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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영 지음 | 폴라북스(현대문학)
15,000원
13,500원
|
750P
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과 함께하는 <현대문학 핀 장르> 시리즈의 세 번째 책 출간! 이 책에 대하여 “나는 내 얼굴을 모른다. 단 한 번도 본 적 없으니까.” 40만 독자가 열광한 『페인트』 이희영이 그려내는 거울 너머의 세계 “그동안 다른 소설들에서 만난 적이 없었던 자아에 대한 강력한 비유다” _김지은(아동청소년문학평론가) 당대 한국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과 함께하는 <현대문학 핀 장르> 시리즈의 세 번째 책, 이희영 작가의 『페이스』가 출간되었다. 월간 『현대문학』 2023년 9월호에 실렸던 동명의 중편소설을 개작한 『페이스』는, 태어나서 단 한 번도 자신의 얼굴을 본 적 없는 인물의 시선을 통해 외양 너머 보이지 않는 자아의 세계를 그려낸 작품이다. 제12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인『페인트』로 40만 명에 이르는 독자들의 호응을 끌어내며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바 있는 이희영 작가가, 이번에는 ‘얼굴’로 표상되는 자기 인식의 통로를 과감히 지워버리는 상상을 전개함으로써 “자의식의 미결정 상태에 도전”(김지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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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김채원.이선진.이연지 지음 | 문학과지성사
5,500원
4,950원
|
275P
새로운 세대가 그려내는 봄의 소설적 풍경 독자에게 늘 기대 이상의 가치를 전하는 특별 기획, 『소설 보다: 봄 2024』가 출간되었다. 「소설 보다」는 문학과지성사가 분기마다 ‘이 계절의 소설’을 선정, 홈페이지에 그 결과를 공개하고 이를 계절마다 엮어 출간하는 단행본 프로젝트로 2018년에 시작되었다. 선정된 작품은 문지문학상 후보로 삼는다. 「소설 보다」 시리즈는 젊은 작가들의 소설은 물론 선정위원이 직접 참여한 작가와의 인터뷰를 수록하여 7년째 독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앞으로도 계절마다 간행되는 ‘소설 보다’는 주목받는 젊은 작가와 독자를 가장 신속하고 긴밀하게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낼 것이다. 『소설 보다: 봄 2024』에는 2024년 봄 ‘이 계절의 소설’ 선정작인 김채원의 「럭키 클로버」, 이선진의 「밤의 반만이라도」, 이연지의 「하와이 사과」 총 세 편과 작가 인터뷰가 실렸다. 해당 작품은 제14회 문지문학상 후보가 된다. 선정위원(강동호, 소유정, 이소, 이희우, 조연정, 홍성희)의 자유로운 토론을 거쳐 선정한 작품들의 심사평은 문학과지성사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봄, 이 계절의 소설 시작·출발·새로움·청춘과 같이 약동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봄, 『소설 보다: 봄 2024』가 자기만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젊은 화자의 이야기를 담은 세 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불가항력에 짓눌리거나 어둠으로 점철되어 한 치 앞이 보이지 않는 삶, 아직 견딘 날보다 견뎌야 할 날이 많은 청춘들의 여정에서 조금 다른 봄을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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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이도형 지음 | 북레시피
17,000원
15,300원
|
850P
