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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박노해 지음 | 느린걸음
18,000원
16,200원
|
900P
아직 피지 않은 모든 것을 이미 품고 있던 그날, 우리의 소년 소녀 시절에 _ 박노해 박노해 시인의 첫 자전수필 ‘내 어린 날의 이야기’ 33편 “이것은 나를 키운 위대한 선물에 대한 이야기다” 박노해 시인이 이번에는 ‘소년’의 얼굴로 돌아왔다. 엄혹했던 독재 시절, 시퍼렇게 살아있는 시어로 시대와 영혼을 뒤흔든 시인. 노동운동가와 민주화투사로 사형을 구형받고 감옥 독방에 갇혔던 혁명가. 가난과 분쟁의 지구마을 아이들 곁에서 함께 울어주는 친구. 젊은이들에게는 길 잃은 시대에 빛을 찾아 걸어가는 어른이 되어준 박노해 시인. 독자들이 그에게 가장 많이 건넨 질문은 이것이었다. “무슨 힘으로 그런 삶을 살 수 있었나요?” 그는 답한다. “내 모든 것은 ‘눈물꽃 소년’에서 시작되었다”고. 박노해 시인의 첫 자전수필 『눈물꽃 소년』은 그가 처음으로 전하는 ‘내 어린 날의 이야기’이다. 남도의 작은 마을 동강에서 자라 국민학교를 졸업하기까지, “평이”라고 불리던 소년 시절의 성장기이다. 어두웠고 가난했고 슬픔이 많았던 시절, 그러나 “내 마음에는 어둠이 없었다”고 그는 말한다. “이제야 나는 내가 받은 위대한 선물이 무엇인지를 실감한다. 그것들이 어떻게 나를 키우고 내가 되게 했는지 나는 이야기해야 한다.”(「작가의 말」 중) 박노해 시인의 일생을 관통한 근원의 힘, 그가 비밀히 간직해온 기억을 우리에게 전하는 이유다. 응축된 시어가 아닌 생생한 산문의 『눈물꽃 소년』. 곱고도 맛깔진 전라도 사투리가 정감 어린 글맛을 선사한다. 다독다독 등을 쓸어주는 엄니의 손길 같은 이야기에 빠져들다 보면, 어느덧 이 작은 아이가 웃음과 눈물로 우리의 마음을 휘젓는다. 온몸의 감각을 깨우는 듯한 문장 사이로 그가 뛰놀던 산과 들과 바다가 펼쳐지고, 계절 따라 진달래 해당화 동백꽃 향기가 스며오고, 흙마당과 마을 골목과 학교와 장터와 작은 공소와 그를 키운 풍경들이 한 편의 영화처럼 그려진다. 33편의 글마다 수록된 삽화는 박노해 시인이 직접 그린 연필 그림으로, 글의 풍경 사이를 여행하는 듯 따스함과 아련함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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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정구복 지음 | 깊은나무
17,000원
15,300원
|
850P
떠나가는 선생님의 뒷모습, 남은 후배들에게 건네는 희망 저자는 교단에 선 지 33년이 지났다. 그동안 수많은 제자를 가르쳤고, 교육 현장의 변화를 지켜보았다. 그리고 어느덧, 교단을 떠나야 할 때가 왔다고 생각했다. 이 책은 교단을 떠나며, 한 교사의 지난날을 돌아보고, 미래를 향한 희망을 담은 에세이다. 저자는 교사로서의 삶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한다. 학생들에게 배운 희망과 사랑, 그리고 교육 현장에서 겪은 희로애락을 통해 삶의 진정한 의미를 깨달았다. 후배 교사 고병관 작가는 저자의 글에 어울리는 사진을 엮어 책의 깊이 있는 감성을 나타내고 있다. 저자 정구복 작가의 자전적 생애 속에서 교사라는 직업에 대한 애착과 학생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다. 이 책은 교단에 있는 교사들에게, 그리고 교직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많은 공감과 위로를 줄 것이다. 또한, 교육의 의미와 가치에 대한 의문을 다시 한번 던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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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강영서 지음 | 문학동네
16,000원
14,400원
|
800P
한국 여자 최연소 올림픽 알파인스키 국가대표 강영서 선수의 피, 땀, 눈물을 담은 첫번째 에세이가 출간됐다. 눈도 거의 오지 않는 부산광역시에서 태어나 생후 29개월에 처음 스키를 신은 후, 쭉 설원을 운동장 삼아 성장해온 강영서. 그는 스키를 ‘자신에게 주어진 선물’이라고 여기며 국내외 스키 대회를 누벼왔다. 2010년 전국동계체육대회 여자 초등부에서 네 개의 금메달을 따내 부산 스키의 미래를 책임질 체육 영재로 이름을 날렸고,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알파인스키 대회전·회전 종목 동메달을 수상했으며, 18세에 출전한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등, 연달아 세 번의 올림픽에 참가했다. 선수가 되고 쉼없이 정상을 향해 내달려온 셈이다. 