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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
권동희 지음 | 숨쉬는책공장
16,500원
15,675원
|
825P
OECD 산재 사망률 1위, 대한민국! 산재를 통해 살펴본 우리 노동 환경의 현실, 산재 실무와 산재법이 나아가야 할 길을 고민한 12년간의 기록! 해마다 순위가 조금씩 달라지고는 있지만 한국은 OECD 국가 중 산재 사망률 1~3위를 기록하며 최악의 산재 사망 국가라는 오명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산재를 말하다》를 쓴 권동희 노무사는 노동자의 입장에서 산재 사건을 담당하며 한국의 산재와 노동환경의 실태, 산재법의 문제와 한계, 실무를 해 나가면서 겪는 여러 어려움 등에 대해 고민했다. 《산재를 말하다》는 그 고민과 노력의 흔적들을 담아낸 책이다. 《산재를 말하다》에는 산재인정 기준의 문제, 산재행정의 문제, 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의 한계, 산재재심사위원회의 한계,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의 한계, 산재 국선노무사 제도 도입이 필요한 이유 등 산재법과 제도에 대한 비판과 개선 방법을 전한다. 또한 택시 노동자와 경비 노동자 등이 겪는 어려움과 삼성 백혈병 사건, 세월호 희생자, 갑을오토텍 노동자의 경우 등 실제 사건에 대한 이야기와 재택근무 시 산재, 출퇴근재해, 자살 및 정신질환 산재, 회식과 체육행사 중 재해 등 우리가 직접 겪을 수 있는 여러 사안에 대해서도 다룬다. 그리고 산재보험 사용 설명과 산재소송의 이론과 실제 등을 이야기하며 산재 실무 대응법도 전한다. 나아가 이러한 이야기들은 산재의 문제와 변화, 과제는 물론 우리 노동 환경의 현실을 살피게 한다. 한편 《산재를 말하다》에 실린 글들은 저자인 권동희 노무사가 2010년 10월 8일부터 2022년 11월 11일까지 12년이 넘게 《매일노동뉴스》에 연재했던 글들을 주제별로 분류해 다시 다듬고, 해제작업을 더해 만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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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
김성경 지음 | 창비
18,000원
16,200원
|
900P
들어가며 1부 북조선의 살아남은 여자들 1장 길건실-길확실 2장 만자, 혜원 3장 수련 2부 경계에서 만난 여자들 4장 연길 5장 어머니라는 이름의 안팎 6장 조선적 자이니찌와 재일 탈북여성 3부 분단, 북조선 여자들, 그리고 나 7장 숨겨진 분단 8장 경계인, 연구자 에필로그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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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
오애리, 구정은 지음 | 들녘
15,000원
14,250원
|
750P
저자의 말 01 구두공의 딸, 수족관을 세우다: 잔 빌프뢰-파워, 힐데가르트 폰 빙엔, 마리아 지빌라 메리안 02 집은 개인의 것이지만, 공원은 모두의 것: 옥타비아 힐 03 더 이상 침묵할 수 없습니다: 레이첼 카슨 04 바다 없이는 생명도 없다: 실비아 얼, 티어니 타이스, 아샤 데 보스 05 착취와 차별 속에서 내 의식은 탄생했다: 리고베르타 멘추와 라틴아메리카의 여성들 06 아프리카에 심은 일억 그루의 나무: 왕가리 마타이 07 고릴라들의 벗, 이곳에 잠들다: 다이앤 포시 08 환경운동가들의 무덤이 된 아마존: 도로시 스탱 수녀와 숲 지킴이들 09 우리의 땅을 돌려달라: 위노나 라듀크와 마돈나 선더 호크 10 차라리 내 등에 도끼질하라: 메다 팟카르와 인도의 여성 환경운동가들 11 우리가 가장 잘하는 일로 맞선다: 마마 알레타와 에린 브로코비치, 기업과 싸운 투사들 12 ‘배들의 무덤’에서 사람들을 구하라: 리즈와나 하산 13 호수를 지키는 여성들: 마리나 리흐바노바, 베라 미셴코, 갈리나 체르노바 14 정치를 녹색으로 물들이다: 페트라 켈리와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15 도대체 무엇을 위한 발전입니까: 일본의 히라타 키미코 16 재난 자본주의에 맞서다: 달마 카르타 헤나 17 작은 노력이 기회를 만들어낸다: 이사투 시세이, 이칼 앙겔레이, 파티마 지브렐 18 우리의 목소리는 막을 수 없다: 우홍이와 중국의 청년 세대 19 지속 가능한 미래의 틀을 만들다: 그로 할렘 브룬틀란 20 세계의 툰베리들이 말한다: 미래를 앞당기는 젊은 활동가들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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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
조현수 지음 | 리마인드
13,800원
12,42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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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0P