난세를 뚫고 조선왕조를 반석 위에 세운 ‘역대급 정치가’로 정치투쟁에서 단 한 번도 지지 않았던, “사람을 보는 데에는 뒤지지 않는다”고 자부한 인간사 통찰력의 소유자 태종 이방원. 혼돈과 갈등, 분노와 증오만이 가득한 현대의 한국 정치판 속에서 그는 과연 어떤 가르침을 줄 것인가. 600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그가 알려주는 정치의 핵심은 ‘사람’을 이해하는 것. ‘욕망’과 ‘욕심’으로 얼룩진 한국 정치는 지금 이 땅 위의 사람들 간 믿음을 통해 그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이 곧 정치와 정치가의 소임이라고 태종은 말한다. 끈 떨어진 비례대표 의원 이동진의 몸에 빙의된 태종 이방원. 그 정체를 숨기고 반목과 대립의 국정 활동 모의를 이어가는 보좌관 장선호와 비서관 류다혜, 김수찬. 이방원의 존재를 의심하는 10년 차 정치부 기자 유한주. 그리고 이들의 반대편에서 오직 권력과 야망으로 국회를 뒤흔드는 거물급 정치 인사들. 고성과 설전이 난무하는 현대의 국회에서 600여 년 전 이방원의 정치적 책략을 이용해 과연 이동진은 대선 승리를 이룰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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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최진영 지음 | 한겨레출판
15,000원
13,500원
|
750P
《구의 증명》이 있기 전 《원도》가 있었다! 복간 요청이 쇄도한 그 책 《나는 왜 죽지 않았는가》전면 개정판 “나는 왜 살아 있는가. 이것이 아니다. 나는 왜 죽지 않았는가. 이것이다” 살아내기 위해 응시해야 하는 내 속의 광활한 구멍 하나 이 사람 ‘원도’와 다르지 않은 우리를 위한 삶과 구원에 대한 통렬한 이야기 2006년 <실천문학>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래 2010년 첫 장편소설인 《당신 옆을 스쳐간 그 소녀의 이름은》으로 한겨레문학상을 수상하며 본격적인 이름을 알린 지 십수 년 남짓. 처연한 비관의 세계에서 시작한 그는 2023년 이상문학상을 받으며 “등단 이후 십여 년간 한결같은 걸음걸이로 걸어온 작가의 작품 세계가 마침내 새로운 경지로 들어섰음을 보여준다. 눈이 부시다”(소설가 윤대녕)라는 평을 받았다. 같은 해 출간한 장편소설 《단 한 사람》을 통해서는 십여 년간 곱씹은 질문에 마침내 마침표를 찍으며 작가적 전환점을 맞기도 했다. 지구에서 가장 키가 크고 오래 사는 생물, 수천 년 무성한 나무의 수명 가운데 이파리 한 장만큼을 빌려 죽을 위기에 처한 단 한 명만 살릴 수 있는, ‘나무와 인간 사이 수명 중개인’의 이야기인 《단 한 사람》은 출간되자마자 쇄를 거듭하며 하반기 최대 베스트셀러로 등극했음은 물론, <한겨레21> <시사인> <채널예스>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20여만 부가 판매되며 역주행 열풍을 이끈 《구의 증명》에서부터 소설적 성취의 완결을 보여준《단 한 사람》까지, 발표하는 소설마다 특유의 거침없는 서사와 긴 여운을 남기는 서정으로 최진영 유니버스는 바야흐로 점점 더 확장 중이다. 그렇다면 최진영 유니버스의 시작은 어디서부터였을까? 《원도》가 그 실마리가 되어줄 것이다. 2013년 ‘나는 왜 죽지 않았는가’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어 짧게 독자를 만나고 절판된 채 중고책 시장에서 수만 원을 호가하며 판매되는 등 내내 복간 요청이 끊이지 않았던 이 장편소설이 11년 만에 새 옷을 입고 독자를 찾아온다. 《원도》는 최진영 작가의 세 번째 장편소설로 《구의 증명》 바로 전 작품이라는 점에서 흥미롭다. 《구의 증명》의 모티프가 선연한데, 특유의 강력하고 거침없는 파토스로 몰아치는 생동감은 작가의 여느 책을 능가한다. 작가 또한 “그때 원도의 이야기를 썼기 때문에 다음 질문으로 건너갈 수 있었음을” ‘새로 쓴 작가의 말’에 밝혀두었다. 살갗을 찢어내는 차디찬 겨울바람을 온몸으로 맞으며 골목길에 “불법 쓰레기”처럼 처박힌 한 남자. 횡령과 사기, 탈세와 살인혐의로 길거리와 여관방을 전전하는, 검붉은 피를 목구멍으로 토해내는 자, 그의 이름은 원도. 그에게 무슨 일이 벌어졌던가. 그는 한때 아내도 딸도, 집도 재산도 있었다. 남부러울 것 없는 인생이었다. 하지만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여섯 살에 목도한 아버지의 죽음? 어머니의 무관심? 열등감으로 몸부림 치게 만들었던 그 녀석? 끝내 실패를 안겼던 사랑? 원도는 뒤틀려버린 인생의 한 조각 구멍을 찾으려 안간힘을 쓴다. 이 책은 이미 끝나버렸다고 판결된 삶이라도 어떻게든 복원해서 다시 한번 살고자 하는 한 남자의 생에 대한 갈구를 마치 시지프 신화의 비극처럼 쏟아낸다. 이 사람 원도의 이야기를 읽고 나면 모두 그와 다르지 않은 자신을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질문할 것이다. 이제 나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어쨌든 나에겐 사랑이 필요하다는 호소. 