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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
헨리 제임스 지음/ 최경도 옮김 지음 | 민음사
8,000원
7,200원
|
400P
헨리 제임스의 대표적인 유령소설이자 최초의 심리소설. 헨리 제임스는 작품 속의 한 인물의 시점을 통해 다른 등장인물들의 행동이나 심리를 묘사함으로싸 각 인물의 의식 심층을 깊숙이 파고들며 '의식의 흐름'이라는 서술기법의 선구적 역할을 했다. '최초의 심리 소설'이라고 손꼽히는 만큼 이번 작품에서도 이러한 서술기법을 사용했다. 이 작품에서 1인칭 화자로 설정된 인물은 가정교사로, 가정교사의 시선으로 유령이 목격되고, 그녀의 관점으로 모든 것이 해석되며, 무엇이 진실인지는 마지막 페이지까지 밝혀지지 않는다. 때문에 이 작품에 대해서는 문학평론가 뿐 아니라 심리학자들 사이에서도 구구한 논란이 있지만, 이 작품을 어떤 성격으로 규정하든 이 책을 읽는 과정은 그 자체로 인간의 복합적인 심리와 숨겨진 진실을 탐색하는 과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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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
아베 코보 지음 | 김난주 옮김 | 민음사
10,000원
9,000원
|
500P
이 책의 주제어 #요미우리문학상 #프랑스최우수외국문학상 #세계고전문학 #일본문학 '요미우리 문학상', '프랑스 최우수 외국문학상' 수상작. 곤충 채집을 하러 떠났다가 여자 혼자 사는 모래 구덩이에 갇히게 된 남자. 흘러내리는 모래에 집이 파묻혀 버리지 않도록. 그는 매일매일 삽질을 해야 하는데...모래 구덩이에 갇힌 주인공이 끊임없이 겪게 되는 육체적, 정신적 변화를 꼼꼼하게 추적하여 그 속에서의 하루하루를 실감나게 묘사한, 서스펜스와 철학적 인식의 깊이가 환상적으로 어우러지는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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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
오비디우스 지음 | 이윤기 옮김 | 민음사
9,000원
8,100원
|
450P
성경과 함께 서양문화의 두 축을 이루는 천지창조에 관한 대서사시. '변신 이야기 Metamorphoses'는 그 내용의 방대함은 물론 수려한 문체로 그리스-로마 신화의 최고 전범으로 평가되는 작품이다. 서양 중세 문화는 기독교와 오비디우스의 '변신 이야기'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형성되었다고 할 수도 있다. 그만큼 이 책은 아직 기독교에 물들지 않은 서양 고대의 인식체계를 고스란히 보존하고 있다. 한편 시대를 뛰어넘어 수많은 작가와 시인과 화가 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예술 창조의 원천이 되기도 했다. 이 책에 담긴 세계에 대한 풍부한 모티프들과 시적 상상력들은 서양의 인문학에 접근하려는 사람들에게 가장 기본적인 지식을 제공할 것이다. 나아가 하늘이 열리던 아득한 때와 사람이 살게 된 시대 사이에 가로놓인 긴긴 세월을 일시에 뛰어넘는 신화적 경험도 가능하게 할 것이다. `신들의 전성시대`, `페르세우스와 메두사`, `로물루스와 레무스`등 15개 장 128편의 신화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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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
서머싯 몸 지음/송무 옮김 지음 | 민음사
11,000원
9,900원
|
550P