소셜미디어는 어떻게 우리의 삶을 위협하는가 생생한 사례로 알아보는 미디어 리터러시 안내서 우리는 매일 소셜미디어에 접속하고, 일상을 공유하면서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소셜미디어에 퍼진 무분별한 가짜뉴스와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 극단주의자로 인하여 각종 문제에도 시달리는 중이다. 소셜미디어로 인한 문제들은 이제 개인의 삶을 넘어서 사회와 민주주의까지 위협할 지경에 이르렀다. 『착한 소셜미디어는 없다』는 소셜미디어의 문제가 무엇이며, 가짜뉴스가 어떻게 사람들을 선동하고 민주주의를 위협하는지 생생하고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 그리고 우리의 삶과 민주주의 지키기 위해 꼭 알고 있어야 하는 가짜뉴스 대처법과 미디어 리터러시에 대해서 쉽고 친절하게 알려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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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
마이클 모스 지음 | 연아람 옮김 | 민음사
18,000원
16,200원
|
900P
이 책이 속한 분야 국내도서 > 정치/사회 > 사회문제/복지 > 사회문제 > 사회문제일반 “당신은 지금 먹는 것에 중독돼 있다!” 음식과 자유의지, 그 틈을 파고들어 거대 식품 기업들이 중독을 이용하는 법 정말 먹고 싶어서 먹는 걸까? 중독이라는 렌즈로 들여다본 현대인의 식습관 담배나 약물처럼 음식에도 중독될 수 있을까? 이 책은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답한다. 가공식품과 패스트푸드, 간편식, 인공감미료, 인공 향료가 장악한 현대의 식단이 우리의 미각과 신진대사를 교란하고 있다. 무엇보다 음식을 더욱 중독성 있게 만들고 있다. 햄버거 오염 보도로 2010년 퓰리처상을 수상한 베테랑 저널리스트 마이클 모스의 『음식 중독』이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모스는 가공식품 업계가 이윤 극대화를 위해 오랜 세월 진화해 온 인간의 본능, 음식에 관한 기억과 정서, 법률과 정책상의 허점, 그리고 우리의 무관심을 어떻게 악용하는지 그 실상을 폭로한다. 기업 회의실부터 식품 공장, 법정, 의회, 실험실을 넘나들며 음식 중독의 생물학적, 사회적 원인을 밝히는 이 책은 독자들이 식습관의 주체성을 되찾고 건강한 미래로 나아가도록 돕는다. 전작 『배신의 식탁(Salt Sugar Fat)』에서 식품 기업들이 소금, 설탕, 지방을 활용해 어떻게 소비자들을 현혹하는지 고발한 마이클 모스는 출간 인터뷰에서 중요한 질문을 맞닥뜨린다. “그런데 이런 제품들은 약물처럼 중독성이 있지 않나요?” 샐러드가 감자칩보다 건강에 좋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이 감자칩을 집어 들고, 배가 부르다고 생각하면서도 군것질을 하고 만다. 만약 음식을 먹는 데 의지나 취향을 넘어선 요소가 작동한다면, 즉 음식에 본질적으로 중독성이 있다면 가공식품을 자제하려는 노력도 근본적으로 벽에 부딪힐 것이다. 이에 모스는 중독 전반의 관점에서 가공식품을 비롯한 현대인의 식단을 조명하고 음식과 먹는 행위에 내재한 진짜 위험을 살펴본다. 각종 중독에 관한 연구에서 밝혀진 사실을 검토하며 모스는 음식이 술, 담배, 약물보다 중독성이 강할 수 있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검증해 나간다. 중독의 무서운 점은 중독의 원인이 상당 부분 우리 안에, 정확히 말하면 우리 뇌 안에 있다는 점이다. 인간의 뇌에는 도파민과 같이 쾌감을 일으켜 강박적 행동을 유발하는 자체적인 신경전달물질이 있다. 이 화학물질이 갈망을 담당하는 스위치를 켜고, 전두엽 피질과 해마 등에서 촉발하는 억제 시스템이 갈망에 제동을 건다. 달고(설탕) 짜고(소금) 기름진(지방) 음식은 뇌의 갈망 스위치, 즉 보상 회로를 발동시키는 강력한 요소다. 저자는 초콜릿을 입힌 도넛을 먹고 설탕과 지방의 조합에서 비롯한 풍미와 냄새와 맛이 뇌를 자극하고 음식에 대한 기억을 소환해 근본적인 갈망을 일으키는 과정을 생생하게 묘사한다. 뇌에 더 빨리 도달할수록 중독의 가능성도 커지는데, 담배 연기가 뇌의 보상 회로를 활성화하는 데는 10초가 걸리지만 혀에 들어온 설탕은 0.6초면 충분하다. 이 속도의 마법이 가공식품을 코카인, 헤로인, 니코틴 이상으로 중독성 있게 만든다. ‘단짠’ 음식에 느낀 쾌감을 기억하는 우리 몸은 포만감이 들어도 계속 그 음식을 갈망하는 상태에 빠지게 된다. 쾌락을 주는 것을 갈망하고, 거기서 쾌락을 느끼면 다시 갈망한다. 이 순환이 중독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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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
탁현민 지음 | 메디치미디어
22,000원
20,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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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0P
문재인 정부 의전비서관이었던 탁현민 전 비서관의 회고록이다. 국가 기념식과 해외 순방, 남북 행사 등 1,825일 동안 대중에게 감동을 준 행사 1,195개를 기획한 저자는, 각종 흥미로운 뒷이야기와 대통령에 관한 에피소드들을 이 책을 통해 풀어낸다. 대통령을 가까운 거리에서 보좌했던 비서관이 정부의 굵직한 사건들을 되돌아보는 책이니만큼 대통령직에 대한 의미는 물론,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추진하는 기획자의 각종 노하우도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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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
김동춘 지음 | 사계절
20,000원