그것을 전하려고 계속 소설을 쓰는 것만 같다. ‘이렇게 계속 살아도 되는가’라는 문장은 ‘이렇게 계속 사랑해도 되는가’라는 문장과 크게 다르지 않다. 결핍뿐이라고 생각했는데 넘쳐흘렀다. 언제나 흐르고 있었다. 이 소설은 어쩌면 흐르는 그것을 잠시라도 막아서 내 안에 가두어보자는 안간힘이었는지도. 이 소설을 들여다보며 다시금 깨달았다. 그때 원도의 이야기를 썼기 때문에 다음 질문으로 건너갈 수 있었음을._‘새로 쓴 작가의 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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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엄광용 지음 | 새움
16,800원
15,12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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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0P
서기 371년 고국원왕(담덕의 할아버지)부터 소수림왕(담덕의 큰아버지), 고국양왕(담덕의 아버지), 광개토태왕에 이르는 고구려왕 4대의 이야기를 다루는 <광개토태왕 담덕>이 이제 대미를 향해 달리고 있다. 고구려 역사의 큰 산맥을 따라 백제, 신라는 물론 중국 대륙의 후연, 북위, 바다 건너 왜국에 이르기까지, 당시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가 소설로 직조되어 생생하고 찬란하게 되살아난다. 더욱, 8권에 이르기까지 태어나고 죽어간 많은 사람들의 부침과 영광, 배신과 의리, 골육상쟁 들을 보며, 사람과 삶에 대해 성찰하게 된다. <광개토태왕 8>권에서 태왕 담덕은 중원을 통한 간접 교역을 벗어나고자 북방 초원로 개척에 온 힘을 쏟는다. 그는 후연과 북위, 유연을 아우른 지룃대 외교를 통해 드디어 그의 일생 숙원이었던 ‘북방 초원로 개척’의 오랜 꿈을 이룬다. 우리 역사상 가장 넓은 영토를 갖게 되는 순간이다. 국내성에서 지금의 로마인 대진국까지 닿을 수 있는 상업의 길을 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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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채기성 지음 | 교유서가
15,000원
13,500원
|
750P
2019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한 이후, 제17회 세계문학상에 호명되며 작품성을 넓혀온 채기성의 첫번째 소설집 『우리에게 있어서 구원』이 교유서가에서 출간되었다. 이번 소설집은 동시대 한국사회의 단면을 면밀히 조망할 수 있는 8편의 이야기가 실렸다. 특히 인물의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내는 특유의 감성으로 동시대인들의 관계와 양태를 다양한 화각의 렌즈로 포착하는 채기성 작가의 예리한 시선이 담겼다. 무엇보다 『우리에게 있어서 구원』이라는 도발적인 제목의 표제작을 내세운 이번 소설집에서 ‘구원’이라는 테제는 소설집 전체를 꿰뚫어 관통한다. 다양한 관계로 엮인 인물들이 이질적인 상황 앞에서 겪는 갈등과 대립, 상처와 연민, 사랑과 그 이면의 폭력, 지워낼 수 없는 시간의 흔적, 관계와 운명의 딜레마 등을 통해 ‘구원’의 가능성을 현대적인 감각과 감성으로 서술한다. 소설집에 담은 작가의 의식과 대담한 시선은 다름 아닌 지금의 한국 사회에 던지는 질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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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심너울 지음 | 래빗홀
16,800원
15,120원
|
840P