영국작가 서머싯 몸의 90여년 생애에서 가장 뛰어난 대표 걸작으로 손꼽힌다. 서머싯 몸이 고독한 청소년 시절을 보내고 인간본성에 대한 철학과 탐미주의적 인생관을 확립하기까지, 그 정신적 성숙의 발자취를 더듬은 자전적인 소설이다. 따라서 주인공 필립 캐리에게는 작자 자신의 체험이 짙게 배어 있다. 저자는 심한 말더듬이로 놀림을 받던 어린 시절과 부모를 잃은 불우했던 지난날을 회상하며 자신의 카타르시스를 위해 이 소설을 썼다고 밝히고 있다. 이 책은 젊은이가 인생과 사회에 눈떠가는 과정을 그린 교양소설로 블랙스터블을 배경으로 터캔베리의 킹즈 스쿨, 다리 불구자 필립, 헤이워드, 여 주인공 샐리 등이 등장한다. 삶을 구속하는 굴레로부터의 자유를 주제로 한 20세기의 고전이다. 전 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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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
서머싯 몸 지음/송무 옮김 지음 | 민음사
9,000원
8,100원
|
450P
영국작가 서머싯 몸의 90여년 생애에서 가장 뛰어난 대표 걸작으로 손꼽힌다. 서머싯 몸이 고독한 청소년 시절을 보내고 인간본성에 대한 철학과 탐미주의적 인생관을 확립하기까지, 그 정신적 성숙의 발자취를 더듬은 자전적인 소설이다. 따라서 주인공 필립 캐리에게는 작자 자신의 체험이 짙게 배어 있다. 저자는 심한 말더듬이로 놀림을 받던 어린 시절과 부모를 잃은 불우했던 지난날을 회상하며 자신의 카타르시스를 위해 이 소설을 썼다고 밝히고 있다. 이 책은 젊은이가 인생과 사회에 눈떠가는 과정을 그린 교양소설로 블랙스터블을 배경으로 터캔베리의 킹즈 스쿨, 다리 불구자 필립, 헤이워드, 여 주인공 샐리 등이 등장한다. 삶을 구속하는 굴레로부터의 자유를 주제로 한 20세기의 고전이다. 전 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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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
헨릭 시엔키에비츠 지음 | 최성은 옮김 | 민음사
13,000원
11,700원
|
650P
1905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 100주념을 맞아 기념출간한 「쿠오 바디스」제2권. 네로 시대 말기 로마를 배경으로 박해받는 기독교도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폴란드 소설로 고대 로마의 가치관과 새로운 기독교 사상의 갈등, 화해의 과정을 그려내고 있다. 이 책은 폴란드어 원전에서 직접 번역한 최초의 한국어 판으로, 화가 얀 스티카사 '쿠오 바디스'를 주제로 그린 연작 화보가 함께 수록되어 작품의 이해를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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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
라우라 에스키벨 지음/ 권미선 옮김 지음 | 민음사
10,000원
9,000원
|
500P
22년동안 이어진 애절한 사랑 이야기! 멕시코의 소설가 라우라 에스키벨의 첫 번째 장편 소설. 22년동안 이어진 애절한 사랑 이야기를 1월부터 12월까지 볼 수 있는 요리책처럼 독특하게 구성한 장편 소설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은 멕시코 요리 특유의 냄새와 맛을 통해 에로틱한 상상을 불러일으킨다. 티타는 '막내딸은 죽을 때까지 어머니를 돌봐야 한다.'는 가족의 전통 때문에 연인인 페드로와 결혼하지 못한다. 페드로는 티타와 한 집에 있기 위해 티타의 언니인 로사우라와 결혼하고, 티타와 페드로의 사랑은 더욱 애틋해진다. 요리 재료와 시간에 마법을 걸어 부엌을 은밀하고 신비로운 세계로 창조해낸 티타는 자유와 평등, 그리고 자신의 목소리와 자신만의 사랑을 요리와 함께 완성하는데……. 음식을 자신을 표현해내는 수단으로 삼고 있는 티타의 사랑에 대한 묘사와 티타의 감정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매개체인 요리가 만들어지는 과정이 절묘하게 섞여 있는 이 장편 소설은 기존의 남성 중심 문학에서 소외되어 있던 부엌과 음식이라는 소재를 전면에 부각시켜 '요리 문학'이라는 페미니즘 문학의 새로운 장르를 열었다. 라우라 에스키벨의 남편이었던 영화 감독 알폰소 아라우가 영화화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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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