18,000원
|
1,000P
시장이 곧 권능이 된 한국에서 정치는 성장의 도구일 뿐 국민의 고통을 돌보지 않는다. 세 번의 민주정부도 21세기 대한민국을 불평등과 불공정의 늪에서 꺼내지 못했다. 그 결과로 마주한 세계 최저의 출생률과 최고의 자살률이라는 극단적 지표는 지금 한국인의 고통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개발 독재 30년과 신자유주의 30년을 모두 겪는 동안에 국가는 눈부시게 성장했지만 누군가에게는 세상이 한 뼘도 나아지지 않았다. 특히 세 번의 민주정부(김대중 1998~2003년, 노무현 2003~08년, 문재인 2017~22년) 기간에는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면서 수많은 평범한 이들이 단숨에 ‘흙수저’와 ‘벼락거지’로 전락했다. ‘진보’를 표방한 이들이 집권한 시기에 사회적 약자의 삶이 전보다 훨씬 더 핍진해진 까닭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이번 책에서 김동춘은 1987년 민주화 이후의 노동·교육·사회 정책을 연구하며, 지구화와 신자유주의라는 파고 속에서 정권 교체에 성공한 역대 민주진보 대통령과 집권 민주당이 시장력의 확대에 맞서는 사회력을 제대로 형성하지 못한 원인을 역사정치적 과정에서 살핀다. 그 결과 이들이 드러낸 무능과 숱하게 실패한 정책들을 신자유주의 시대의 불가항력이라고 말할 수 없음이 드러난다. 민주당과 민주정부의 정치는 성장주의에 안주한 결과 안전과 평화, 정의와 복지를 구축하는 데 철저하게 실패했다. 이에 이 책은 민주정부가 초래한 경제 발전과 사회의 저발전이라는 심각한 괴리를 극복하기 위한 국가의 목표와 발전 방향, 사회 시스템의 일대 전환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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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
김성호 지음 | 포르체
17,000원
15,3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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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0P
“오늘날 기자를 한다는 건, 그 모든 무력함과 한심함 사이에서 나를 지키는 일”이라는 저자는 언제 어디서든 부지기수로 무너지는 자긍심을 꼿꼿하게 세우려 노력했다. 《자주 부끄럽고 가끔 행복했습니다》는 저널리즘 상실 시대에 자주 부끄러워지는 우리가, 가끔 행복하기 위해 끊임없이 이야기하고 들어야 한다는 기자의 자조적 고백이다. 저자는 《자주 부끄럽고 가끔 행복했습니다》를 통해 사라지는 저널리즘에 관해 낱낱이 드러내며, 우리가 지켜야 할 저널리즘이란 무엇인가를 말한다. 책에 담긴 기자의 유려한 문장과 섬세한 시선은 출판사 편집부 전원을 감동하게 했고, 동시에 그의 다음 행보를 걱정시킬 만큼 통렬하고 솔직했다. 이 책은 오늘날 삼선 슬리퍼를 신었다는 이유로 박대당한 기자와 한쪽 프레임에 초점 맞추기 급급한 기레기 사이에서 ‘저널리즘이란 무엇인지’ 우아하게 한 방 먹이고 있다. “당신들이 기자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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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
에이드리언 울드리지 지음 | 이정민 옮김 | 상상스퀘어
27,800원
25,020원
|
1,390P
능력주의란 출생에 따른 신분, 인종, 성별이 아니라 성과와 능력에 따라 평가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사상이다. 언론인이자 역사학자인 에이드리언 울드리지는 《능력주의의 두 얼굴》에서 정치, 심리, 교육에 따라 현대사와 사회제도에 구축된 ‘능력주의’(Meritocracy)의 역사를 추적한다. 20세기 말부터 전 세계를 지배하는 이데올로기가 된 능력주의는 과연 공정을 위한 최선인가 차선인가? 능력주의가 오늘에 이르기까지 어떤 중요한 역사적 사건들이 일어났을까? 능력주의는 지금 왜 정치적으로 좌파와 우파 모두에게서 공격을 받는 것일까? 저자는 능력주의가 어떻게 구축되고 발전하고 어떻게 타락했는지를 드러내며, 능력주의라는 혁명이 아직 완성되지 못했음을 주장한다. ‘양날의 검’인 능력주의는 해묵은 가치가 아니라,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질문이자 화두이다. 《능력주의의 두 얼굴》은 고대 플라톤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재능을 바탕으로 한 발탁과 발전에 대한 방대한 과정과 의미를 집대성한 역작이다. 진화의 리처드 도킨스, 문명의 재레드 다이아몬드, 자본주의의 밀턴 프리드먼, 공정의 마이클 샌델, 불평등의 토마 피케티가 있었다면, 이제 ‘능력주의’에는 에이드리언 울드리지가 같은 반열에 오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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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
로버타 카츠,세라 오길비,제인 쇼,린다 우드헤드 지음 | 송예슬 옮김 | 문학동네
17,500원
16,625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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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5P
