×8) 37 라이프니츠의 이진법과 《주역》 39 순양의 건괘와 순음의 곤괘의 무변화성 40 서양의 근대성에는 자유만 있고 생명이 없다 40 역의 철학이 부재한 진보는 문명과 자연의 파멸만 초래 41 감과 리, 물과 불의 이중주 42 착=방통, 종=반대 43 건곤병건의 의미 45 《역》은 읽으라고 있는 책이 아니다! 독서의 대상이 아님 46 《역》이라는 미신으로부터 해방, 선산의 상수·의리의 종합 47 건곤병건, 초월적 존재의 거부 49 64괘의 한계, 레벤스벨트 50 과학의 폭력성 51 천동과 지동, 설명의 방편일 뿐 52 하늘과 땅, 제약된 기의 순환 체계 52 나의 문어 선생님 54 8괘에 관한 기초적 상식 54 8괘의 상징체계 56 경을 구성하는 4기둥 58 파고다공원 앞의 십자매 59 십자매 종이점과 효사 59 괘사와 효사 60 복희로부터 공자까지 61 모든 텍스트는 분석과 비평의 대상이다 62 상象과 사辭 62 괘상, 괘명, 괘사, 효사는 각기 특유한 전승의 결과물 64 우리의 삶의 필연과 우연, 상수와 낭만 66 이제부터 전傳(=십익)을 이야기하자! 68 《역》이라는 텍스트의 기본개념 75 주희의 《시괘고오》 80 주희는 언제 《주역본의》를 썼나? 81 《주역본의》의 기나긴 성립과정 82 《주역본의》라는 책제목의 뜻 84 “리理”라는 문제의식과 역易 84 정이천의 역철학 85 주희의 반격 86 경經과 전傳을 나누어 보아라 87 역은 본래 복서지서, 상수학까지도 포용 88 《역학계몽》의 서문: 상수와 의리의 회통을 표방 89 주희의 《태극도설해》 90 〈주역오찬〉이라는 다섯 개의 논문 91 주희의 점법이 요약된 〈서의〉라는 논문 92 역은 무사, 무위일 뿐 93 제2장 점을 치는 방법 95 서법에 관한 논의는 생략, 구체적 방법만 97 대연지수 98 49개의 시초 98 그냥 따라하면 됩니다. 어렵지 않아요 99 천·지·인 삼재, 제1변 99 제2변 101 제3변 101 3×6 =18, 3변을 6번 반복, 18변 한 괘 103 해석의 방법 106 간략한 방법, 척전법 107 제3장 역경易經 【상경上經】 109 [01] 건하乾下 건상乾上 중천 건乾 Creative Universe 111 원형리정 사덕四德의 해석, 세미오틱스 112 순양 건괘와 순음 곤괘는 순수한 상징, 변화의 현실이 아니다 113 웨일리가 말하는 포뮬라 113 언어천재 슈추쯔키 113 슈추쯔키가 말하는 맨틱 포뮬라 114 건괘의 단전 115 〈단전〉에서의 원元의 해석 117 〈단전〉에서의 형亨의 해석 117 〈단전〉에서의 리利와 정貞의 해석 117 〈문언〉이라는 명문장 118 주희의 〈문언〉 주석 120 〈대상전〉이라는 걸작품, 그 구성 자료 123 〈대상전〉 저자의 해석방법 123 사師괘의 경우 125 몽蒙괘의 경우 125 건乾괘의 〈대상〉풀이 126 곤坤괘의 경우 127 자연철학적 도덕형이상학 128 마왕퇴 백서 이야기 129 마안퇴의 파아란 불 129 호남의 오씨 장사국 130 마왕퇴 분묘 문물은 한제국문명의 집약된 최상의 표현 131 이창의 아들 이희, 그리고 이희의 동생 이득 133 사상최대규모의 지하도서관 134 마왕퇴 《백서주역》과 현행본 《주역》 135 마왕퇴에서 나온 《역》전들 135 《백서주역》의 괘순서가 오리지날한 권위를 가질 수 없다 136 곤坤과 천川 136 구체에서 추상으로 137 원元의 원래 의미 138 형亨의 원래 의미 138 리利의 원래 의미 139 정貞의 원래 의미 140 원형리정 그 최종의 해석 141 [02] 곤하坤下 곤상坤上 중지 곤坤 Receptive Universe 151 [03] 진하震下 감상坎上 수뢰 준屯 Difficulties of a New Beginning 161 [04] 감하坎下 간상艮上 산수 몽蒙 Youthful Folly, Enlightenment 172 [05] 건하乾下 감상坎上 수천 수需 Waiting, Nourishment 