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파니

본문 바로가기

회원메뉴

쇼핑몰 검색

통합검색
홈 > 
21
한민 지음 | 이다새(부키)
18,000원
16,200원
|
900P
이 책이 속한 분야 역사/문화 > 한국사 > 개화기 > 한일관계와역사 〈마징가 Z〉부터 〈오징어 게임〉까지 문화 속에 담긴 두 나라 이야기 〈마징가 Z〉가 우리나라 만화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충격에 빠져 본 적이 있는가? 〈슬램덩크〉를 읽고 소니 플레이어를 들으며 일본에 대한 선망과 열등감이 뒤섞인 성장기를 보낸 적이 있는가? 지브리 애니메이션에 열광하고 닌텐도를 부러워하던 시절을 기억하는가? 빌보드 1위(BTS), 아카데미 수상(〈기생충〉 〈미나리〉), 넷플릭스 1위(〈오징어 게임〉 〈지옥〉) 등 바야흐로 한류 열풍의 한가운데 선 지금, 왜 우리는 다시금 가깝고도 먼 두 나라 한국과 일본에 주목해야 할까? 문화심리학을 파고들어 온 저자 한민은 지금이야말로 한국인과 일본인을 제대로 알아야 할 때라고 말한다. 이 책은 ‘먹방’과 ‘야동’으로 대표되는 두 나라 문화 비교에서 시작해 한국인과 일본인의 성격적 특성, 다양한 문화콘텐츠에 담긴 숨은 의미와 심층 심리까지 하나하나 짚어 낸다. 또한 각 장 말미에 문화 연구의 기본 원리를 수록해 두 나라 사람들을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게 한다. 비슷한 듯 다르지만 거울처럼 우리를 비추는 일본인의 행동과, 한국인이라 오히려 관심을 두지 못했던 한국인의 행동에 숨은 배경을 살피다 보면 일본인은 물론, 한국인을 더욱 잘 알게 되는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잃어버린 N십 년’이라고는 하지만 세계 3위의 경제 대국이자 오랫동안 ‘넘사벽’이었던 일본, 경제부터 문화까지 많은 분야에서 놀랍도록 약진하고 있는 한국. 두 나라가 겪은 흥망성쇠의 배경에는 두 나라 사람들의 삶과 의식에 깊게 배어든 문화가 자리하고 있다. 역사를 거슬러 가장 긴밀한 영향을 주고받아 온 두 나라 사람들을 이해하는 것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것은 물론, 언제든 찾아올 위기를 대비하고 극복할 수 있는 혜안을 마련해 줄 것이다.
책바구니
바로드림
바로구매
22
김영숙 지음 | 한걸음더(동국대학교출판부)
16,000원
14,400원
|
800P
이 책이 속한 분야 역사/문화 > 역사기행 > 문화유적답사 여행 > 테마여행 > 역사기행 > 문화유적답사기 즐겁고 신나는 여행을 떠나자! 〈엄마와 함께하는 경기도 문화 답사기〉는 우리 주변에 있는 동네 여행지, 특히 경기도 일대에 있는 유적지나 여행지를 찾아서 한 곳에 담은 책이다. 지역사회 활동가로, 더불어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고자 활동 중인 저자는 우리 주변에 있는 역사 유적지나 관광지 등 다양한 문화를 담고 있는 장소를 엄마와 아이가 함께 여행하기에 좋은 곳을 책에 담았다. 맞벌이 부모들이 많다 보니 아이들과 함께 지내는 시간이 부족한데다 여행 하면 외국을 가야 할 것 같고 집에서 멀리 떨어진 곳을 가야 할 것 같은 생각을 하게 된다. 조금만 돌아보면 바로 우리 주위에 깊은 역사 이야기가 담긴 유적지도 많고, 다양한 문화를 소개하는 장소도 많고, 맛집으로 소문난 곳도 많다. 해외여행도 좋고 먼 곳으로 여러 날 여행하는 것도 좋지만 짧은 시간이라도 짬을 내어 우리 가까이에 있는 곳으로 여행을 떠나고 답사를 떠나보자. 한 발 한 발 역사 속으로 들어가 보기도 하고, 여행지에서 만난 또 다른 세상에서 힐링의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일상을 벗어나 엄마와 함께 즐겁고 신나는 여행을 하면서 추억을 쌓기도 하고 지혜를 얻을 수도 있다. 그리 멀지 않은 우리 주변에 있는 곳으로 조금만 눈을 돌리고 관심을 갖고 신나게 여행을 떠나자. 수많은 사람의 흥미진진한 삶이 담겨 있고, 오랜 세월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곳으로 떠나보자.