“Z세대에게서 디지털 시대에 필요한 유기적 민주주의의 표상을 본다.” _이승윤(중앙대 교수, 전 청년정책조정위 부위원장) “Z세대를 이해할 마지막 조각이 맞춰진 느낌이다.” _이재흔(대학내일20대연구소 수석연구원) “Z세대의 핵심만을 쏙쏙 뽑아 정리한 한 편의 훌륭한 논문을 읽은 기분이다.” _하태희(29CM 브랜드 디렉터) 지금껏 알지 못했던 디지털 네이티브의 탄생! 인류학자, 언어학자, 역사학자, 사회학자가 함께 쓴 정교한 Z세대 가이드이자 디지털 시대의 생존 전략 보고서 Z세대가 이전 세대와는 완전히 다른 정치·문화의 주체이자 소비 주체로 부상하면서 이들의 행동 양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역사학자 W. 조지프 캠벨은 월드와이드웹의 등장으로 인터넷 포털 사이트와 각종 온라인 플랫폼이 본격적으로 대중화되기 시작한 1995년을 가리켜 “미래가 시작된 해”라고 평한 바 있다. 이른바 Z세대는 이 시기 전후로 태어난 이십대 중후반의 포스트 밀레니얼로, 인터넷 없는 세상을 겪어본 적 없는 이들이며 디지털 네이티브답게 국경을 넘는 보편적 특성을 공유한다. 기성세대 대부분은 Z세대를 기존의 가치 체계를 평가절하하고 사회적으로 무책임하며 문해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세대로 단정하거나 폄하하고 우려한다. 반대로 Z세대는 기성세대를 ‘꼰대’ ‘틀딱’ 등으로 부르며 그들의 속물근성과 꽉 막힌 권위주의를 조롱하고 비판한다. 세대 차는 언제나 존재해왔음에도, Z세대 고유의 가치와 문화가 이전 세대의 것과는 유독 이질적으로 여겨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는 그들을 얼마나 온전히 이해하고 있을까. Z세대가 문제적인 것은 과연 왜일까. 이 책은 스탠퍼드대, 옥스퍼드대, 킹스 칼리지에서 Z세대를 직접 가르치는 인문·사회 분야의 학자들이 그들의 사고방식과 일상을 각종 연구 자료를 토대로 정밀하게 포착하여 Z세대가 지향하는 가치와 문화, 세계관을 분석한 책이다. 인류학자, 언어학자, 역사학자, 사회학자가 각자의 전공을 십분 활용해 정교한 세대 가이드를 완성하면서, 우리 시대의 정치적 문화적 위기와 그 해법에 대해 진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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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
제니퍼 M. 실바 지음 | 성원 옮김 | 문예출판사
18,000원
16,200원
|
900P
노동계급은 사라지지 않는다! 노동자들의 삶과 영혼에서 길어온 고통의 정치학 《커밍 업 쇼트》의 저자 제니퍼 M. 실바가 모색한 계급 정치의 가능성 양극화와 불평등의 시대, 더는 들리지 않는 노동계급의 목소리에 주목하다 전 세계에서 양극화와 불평등이 가속화되고 있다. 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 자의 격차는 그 어느 때보다 커져서 이제는 돌이킬 수 없어 보일 정도다. 많은 전문가가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를 두고 온갖 제언을 쏟아낸다. 하지만 빠진 게 있다. 당사자의 목소리, 즉 가난한 노동계급의 목소리 말이다. 노동계급의 삶과 문화, 불평등을 주제로 활발히 저술 활동을 해온 제니퍼 M. 실바가 황폐해진 미국 동부의 탄광촌 콜브룩으로 떠난 건 이 때문이다. 실바는 마약, 범죄, 가난, 폭력 등의 문제가 가득한 탄광촌 콜브룩에서 가난한 노동계급이 어떤 현실을 살고 있는지, 하루하루의 힘겨운 일상에서 어떠한 감정의 구조를 구축했는지를 면밀히 살핀다. 그리고 노동계급의 삶과 영혼, 그들의 일상을 잠식한 고통에서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정치적 가능성을 벼려낸다. 흐릿해지고 있으나 사라질 수 없는 존재들을 위한 정치학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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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
마사 C. 누스바움 지음 | 박선아 옮김 | 민음사
24,000원
21,6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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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P
모든 차별과 폭력은 '교만'에서 비롯된 것이다 『혐오와 수치심』, 『타인에 대한 연민』 등 약자와 차별에 대한 섬세하고 예리한 통찰로 국내에서도 반향이 컸던 세계적인 석학 마사 너스바움이 성희롱과 권력 남용의 관계를 분석한 『교만의 요새』가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법철학자 마사 너스바움은 모든 차별과 폭력이 ‘교만’에서 비롯된 것이며, 오랜 시간 외면하고 은폐해 온 성범죄의 기저에는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무시하고 권력을 비호해 온 법과 문화가 자리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미투 운동과 피해자들의 공개적인 수사 요청 등으로 이전보다 피해자들의 목소리에 경청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었지만, 법적 보호 장치는 여전히 충분하지 않다고 말한다. 존 스튜어트 밀이 『여성의 종속』에서 밝힌, 남성들이 여성을 자발적인 노예로 만드는 방식부터 여성의 참정권 운동을 펼쳤던 엘리자베스 스탠튼의 연설, 포르노 산업에 전면으로 반대한 급진적 페미니스트 철학자 안드레아 드워킨에 이르기까지 여성이 대상화되고 착취되어 온 역사를 짚으며, 너스바움은 성범죄는 여성의 ‘대상화’에서 시작되었다고 주장한다. 