『나까지 나를 포기할 수는 없으니까』는 스키 선수 강영서가 국가대표의 꿈을 이루기 위해 아낌없이 쏟아부은 노력의 기록이자, 두려움에 결심이 흔들릴 때마다 쓴 마음 근육 훈련기다. 올림픽 국가대표가 된 순간, 올림픽에 같이 나가기로 했던 동료와의 약속이 허무하게 좌절된 순간, 무릎 부상으로 십 수개월을 재활에만 매진해야 했던 순간 등, 지금의 강영서를 만든 결정적 순간과 그때의 마음을 글로 풀어냈다. 알파인스키 국가대표라는 자부심 뒤에 부상에 대한 두려움, 결과에 대한 두려움, 다른 사람들의 평가에 대한 두려움이 늘 도사리고 있었지만 그는 두려움을 동력 삼아 활강하며 나아갔다. 워밍업과 스타트를 거쳐 피니시라인을 통과하더라도 롱런에 대한 고민을 놓을 수 없었던 그의 글은 스포츠 선수의 기록을 넘어, 매 순간 크고 작은 도전과 실패를 겪으며 더 나은 나로 나아가려는 우리의 삶과 공명하기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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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최재천 지음 | 열림원
18,000원
16,200원
|
900P
이 책이 속한 분야 국내도서 > 시/에세이 > 나라별 에세이 > 한국에세이 사회생물학자 최재천이 들려주는 2밀리미터의 작고 아름다운 사회 생태학자이자 동물행동학자, 사회생물학자로서 통섭적 연구의 토대를 마련했을 뿐 아니라 폭넓은 사회적 화두에 치열하고도 따뜻한 목소리를 내어온 최재천 교수의 에세이가 출간되었다. 거의 알려진 바 없던 ‘민벌레’를 최초로 세밀하게 들여다보며 연구한 찰스 다윈의 성선택 이론부터 “곤충에서 시작하여 거미, 민물고기, 개구리를 거쳐 까치, 조랑말, 돌고래, 그리고 영장류까지” 전 생명의 진화사를 인문학과 아우르는 최재천 교수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물음을 던진다. “과연 우리 인간이 이 지구에서 얼마나 더 오래 살 수 있을까요?” 이 책은 2013년부터 2021년까지 우리가 ‘곤충사회’를 비롯한 자연 생태계로부터 배워야 할 경쟁과 협력, 양심과 공정에 대하여, 그리고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 감소로 인해 닥쳐오는 “어마어마한 일들”에 대하여 두루 다룬 저자의 강연들과 2023년 열림원 편집부와 진행한 인터뷰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1부 ‘생명, 그 아름다움에 대하여’는 최재천 교수가 유학을 떠나 생태학을 공부하고 “호모 사피엔스라는 동물”로서의 인간을 탐구하기에 이른 삶과 연구 이력을 풀어낸다. 젊은 세대에게 자신만의 길을 찾아 나서기를 권하는 진심 어린 당부도 아울러 담겼다. 2부 ‘이것이 호모 심비우스의 정신입니다’는 인간과 다른 듯 닮은 사회성 곤충의 세계를 본격적으로 깊이 들여다본다. 이들의 지혜를 모방하고 다른 모든 생명과 지구를 공유하는 공생인 ‘호모 심비우스symbious’로 거듭나기까지. 이어지는 3부 ‘자연은 순수를 혐오합니다’에서 저자는 “드디어 곤충이 사라지기 시작한”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유일한 전환으로서 “생태적 전환”을 제시한다. 이 책은 “2밀리미터의 작고 아름다운” 곤충사회로부터 시작하는 “호모 사피엔스의 기이한 행동에 관한 보고서”다. 오랜 유전자의 역사 끄트머리에 우연의 확률로 생겨난 인간, 자신들을 최후의 위험으로 몰아넣은 인간. 그러나 동시에 유일하게 유전자의 존재를 알고 탐구하는 인간. 그렇기에 우리는 끊임없이 자연을 곁에 두고 배우며 삶의 방식을 재정립할 수 있다. 그 동행이자 지침서로 『최재천의 곤충사회』를 건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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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나병호 지음 | 아마존북스
18,000원
16,200원
|
900P
따뜻한 삶의 시선으로 일상을 말하거나 예수를 완전히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해 풀어쓴 에세이집 이 책은 나병호 작가의 첫 번째 에세이집이다. 그는 60년생으로 베이비부머 세대이다. 그의 글은 사색과 인생과 종교를 에세이로 풀어냈다. 그의 글을 읽으면 유리병 속을 들여다보듯이 그의 삶이 보인다. 그는 있는 그대로가 아니라 발상의 전환을 통해 숨어 있던 의지들의 또 다른 면면들을 찾아낸다. 진리가 삶의 지혜였던 세상에서, 삶의 지혜가 진리가 된 세상을 엿볼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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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오지영 지음 | 파이퍼프레스