조지 오웰 지음 / 임소연 옮김 지음 | 더디퍼런스
11,200원
10,080원
|
560P
‘정치적 글쓰기’로 시대를 증언한 작가, 조지 오웰의 미래의 전체주의 사회를 그려낸 디스토피아 소설 조지 오웰의 생애 마지막 작품으로, 『동물농장』과 더불어 전체주의가 지배하는 미래 사회에 대한 섬뜩한 상상을 보여주는 대표작인 『1984』는 러시아의 소설가인 예브게니 자미아틴의 『우리들(My)』, 영국의 소설가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와 더불어 세계 3대 디스토피아 소설로 알려져 있다. 오웰은 5년간 경찰로 미얀마와 인도에서 근무하면서 영국 제국주의의 모순과 한계를 통감했고, 스페인에서 노동계급을 중심으로 한 사회주의 건설이 실패로 돌아가고 파시즘이 다시 성장하는 것을 목격하기도 했다. 그리고 러시아에서 스탈린 등장 이후 노동자들의 초기 혁명 정신이 사라지고 전체주의적 정치 상황으로 치닫는 것을 줄곧 주시했다. 「동물농장」으로 일약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작가가 된 오웰은 문학의 사회적 임무를 중심에 둔 정치적 글쓰기를 지향했다. 그는 주로 당대의 문제였던 계급의식을 풍자하고, 이것을 극복하는 길을 제시하였는데,『1984』를 통해 전체주의로 전 세계가 공포와 광기에 휩싸여 인간의 존엄성과 자유가 말살되는 잔인무도한 시대에 저항하고 그 폭력성을 낱낱이 고발했다. 인간의 존엄성과 자유를 박탈하는 전체주의와 그 속에서 인간이 맞이하는 비참한 말로를 묘사한 소설 「1984」가 더디퍼런스 출판사에서 〈더디 세계문학 시리즈〉로 새롭게 출간되었다. 〈더디 세계문학 시리즈〉는 독자들이 가장 많이 읽는 불멸의 고전을 중심으로 구성되며, 부담 없이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스마트한 사이즈에 모든 연령의 독자가 함께 읽을 수 있도록 작지 않은 본문 글자 크기로 디자인하여, 세계적인 고전을 통해 삶의 지혜와 행복을 찾아가려는 독자들에게 좋은 동반자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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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
황순원 지음 | 태일소담출판사
4,500원
4,050원
|
225P
시대적 난류 속에서 흔들림 없이 순수성과 완결성의 문학을 가꾸어 온 한국 현대문학의 거장 황순원의 대표 소설선. 청순한 소년과 소녀의, 차마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부르기가 조심스러운 그 애틋하고 미묘한 감정적 교류를 잘 쓸어담은 <소나기> 등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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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
권경상 지음 | 형민사
25,000원
22,500원
|
1,25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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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
빅토르 위고 지음 | - 옮김 | 더클래식(미르북컴퍼니)
8,800원
7,920원
|
440P
《레 미제라블》《노트르담의 꼽추》 등 뛰어난 걸작을 남긴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숨은 명작 『웃는 남자』 제2권. 웃으며 사람들을 웃겨야 하는 귀엔플랜. 그는 진정으로 웃는 것이 아니다. 그의 얼굴만 웃고 있었다. 그의 생각은 웃지 않았다. 이 얼마나 그로테스크한 웃음인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의 웃음에 유혹당한다. 21세기, 그가 환생하여 곳곳의 거리에서 우리를 붙잡고 있기 때문이다. 백화점이나 은행, 음식점, 매일 지나치게 되는 계산대와 거의 모든 공공기관 창구에 최선을 다해 웃고 있는 여러 귀엔플랜이 있다. 힘들고 버겁지만 벗어날 수 없는 처절한 현실을 수많은 귀엔플랜은 견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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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