책바구니
바로드림
바로구매
23
정광중 지음 | 한그루(제주)
25,000원
22,500원
|
1,250P
이 책이 속한 분야 역사/문화 > 민속학 > 지방/향토 제주대학교 교육대학 교수이자 지리학 연구자로 활동하고 있는 정광중 교수의 칼럼집이다. 지난 2001년부터 2016년에 걸쳐 제주일보 〈제주시론〉과 제주도정뉴스 등에 연재했던 칼럼들을 모았다. 총 5부에 걸쳐 105편의 글을 수록하고 있는데, 제주의 역사, 문화, 자연, 생태, 사회, 환경을 아우르는 저자의 다양한 관심과 논점을 읽을 수 있다. 150여 컷의 자료 사진을 통해 이해를 도왔다. 1부에서는 정자목, 신당, 항몽유적지, 제주목관아, 대정읍성, 숯가마, 돌염전, 용천수 등 제주의 지난한 역사 속에서 형성된 제주 고유의 문화를 들여다보고, 그 가치와 보전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2부에서는 제주 문화의 대표 상징이라 할 수 있는 해녀와 돌문화를 중심으로 그 가치를 살펴보고, 다른 지역의 사례와 함께 정책적 제안을 제시한다. 3부에서는 제주 정신의 구심점이라 할 수 있는 한라산을 비롯하여 세계자연유산 지정 과정과 그 의미, 제주의 해안, 곶자왈과 중산간지역, 습지와 오름을 넘나들며 세계적인 제주 자연유산의 가치를 들여다본다. 4부에서는 마을 만들기, 혁신도시 건설 과정, 재일제주인의 존재와 이어도에 대한 제주인의 열망, 최근의 이주 열풍까지 제주 사회의 대표적인 이슈들을 통해 급변하는 제주 사회의 일면을 짚어본다. 마지막으로 5부에서는 지역사회의 다양한 문화 행사들에 대한 리뷰와 송악산, 마라도, 우도, 추자도 등을 탐방한 기록, 그리고 양동민속마을, 황산, 태산, 백두산 천지, 퀘벡, 앙코르와트 등에서 제주를 바라본 소회를 담았다. 칼럼이라는 특성상 발표 시기에 가장 유효한 논점들이 많지만, 난개발 논란과 국제화 이슈, 문화유산 전승, 환경 가치의 인식 등 현재까지 이어지는 다양한 논의 지점들이 눈에 띈다. 또한 현재의 제주 사회를 제대로 진단하고 변화하는 시대상 속에서도 지켜야 할 제주의 가치를 전승하고자 한다면, 다시 한번 짚어가며 지역사회 이슈로 다루어져야 할 부분들이 많다. 특히 저자의 정책적 제안들이 오늘날 문화재 지정 등으로 그 결실을 맺은 사례들도 있어, 지역 유산의 가치를 인식하고 관심을 촉구하는 일에는 유효한 기간이 없음을 보여준다.