180 [06] 감하坎下 건상乾上 천수 송訟 Lawsuit, Confrontation 186 [07] 감하坎下 곤상坤上 지수 사師 The Army 193 [08] 곤하坤下 감상坎上 수지 비比 Intimacy, Alliance 204 [09] 건하乾下 손상巽上 풍천 소축小畜 The Accumulating Power of the Small 211 [10] 태하兌下 건상乾上 천택 리履 Treading, Putting into Practice 219 [11] 건하乾下 곤상坤上 지천 태泰 Peace, Penetration 230 [12] 곤하坤下 건상乾上 천지 비否 Obstruction, Standstill 244 [13] 리하離下 건상乾上 천화 동인同人 Fellowship, Cooperation 254 [14] 건하乾下 리상離上 화천 대유大有 Abundance in Great Measure 262 [15] 간하艮下 곤상坤上 지산 겸謙 Modesty, Lowliness 270 [16] 곤하坤下 진상震上 뢰지 예豫 Enthusiasm, Enjoyment 278 [17] 진하震下 태상兌上 택뢰 수隨 Following, Pursuit of Universal Values 286 [18] 손하巽下 간상艮上 산풍 고蠱 Destruction and Restoration 295 [19] 태하兌下 곤상坤上 지택 림臨 Approaching, Growing Upward 304 [20] 곤하坤下 손상巽上 풍지 관觀 Observation, Envisaging 312 [21] 진하震下 리상離上 화뢰 서합?? Biting Through, Punishment 321 [22] 리하離下 간상艮上 산화 비賁 Embellishment, Civility 330 [23] 곤하坤下 간상艮上 산지 박剝 Peeling Off, Collapse 339 [24] 진하震下 곤상坤上 지뢰 복復 Returning, ?lan Vital 349 [25] 진하震下 건상乾上 천뢰 무망无妄 Truthfulness, Heavenly Sincerity 359 [26] 건하乾下 간상艮上 산천 대축大畜 The Accumulating Power of the Great, Great Nurturing 368 [27] 진하震下 간상艮上 산뢰 이? The Jaws, Fostering 378 [28] 손하巽下 태상兌上 택풍 대과大過 The Excessiveness of the Great 388 [29] 감하坎下 감상坎上 중수 감坎 Quagmire, Continuous Adversity 398 [30] 리하離下 리상離上 중화 리離 Clinging, Brilliance 407 역경易經 【하경下經】 417 [31] 간하艮下 태상兌上 택산 함咸 Feeling, Comprehension, Nuptial Bliss 418 [32] 손하巽下 진상震上 뢰풍 항? Duration, Constancy 437 [33] 간하艮下 건상乾上 천산 둔遯 Retreat, Seclusion 445 [34] 건하乾下 진상震上 뢰천 대장大壯 The Exuberance of the Great 453 [35] 곤하坤下 리상離上 화지 진晋 Advancing, Shining 461 [36] 리하離下 곤상坤上 지화 명이明夷 A Time to Conceal Your Brilliance, The Hour of Darkness 469 [37] 리하離下 손상巽上 풍화 가인家人 Family Life, Family Morals 479 [38] 태하兌下 리상離上 화택 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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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undance, Fullness 