빅토르 위고 지음 | - 옮김 | 더클래식(미르북컴퍼니)
8,800원
7,920원
|
440P
《레 미제라블》《노트르담의 꼽추》 등 뛰어난 걸작을 남긴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숨은 명작 『웃는 남자』 제3권. 웃으며 사람들을 웃겨야 하는 귀엔플랜. 그는 진정으로 웃는 것이 아니다. 그의 얼굴만 웃고 있었다. 그의 생각은 웃지 않았다. 이 얼마나 그로테스크한 웃음인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의 웃음에 유혹당한다. 21세기, 그가 환생하여 곳곳의 거리에서 우리를 붙잡고 있기 때문이다. 백화점이나 은행, 음식점, 매일 지나치게 되는 계산대와 거의 모든 공공기관 창구에 최선을 다해 웃고 있는 여러 귀엔플랜이 있다. 힘들고 버겁지만 벗어날 수 없는 처절한 현실을 수많은 귀엔플랜은 견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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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
L. 프랭크 바움 김옥수 지음 | 비꽃
12,000원
10,800원
|
600P
영국에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나왔다면 미국에선 ‘오즈의 마법사’가 나왔다. 이 책은 판타지 동화지만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마찬가지로 당시 미국 상황을 풍자하며 인간에게 가장 소중한 걸 말한다.
미국은 당시에 금본위제를 채택하는데, 여기에서 나오는 문제점을 작가는 ‘오즈의 마법사’에서 다양하게 풍자한다. 오즈(Oz) 자체가 당시에 미국에서 금 무게를 잴 때 사용하는 도량형 단위 온스(ounce)에서 나오고(이상하단 의미의 ‘Odds’ 발음을 그대로 땄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도로시는 친구들과 함께 에메랄드 도시를 찾아서 노란 벽돌 길을 따라가는데, 이는 금괴로 만든 길, 즉 금본위제를 뜻한다. 에메랄드 도시는 미국 연방정부가 남북전쟁 중인 1862년에 발행한 지폐 그린백(greeenback)을 상징하면서, 동시에 미국 수도 워싱턴 D.C도 상징한다.
프랭크 바움은 미국 뉴욕주 매디슨 카운티 시터냉고에서 1856년에 태어나, 잡지 편집자, 신문 기자, 배우, 외판원 등 다양한 직업에 종사하며 수없이 좌절하지만, 아내는 끊임없이 격려하고, 바움은 자녀를 위해 밤마다 이야기를 꾸미고, 장모 마틸다 게이지는 글을 쓰라고 권유한다. 덕분에 동화 ‘오즈의 마법사’(The Wonderful Wizard of Oz)를 1900년에 발표해서 크게 성공하니, 1919년 사망할 때까지 총 14편으로 늘어난다. 하지만 작가가 사망한 이후에도 ‘오즈의 마법사’는 40편 넘게 이어갈 정도로 사랑받고, 다양한 영화와 만화영화로 등장한다.
학자 중에는 바움이 페미니즘을 지지하여 진취적인 여성상을 등장시켰다고 해석하는 이가 많다. 힘들고 머나먼 여행길을 마다치 않고 친구들을 구하는,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인물로 도로시를 그린 게 좋은 증거다. 그런데 도로시는 고향집으로 돌아가는 게 소원이다. 전통적인 미국의 가치로 돌아가자는 것이다. 허수아비는 두뇌를 얻는 게 소원이다. 모든 점에서 탁월한 지혜를 발휘하면서도 끊임없이 착취당하는 농부를 상징한다. 양철 나무꾼은 심장을 얻는 게 소원이다. 철강공장에서 다람쥐 쳇바퀴 돌듯 일하느라 인간답게 사랑하는 모습을 잃어버린 노동자를 상징한다. 겁쟁이 사자는 용기를 얻는 게 소원이다. 막강한 권력이 있으면서도 금융권 카르텔에 시달리는 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풍자한다. 먼치킨과 윙키 등 조그만 인종은 노예처럼 살아가는 대도시 시민을, 동쪽 나라 나쁜 마녀는 월가 금융가를, 서쪽 나라 나쁜 마녀는 공화당 지도부를 상징한다. 하지만 남쪽 나라와 북쪽 나라엔 좋은 마녀가 있어서 세상은 그런대로 굴러간다.