책바구니
바로드림
바로구매
24
유홍준 지음 | 창비
17,000원
15,300원
|
850P
답답한 일상에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지는 요즘 『답사기』와 함께 국내여행 계획을 세워보세요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365일』은 우리 시대 최고의 기행서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를 간추려 여행객들이 활용하기 좋게 편집한 다이어리 겸 여행서다. 유홍준 교수가 직접 『답사기』에서 엄선한 24곳의 명승지 소개와 사진을 월별로 수록했다. 단순히 유명한 문화유산 위주로 나열하지 않고, 저자 유홍준 교수의 기억에 남은 각 계절의 답사 이야기를 중심으로 담았다. 남도의 봄, 제주의 여름, 백두대간의 가을, 서울의 겨울 풍경을 『답사기』의 깊은 통찰과 섬세한 감성으로 만나볼 수 있다. 추천 답사지 외에 기록의 공간도 마련되어 있으니 여행의 계획과 실행 과정에서 1년 12달 365일 언제나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특정 연도에 제한되지 않도록 만년 다이어리 형식으로 제작했다. 『답사기』에서 엄선한 추천 여행지 24곳 수록 여행자를 위한 ‘만년’ 다이어리 코로나19로 여행다운 여행 못 가본 지 1년이 넘었다. 모두를 위한 방역을 우선해야겠지만, 하루 빨리 여행길이 자유로워지는 그날이 오길 고대하는 마음은 간절하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365일』과 함께 다시금 여행을 떠날 날을 상상하고 준비해보는 것은 어떨까? 세상과 교감하고 인식의 폭을 넓힐 새로운 여정이 우리를 기다린다.
책바구니
바로드림
바로구매
25
김응빈 지음 | 교보문고
16,000원
14,400원
|
800P
마이크로미터의 미생물을 통해 바라본 색다른 세계사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미생물 하나. 너무 작아 인지하지도 못했던 존재가 인류의 삶을 바꾸어놓은 일은 역사 속에서 끊임없이 반복되었다. 그리고 그 가공할 위력을 우리는 바로 지금도 느끼고 있다. 마스크를 쓰는 게 옷을 입는 것처럼 당연해지고, 해외여행을 비롯해 인류의 이동이 멈췄다. 우리가 사랑하는 술, 수많은 인명을 앗아간 질병, 그 질병을 치료한 약, 세계의 패권을 바꾼 전쟁. 이 모든 것의 중심에는 보이지 않는 설계자, 미생물이 존재했다. 미생물은 인간에게 큰 즐거움과 위안을 주었다. 하루의 근심을 털어낼 수 있게 해주는 술 한잔은 미생물의 선물이다. 수렵 채집에서 농경 정착 생활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나투프 사람들이 아껴둔 보리죽에 야생 효모가 몰래 들어가지 않았다면 인류가 술맛을 알고 주조를 하는 데는 훨씬 오랜 시간이 걸렸을지 모른다. 미생물은 예술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만약 슈베르트가 매독균에 감염되지 않았다면 ‘미완성 교향곡’을 완성하고 훌륭한 곡을 더 많이 작곡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고통이 더욱 아름다운 예술작품을 만들어내게 했다는 주장도 있다. 미생물은 인간에게 끔찍한 질병도 주었지만 그 병을 이겨낼 위대한 약도 선물했다. 플레밍의 실험실에 푸른곰팡이 페니실륨이 우연히 날아들지 않았다면 수많은 생명을 구해낸 페니실린은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 항생제는 악인의 생명 또한 공평하게 구해내며 역사를 또 한 번 바꿨다. 바로 발키리 작전으로 죽을 위기에 처한 히틀러의 목숨이다. 그때 페니실린이 없었다면 히틀러의 죽음으로 제2차 세계대전은 아주 다르게 종결되었을 것이다. 이 밖에도 미생물이 세계의 권력 지도를 바꾼 일은 수없이 많다.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미국 군함에 ‘1918년 인플루엔자’가 무임승차하지 않았다면 유럽 연합군은 승기를 잡지 못했을 수도 있고, 펠로폰네소스 전쟁에서 아테네 육군의 3분의 1이 장티푸스균에 당하지 않았다면 전쟁의 승리자는 스파르타가 아니었을지도 모른다. 그랬다면 세계의 문명을 바꾼 그리스 문명은 우리가 아는 모습과 크게 달라졌을 것이다. 미생물은 때로는 인류의 가장 큰 조력자가 되어, 또 때로는 무서운 적이 되어 세계사를 움직였다. 미생물이라는 렌즈를 통해 바라보는 세계사는 새롭고 신비롭게 다가올 것이다. 인간과 미생물의 전쟁과 화합, 공존의 역사 인류의 역사는 곧 전쟁의 역사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인간은 끝없는 욕망을 채우기 위해 싸우고 또 싸웠다. 