19,000원
17,1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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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0P
고통은 이겨내는 것이 아니라 마주하는 것이다. “이것 보라고, 나도 이렇게 살지 않냐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 그저 인생에 갑자기 나타난 파도에 나의 경험이 하나의 부표가 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이 글을 썼다.” 평범했던 열여덟, 갑작스럽게 고통이 찾아왔다. 4년이 지난 스물둘, 다시 시작된 통증으로 찾은 병원에서 여러 검사 끝에 얻은 병명은 희귀 난치병 타카야수 동맥염. 몸속의 모든 혈관이 좁아지는 병과 함께 지옥의 시간을 경험하며 친구가 될 수 있을 것만 같다가도, 증오하고, 미워하고, 또 마주했던 시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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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존 이조 지음 | 박윤정 옮김 | 문예춘추사
16,800원
15,12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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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0P
★★★오프라 원프리 강력추천 ★★★아마존 베스트셀러 삶의 비밀들을 일찍 발견할수록 우리의 삶은 그만큼 더욱 충만해진다! 인생에서 조금 더 일찍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에 대하여 삶은 지극히 짧을 수도 있으며, 지극히 길 수도 있다. 하지만 참된 삶과 행복의 비밀을 발견할 시간이 앞으로 얼마나 남았는지는 그 누구도 알 수 없다. 사람마다 다른 모습으로 죽음을 맞이한다. 살아보지 못한 삶에 대한 괴로움이나 슬픈 체념을 안고 죽어가는 이들이 있는 반면, 후회 없이 살아간 삶에 따뜻하고 행복한 기운에 휩싸여 기분 좋게 눈을 감는 사람도 있다. 과연 생을 마감할 나이가 되면, 삶의 중요한 지혜들을 깨닫게 될까? 우리 모두가 속한 삶이라는 험난한 여정에는 가이드북이 없는 것일까? 켄 블랜차드, 빌 클린턴, 오프라 윈프리 등과 함께 강연 활동을 한 최고의 인생 멘토 존 이조 박사는 235명의 살아 있는 인생 선배들의 생생한 삶의 경험들을 기록했다. 이 책에서는 59세부터 105세까지 지혜로운 인생 선배들을 인터뷰하면서 알게 된 삶의 다섯 가지 비밀들을 설명하고, 이 비밀들을 구체적으로 적용하는 방법들을 알려준다. 그렇다고 이 책이 노년의 사람들을 위한 책만은 아니다. 이 책은 삶의 모든 단계에 있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다. 이제 막 삶의 여정을 시작한 젊은이, 너무 늦기 전에 삶의 중요한 것들을 발견하고 싶어 하는 중년의 사람들에게도 유용하다. 또 지난 삶의 경험들을 뒤돌아보고 다음 세대들에게 지혜를 전할 방법을 찾고자 하는 노년의 사람들을 위한 책이기도 하다. 이 책은 자신의 삶을 뒤돌아보고 성취와 지혜에 이르는 자기만의 길을 더욱 진지하게 찾아나설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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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미란다 지음 | 부크럼
17,000원
15,300원
|
850P
이 책을 좀 더 빨리 알았더라면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었을 텐데 좋은 당신에게는 반드시 좋은 사람이 찾아온다 사랑에 지친 당신에게 필요한 건강한 연애 A to Z 12만 구독자! 누적 조회 수 6,000만 뷰! 스타 연애 코치 ‘미란다TV’ 미란다의 가장 나답게 사랑하는 시간 행복하고 싶어 시작한 연애인데 오히려 상처만 깊어질 때, 좋은 사람은 어떻게 만나는 건지 너무 어려울 때, 연인과의 관계에서 다툼이 생겼을 때, 사랑이 식어 가는 것을 지켜만 봐야 할 때, 결혼을 앞두고 답답해서 한숨만 나올 때. 사랑을 하며 부딪히는 크고 작은 문제들은 아무도 해답을 알려 주지 않기에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더 이상 사랑에 상처받고 싶지 않지만, 또 그만큼 열렬히 사랑하고 싶기도 하다. 『사랑하고 싶고 상처받긴 싫은 너에게』는 누구나 겪는 연애·사랑 고민에 따뜻한 공감과 위로, 그리고 현명한 조언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진정한 자신을 알고 소중히 할 때 상처받지 않는 행복한 사랑을 할 수 있다고 말한다. 