여성을 객체로 전락시키고 지배할 수 있다는 남성 지배 권력의 믿음은 타인을, 특히 여성을 온전히 실재하는 존재로 받아들이지 않는 교만에 빠지게 만들어 “평등한 존중이나 온전한 자율성을 부정”하는 일상에서 ‘젠더적 교만’을 가진 남성을 길러내고 있다. 1부에서는 ‘대상화’와 ‘교만’이 왜 성희롱의 근원인지 파헤치고, 2부에서는 다양한 사례를 통해 왜 법적 절차가 중요한지를 밝히며, 3부에서는 법조계, 예술계, 스포츠계에서 교만과 성희롱의 상관관계가 어떻게 형성되는지 살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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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
에드먼드 포셋 지음 | 신재성 옮김 | 글항아리
45,000원
42,75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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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50P
자유주의를 마치 인간의 일생처럼 다루며, 사상이 어떻게 현실 정치와 맞물려 진화와 전환을 반복하는지 밝혀낸다. 저자는 1830년을 자유주의의 탄생 기점으로 잡아 2017년까지 200여 년의 연대기를 고찰한다. 즉 이 책은 고도로 복잡한 정치사상의 세계를 하나의 줄기로 담아냈다는 점에서 굉장한 통찰력과 지적 밀도를 지니고 있다. 자유주의의 변종이나 반대파, 혹은 그 주변에서 어른거리는 잡다한 그림자를 배제하지 않은 채, 그렇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무대의 주인공은 오로지 ‘자유주의’로만 삼아 그것의 가치를 설파하는데, 그 힘이 실로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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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
이광석 지음 | 인물과사상사
17,000원
16,15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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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0P
프롤로그 : 별점, 평점, 주목 사회 피지털 효과 4 피지털, 플랫폼의 새로운 권력장 6 디지털 기술의 독성 9 디지털 기술 폭식 현상의 가속화 11 디지털 기술은 만능 해결사인가? 14 제1장 메타버스 플랫폼 질서의 탄생 현실을 무너뜨리는 메타버스와 아바타 사이버공간 독립선언문 25 사이버공간과 메타버스 27 메타버스 비즈니스의 탄생 29 메타버스의 자산 증식 욕망 32 게임과 오락을 넘어 34 크립토아트와 NFT 창작 노동의 비애 『훈민정음 해례본』이 NFT로 거래된다면 37 디지털 아우라 40 디지털 자유 문화의 위기 42 무기력한 데이터 창작 노동 44 인류의 창발력을 거세하다 46 인공지능에 혐오와 편향이 스며들었다 이루다의 오염된 말뭉치 48 이루다는 ‘어린아이’ 같은 지능체였는가? 51 이루다를 둘러싼 혐오 논쟁 54 인공지능 윤리 가이드라인과 법적 규제책 57 인공지능 기술의 오남용을 막기 위해 59 클럽하우스 열풍은 무엇을 남겼는가? 음성 기반형 소셜미디어 61 클럽하우스 사용법 63 인플루언서 경제 65 폐쇄적이고 위계적인 소셜미디어 68 클럽하우스의 모순과 한계 71 제2장 인공지능 자동화와 노동의 미래 노동의 소멸과 ‘하류 노동’의 무한 증식 질 나쁜 ‘위태로운’ 노동 75 플랫폼 공장의 탄생 77 플랫폼 기술 예속형 노동자들 79 노동자의 심신을 피폐화하는 하류 노동 82 플랫폼 노동의 미래 84 알고리즘의 무자비성과 노동 인권의 실종 플랫폼 앱에 매달린 노동자 87 판교 노동문화의 민낯 89 인공지능의 ‘알고리즘 경영’ 92 노동자를 위협하는 알고리즘 96 택배상자 손잡이 구멍과 약자의 기술정치학 비대면 자동화 사회 98 택배상자의 착한 손잡이 100 인공지능의 편향과 왜곡 102 ‘사람 중심’ 인공지능의 한계 104 약자와 타자를 위한 인공지능의 인권 원칙 107 모터에 실려올 미래와 정의로운 전환 ‘레거시’ 내연기관 자동차 109 비정규직 무노조 하도급 노동 112 테슬라와 ‘위장 환경주의’ 114 전기차의 ‘정의로운 전환’을 위해 116 제3장 성장 강박과 지속가능한 기술 환경 플랫폼 공룡, 카카오의 그림자 일상이 멈추었다 121 플랫폼에 대한 정부의 모호한 태도 124 플랫폼 독점에 길들여지다 127 카카오 먹통 사태가 깨우쳐주는 것 128 성장 중독에 급조된 ‘한국형 뉴딜’의 유물 ‘한국형 뉴딜’의 탄생 131 ‘그린 뉴딜’이라는 신기루 134 ‘디지털 뉴딜’의 딜레마들 138 ‘데이터 댐’의 부실 142 ‘디지털 플랫폼 정부’를 뜯어고쳐라 144 스마트 시티와 시민의 데이터 인권 침해 도시의 기술 욕망 147 중앙 통제형 도시 관리 시스템 149 구글의 밴쿠버 스마트 시티 계획 151 완벽하게 통제되는 ‘유토피아 도시’는 가능한가? 154 도시 경관과 생태주의적 균형 찾기 인공으로 덧칠한 ‘불빛정원’ 157 스펙터클한 도시 경관 159 기술 과잉의 도시 디자인 161 기술과 생태 사이에서 163 제4장 코로나19 팬데믹과 생태 위기 코로나19로 드러난 자본주의의 민낯들 자본주의적 생태 파괴와 균열의 대가 169 멈추니 드러나고 보이는 것들 172 ‘코로나19 난민’의 탄생 175 자본주의의 광란을 멈춰라 178 코로나19 난민과 사회적 백신 ‘위드 코로나’라는 상시 방역 체계 181 방역 조급증과 사회안전망의 부재 183 비대면 기술의 진화 방식 186 인간의 ‘기술에 대한 욕망’ 189 