전쟁의 열악한 환경과 위생상태 속에서 미생물은 언제나 어부지리를 얻었고, 때로는 전쟁의 향배에 큰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그러한 미생물의 영향력을 19세기 후반에 와서야 마침내 알아챈 인류는 미생물과의 전쟁을 시작했다. 그 시절 미생물은 생명체이기 전에 병원체로 다가왔다. 미생물은 인간과 함께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라 우리의 목숨을 노리는 악마 같은 존재였고 박멸의 대상이었다. 미생물학은 미생물과의 전쟁을 통해 발전해왔다. 이 전쟁은 지금도 진행 중이고, 안타깝지만 인류가 존재하는 한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하지만 미생물을 우리의 적으로만 여기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사실 질병을 일으키는 미생물은 소수고, 대다수의 미생물은 우리가 삶을 이어가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미생물이 없어진다면 우리는 더 이상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없고 머지않아 우리가 버린 쓰레기 더미에 묻혀버리고 말 것이다. 미생물은 역사 속에서 음식과 약, 자원을 제공하며 끊임없이 인간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우리는 미생물과의 전쟁에만 관심을 둘 것이 아니라 지나치기 쉬운 이런 미담들 또한 제대로 살펴보아야 한다. 그 속에서 인간과 미생물의 뗄 수 없는 관계를 돌아보고 공존의 방법을 찾아야 한다. 우리는 미생물 없이는 하루도 살 수 없으니 말이다.
책바구니
바로드림
바로구매
26
유승재 지음 | 위즈덤하우스
17,000원
15,300원
|
850P
.활명수, 박카스, 진로, 새우깡, 도루코, 모나미…… 인기 있는 브랜드에는 무언가 특별한 이유가 있다 시대의 요구에 응답한 대한민국 브랜드 열전 지금은 확고한 브랜드로 자리 잡은 한국의 대표 제품들은 어떤 역사를 가지고 있을까? 오랫동안 한국인의 사랑을 받으며 명맥을 이어온 브랜드의 역사를 좇다보면, 어렵고 힘든 시절을 버티게 해주거나 불편한 생활을 개선하기 위해 만들어 낸 제품들과 일상에서 실제 어떻게 제품들을 사용했는지 등 서민들의 생생한 생활상도 함께 엿볼 수 있다. 이 책은 1890~1970년대에 탄생한 주요 브랜드를 소개하고, 각 브랜드의 변천사뿐 아니라 광고, 마케팅, 일상의 풍경 등 다양한 이야기를 담았다. 누구나 한번쯤은 사거나 써봤을 제품들은 천천히 우리의 일상에 스며들었고, 이제 한국을 넘어 세계로 진출해 인기를 얻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대중의 욕구에 맞춰 한 단계씩 진화하며 분투하는 기업과 브랜드 이야기를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1890~1970년대에 탄생한 주요 히트 브랜드를 소개하고, 각 브랜드의 변천사뿐 아니라 광고, 마케팅, 일상의 풍경 등 다양한 이야기를 담았다. 누구나 한번쯤은 사거나 써봤을 제품들은 천천히 우리의 일상에 스며들었고, 이제 한국을 넘어 세계로 진출해 인기를 얻고 있다. 약 100여 년의 시간 동안 대중의 욕구에 맞춰 한 단계씩 진화하며 분투하는 기업과 브랜드 이야기를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책바구니
바로드림
바로구매
27
이지환 지음 | 부키
16,800원
15,120원
|
840P
“나는 역사 속 위인들을 진찰하는 의사입니다” 의학과 추리의 눈으로 바라본 뜻밖의 인물사 문무를 가리지 않고 다방면에 관심이 많았던 최고의 리더 세종은 왜 운동만 멀리했을까? 천상의 건축가 가우디는 왜 하필 해골 집을 짓는 데 집착했을까? 세계적인 대문호 도스토옙스키는 어쩌다 도박꾼이 되었을까? 인상파의 거장 모네의 말년 화풍은 왜 추상화처럼 변했을까? 그 해답은 이 천재들이 각기 앓았던 질병 속에 있다. 이들은 병약한 신체를 이겨 내고 탁월한 업적을 남겼지만, 생전에 적절한 진단이나 치료를 받지 못했다. 악질 범죄자처럼 이들을 괴롭혔던 질병의 정체는 무엇이며 이들의 삶과 업적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의사가 질병을 진단해 내는 과정은 명탐정이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고 범인을 밝혀내는 것과 비슷하다. 그래서 정형외과 전문의인 저자는 스스로 탐정이 되기로 했다. 환자는 위에 소개한 인물에 더해 모차르트, 니체, 마리 퀴리, 화가 로트레크와 프리다 칼로, 밥 말리 등 10명을 선정했다. 이 책은 의학, 역사, 추리를 한데 아우른 교양서로, 우리에게 친숙한 인물들의 질병에 얽힌 매혹적이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위인들을 더 깊이 이해하고 나아가 새로운 면모를 발견할 수 있다.