건강하고 안정적인 사랑을 위해서는 자신의 자존감을 다지는 것이 필수다. 상처받지 않는 사랑은 자신에게서부터 시작된다고. 어떻게 하면 좋은 상대를 만나고 아름다운 사랑을 하기 위해 자신을 가꿔 나갈 수 있는지 알려 주고 있다. 감정은 혼자만 주는 게 아닌 서로가 교환하는 것이다. 완벽한 사랑이란 없지만, 서로가 성장하고 균형을 이루는 성숙한 연애와 결혼을 할 수 있도록 자존감을 높이고 안정적인 연애를 쌓아 가는 지침을 독자들에게 전하고 있다. 저자는 사랑의 실패나 이별의 상처는 전혀 부끄러워할 일이 아니며 역경을 이겨 낸 사업가가 더 큰 성공을 거두듯 사랑에 깊이 아파 본 사람만이 그 아픔을 넘어 성숙한 사랑을 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사랑뿐만 아니라 저자 본인이 경험했던 여러 인간관계, 자존감, 본인을 가꾸는 법 등 인생과 관련된 노하우를 보다 상세하게 알려 주고자 힘쓰며 지혜롭고 현명하게 사랑하는 방법을 다정한 친구처럼 이야기해 준다. 당신이 더 나은 사람과 행복했으면 하니까. 상처받지 않는 아름다운 사랑을 했으면 하니까. 이 책이 당신의 삶에 작은 빛이 되길 바라며 당신의 사랑과 인생이 더욱 풍요롭고 의미 있기를 바랍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사랑 때문에 힘들어 하고 있다면 조금이나마 위안받고 더 찬란한 사랑을 하길 응원합니다. 항상 사랑하세요. 나를. 그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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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마스다 미리 지음 | 이소담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
17,500원
15,750원
|
875P
“어른이 되면 오늘 있었던 일을 잊어버릴까. 그러면 되게 싫겠다.” 최고의 공감 만화가 마스다 미리의 추억 소환 에세이 ★ 『어린이라는 세계』 저자 김소영 추천 ★ “어린 시절은 정말 짧아요. 긴 인생의 아주 잠깐이죠. 그런데도 마치 푸딩의 캐러멜소스처럼 다른 부분과는 다른 특별한 존재입니다.” 일상 속 행복과 귀여움을 발견해내는 탁월한 감각으로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온 공감 에세이스트, 마스다 미리가 4년의 공백을 깨고 돌아왔다. 특별한 어린 시절의 기억을 마치 그때로 돌아간 듯 생생한 아이의 시선으로 그려낸 『작은 나』는 읽는 내내 그리움을 자아낸다. 마스다 미리의 추억인데 왜인지 마치 내 추억처럼 정답다. 한 권의 그림일기 같은 이 책에는 작고 소중해서 더 자세히 들여다보게 되는 꼬꼬마의 사계절이 담겨 있다. 입학식으로 시작되는 봄부터, 여름 장마와 신나는 방학을 지나, 향기가 만 리까지 간다는 꽃나무를 발견하고 전학생을 기다렸던 가을, 산타 할아버지와 설날이 있는 겨울까지, 매일매일이 반짝이는 에피소드로 가득하다. 특유의 몽글한 그림체로 귀염뽀짝한 어린 시절을 그려낸 37점의 일러스트도 만나볼 수 있다. 칠판, 선생님, 정글짐, 미끄럼틀 등 교실과 운동장 풍경이 생생하게 펼쳐지는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어느새 초등학교 1학년으로 추억 여행을 떠나온 듯한 경험을 하게 된다. 감각은 누구보다 예민하면서 표현은 누구나 공감할 만큼 쉽게, 그림과 글을 짓는 내공 100단의 마스다 미리. 그녀의 특별한 추억록을 만나 보자. 우리 모두가 작고 소중한 존재였던 그 시절이 너무나 애틋하고 행복하게 솟아오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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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박찬일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17,000원
16,150원
|
850P
외롭고 삭막한 시대에 건네는 박찬일의 오래된 위로 “목구멍을 타고 그리운 것들이 사라져 간다” 차마 그리워 입에 올리지 못한 서러움에 끝내 삼키지 못한 눈시울을 붉히는 소설 같은 추억들 ★ 만화가 강풀 영화감독 변영주 추천 ★ ★《시사IN》 독자들이 오열한 화제의 연재 ★ 밥은 그저 밥인데, 먹다가 울컥하게 하는 밥이 있다. 지구 반 바퀴를 돌아 배달된, 이제는 만날 수 없는 녀석이 보낸 고추장 상표만 보아도, 삶과 죽음이 ‘한 팔 길이’로 달라진다는 노년의 해녀들이 고달프게 작업한 성게를 보아도 마음에 턱하니 걸려 삼키기가 어렵다. 이처럼 요리사이자 작가인 박찬일의 마음을 울린, 그래서 기어이 차오른 한편의 소설 같은 추억들을 오롯이 모았다. 《시사IN》 연재 당시, 독자들의 마음을 울컥하게 만들며 연재 중단 소식에 독자위원회로부터 문의가 빗발쳤던 글들을 다듬고 더해 쓴 산문집 『밥 먹다가, 울컥』을 펴낸다. 