673 [56] 간하艮下 리상離上 화산 려旅 The Wanderer, Life in Foreign Lands 685 [57] 손하巽下 손상巽上 중풍 손巽 Humbleness, Penetration, Wind 695 [58] 태상兌上 태하兌下 중택 태兌 Lake, Joyfulness 704 [59] 감하坎下 손상巽上 풍수 환渙 Dispersion, Redemption 712 [60] 태하兌下 감상坎上 수택 절節 Moderation, Limitation, Sense of Order 721 [61] 태하兌下 손상巽上 풍택 중부中孚 Truthfulness of the Heart, Cosmic Sincerity 730 [62] 간하艮下 진상震上 뢰산 소과小過 The Overflow of the Small 744 [63] 리하離下 감상坎上 수화 기제旣濟 The Finished, Completion, Perfection 755 [64] 감하坎下 리상離上 화수 미제未濟 The Unfinished, Incompletion, Imperfection 767 64괘 대상전 777 찾아보기 780
출판사 서평
〈역경〉전체에 대한 완전한 해설! 64개의 괘사, 384개의 효사, 그 문장 하나하나마다 스토리텔링을 하다! 이 책은 주역에서 가장 오리지날 텍스트인 〈역경〉 전체에 대한 저자 도올 김용옥의 정밀한 해설이 압권이다. 《시경〉의 시(詩)보다도 압축적인 각 효사의 문장, 그 글자 하나하나를 유장한 서사시의 이야기로 풀어낸다. 여기엔 지금까지 관행적으로 잘못 알려진 〈역경〉의 주요 용어들을 본래 의미에 알맞게 바로잡는 획기성이 돋보인다. 그리고 주역이 과연 무엇이고, 우리가 그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를 저자는 주역체계가 만들어지는 역사적 흐름을 살피면서 현대적 관점에서 명료하게 설명해준다. 이 책은 또 역점을 치는 법까지 실제적으로 알려주어 독자 누구든지 스스로 점을 칠 수 있게 해준다. 이것을 통해 우리는 점占에서도 자유로워지고 해방될 수 있게 된다. 동방에서 가장 매력있는 책, 《주역》! 주역은 변화의 책이다! 동방문명에 그토록 많은 위대한 경전들이 탄생하였지만 《주역》만큼 인간세의 모든 분야에 걸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 문헌은 없다. 철학사상은 물론이고, 윤리도덕, 문학예술, 정치이론, 심지어 자연과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심원한 영향을 미쳤다. 동방역사에 있어서 정치혁명을 꾀하는 대개혁가들도 그들의 사유의 거점으로서 《주역》의 논리체계를 활용하지 않을 수 없었다. 우리의 이순신 장군도 경황없는 난중에 출전을 앞두고, 혹은 인간들과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운세에 관하여 역점을 쳤다고 한다. 《주역》의 역易은 변화를 의미한다. 《주역》을 영어로 번역하면 “변화의 책The Book of Changes”이다. 《주역》은 쉼이 없이 변화하는 이 현상세계를 제대로 인식하여, 인간은 자신을 둘러싼 모든 관계 속에서 늘 때에 맞게 변화해야 한다는 것을 이야기한다. 여기서 변화는 순환이며, 순환의 핵심은 중용이며, 중용의 핵심은 영원한 자기변혁에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주역은 〈역경〉과 〈역전〉으로 나뉜다! 〈대상전〉, 도덕형이상학의 정수! 탁월한 정치철학! 《주역》이라는 문헌은 〈역경〉과 〈역전〉으로 구성되어있다. 〈역경〉은 역의 벼리가 되는 핵심적 강령을 의미하고, 오리지날한 주역 경전의 본체이다. 〈역전〉은 벼리인 역경을 설명하고 풀어서 펼쳐내 주는 문헌들이다. 역경이 몸통이라면 역전은 날개에 비유한다. 