마법이 존재하는 21세기 한국, 재능과 노력이 무시되는 응답 없는 사회의 환상 거울 내 모든 걸 갈아 넣었지만 나는 초대받지 못한 당신들의 천국 “마법이 있는 세계에서도 인간은 결국 이 모양이구나.” (박서련, 소설가) “흥미진진한 세계관과 서사적 재미, 그리고 그 끝에 남는 씁쓸한 뒷맛.” (이유리, 소설가) “다른 사람들이 《삼국지》를 읽고 있을 때 나는 〈스타크래프트〉의 이야기를 파헤쳤다.” “나는 세계가 하나가 된 시대에 태어난 밀레니얼이다.” 90년대생들의 이야기를 당사자의 언어와 감각으로 소화해내온 작가, 찌질하고 어두운 인간 면면을 바로 보면서도 산뜻하고 유쾌하게 풀어낼 줄 아는 소설가 심너울이 이번에는 마법 세계를 배경으로 사회풍자소설을 선보인다. 소설은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21세기 한국을 보여주는 듯하지만 이곳에는 마법이 존재한다. 마법 의학으로 사람을 치료할 수도 있고, 프로야구 선수들은 상대 투수가 던질 공이 직구인지 변화구인지를 마력을 겨뤄 미리 알아낼 수도 있다. 마력은 사람마다 천차만별이라서 A급 이상의 강한 능력은 서울 안에서도 몇 명만이 가질 정도로 소수에게만 주어진다. 이 힘의 근원은 척추 속에 든 보랏빛 역장인데 마력이 적은 사람도 이를 이식받으면 힘이 증강되기에 이 역장을 몰래 사고파는 암시장이 성행한다. 자기 힘의 근원을 누가 팔까 싶지만 절박하면 장기도 떼어내는 세상이다. 옴짝달싹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인 이들은 부유한 이들에게 푼돈에 불과한 금액을 받고 수술대에 오른다. 평범한 사람들은 도시에서 살아남고 꿈을 이루고자 영혼까지 끌어서 자신을 갈아 넣어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리고, 돈을 위해 자신의 존엄마저 헐값에 넘겨야 하는 현실. 《갈아 만든 천국》은 이러한 천박한 사회의 민낯을 가장 환상적인 방식으로 가장 리얼하게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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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조세희 지음 | 이성과힘
15,500원
14,73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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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5P
한국 현대문학의 대표적인 고전으로 평가받는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은 1970년대 난장이로 상징되는 도시 노동자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1975년 [칼날]부터 1978년 [내 그물로 오는 가시고기]와 [에필로그]에 이르기까지 12편이 수록되었으며, 빠른 호흡의 단문과 아름다운 문체, 환상적인 기법 등 현실과 미학의 뛰어난 결합으로 평가받는다. 2024년 2월 판매 부수 150만 부(325쇄)를 돌파하였다. 개정판에서는 판형과 표지를 새로이 하고, 오늘날의 표기법에 맞게 일부 단어와 문장을 다듬었다. 기존에 실린 문학평론가 김병익, 우찬제의 해설 외에 작가와 오랜 시간을 함께한 기자이자 작가인 이문영의 글을 새로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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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김혜빈, 김사사, 공현진, 하가람, 신보라 지음 | 사계절
14,000원
12,600원
|
700P
지난해 신춘문예로 등단한 다섯 작가들의 신작 소설들을 엮었다. 소설집에는 동아일보 중편 당선자 김혜빈, 단편 당선자 공현진과 서울신문 당선자 김사사, 세계일보 당선자 하가람, 경향신문 당선자 신보라가 저자로 함께했다. 그 가운데 김혜빈이 박화성소설상을, 공현진이 젊은작가상을 수상했다. 등단 일 년 만에 들려온 이 소식은 신진 작가들의 가능성과 믿음을 의심치 않게 하는 소중한 결실이다. 작년에 출간된 같은 콘셉트의 소설집 『두 번째 원고』 저자들 역시 이상문학상 우수상과 젊은작가상 수상이라는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오늘날의 현실을 가장 예민하게 감각하는 다섯 작가들의 신작은 지금 우리 곁에 필요한 사랑하려는 흔적들을 담아낸다. 진짜와 가짜, 남겨진 자와 떠나는 자의 자리를 비틀고, 타인과 가족 사이에서 빚어지는 관계의 위계를 포착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선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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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백수린 지음 | 문학동네
17,000원
15,300원
|
850P