포스트 코로나19 시대 공통 감각의 재구축 안전 사회, 방역 사회, 비대면 사회 192 기술 논리가 낳은 사회 병리 194 ‘공통 감각’에 대하여 196 ‘생태 감각’을 배양하는 법 198 ‘연대 감’과 ‘기술 감각’ 200 제5장 기술 폭식 사회와 기술민주주의 기술을 향한 맹목적 욕망에 저항하라 기술 폭식 욕망에 압도된 사회 205 KT의 인터넷 통신망 마비 207 인공지능 식별 추적 시스템 209 표류하는 데이터 인권 211 ‘기술 리얼리즘’의 단초들 212 ‘조회수 알고리즘’ 사회와 공론장의 위기 온라인 공론장의 퇴락 215 물리적 사회관계에서 소셜미디어 관계로 217 조회수와 주목 경제 219 정치적 부족주의 221 가짜뉴스와 알고리즘 정치 223 시민 자율과 자치에 기댄 기술민주주의 ‘초기술 사회’를 향해 227 시민 주도 정책 사업의 성과 229 데이터 민주주의와 시빅 해킹 232 개인 리터러시와 기술 역량을 넘어 235 성장의 욕망에서 공생의 기술로 첨단기술에 녹아 있는 욕망 237 소셜미디어 플랫폼의 알고리즘 논리 239 IT 기술의 반환경 ‘독성’ 효과 241 ‘디지털 탄소 다이어트’ 캠페인 243 공생과 호혜의 생태주의적 기술 245 에필로그 : 성찰 없는 기술주의 숭배와 탐욕 247 신생 청정 기술의 독성 249 생태 기술과 공생 기술 251 생태 패러다임으로 전환하기 253 주 255 찾아보기 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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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
박형주 지음 | 나름북스
17,000원
16,15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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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0P
서문 W.E.B. 듀보이스(1868~1963): 나스가 하버드대학에서 상을 받은 이유 마커스 가비(1887~1940): 우리는 고향으로 가는 블랙스타라인을 타네 폴 로브슨(1898~1976): 잊힌 세계적 흑인 가수와 퍼블릭 에너미의 연결고리 랭스턴 휴스(1901~1967): 지연된 꿈에 무슨 일이 일어날까? 미국의 아들 비거 토머스: 네가 날 살인자로 만들었지, 진짜 검둥이의 해방이다 에티오피아와 하일레 셀라시에(1892~1975): 에티오피아는 곧 하느님께 손을 뻗을 것이다 로레인 한스베리(1930~1965): 젊고 재능있는 흑인이 되는 것 해리 벨라폰테(1927~): 예술가는 진실을 지키는 문지기다 파트리스 루뭄바(1925~1961): 그저 진실을 위해 싸우려 했고 동포들에게 죽임당한 사람 이슬람민족: 미국 흑인 무슬림 래퍼들의 복잡한 사정 맬컴 엑스(1925~1965)와 마틴 루서 킹 (1929~1968): 혁명가 마틴과 평화의 사도 맬컴을 기념한 래퍼들 콰메 투레(1941~1998): 턴테이블 위에서 내 혼은 멀리 날아가 콰메 투레 안으로 들어간다네 프레드 햄프턴(1948~1969): 넌 블랙팬서를 사랑하지만, 프레드 햄프턴을 사랑하진 않지 휴이 뉴턴(1942~1989): 힙합이 가장 사랑한 혁명가 앤절라 데이비스(1944~): 아이스 큐브가 흑인 여성 혁명가에게 배운 것 스티브 비코(1946~1977): 어 트라이브 콜드 퀘스트는 힙합으로 무엇을 하려 했을까? 난 너의 병사가 되지 않을 거야: 전쟁과 군대에 저항한 미국의 흑인들 동아시아의 블랙팬서: 난 마오, 맬컴, 마우마우를 공부하지 모든 정치범을 석방하라: 우리는 쇠사슬 말고는 잃을 것이 없다 주먹을 들고 무릎 꿇은 선수들: 백인 사회가 원하는 흑인이 되기를 거부하다 로버트 무가베(1924~2019): 곧 우리는 누가 진짜 혁명가들인지 알게 되겠지 무아마르 카다피(1942~2011): 레이건과 오바마는 왜 똑같이 카다피의 뒤를 쫓았을까? BLM에서 BDS로: 탈립 콸리가 독일에서 공연을 취소당한 이유 그들이 우리를 바라볼 때: 센트럴파크 5인조에서 무죄 5인조로 라타샤 할린스의 죽음과 투팍: 그들은 우리가 서로를 미워하도록 하지 후기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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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
구해근 지음 | 창비
20,000원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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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P
도약이냐 추락이냐, 욕망과 불안을 떠안은 한국의 중간계층은 어떻게 분열되는가 중산층이 사라지고 있다. 1980년대 후반 인구의 70%에 달하는 사람들이 스스로를 중산층이라 여겼지만, 2010년대에 이르면 그 규모는 20~40%로 크게 하락한다. 경제적?사회적 불평등이 날로 심각해지며 한국사회는 소수의 부유층과 다수의 저소득층으로 분열되었다. 사회 전체의 부는 소수집단에 집중되었고, 이러한 양극화는 중산층 밖에서뿐 아니라 중산층 내에서도 발생했다. 한국의 중간계층은 소수의 부유한 상류 중산층과 다수의 일반 중산층으로 나뉘게 되었다. IMF 구제금융 이후 경제적 양극화 과정에서 새롭게 등장한 ‘특권 중산층’의 계급적 특징을 분석한 『특권 중산층: 한국 중간계층의 분열과 불안』이 출간되었다. 미국 하와이대 사회학과 명예교수이자 동아시아 노동연구의 선구자로 주목받아온 저자 구해근이 오늘날 한국 중산층 계급의 지형도를 새롭게 그리며, 한국사회의 계급동학을 주도하며 부상한 신흥 상류 중산층을 ‘특권 중산층’이라 명명한다. 