역전에는 열 개의 문헌이 있어, 그것을 열 개의 날개 즉 십익이라 한다. 이 책 《도올주역강해》는 〈역경〉에 집중하여 역경 자체로서의 그 본원적 의미를 추적하지만, 여기에 더하여 매 괘마다 〈역전〉의 십익 중에서 〈서괘전〉과 〈대상전〉을 전면적으로 함께 소개한다. 〈서괘전〉은 64괘의 순서에 대한 필연성의 의미를 설파하는 나름대로 논리의 정합성을 확보한다. 〈대상전〉은 짧지만 탁월한 철학적 메시지를 발하는 놀라운 문헌이다. 도올의 이 책은 역경의 풍성한 해설을 위해 〈대상전〉을 깊이 있게 천착한다. 〈대상전〉은 8괘가 상하로 배치된 괘상과 괘명의 의미만으로 우주를 설명하려고 한다. 천지대자연을 표상하는 64개의 괘상에서 인간이 갖추어야 할 모든 당위적 덕성의 명제를 이끌어낸다. 더 적극적으로 통치 지도자들에게 자연을 관찰하고 자연의 덕성을 본받아 내면을 함양(涵養)하고, 공공(公共)적이고 보편적인 리더십의 행사를 명령한다. 이는 천도의 탐구가 곧 인도의 탐구의 기준이 되어야 한다는 자연철학에 기반한 도덕형이상학을 구축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통치자의 정치철학으로 정식화한다. 바로 이 〈대상전〉의 독자적 철학체계가 유교라는 엄청난 사유체계를 촉발시켰다. 중국철학사는 주역 해석의 역사! 새롭게 완성된 도올의 《주역》! 이 책 《도올주역강해》는 주역 해석에 있어서 각 시대에 일대 획을 그은 중국철학 최정상의 거장들을 등장시킨다. 춘추시대 인생 말년에까지 주역에 심취한 공자, 불세출의 천재사상가 위진시대의 왕필, 당나라 시대의 공영달, 북송시기 신유학의 씨앗을 뿌린 정이천, 정이천의 영향을 받아 신유학을 집대성한 남송의 주희, 그리고 명말청초 시기의 거침없는 강렬한 사상가 왕부지 등이다. 저자는 이들 대가들의 주역 이해를 면밀이 분석하고 참고하여, 그들의 해석을 때로는 비판하고 때로는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현대적인 감각으로 새롭게 완성한 도올의 《주역》을 보여준다. 현재 통용되는 주역해석에 의지하지 말자! 도올 해석의 구체적인 한 사례: 혁괘의 군자표변, 소인혁면! 이 책 《도올주역강해》는 기존의 통용되고 있는 주역이해와는 많은 부분이 다르다. 그것은 저자가 주역을 현대인에게 쉽게 어필하기 위한 변형된 해석을 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저자는 주역의 원래 의미를 살려내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고, 오리지날의 원뜻을 파악하니 주역이 새롭게 보일 뿐이다. 혁명을 주제로 삼는 49번째 괘인 택화 혁을 예로 들어 비교해보자. 〈역경〉 혁괘의 여섯 번째 효사에 군자표변(君子豹變), 소인혁면(小人革面)이라는 말이 나온다. 지금 우리말의 표변은 부정적인 의미로 “나쁘게 갑자기 변한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원래 표변은 표범이 자기 스스로 털갈이 하듯이 위대하게 바꾸는 것으로, 찬란한 문채와 광휘가 나도록 자기 존재를 변화시키는 것이다. 이것은 누구나 생각이 일치한다. 문제는 소인혁면(小人革面)이다. 지금 통용되는 주석본의 대다수는 “군자표변 소인혁면”을 “혁신의 시기 군자는 각성과 반성을 통해 찬란한 문채가 나도록 위대하게 변화하는데, 일반 서민인 소인은 그저 얼굴만 바꾼다” 정도로 해설한다. 그러나 도올의 해석에 의하면 여기서 “혁(革)”은 동사가 아니라 “면(面)”이라는 동사의 목적어이다. 주역의 언어에는 중국어의 주어- 동사- 목적어라는 어순이 아닌, 우리말 어법인 주어-목적어-동사의 어순이 많이 발견된다. 혁은 혁명이다. 면은 향한다(向)는 뜻이다. 그러므로 소인혁면은 “소인도 혁을 면한다”는 의미이다. 