이번 책에서 그는 자신의 삶을 거쳐 간 사람들과의 추억들을 어렵게 꺼내 보인다. 때로는 너무 그리워서 수년간 입에 올리지 못했던 사람을, 서럽고 고달파서 쉬이 삼키기 어려운 주방 노동자들의 사연을, 또 때로는 서울 변두리 동네 가난했던 유년시절의 추억을 끄집어내기도 하면서 연신 사라져 가는 것들을 어루만진다. 갈수록 냉기가 도는 세상에 기어이 차오른, 철없지만 다정했고 눈물 나게 고마웠던 음식과 사람에 얽힌 이야기들을 읽다보면 독자들의 마음에도 울컥, 치미는 그리움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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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나태주 지음 | 샘터사
17,000원
15,3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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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0P
“올해도 봄이 되면 어김없이 풀꽃문학관 뜨락이며 화단 여기저기에 풀꽃들은 피어나 다시금 지천의 세상을 이루고 그들의 천국을 보여줄 것이다.” 나태주 시인이 공주 풀꽃문학관에 직접 심고 가꾼 꽃과 나무 그리고 삶 이야기 풀꽃문학관 개관 10주년 기념 산문집 나태주 시인이 2014년 공주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일본식 가옥으로 풀꽃문학관을 연 지 10년의 세월이 흘렀다. 그리고 올해는 새로운 문학관이 개관할 예정이라고 한다. 나태주 시인은 새로운 문학관이 완공되면 과거의 기억으로 밀려날지도 모를 현재의 풀꽃문학관을 두고 지난 10년을 돌아보는 심정으로 책을 한 권 쓰고 싶었다고 한다. 그렇게 써 내려간 책이 바로 《꽃은 사람이다》이다. ‘풀꽃 시인’이라고 불리는 나태주 시인에게 꽃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다. 대표작 〈풀꽃〉을 비롯하여 나태주 시인의 시 가운데는 꽃을 소재로 한 작품이 매우 많다. 나태주 시인은 시로는 다 표현하지 못한 꽃과 나무에 대한 단상들을 산문으로 풀어놓았다. 2023년 2월부터 6월까지, 다시 말해 아직은 삭막한 늦겨울부터 꽃들의 잔치라 할 수 있는 봄을 지나 여름꽃으로 바뀌기 시작하는 초여름까지 풀꽃문학관의 풍경을 기록하였다. 풀꽃문학관의 꽃과 나무에 대한 이야기뿐 아니라 유년 시절의 추억, 생명의 소중함, 기후 변화에 대한 우려, 삶의 철학 등이 나태주 시인 특유의 따뜻한 문체로 담겨 있어 푸릇하고 향긋한 봄기운과 함께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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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김승일 지음 | 아침달
16,000원
14,400원
|
800P
지옥 같은 세상을 주유하는 이상한 오르페우스 김승일과 함께 떠나는 지옥 여행기 시인 김승일의 산문 『지옥보다 더 아래』가 아침달에서 출간됐다. 근작 『항상 조금 추운 극장』 등 세 권의 시집을 펴내며 한국 시단에 재기 넘치는 사유를 전해온 그가 이번에는 지옥을 떠돌며 보고 들은 것을 전하고자 한다. 그의 지옥은 우리 삶 가까이에 있다. 그리스 신화 속 지옥은 아케론강 건너에 있지만 김승일의 지옥은 양재천에 있다. 양재천에, 함피에, 한국의 대형 종교 건물에, 오이 반찬이 나오는 급식소에, 그리고 홍대 라이브 클럽에 있다. 그는 “나는 항상 내의 시의 화자가 지옥에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한다. 그러므로 이 산문은 그와 그의 화자들이 머물렀던 장소에 대한 기록이자, 앞으로 당도할 숱한 경유지에 대한 이정표이다. 김승일이 만든 지옥도에 독자들을 초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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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이언주 지음 | 비채
18,800원
16,920원
|
940P
이 책이 속한 분야 국내도서 > 시/에세이 > 나라별 에세이 > 한국에세이 〈무한도전〉 〈꽃보다 할배〉 〈나는 가수다〉 〈날아라 슛돌이〉 등 대중에게 널리 사랑받은 프로그램을 집필해온 방송작가 이언주가 《유퀴즈에서 만난 사람들: 모든 사람의 한 편의 드라마다》를 펴냈다. 〈유 퀴즈 온 더 블럭〉의 기획자이자 메인작가인 이언주가 지난 6년간의 프로그램을 돌아보며 써 내려간 에세이로, 방송에서 만난 ‘자기님’과 자신의 이야기를 교차해 더욱 다채로운 ‘사람 여행’을 펼쳐낸다. 만난 이들을 톺아보는 걸음걸음에는 저자 특유의 유쾌한 기운과 다정한 시선이 깃들어 있다. 토크 현장 스틸사진, 방송 위클리 스케줄표, 작가 다이어리, 비하인드 컷 등의 풍성한 구성 덕에 카메라 안팎 〈유 퀴즈 온 더 블록〉을 살펴보는 재미 역시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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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고운,박서영(무루),박세미,송은정,서수연,신예희,신지혜,안희연,이소영,휘리 지음 | 오후의소묘