저자는 특권 중산층이 지닌 계급세습에 대한 욕망과 근본적인 불안을 분석하고, 이들의 계급적 행위가 사회 전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심도 있게 파헤친다. 이 책은 2022년 7월 미국에서 발간된 Privilege and Anxiety: The Korean Middle Class in the Global Era(New York: Cornell University Press)를 수정?보완한 것으로, 한국의 현실을 더욱 면밀히 반영해 국내 독자들에게 선보인다. 구해근이 눈여겨본 특권 중산층은 한국의 중간계층뿐 아니라 한국사회 전체를 이해하는 열쇠가 된다. 『특권 중산층』을 따라 읽다보면 오늘날 극심한 경제적?사회적 불평등과 불안정한 중산층의 지위, 그리고 기울어진 계급 구조가 그 어느 때보다 명확히 그려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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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
데이브 굴슨 지음 | 이한음 옮김 | 까치
22,000원
20,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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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0P
★ 「선데이 타임스」 베스트셀러 ★ 곤충이 없는 미래에는 인류의 문명도 없다 발아래에서 소멸하는 우주에 관한 곤충학자의 경고, 그리고 절실한 호소 레이철 카슨의 『침묵의 봄』 이후 환경 위기는 이제 익숙한 화두가 되었지만, 멸종과 관련된 논의는 눈에 띄는 동물들 위주로 이루어져왔다. 그러나 야생생물의 멸종은 우리의 곁에서도 매일 일어나고 있다. 세계 어디에나 존재하는 곤충들이 우리의 발아래에서, 눈앞에서 조용히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침묵의 지구』의 저자 데이브 굴슨은 우리에게 외면받은 채 급격하게 사라져가는 곤충들의 멸종에 주목한다. 우리는 흔히 곤충을 방제 대상으로 생각하며, 그들을 멀리하고 가치를 인정하지도 않는다. 그러나 곤충은 지구의 풍요로운 환경 유지에 필수적인 존재이며, 지구라는 “집”을 우리와 공유한 일원이기도 하다. 그들은 꽃가루받이와 동물 배설물의 분해를 비롯한 생태계 서비스를 제공하며, 먹이사슬의 가장 아래에서 생물들이 생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책은 곤충의 감소 실태와 그 원인을 면밀히 검토하면서, 그들의 멸종에 인간의 책임이 있음을 지적한다. 또한 농약의 사용이 곤충과 야생풀에 미치는 영향을 둘러싼 논쟁들을 샅샅이 파헤치며 오늘날 인류가 지구 생명들과 공존하기 위해서 반드시 해야 하는 일들을 제시한다. 최신 연구들과 환경론자들의 실천 방안을 아우른 이 책을 통해서 독자는 우리가 곤충과 공존해야 하는 이유와 그 방법을 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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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
제임스 윌리엄스 지음 | 박세연 옮김 | 머스트리드북
15,000원
1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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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0P
구글 전략가 출신 옥스퍼드 철학자의 설득 기술 세계에 빼앗긴 주의력 되찾기 “빼앗긴 주의 되찾기는 이 시대 최대 도덕적·정치적 과제” 프린스턴대학 총장 선정 ‘신입생 필독서’ “이정표에 해당하는 책” ?《옵서버》 “단번에 기술윤리학 분야 고전 반열에 올랐다” ?《테크크런치》 산업화한 설득의 힘은 우리 마음을 장악해간다 디지털 기술이 생각과 행동의 중심이 되면서 개인의 자율성과 공동체의 민주주의가 흔들리고 있다. 거대 기술 기업이 개발한 지능적 설득 시스템이 비즈니스의 기본 모델이자 인터넷의 설계 논리로 자리 잡으면서, 주의 뺏기 경쟁과 사용자 설득 기술은 궁극적으로 의지의 조작 단계로까지 발전했다. 구글 전략가 출신 옥스퍼드대학 철학자 제임스 윌리엄스는 이 책 『나의 빛을 가리지 말라』에서 주의 뺏기 경쟁 시대에 자기통제력을 지키는 법을 소개한다. 저자는 디지털 기술이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통념부터 되짚는다. 지금까지 우리는 디지털 플랫폼이나 소셜미디어 등의 영향으로 목표한 바에 집중하지 못하고 주의가 분산되는 문제를 단순히 귀찮고 짜증 나는 일 정도로 치부해왔다. 그러나 이 문제는 개인적 차원에서 우리가 ‘원하는 것을 원하는’ 능력을 위축시키고, 집단적 차원에서 공동의 목적을 세우고 이를 추구하는 능력을 상실하게 만든다. 저자는 사용자 주의를 빼앗고 반응을 조종하는 주의력 경제(attention economy)를 논의하기 위한 용어가 부족해 이 문제를 보다 거시적 관점에서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우리는 여전히 정보 결핍 환경에서 만든 개념적 도구를 이용해 주의와 씨름하고 있다. 주의는 당장 눈앞의 문제에 관한 것만이 아니다. 삶 전체를 항해하는 방식에 관한 것이다. 저자는 지능적 설득의 힘으로부터 인간의 주의를 해방하는 것은 우리 시대가 직면한 최대 도덕적·정치적 과제라고 강조한다. 그는 디지털 기술의 지능적 설득 시스템이 우리를 재설계하기 전에 우리가 먼저 그것을 재설계해야 한다고 설파한다. 빼앗긴 주의력을 되찾기 위해 기술 기업의 개발자는 물론 경영자, 투자자, 정책결정자, 시민 등 다양한 주체에게 기대하는 역할을 열거하고, 주의력 경제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기 위한 사회적 개입의 네 가지 유형을 제시한다. 