“폭설처럼 쏟아져내리는 눈부신 빛”(『참담한 빛』) “나의 작은 세계를 벗어나는 이들의 눈부신 궤적”(『여름의 빌라』) 그리고 “눈부시게 서툴렀던 시절에 바치는” 장편소설 『눈부신 안부』에 이르기까지, 발표하는 작품마다 섬세하고 우아하게 반짝이는 언어로 ‘눈부시다’ ‘찬란하다’는 감상을 이끌어내며 어느덧 ‘빛의 소설가’로 자리매김한 작가 백수린의 첫번째 소설집 『폴링 인 폴』을 출간 십 주년을 맞이하여 새롭게 선보인다. 등단 당시 한국문학의 거목과도 같은 김윤식 문학평론가로부터 “물건 되겠다 싶데”라는 촌평을 받으며 한국문학을 새롭게 비출 작가의 탄생을 기대하게끔 했던 백수린은 그후 삼 년 만에 출간한 첫 소설집으로 신인작가로서는 드물게 안정적인 보조와 감각을 갖췄으며 자신만의 고유한 소설세계를 갖추고 있는 듯하다는 찬평을 받은 바 있다. 그후로 십 년의 시간 동안 작가는 두 권의 소설집과 한 권의 중편소설, 한 권의 장편소설을 더 펴내며 한국일보문학상, 현대문학상, 이해조소설문학상, 문지문학상, 김승옥문학상 우수상, 젊은작가상 등 유수의 상을 받아왔다. 그런 작가가 “이 책으로 내 글을 처음 접하게 될 새로운 독자들과 이미 나의 책들을 읽어온 오랜 독자들에게 내가 두 손 가득 귀중히 떠서 건네는 그 처음의 새하얀 마음”이라고 소개한 이번 개정판에는 “단면이 거칠고 부서질 듯 가벼운 첫 눈송이” 같았던 작가의 “소설을 향한 가장 깨끗하고 순정했던 마음”(‘개정판 작가의 말’)이 가득 담겨 있다. 그 눈송이들이 모이고 쌓여 이토록 찬란하게 반짝이는, 단단하고 고유한 백수린의 소설세계가 탄생했음을 알기에 그의 첫 소설집을 다시 만나는 감회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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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이문열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19,800원
17,820원
|
990P
한국 현대사의 벽화 같은 책! 이문열의 『영웅시대』 개정 신판 출간! 월북한 아버지와 남쪽에 남겨진 자신의 가족사를 본격적으로 다룬 이문열의 대표 장편소설! 6.25전쟁을 통한 우리 현대사의 이야기이자 이데올로기를 정면으로 다룬 책! 마지막까지 한 단어, 한 문장 수정에 심혈을 기울인 이문열 작가의 마지막 정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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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이문열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19,800원
17,82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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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0P
한국 현대사의 벽화 같은 책! 이문열의 『영웅시대』 개정 신판 출간! 월북한 아버지와 남쪽에 남겨진 자신의 가족사를 본격적으로 다룬 이문열의 대표 장편소설! 6.25전쟁을 통한 우리 현대사의 이야기이자 이데올로기를 정면으로 다룬 책! 마지막까지 한 단어, 한 문장 수정에 심혈을 기울인 이문열 작가의 마지막 정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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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최도담 지음 | 네오픽션
17,500원
15,750원
|
875P
“오늘도 창구 건너편에서 또 다른 상실이 걸어 들어오고 있다.” 타인의 슬픔을 마주하는 일 그 처절한 순간들의 기록 2021년 공직문학상 금상, 제9회 네오픽션상 우수상을 수상한 최도담 작가의 두 번째 장편소설이 ON 시리즈 스물한 번째 책으로 출간되었다. 전작에서 긴장감 넘치면서도 잔잔한 울림을 주는 서사로 독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최도담 작가가 이번에는 자신의 현 직장인 ‘실업급여과’를 배경으로 이야기를 풀어낸다. 마치 응급실 속 생과 사를 넘나드는 환자들처럼, 실업급여과를 찾은 상실의 목소리들을 생생하게 들려주며 작가는 가장 보통의 이야기를 누구보다 특별하게 전한다. 이야기는 여느 날과 다를 것 없는 금요일 퇴근 무렵의 실업급여과에서 시작된다. 초조하게 일주일의 마지막을 기다리는 사람들 앞에 평범했던 일상의 종말이 조용히 찾아온다. 순식간에 윽박지르는 소리와 비명, 총성과 사이렌 소음으로 뒤섞인 혼란한 공간은 그곳에 있던 직원들에게 각기 다른 흔적을 남긴다. ‘삶에 닥치는 상실과 재난 앞에서 어떤 인간도 우아하고 견고하게 버틸 수 없’다는 작가의 말처럼, 우리는 매일같이 실업급여과에 흘러들어오는 사연과 그로 말미암은 재앙을 두 눈으로 목격하게 된다. 동시에 창구 건너편에 있는 직원들의 시선으로 이야기를 보게 되면서 삶의 다양성과 그들 간의 극적인 연대의 희망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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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조해진 지음 | 창비