17,000원
15,300원
|
850P
나만의 방, 이곳의 이름은 가능성이다 여성 창작자 10인의 ‘자기만의 방’에 관하여 시 쓰고, 글 쓰고 옮기고, 그림 그리고, 옷 짓고, 집 짓고, 식물을 연구하고, 수업을 하고, 집과 아이를 돌보는 여성들. 이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여성 10인의 ‘자기만의 방’에 관한 앤솔러지 에세이. 나만의 공간, 내가 나로서 있을 수 있는 장소에 대한 이야기이자, 제‘자리’를 찾고 만들어가며 그로써 확장되고 연결되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자기만의 방으로부터 스스로의 가능성을 발현하며 일과 삶을 단단히 꾸려나가는 이들의 모습 위로 우리는 각자의 방을 포개어볼 수 있을 것이다. 어쩌면 새로운 방을 꿈꾸며 나의 가능성을 보듬거나 창밖 너머 불빛들에 손을 흔들고 싶어질지도 모른다. 이 책은 무엇보다 저마다의 방들을 향한 응원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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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강재훈 지음 | 한겨레출판사
21,000원
18,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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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0P
소설가 현기영, 사진 작가 노순택 강력 추천! “나무는 서 있는 사람, 사람은 걸어 다니는 나무” 30년 나무 사진 작가의 경이롭고 낭만적인 탐목기(探木記) 사진 에세이 《친구 같은 나무 하나쯤은》은 이토록 멋지고 소중한 친구들을 독자들에게 소개하고자 강재훈 작가가 특별히 마련한 장이다. 전시회에 걸렸던 작품들 중 100여 컷의 사진을 엄선하고 여기에 섬세한 감성이 돋보이는 글을 곁들였다. 소설가 현기영은 “이 책에 실린 나무 사진들은 신비롭게 아름다우며, 그 사진들이 들려주는 이야기 또한 우리 가슴에 따뜻하게 스며드는 시적 감화력을 갖고 있다. 단순한 재현이 아니라 은유적으로 아름답게 표현되어 있다. 나무를 기록한 것이 아니라 나무를 그려 냈다”고 찬사를 보냈다. 30년 넘도록 나무와 교류해 온 사진 작가의 경이롭고 낭만적인 탐목기(探木記)를 따라가다 보면 독자들은 나무와 자연이 선사하는 평온과 위안을 만끽할 수 있다. 무엇보다 우리 삶과 일상을 싱그럽게 만들어 줄 멋진 친구들이 생각보다 주변 가까이에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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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에리카 찬체스 지음 | 장상미 옮김 | 동녘
17,000원
15,3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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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0P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전미도서상 최종 후보 지금 여기 가장 영향력 있는 멕시코계 미국 이민 2세대 작가 에리카 산체스의 삶과 생존, 회복과 재탄생에 관한 고백 이주노동자의 딸, 젊은 유색인 여성, 양극성 장애 당사자로서 살아온 삶과 생존, 회복과 재탄생에 관한 에세이. 이 책을 쓴 에리카 산체스는 멕시코계 이민자 2세대 작가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작가이자 전미도서상 최종 후보에 오른, 지금 미국에서 가장 ‘핫한’ 에세이스트 중 한 명이다. 미국은 인종 구성의 과도기에 있다. 2045년에는 미국 내 백인 비율이 50퍼센트 이하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매해 인종다양성이 주요한 화두에 오르고 있지만, 인종차별은 아직도 존재한다. 제45대 미국 대통령이었던 도널드 트럼프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라는 슬로건 아래 이민자들을 배척하고 불법 이민자를 막겠다며 미국―멕시코 국경 장벽을 건설하려 했다. 