책바구니
바로드림
바로구매
28
이길상 지음 | 푸른역사
20,000원
18,000원
|
1,000P
‘아메리카노’에서 커피 믹스, 모카에서 강릉까지 다른 커피사와는 다른 인문향이 물씬 우리나라는 2018년 기준 커피 수입량이 세계 6위였다. 성인 1인당 연간 약 353잔의 커피를 마시는 것으로 나타나 세계 1인당 커피 소비량 132잔의 3배 가까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가히 ‘커피공화국’ ‘커피 대국’이라 할 만하다. 그러니 커피 감식안이 문화인의 한 증표로 치부되거나 역사, 제법 등 커피와 관련된 책도 숱한 것이 당연하다. 한데 교육학자에서 커피 인문학자로 변신 중이라 자처하는 지은이가 쓴 이 책은 여느 커피사 책과 다르다. 기원, 제법 등 커피 자체뿐 아니라 커피문화를 짚어낸 점이 그렇고, 무엇보다 최초 음용자에서 커피농장까지 한국의 커피사를 한눈에 정리한 덕분이다.
책바구니
바로드림
바로구매
29
현택훈 지음 | 21세기북스
17,000원
16,150원
|
850P
제주의 중심이자 관문인 제주 북쪽에는 제주의 정체성을 지키며 살아가는 사람들과 제주 사람만 아는 오래된 풍경과 이야기가 있다. 오랜 시간 이어져 온 제주의 관문이자 중심! 제주의 처음을 열고 끝을 마무리하는 제주시, 구좌읍, 애월읍, 조천읍, 한림읍의 진짜 이야기! 인문지리 시리즈 ‘대한민국 도슨트’의 아홉 번째는 제주 북쪽이다. 대한민국 도슨트는 각 지역을 살고 경험한 저자가 직접 들려주는 지역의 이야기로 어느 여행서나 역사서보다도 풍부하게 지역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번 『제주 북쪽』의 소개는 제주를 대표하는 시인 현택훈이 맡았다. 제주 북쪽은 제주의 중심이다. 탐라국 시대부터 주요 관청이 자리했던 제주 북쪽은 제주도청과 시청의 소재지이자 행정·문화의 중심지로 여전히 역사를 쓰고 있다. 탐라 건국신화가 깃든 신화유적지 삼성혈 또한 이곳을 지키고 있어 제주 북쪽이 가진 중심지로서의 역사는 태초부터 이어져 왔다고 할 수 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선인장 군락지, 거문오름과 물장오리오름, 금산공원까지. 고귀한 자연을 품은 땅 산북은 발 닿는 곳곳 눈부신 풍광으로 여행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곳이기도 하다. 제주 북쪽에서 태어나 제주에서 기억을 쌓고 제주 말로 시를 쓰고 있는 저자는 산북은 제주의 처음이자 끝이라고 말한다. 제주항과 제주공항이 있는 제주 북쪽은 제주로 들어오거나 제주에서 나갈 때 꼭 거쳐야 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제주항 이전의 주요 포구 역시 북쪽에 터를 갖고 있어 제주 북쪽이 맡은 제주 관문으로의 역할은 깊고 오래다. 원시 모습 그대로를 엿볼 수 있는 특별한 자연경관에 풍성한 사람 이야기가 더해진 것도 모두 그 때문이다. 고대로부터 이어온 제주의 중심이자 관문 제주 북쪽 이야기를 담기 위해 28곳의 장소를 선정했다. 아름다운 풍경과 그곳에 여전히 남은 사람의 이야기, 새로워서 흥미롭거나 몰랐기에 더 가슴 아픈 역사까지, 제주 사람만 알던 제주 북쪽의 진짜 이야기를 만나보자.