재미있는 건 마법사 오즈다. 실제로는 마법사가 아니나, 모든 사람이 마법사길 강요하며 다양한 걸 요구하니, 그걸 들어주려면 사기꾼이 될 수밖에 없다. 뭐든 다 하겠다고 떠버리지만, 실제로는 하나도 못하는 정치인을 상징한다. 사람은 좋지만, 마법사로는 젬병인 거다.
마지막으로, ‘오즈의 마법사’란 표현이 유감스럽다. 원제는 ‘The Wonderful Wizard of Oz’며 이는 ‘오즈라는 놀라운 마법사’란 뜻이니, 우리 말로는 ‘놀라운 마법사 오즈’ 혹은 ‘마법사 오즈’가 맞다. 하지만 실제로는 ‘오즈의 마법사’란 제목으로 불린다. 일본에서 자기네 어법에 맞게 명명한 걸 우리가 그대로 받아들인 결과다. 하지만 ‘오즈의 마법사’는 우리말에선 ‘오즈에 사는 마법사’란 뜻일 수밖에 없으니, 원작을 왜곡한, 한마디로, ‘오즈의 마법사’ 유감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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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
루이스 캐럴 김옥수 지음 | 비꽃
8,000원
7,200원
|
400P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여자아이가 토끼굴 아래로 떨어져서 다양한 동물을 만난다는 내용으로, 어른과 어린이 모두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으며 문화와 문학에, 판타지 장르에 특히, 많은 영향을 미쳤다. 수많은 영화와 연극과 그림과 발레와 컴퓨터 게임으로도 나왔다. 하지만 작가가 논리학과 수학을 활용해서 어린이를 즐겁게 한 이야기는 정말 우연히 생겨났다. 캐럴은 동생이 여덟 명이나 되는 덕분에 어린애들과 친하게 지내는 게 자연스러웠다. 말을 심하게 더듬어도 아이들한테는 아니었다. 캐럴이 가깝게 지내던 아이들 가운데는 작가 조지 맥도널드 자녀와 시인 앨프레드 테니슨 아들도 있었다. 하지만 옥스퍼드 크라이스트 처치 단과대학 학장 헨리 조지 리델의 세 딸 로리나·앨리스·에디스와 특히 가깝게 지냈다. 대학에선 학장만 결혼하고 교내에 거주할 수 있어, 크라이스트 처치에 세 여자애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세 여자애는 가정교사 프리킷에게 엄격한 예절교육을 받으며 자라, 가정교사를 ‘가시가 돋쳤다’는 뜻의 ‘프릭스(Pricks)’라는 별명으로 부르고, 루이스 캐럴은 프리킷을 〈거울 속 여행〉에 나오는 붉은 여왕의 모델로 삼을 정도였다. 앨리스가 1932년에 회상한 내용에 따르면, 캐럴은 커다란 소파에 앉아서 연필이나 잉크로 그림을 쉴새 없이 그리며 이야기하고 세 자매는 양쪽에 앉아서 열심히 들었다. 늘 새로운 내용은 아니고, 옛이야기를 새롭게 바꾸거나 뒷부분을 이어갈 때도 잦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대목을 신선하게 추가해서 새 이야기처럼 들리곤 했다. 1862년 7월 4일, 캐럴은 트리니티 칼리지 특별연구원인 친구 로빈슨 덕워스와 함께 세 자매를 데리고 템스 강에서 보트를 탔다. 노를 저어 옥스퍼드에서 가즈토까지 올라가 강둑에서 식사하고 저녁 늦게 돌아왔는데, 친구가 쓴 일기에 따르면, 캐럴은 보트에서 [앨리스의 땅속 모험 Alice's Adventures Underground〉을 들려주고, 앨리스는 글로 써달라 부탁했다. 