이런 정치적 메시지로 인해 이민자와 유색인종에 대한 타자화는 더욱 심화되었고 증오범죄 또한 늘어났다. 오늘날 미국 내에서 유색인 이민자들은 이제 사회의 구성원이자 필수적인 존재지만 여전히 수많은 차별을 마주하고 있다. 멕시코 이주노동자의 딸인 에리카 산체스는 자신을 대수롭지 않은 존재라고 생각하며 자랐다. 아무도 자신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고, 거들떠보지도 않고, 그저 쓰다 버릴 하찮은 존재로 여길 것이라고 느꼈다. 어린 그의 눈에는 삶의 본보기가 되어줄 사람이 잘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에리카는 고독 속에서 글을 쓴 여성 작가, 특히 유색인 여성 작가의 책을 읽으며 힘을 얻었다. 그리고 자신도 그런 여성 작가의 계보 속에 자리하고 싶다는 꿈을 꾸었다. 이 책은 폭력과 위협, 무시와 폄하를 견디며 생존해야 했던 한 히스패닉 여성이 불가능해 보이는 꿈을 이루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기록이다. 또한 미국에서 이민자 2세대 유색인 여성이자 정신질환 당사자로 살며 경험한 복잡한 고통과 그로 인해 무너진 삶, 그리고 그 삶을 재건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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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강철원(에버랜드 동물원) (지은이),류정훈(에버랜드 커뮤니케이션 그룹) (사진) 지음 | 시공주니어
23,000원
20,7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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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0P
베스트셀러 《아기 판다 푸바오》, 《푸바오, 매일매일 행복해》에 이은 슈푸스타 푸바오의 세 번째 이야기 이별을 앞둔 푸바오가 한국에서 보낸 마지막 1년의 추억을 담은 포토북 국내 탄생 1호 아기 판다로 우리에게 큰 기쁨을 주었던 푸바오가 이제 새로운 여정을 준비합니다. 《아기 판다 푸바오》가 푸바오의 탄생을, 《푸바오, 매일매일 행복해》가 푸바오의 성장을 다루었다면, 《푸바오, 언제나 사랑해》는 푸바오가 한국에서 보내는 마지막 1년의 시간을 담고 있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지내는 동안 푸바오가 우리에게 안겨 준 행복이 책 곳곳에 듬뿍 담겨 있지요. 푸바오의 영원한 할부지 강철원 사육사는 곧 새로운 여정을 떠날 푸바오에게 여태껏 말하지 못했던 마음속 이야기들을 편지로 전합니다. 다정한 할부지이자 친한 친구로 푸바오를 살뜰히 보살펴 온 강철원 사육사는 푸바오가 탄생하던 순간부터 지금까지 둘이 함께했던 지난 3년을 회상하며, 소중했던 추억을 되짚어 가지요. 푸바오에 대한 한없는 사랑과 애틋함이 녹아 있는 할부지의 편지는 수많은 독자들에게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푸바오, 언제나 사랑해》 속에는 러바오, 아이바오, 그리고 이제 막 바깥세상으로 나온 쌍둥이 판다의 이야기도 함께 담겨 있습니다. 러바오, 아이바오와의 첫 만남, 푸바오의 탄생, 세 딸을 키운 아이바오의 모성애 등 바오 가족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본 강철원 사육사의 이야기는 류정훈 사진작가의 생생한 사진과 함께 어우러져 바오 가족의 서사를 한눈에 보여 주지요. 러바오와 아이바오가 한국에 도착해 방사장에 처음 나온 순간, 두 판다의 어린 시절 사진, 루이바오와 후이바오의 탄생부터 100일 기념행사까지, 《푸바오, 언제나 사랑해》를 통해 사랑스러운 바오 가족의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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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김새별, 전애원 지음 | 청림출판
17,000원
15,3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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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0P
이 책이 속한 분야 국내도서 > 시/에세이 > 나라별 에세이 > 한국에세이 ?유 퀴즈 온 더 블럭??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아침마당? 화제의 인물 천국으로의 이사를 돕는 유품정리사 김새별이 써내려간 다정한 배웅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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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윤수훈 지음 | 웨일북