책바구니
바로드림
바로구매
30
이만열 지음 | 푸른역사
20,000원
18,000원
|
1,000P
“공자가 《춘추》를 지으니 난신적자들이 두려워했다” ‘역사와 더불어 사는’ 삶을 위하여 “역사는 도대체 무엇을 기록하며 / 시인은 어디에 무덤을 남길 것이냐” 시인 김광규의 〈묘비명〉이란 작품의 마지막 구절이다. 그렇다. 우리는 초등학교 때부터 ‘역사’를 공부하지만 역사가 무엇인지, 어떤 쓰임새가 있는지 제대로 알지 못한다. “훗날 역사는 나를 (제대로) 알아줄 거야”라면서 자기 이익을 꾀하고, 무리하고 무도한 짓을 행하는 이들을 보면 더욱 그렇다. 원로 사학자가 이 산문집은 이에 대한 답의 편린을 찾을 수 있다. 일반적인 역사책에서는 만나기 힘든, 역사의 본질에 대한 통찰이 담겨 있어서다. 통일과 전시작전권 문제 등에 오늘의 이슈나 한국 기독교의 반성 촉구까지 역사의 ‘그물’로 길어낸 성찰은 어쩌면 덤인지도 모른다. “태정태세문단세” 외우는 게 역사공부가 아니다 이 책에서 가장 돋보이는 대목은 지은이의 역사관이다.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 민주주의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엄정한 역사의 잣대를 들이댄 점도 눈길을 끌지만 그렇다. “제주 4?3사건(1948년) 등 …… (우리 근대사의) 비극을 외면한 채 수백 년 전의 ‘태정태세문단세’만 음풍농월하듯 외우던 역사공부에 자괴감도 가졌다.”(250쪽) “현 시점에서 역사의 길이란 민족자주와 평화에 입각한 통일과 민주주의, 소외된 민중을 끌어올려 복지의 혜택을 받도록 하는 길이다. 그러기에 역사의 길은 형극의 길이자 수난의 길이다. 그 대신 현실의 길은 안락의 길이자 세속적 영화의 길이다.”(326쪽) 이런 글은 우리에게 많은 생각거리를 던져준다.
책바구니
바로드림
바로구매
31
김학준 지음 | 제라헌
20,000원
18,000원
|
1,000P
책바구니
바로드림
바로구매
32
장준철 지음 | 혜안
40,000원
38,000원
|
2,000P
이 책이 속한 분야 역사/문화 > 서양사 > 서양사일반 서양중세 교황권과 세속권력의 갈등과정에서 중세사회의 역동성을 발견하다 이 책은 가톨릭이 지배하던 서양 중세시대에 교황이 그 자신의 권력을 어떻게 활용했으며, 세속권력과 어떠한 긴장과 갈등을 초래했는지를 통해서 중세 역사의 독특한 환경을 재구성한 것이다. 교황제도는 고대 로마제국 시대에 발생했으며 현대 가톨릭교회에 이르기까지 오랜 세월 동안 지속된 제도이다. 그러나 왕권적 힘과 권위를 속성으로 가지는 교황권은 중세의 역사를 대표할 만한 이념이요 현상의 하나로서 중세적 창조물이라 할 수 있다. 11~13세기 중세 전성기에는 교황들이 그들의 활동 영역을 교회 내부의 종교적 범주에 국한하지 않고 권력을 세속적인 문제에까지 행사하였으며, 마치 중세 유럽세계의 유일한 지배자처럼 행세했다. 그러한 상황이 결국은 로마교회와 교황으로 하여금 황제나 왕, 제후들과 같은 세속권력과 정치적 갈등을 야기하였다. 이 책에서는 중세 교황권의 역사를 초기 교황권의 성립기, 카롤링 시대, 그레고리오 개혁 시대, 인노첸시오 3세까지의 시기, 인노첸시오 4세의 시기, 보니파시오 8세의 시기로 나누어 분석하였다. 교황권 성립기부터 카롤링 시대는 아직 교황권의 이론적 실체가 확립되지 않은 시기로 세속권력에 교회가 압도되는 시기로 보았다. 그리고 그레고리오 개혁 시대에는 로마교회와 교황이 세속권력의 힘으로부터 벗어나고자 하는 때이며 그 방편으로 교황권을 새롭게 인식시키며 교황의 우월권을 주장하는 시대였다고 보았다.