캐럴은 1887년에 회상하길, “뭔가 새로운 이야기를 지어내려고 머리를 짜내다, 여주인공을 토끼굴 땅속으로 무작정 내려보냈다. 뒷이야기를 어떻게 이어갈지 아무런 구상도 못 한 상태였다.” 그래서 앨리스에게 들려준 이야기를 그대로 적기도 하고, 전에 들려준 모험을 덧붙이기도 하면서 그럭저럭 써나갔다. 어설프지만 독특한 삽화도 직접 그려 넣고, 나름대로 완성해서 앨리스에게 별생각 없이 주었다. 그런데 소설가 헨리 킹즐리는 학장 관저를 방문했다가 거실 탁자에 놓인 원고를 우연히 읽고서 출판을 제안했다. 캐럴은 얼떨떨한 마음에 훌륭한 동화작가며 친구인 조지 맥도널드와 의논했다. 맥도널드는 이것을 집으로 가져가서 자기 아이들에게 읽어주고, 6세 아들 그레빌은 “6만 권짜리 이야기면 좋겠다”며 아쉬워했다.
결국, 캐럴은 원고를 출판용으로 개작해, 소풍에 대한 부분을 서두 시 형식으로 간단하게 줄이고 리델 자매에게 다른 시기에 이야기한 내용을 덧붙였다. 친구 덕워스가 제안해, 캐럴은 〈펀치 Punch〉지 만화가 존 테니얼을 소개받아 삽화를 부탁했다. 그래서 1865년에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탄생했다. 초판은 인쇄가 나빠서 회수하는 바람에 21부만 남아 19세기의 희귀본이 되었다. 재판은 발행연도를 1866년이라고 적었으나, 실제로는 1865년 크리스마스 무렵에 출판했다. 이 책은 느리긴 해도 꾸준히 팔려나가더니, 루이스 캐럴이 사망할 무렵에는 영국에서 가장 유명한 동화책이, 루이스 캐럴 탄생 100주년인 1932년에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책이 되었다. 앨리스 이야기가 성공한 비결이 무엇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논리학과 수학을 다양하게 녹여내, 해석도 다양하지만, “수수께끼는 만들 때부터 해답이 없다”는 모자장수처럼 모두 어림짐작할 뿐이다. 하지만 ‘루이스 캐럴이라는 수수께끼’ 자체를 풀려는 시도는 수없이 많았다. 캐럴이 어린 여자애들과 친하게 지낸 건 이성에 대한 욕구를 대리 충족하려는 무의식적 행위였다든가, 애정을 쏟던 아이가 결혼 계획을 밝히면 질투 증세를 보였다든가, 앨리스 리델을 비롯한 몇몇 소녀와결혼까지 생각했다는 등, 주장은 다양하다. 그러나 입증할 증거는 거의 없다. 실제로 캐럴은 아이들이 크면, 앨리스 역시 12세가 된 다음부터, 더는 만나지 않았다. 리델 학장이 시도한 크라이스트 처치의 ‘개혁’을 캐럴이 풍자한 뒤로는 앨리스 동생 에디스조차 만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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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
진도문화원 지음 | 학고재
25,000원
22,500원
|
1,250P
진도 97개 마을에서 760여 편의 설화를 만나다
2017년 4월부터 6개월간 향토사학 연구자 6명은 진도군 7개 면 구석구석을 돌며 이야기를 녹음하고 영상에 담아 글로 풀어냈다. 1920년대에서 1950년대 사이에 태어난 151명의 진도민을 만나 일제 강점기부터 한국전쟁 그리고 경제개발 과정을 거치면서 우리의 기억에서 사라져가는 생활과 문화의 현장을 되살렸다.