소인도 혁명을 마주하는 것이고, 혁을 정면으로 대면하고 직면한다는 뜻이다. 이 책은 이것을 “군자, 소인이 다함께 혁명의 완성을 향해 새로운 체제를 정착시키려고 노력하는 모습이다. 이러한 민중의 협력이 없으면 혁명이 아닌 것이다.”라고 해설한다. 이 얼마나 감동적이고 생동감 있는 주역 해석인가? 주역은 고조선역이다! 태극기는 주역의 깃발! 이 책 《도올주역강해》는 주역과 고조선문화의 친연성을 강조한다. 역경 효사를 엄밀히 분석해보면 효사의 이야기에서 드러나는 그 문화적 습속이 도저히 중국 황하 문명의 것으로는 설명되지 않고, 우리 고대문화의 풍토와 결이 같음을 알 수 있다. 그 생생한 사례들이 이 책 본문에 무수히 등장한다. 저자는 《주역》이 주나라 역이 아니라 고조선 역이라고도 말한다. 주역의 체계가 만들어지는 배경에는 동북아대륙의 고조선 문화유형이 밑바탕이 되었을 것으로 이 책은 강력히 주장한다. 우리 민족이야말로 주역의 민족이다. 한국인의 생활 태도에는 주역적 세계관이 뿌리 박혀 있다. 관광, 민중, 개과천선, 호시탐탐, 석과불식, 서정(庶政) 그리고 지명인 경기도 이천(利川)등 우리가 늘상 사용하는 우리 언어에도 주역의 말들이 많이 들어와 있다. 우리가 백의민족이듯이 주역에 흰색의 숭상을 여러 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우리의 태극기도 주역의 괘를 그대로 사용하였다. 주역의 깃발을 대한민국의 국기로 삼은 것이다. 변혁사상인 역은 변화에 민감하고 사회정치혁명의식이 다른 나라보다 앞서있는 우리 한국인의 성향을 그대로 나타낸다. 주역은 주술이나 미신이 아니다! 주역을 바라보는 관점의 일대 회전이 필요하다! 주역은 동방 인문학의 원점이다. 주역은 변화이기에 절망적인 상황이 절망으로만 지속되지 않고, 성공이 영원한 성공의 구가를 만끽할 수도 없는 것이다. 〈역경〉의 언어는 항상 절망 속에서 희망을 말하고, 단절 속에서 교감을 논한다. 괘상과 괘명이 비극적 정황을 띨수록 그 효사들은 희망적이고 긍정적인 내용이 많다. 괘상적으로 낙관적인 시기에 오히려 우려의 걱정을 많이 한다. 주역은 모든 상황에 있어서 인간이 대처하는 태도와 방식에 따라 변화가능하다는 인문주의적인 원칙을 고수한다. 운명론적인 것이 아니기에 주역은 인간이 자기 삶의 매 순간에 충실해야만 한다고 가르치는 것이다. 주역은 인간의 행위 중에서 무엇이 길(吉)한 것이고 무엇이 흉(凶)한 결과가 생기는지를 이야기한다. 그것은 인간의 행위로 결정된다.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 사이에 아름다운 관계가 형성되는 그런 지혜로운 행위만이 중요하다. 그래서 주역의 사상이 제대로 전파되는 시기의 동양인들은 절대자에게 맹목적으로 의지하는 종교에 쉽게 빠지지 않을 수 있었다. 주역에서 힘을 얻는다는 것은 새로운 시운(時運)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나의 운명을 바람직하게 변혁시키겠다는 의지에서만 출발한다. 주역의 점치는 행위도 미래의 운명을 예측하여 자신의 안위와 욕망실현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경건성을 확립하여 하늘의 응답을 간구하는 기도하는 행위인 것이다. 주역의 위대함은 결국 인간에게 오만을 버리고 매사에 묻고, 정성을 기울이게 하는 것이다. 역(易)에는 절대적인 정칙이 없다. 어떠한 엄중한 상황도 치명적인 사태에도 헤쳐 나갈 수 있다. 호랑이 꼬리를 밟아도 살 방도는 있다. 우리 민족의 새로운 사고, 새로운 사상, 새로운 개벽의 물길을 찾는 일은 주역의 바른 이해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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