여기에 철학과 고대 문헌에서 비디오게임과 현대 과학까지 다양하게 동원하고 사려 깊고 참신한 분석을 덧붙여 우리 시대의 가장 급박한 질문에 대한 빛나는 통찰을 준다. 책 서두에서 저자는 거리의 철학자 디오게네스와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일화를 소개한다. 디오게네스가 코린트 거리에서 일광욕을 즐기고 있는데 알렉산드로스가 찾아와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말한다. 디오게네스는 알렉산드로스를 올려다보며 이렇게 일갈한다. “햇빛을 가리지 마시오.” 저자는 우리도 이 시대 선의를 가진 디지털 알렉산드로스를 올려다보며 “나의 빛을 가리지 말라”고 외쳐야 한다고 조언한다. 알렉산드로스가 자신이 디오게네스의 햇빛을 가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 것처럼 디지털 기술 개발자들도 자신들이 우리의 빛을 가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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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
캐롤린 스틸 지음 | 홍선영 옮김 | 메디치미디어
28,000원
25,2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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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P
캐롤린 스틸은 도시의 식생활이 오랜 시간에 걸쳐 문명을 어떻게 형성하는지를 자신만의 관점으로 살펴왔다. 땅과 바다에서 시작해 도로와 철도를 거쳐 시장과 부엌, 식탁, 마지막에는 폐기물 처리장으로 이어지는 음식의 여정을 따라가며 각 단계가 사람들의 삶을 어떻게 형성했는지에 주목해왔다. 이 과정을 통해 캐롤린 스틸은 음식이 우리 존재의 사실상 거의 모든 측면을 이루고 있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밝히며, 이 책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는 시토피아(Sitopia: 그리스어 ‘음식(sitos)’과 ‘장소(topos)’의 합성어), 즉 우리가 ‘음식으로 형성된 세계’에 살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캐롤린 스틸은 왜 음식에 주목하는 것일까? 이유는 간단하다. 우리가 함께 생각하고 행동해서 세상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바꿀 수 있게 하는 가장 강력한 수단이 음식이기 때문이다. 인류의 조상이 인간으로 진화하기 훨씬 이전부터 음식은 우리의 몸과 습성, 사회와 환경을 형성해왔다고 캐롤린 스틸은 이야기한다. 음식이 미치는 영향력은 워낙 광범위하고도 심원하기 때문에 그 실체를 제대로 바라보기 힘들지만, 한편으로는 우리 자신의 얼굴처럼 익숙하다고 볼 수 있다. 음식은 훌륭한 매개체이자 삶의 질료이며 가장 손쉬운 삶의 비유다. 이렇게 다양한 세계와 사상을 아우르는 포용력 때문에 무엇과도 견줄 수 없는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삶을 변모시킬 가장 강력한 수단이라고 해도 부족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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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조문영 지음 | 글항아리
24,000원
22,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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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P
“가난한 개인이 그 자체로 세계가 되는 문화기술지에서 빈곤은 부단한 과정이자 고된 분투로 등장한다” 지구상의 모든 생명은 빈곤과 연결되어 있다. 그것은 우선 나와 내 가족의 삶에 달라붙을 수 있다. 배고픈 삶, 전망 없는 삶에서 기어 나오는 공포, 분노, 무력감이 자기비하로, 피붙이에 대한 폭력으로 치닫는다. 쪽방촌, 고시원, 다세대주택, 임대아파트 단지에 살면서 지척의 가난을 보고, 듣고, 냄새 맡는다. (…) 어디 인간뿐인가. 자연에 대한 수탈과 착취에 따른 비인간 생명의 아우성은 전염병, 홍수, 산불 등 인간이 포착 가능한 형태로 번역되어 극히 일부분일지언정 그 모습을 드러낸다. 이 책은 인류학자인 내가 경험적 연구를 통해 빈곤을 학술적·실천적 주제로 등장시켜온 과정에 대한 기록이다. 지난 20여 년간 한국과 중국의 여러 현장을 기웃거리면서, 나는 우리가 주목해야 할 빈곤을 새롭게 발견하고 쟁점화하는 작업에 노력을 기울였다. 무허가 판자촌, 공장지대, 슬럼화된 노동자 거주지 등 빈곤의 전형성이 도드라진 현장에서 전형적이지 않은 빈곤의 역사성과 관계성에 주목했고, 대학 수업, 이주자들의 공간, 국제개발과 자원봉사 무대처럼 서로 이질적인 현장에서 빈곤이 실존의 불안으로 현상하는 공통성을 포착했다. (…) 인구 다수가 불평등 구조의 피해자를 자처하는 ‘경계 없는 불평등’의 시대, 다른 한편에선 금융자본주의와 팬데믹을 거치면서 부의 양극화가 가파르게 진행 중인 시대에 빈곤을 긴요한 정치적·윤리적 의제로 소환하려면 어떤 접근이 필요할까? _「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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