15,000원
13,500원
|
750P
넷플릭스 화제의 영화 「로기완」 원작소설 신동엽문학상 수상작, KBS 선정 ‘우리 시대의 소설 50’ 조해진이라는 굳건한 토대를 완성한 우리 문학의 찬란한 한걸음 타인의 아픔에 대한 가장 진정성 있는 고민 섬세하고 유려한 문장으로 그려낸 공감과 연대, 치유의 이야기 * 창비에서는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는 작품들을 엄선해 새로이 단장한 ‘리마스터판’을 출간하고 있습니다. 한국문학의 새로운 고전으로 자리 잡은 작품들이 오늘의 젊은 독자들에게 한층 가까이 다가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대산문학상, 이효석문학상, 백신애문학상 등 주요 문학상을 거머쥐며 탄탄한 작품성을 입증해온 작가 조해진의 신동엽문학상 수상작 『로기완을 만났다』가 작품의 영화화라는 반가운 소식과 함께 출간 이후 13년 만에 ‘리마스터판’으로 새롭게 단장하여 독자들 앞에 돌아왔다. 『로기완을 만났다』는 “이방을 떠도는 탈북인의 운명에 대해 놀랄 만큼 차분한 공감을 자아내는 넉넉한 품과 세심한 결”이 돋보이는 한편 “올올이 살아 있는 반성의 문체와 서럽도록 몽환적인 여로를 결합해, 소설에서 보편성이 어떻게 획득되는지를 설득력 있게 입증해냈다”(권여선)는 평으로 2013년 신동엽문학상을 수상한 이래 2021년에는 KBS와 한국문학평론가협회가 공동선정한 ‘우리 시대의 소설 50’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며 시간이 지나도 빛바래지 않는 한국문학의 중요한 성취로 꾸준히 거론되어왔다. 몰입감 넘치는 서사와, 거기서 파생되는 보편적인 감동에 집중해 2024년 3월 넷플릭스 영화로 제작되는 데 발맞춰 선보이는 이번 리마스터판에서는 깊은 울림을 선사하는 원작의 의미를 충실히 되새기되 최근의 정서에 맞게 일부 표현을 다듬어 새단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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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서수진 지음 | 한겨레출판사
15,000원
13,500원
|
750P
심사위원 전원의 지지를 받아 《코리안 티처》로 제25회 한겨레문학상을 수상한 서수진 작가의 첫 소설집. “고전적인 비극의 우아함을 느꼈다”라는 평을 받은 제13회 젊은작가상 수상작이자 표제작 〈골드러시〉와 미발표작 〈졸업 여행〉을 비롯해 2018년부터 2023년까지 6년간 집필한 작품 여덟 편을 모았다. <골드러시>는 새로 발견된 금광에 많은 사람이 몰리는 현상을 뜻하는 제목과 상반되는 음산한 폐광, 차에 치여 죽어가는 캥거루, 온 세상을 붉게 물들이는 노을의 이미지로 젊은 부부의 저물어가는 사랑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이다. 호주에서만 누릴 수 있는 안녕과 행복을 좇아 한국을 떠났고 열정적으로 사랑했지만 지금 그들의 세계는 캥거루의 피처럼 온통 붉기만 하다. 《골드러시》에는 지금보다 처지가 나아지리라는 작은 희망을 품고 타국으로 이주했으나 단 한 번도 빛나는 순간을 가져본 적 없거나, 빛나는 순간을 위해 현재를 희생하거나, 빛나는 순간을 오매불망 기다리는 인물들의 생생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호주에서 번듯하게 살아가는 한국인과 정부 지원을 받는 한국인을 철저히 가르는 선(〈캠벨타운 임대주택〉), 한국인의 내면에 자리 잡은 중국인에 대한 뿌리 깊은 편견(〈헬로 차이나〉), 호주 이민자 2세대인 여성의 정체성 혼란(〈한국인의 밤〉), 호주에서 고생해 이룩한 것이 산불과 함께 끝장날 것 같은 불안(〈졸업 여행〉), 타국에서 서로 의지하며 사랑했으나 끝내 파국으로 치닫는 부부의 심정(〈골드러시〉) 등을 세밀히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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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박문영 지음 | 창비