사라져가는 진도의 역사와 문화를 살려내다
한반도 서남단 끝에 위치한 진도는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을 앞마당으로 드넓은 들판과 비옥한 갯벌을 가진 풍요로운 곳, 고려시대 몽골에 저항하고 조선시대 이순신 장군이 세계 해전사에 빛나는 명량대첩을 승리로 이끈 역사적인 곳, 그리고 변방의 섬으로 선비들에겐 유배의 땅이다. 이를 배경으로 선비문화와 토속문화가 어우러져 서예와 학문, 음악과 민요, 풍물과 창극, 굿 등의 예능, 나라를 구한 정의, 바다와 섬사람들의 웃음과 눈물이 깃든 설화 등 수많은 진도 특유의 이야기들이 전해진다.
진도문화원과 사단법인 남도학연구소는 구전되는 수많은 설화를 채록한 후, 이를 다시 기이담, 인물담, 효열우애담, 동물담, 식물담, 신성담, 신앙종교담, 역사전쟁담. 도깨비귀신담, 생활경험담, 소담, 인생담, 지명담, 풍속담, 풍수담 등으로 분류하여 진도의 특성이 잘 드러나게 하였다.

21세기 문화콘텐츠의 씨앗
진도설화에는 조상의 숨결이 담겼을 뿐 아니라 진도 사람들의 웃음과 눈물, 역경을 헤쳐 온 삶의 지혜가 켜켜이 쌓여 있다. 선인의 삶이 흠뻑 담긴 설화는 문화콘텐츠의 씨앗이자 스토리가 있는 문화관광 자원이다. 이 설화집은 역사, 지리, 문학, 문화 연구자나 학생에게 스토리가 있는 역사, 생활이 담긴 문화 교과서, 살아 있는 사료집으로 널리 활용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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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
진도문화원 지음 | 학고재
25,000원
22,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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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0P
진도 97개 마을에서 760여 편의 설화를 만나다
2017년 4월부터 6개월간 향토사학 연구자 6명은 진도군 7개 면 구석구석을 돌며 이야기를 녹음하고 영상에 담아 글로 풀어냈다. 1920년대에서 1950년대 사이에 태어난 151명의 진도민을 만나 일제 강점기부터 한국전쟁 그리고 경제개발 과정을 거치면서 우리의 기억에서 사라져가는 생활과 문화의 현장을 되살렸다.

사라져가는 진도의 역사와 문화를 살려내다
한반도 서남단 끝에 위치한 진도는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을 앞마당으로 드넓은 들판과 비옥한 갯벌을 가진 풍요로운 곳, 고려시대 몽골에 저항하고 조선시대 이순신 장군이 세계 해전사에 빛나는 명량대첩을 승리로 이끈 역사적인 곳, 그리고 변방의 섬으로 선비들에겐 유배의 땅이다. 이를 배경으로 선비문화와 토속문화가 어우러져 서예와 학문, 음악과 민요, 풍물과 창극, 굿 등의 예능, 나라를 구한 정의, 바다와 섬사람들의 웃음과 눈물이 깃든 설화 등 수많은 진도 특유의 이야기들이 전해진다.
진도문화원과 사단법인 남도학연구소는 구전되는 수많은 설화를 채록한 후, 이를 다시 기이담, 인물담, 효열우애담, 동물담, 식물담, 신성담, 신앙종교담, 역사전쟁담. 도깨비귀신담, 생활경험담, 소담, 인생담, 지명담, 풍속담, 풍수담 등으로 분류하여 진도의 특성이 잘 드러나게 하였다.