18,000원
16,2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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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P
“어떻게 제 마음을 이렇게 잘 아시죠?” “저도 이렇게 살아야겠어요” 우울, 불안, 걱정 등 겉으로 드러내기 어려운 내밀한 감정들을 절묘하게 그려 내 인스타그램 15만 팔로워의 마음을 울린 작가 윤수훈의 만화가 드디어 책으로 출간되었다. 책에는 자존감이 낮고 생각이 많은 주인공 ‘??’이 상처투성이 마음에 힘겨워하면서도 스스로를 소중하게 돌보며 한 걸음씩 나아가는 성장담이 담겼다. 이 책은 그동안 인스타그램에서 가장 큰 사랑을 받은 만화들을 엄선한 것은 물론, 특별 에세이와 그림일기, 단행본에서 최초 공개하는 만화들을 대거 수록해 소장 가치를 더욱 높였다. 주인공 ‘??’의 이름을 따 새롭게 만든 단어, ‘??하다’와 ‘순하다’는 다른 의미를 품고 있다. ‘순한 것’이 자주 물러진다면 ‘??한 것’은 쉽게 물러서지 않고, ‘순한 것’이 작은 충돌에도 휘어진다면 ‘??한 것’은 거대한 풍파에도 함부로 부서지지 않는 부드러운 태도를 가리킨다. 괜찮지 않은데 괜찮은 척하느라, 겉으로 강한 척하면서 약한 자신을 숨기느라 너덜너덜해진 마음이 유독 아픈 날에, 이 책을 펼쳐 보자. 상처가 나를 아프게 할 수는 있어도, 부서지게 할 수는 없음을, 오히려 거친 바람을 타고 유연하게 살아갈 힘이 내게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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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신유진 지음 | 마음산책
15,000원
1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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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0P
“나는 그렇게 계속 쓰는 사람이 될 것이다” 치유의 글쓰기로 이어지는 고여 있던 시간들의 가치 아니 에르노,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에르베 기베르 등 다양한 프랑스 작가의 책을 번역하고, 에세이와 소설의 경계를 넘나들며 그만의 글쓰기 세계를 구축해온 신유진 작가의 신작 산문집 『상처 없는 계절』이 출간되었다. 이번 책에는 읽고 쓰는 삶뿐 아니라 반려인과 반려견, 엄마와의 유쾌한 일상, 새로 마련한 보금자리인 카페 ‘르 물랑’ 이야기 등 나를 둘러싼 사람, 자연과 함께하는 현재가 고스란히 담겼다. 특히 타자를 세심히 살피는 시선이 돋보이는데, 동시에 작가는 이를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또 돌보게 된다. 책의 제목이자 이야기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상처 없는 계절’은 상처가 부재하는 시절이라기보다 오히려 많은 상처를 겪어낸 사람의 오늘을 뜻한다. 때로 우리는 아픈 시절을 더 소중하게 느끼기도 하는데, 이는 상처를 다루는 방식을 찾아나갔던 기억이 상처를 상처로만 남지 않게 했기 때문이다. 글쓰기는 작가가 선택한 방식으로, 쓰고 지우기를 반복하며 더듬더듬 나아간 결과로 태어난 문장들을 읽으며 치유의 순간을 마주하게 된다. 걷는 내내 손바닥을 활짝 펴고 저무는 해의 마지막 빛을 쓰다듬었는데, 그때 그 계절의 빛과 온도와 감촉이 지금도 손바닥 안에 있다. 아마도 나는 그때 그런 것들을 봤고, 만졌고, 가졌던 모양이다. 말하자면 ‘언젠가의 봄’이라고 요약할 수 있는 것들. 그때 가졌던 모든 것이 이제 ‘나의 이야기’가 되어 내 앞에 있다. 그러니 내가 어떤 봄을 쓸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고여 있었던 시절의 가치가 조금이나마 증명되는 게 아닐까. ―28~29쪽 책은 3부로 구성되었다. 1부에서는 프랑스에 살던 시절과 번역 및 글쓰기에 대한 고민, 보다 개인적인 삶의 모습을, 2부에서는 타자에 대해 생각하고 또 그들과 함께하며 생겨난 다채로운 일상을 보여주며, 마지막 3부에서는 시간을 거쳐오면서 깊어진 생각과 계속해서 읽고 쓰는 삶을 향한 걸음이 그려진다. 순서대로 따라 읽으면 글의 은은한 배경이 되는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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