17,000원
15,3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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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0P
SF어워드 대상 수상작가 박문영의 강렬한 첫 소설집이다. 열세편의 다채로운 이야기들로 구성한 이번 소설집에는 언뜻 보잘것없고 작게만 느껴지는 존재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박문영은 흐릿한 존재들의 이름을 다시 선명하게 새기고, 나아가 작은 존재들을 소외시키는 세계로부터 탈출해 조금 다른 세상으로 인도하는 안내자 역할을 기꺼이 맡는다. 소설을 읽는 독자들 역시 하루하루 바쁘게 흘러가 스스로조차 소외시키고 마는 이 세계에서 탈출해, “몸을 부드럽게 감싸”며 “괜찮”다고 말해주는 ‘박문영 월드’에 입장한 뒤에는 비로소 제대로 숨이 쉬어질 것이다. 『방 안의 호랑이』는 미미하고 희미하던 존재들에게 선명한 색을 입힌다. 표제작 「방 안의 호랑이」는 ‘작자 복원’ 프로그램을 개발해낸 미래를 배경으로 한다. 스캐너로 그림을 읽어내면 홀로그램 빌더 위에 그 그림이 그려질 당시의 풍경이 펼쳐진다. 소설은 유명 화가 뒤에 가려져 어두운 곳에서 그림을 그리던 이의 모습을 복원해내며, 그가 지녔던 생생한 호랑이와 같은 아름다움을 되찾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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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정해연 지음 | 북다
15,500원
13,95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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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5P
그 누구도 알 수 없고, 증명할 수도 없는 범죄 그날 밤 세 소년은 대체 누굴 죽였을까 동명 드라마 원작소설 《유괴의 날》 베스트셀러 《홍학의 자리》 정해연의 장편 미스터리 2019년 출간, 2023년 동명 드라마로 제작, 방영된 《유괴의 날》과 한국 미스터리 사상 손꼽히는 반전으로 인정받으며 베스트셀러에 오른 《홍학의 자리》 작가 정해연의 신작 장편 미스터리 《누굴 죽였을까》가 ‘북다’에서 출간되었다. 스토리 플랫폼 ‘창작의 날씨’에서 독점 연재되어 큰 주목을 받았던 본작은, 2012년 데뷔한 이래 단 한 해를 제외하고 매년 꾸준히 작품을 출간해 온 작가의 놀라운 열정과 이제는 이름만으로도 믿고 읽을 수 있는 작가로서의 저력을 증명한 또 하나의 역작이다. 신작 《누굴 죽였을까》는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 하면 으레 떠올리는 ‘허를 찌르는 반전’이나 ‘정교하게 구축한 수수께끼’를 전면에 내세우는 소설은 아니다. 범인의 정체에만 집중하지도 않는다. 과거에 저지른 범죄로 인해 현재의 일상이 지옥으로 변하는 과정이 속도감 있게 그려지는데 이는 독자의 몰입감을 최대치로 끌어올려 읽는 쾌감을 제대로 누리게 한다. 또한 작가는 각각 인물이 어떠한 선택을 하기까지의 내외적 상황과 그들의 심리를 심도 있게 풀어내는 데 특히 역량을 쏟는다. 사건 그 자체보다는 인물의 본질을 매개로 미스터리에 접근하는 정해연 특유의 감성으로 인해 독자는 책장을 덮고 난 후에도 길고 애달픈 여운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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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이사구 지음 | 황금가지
17,000원
15,3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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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0P