21세기 문화콘텐츠의 씨앗
진도설화에는 조상의 숨결이 담겼을 뿐 아니라 진도 사람들의 웃음과 눈물, 역경을 헤쳐 온 삶의 지혜가 켜켜이 쌓여 있다. 선인의 삶이 흠뻑 담긴 설화는 문화콘텐츠의 씨앗이자 스토리가 있는 문화관광 자원이다. 이 설화집은 역사, 지리, 문학, 문화 연구자나 학생에게 스토리가 있는 역사, 생활이 담긴 문화 교과서, 살아 있는 사료집으로 널리 활용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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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
진도문화원 지음 | 학고재
25,000원
22,500원
|
1,250P
진도 97개 마을에서 760여 편의 설화를 만나다
2017년 4월부터 6개월간 향토사학 연구자 6명은 진도군 7개 면 구석구석을 돌며 이야기를 녹음하고 영상에 담아 글로 풀어냈다. 1920년대에서 1950년대 사이에 태어난 151명의 진도민을 만나 일제 강점기부터 한국전쟁 그리고 경제개발 과정을 거치면서 우리의 기억에서 사라져가는 생활과 문화의 현장을 되살렸다.

사라져가는 진도의 역사와 문화를 살려내다
한반도 서남단 끝에 위치한 진도는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을 앞마당으로 드넓은 들판과 비옥한 갯벌을 가진 풍요로운 곳, 고려시대 몽골에 저항하고 조선시대 이순신 장군이 세계 해전사에 빛나는 명량대첩을 승리로 이끈 역사적인 곳, 그리고 변방의 섬으로 선비들에겐 유배의 땅이다. 이를 배경으로 선비문화와 토속문화가 어우러져 서예와 학문, 음악과 민요, 풍물과 창극, 굿 등의 예능, 나라를 구한 정의, 바다와 섬사람들의 웃음과 눈물이 깃든 설화 등 수많은 진도 특유의 이야기들이 전해진다.
진도문화원과 사단법인 남도학연구소는 구전되는 수많은 설화를 채록한 후, 이를 다시 기이담, 인물담, 효열우애담, 동물담, 식물담, 신성담, 신앙종교담, 역사전쟁담. 도깨비귀신담, 생활경험담, 소담, 인생담, 지명담, 풍속담, 풍수담 등으로 분류하여 진도의 특성이 잘 드러나게 하였다.

21세기 문화콘텐츠의 씨앗
진도설화에는 조상의 숨결이 담겼을 뿐 아니라 진도 사람들의 웃음과 눈물, 역경을 헤쳐 온 삶의 지혜가 켜켜이 쌓여 있다. 선인의 삶이 흠뻑 담긴 설화는 문화콘텐츠의 씨앗이자 스토리가 있는 문화관광 자원이다. 이 설화집은 역사, 지리, 문학, 문화 연구자나 학생에게 스토리가 있는 역사, 생활이 담긴 문화 교과서, 살아 있는 사료집으로 널리 활용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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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
김영 지음 | - 옮김 | 청아출판사
16,000원
14,400원
|
800P
인문학적 상상력을 일깨우는 동양고전의 힘. 동양고전 특유의 가치를 놓치지 않는 동시에 독자로 하여금 인문학적 상상력을 일깨워준다는 점이 특징이다. 요즘 인문학이 강조되고 있는 이유는, 보다 인간적인 것을 추구하고 행복하게 살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려는 현대인의 요구에서 비롯된다고 볼 수 있다. 이제는 단순히 수박 겉핥기식의 인문학 공부가 아닌, 그 뿌리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지침서가 필요한 때다. 그러한 의미에서 문학, 역사, 철학을 아우르는 동양의 한문 고전은 인문학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의 해답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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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
제인 오스틴 지음 | 매월당
14,000원
12,600원
|
700P
제인 오스틴의 장편소설 『오만과 편견』. 18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상류계급과 중산계급 간의 갈등과 사랑을 다룬 소설로, 젊은이들이 만나서 서로 호감을 갖고 청혼하고 결혼에 이르는 과정을 자세하게 보여줌으로써? 당시의 세태와 풍속, 인물들의 감정을 섬세하게 그리고 있다. 당대에 역사의식과 사회 인식이 결여되었다는 비판을 받기도 하였지만 오늘날까지도 영화, 연극, 드라마로도 개작되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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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
정한영 홍순석 지음 | 문예원
50,000원
45,000원
|
2,50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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