지금까지 이런 직장 고민은 없었다! 무당 조수로 변신한 디자이너의 유쾌하고 눈물 나는 수난시대 **출간 전 드라마, 웹툰 제작 확정** 소심하고 평범한 디자이너와 신세대 무속인이라는 이색적인 조합의 콤비가 활약하는 코믹 퇴마물 『직장 상사 악령 퇴치부』가 황금가지에서 출간되었다. 작가 이사구의 데뷔작으로, 일상 속에 깊숙이 침투한 악귀라는 존재와 사사건건 맞닥뜨리는 디자이너의 기구한 생활기가 유쾌하게 그려지는 연작 소설집이다. 온라인 소설 플랫폼 브릿G(britg.kr)에 게재되었던 동명의 단편만으로 2021년 부산국제영화제 E-IP 마켓에서 주목을 받아 치열한 판권 경쟁 끝에 드라마화가 확정된 데 이어 투니드 엔터테인먼트에서 웹툰으로도 제작 중이며, 약 4년간의 집필 끝에 탄생한 에피소드들이 더해져 요즘 세대 직장인의 공감대를 자극할 풍성한 이야기가 완성되었다. 자취방의 벽간 소음에서 시작해 무능한 상사가 버티는 직장, 크라우드 펀딩 사업과 유튜브에 얽힌 소동 등 21세기 한국의 단면을 잘 보여 주는 에피소드들이 고된 현실을 살아가는 청춘의 애환을 유머러스하게 보여 주며 웃음과 눈물을 동시에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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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최하나 지음 | 나무옆의자
15,800원
14,22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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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0P
샛별야학 중학 1반에는 세상 누구보다 반짝거리는 할머니들이 있다! 평균 나이 65세, 마음만은 15세 못 배운 게 한이 된 그녀들의 슬기로운 중학생활 모여라 샛별야학으로! 다시 꿈꾸는 학교생활 평균 나이 65세. 가난해서 혹은 예기치 못한 사정 때문에 학업을 중단해야 했던 할머니들의 유쾌 호쾌한 학교생활기를 그린 소설 『반짝반짝 샛별야학』이 나무옆의자에서 출간되었다. 결핍과 열망에 남다른 관심을 보여온 최하나 작가의 두 번째 장편소설이다. 전작이 부에 대한 결핍과 열망이라면 『반짝반짝 샛별야학』은 끝마치지 못한 학업에 대한 열망이다. 올해 68세인 행자 할머니는 가난 때문에 국민학교를 그만두었다. 그 후 온갖 허드렛일, 시다, 행상, 도매상 등 안 해본 것이 없을 정도로 평생 일을 짊어지고 살았다. 다행히 운이 따라주어 노후는 걱정할 필요가 없어졌다. 하지만 끝마치지 못한 학업은 천추의 한으로 남았다. 애써 누르고 눌러온 한에 매번 기름을 붓는 것이 바로 아버지다. 명절 때마다 가족들 다 모인 자리에서 배우지 못하면 쌍놈이나 다름없다고 어깃장을 놓는 것. 친구들이 국민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를 다니는 동안 시장통에서 허드렛일을 하며 그 뒷모습을 눈으로만 좇았던 행자 할머니에게 ‘못 배운 놈’ 소리는 비수처럼 박혔다. 아버지에 대한 원망이 커질수록 학업을 향한 열망 또한 커져간다. 그러던 어느 날, 길가에서 발견한 전단 한 장이 행자 할머니를 새로운 시간의 문으로 인도한다. 샛별야학 신입생 모집! 미뤄왔던 졸업의 꿈을 이루세요. 훌륭한 강사진이 도와드리겠습니다. 남녀노소 대환영!! (14쪽) 더 이상 망설일 이유가 없다. 행자 할머니는 과감하게 그 문을 열었고, 어느 가을날 그토록 원하던 중학생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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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정용대 지음 | 서랍의날씨
14,500원
13,05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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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5P
장시간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하는 것이 매번 고통스럽기만 한 직장인 아영. 동기가 자신은 커뮤니티를 통해 회사 위치가 비슷한 동네 사람들끼리 함께 차를 타니 출퇴근이 훨씬 수월하다고 알려준다. 퇴근 후, 지하철에서 승객 간 난투극이 벌어진다. 하필이면 날아온 슬리퍼에 아영은 얼굴을 맞고 결심한다. 더 이상은이 방식대로 출퇴근할 수 없다. 차량으로 편하게 출퇴근하고, 초보운전도 벗어날 좋은 기회라 판단한 아영은 출퇴근 지옥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진 채 동네 사람들과 첫만남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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