책바구니
바로드림
바로구매
33
전덕재 지음 | 주류성
30,000원
27,000원
|
1,500P
한국고대사 연구의 핵심 자료 ‘삼국사기’ 현재 전하는 우리나라 최고의 사서는 『삼국사기』다. 기전체의 역사서로서 본기 28권(고구려 10권, 백제 6권, 신라·통일신라 12권), 지(志) 9권, 표 3권, 열전 10권으로 이루어져 있다. 『삼국사기』는 삼국과 통일신라 역사 연구의 기본 사료로서 가치가 매우 클 뿐만 아니라 그 후에 편찬된 사서들의 전범(典範)이 되었다는 측면에서 사학사적으로 의의가 절대 작지 않다. 필자는 선학(先學)들이 『삼국사기』에 대해 부정적으로 인식한 결과, 『삼국사기』 기록의 원전에 관해 연구를 소홀히 한 것에 대해 많은 안타까움을 느꼈다. 또한, 근래에 이르기까지 『삼국사기』 기록의 신빙성 여부, 『삼국사기』에 담긴 역사 인식 등에 대해 지나치게 집중하는 학계의 동향에 대해서도 못내 아쉬움이 적지 않았다. 이에 필자는 학계에서 정사(正史)인 『삼국사기』에 대해 객관적, 과학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필요가 있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삼국사기』 원전(原典)에 관해 연구를 시작하였다. 필자는 앞서 『삼국사기』 본기의 원전과 편찬에 대하여 검토한 저서(『삼국사기 본기의 원전과 편찬』, 주류성출판사)를 출간한 바 있고, 본서는 그것에 이어 잡지·열전의 원전과 편찬을 검토한 것이다. 본서에서 필자는 『삼국사기』 찬자들이 『구삼국사』와 같은 사서에 전하는 자료가 아니라 고기류를 비롯한 다양한 전승자료를 전거로 삼아 잡지와 열전을 찬술하였음을 해명하였다. 『삼국사기』 찬자들은 본기에 전하는 정보를 거의 참조하지 않고 잡지와 열전을 편찬하였는데, 이에서 그들이 고려 중기까지 전래된 고대사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최대한 『삼국사기』에 담으려고 노력하였음을 엿볼 수 있다. 『삼국사기』의 원전과 편찬과정을 규명한 본서를 읽음으로써 한국고대사 연구의 핵심 자료인 『삼국사기』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이것의 사료적 가치 및 사학사적 위상에 대한 이해를 크게 제고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책바구니
바로드림
바로구매
34
한신대학교 학생 14인 지음 | 학고방
18,000원
17,100원
|
900P
이 책은 특별히 일제강점기와 전쟁을 거치며 우리나라의 민주화와 산업화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많은 희생의 흔적, 피와 땀의 현장을 살펴보는 다크투어리즘을 주제로 했다. 갈수록 많은 사람이 여행에 의미를 부여하고 가치 있는 여행을 떠나고 싶어 한다. 그런 여행의 대표적인 방법으로 역사의 어두운 면까지 감싸 안으며 그 현장을 진중하게 들여다보는 다크투어리즘이 새로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팬데믹 상황이 장기화하면서 한 번의 여행을 떠나더라도 더 의미 있는 여행을 떠나고자 하는 경향이 강해지며 더욱 주목받는 여행방법이 되고 있다. 몸의 흔적들은 자신이 살아온 날들을 보여주는 증거가 된다. 진아영 할머니의 몸에는 제주4.3사건의 흔적이 너무나도 크게 남았다. 어렸을 적 할머니는 무장대로 오인한 경찰이 쏜 총알에 맞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턱의 일부분이 없는 채로 평생을 살아가야 했다. 할머니는 본인의 턱을 가리기 위해 무명천을 길게 잘랐다. 잘라낸 천으로 턱부터 머리까지 감쌌다. 할머니는 음식을 제대로 씹지 못해 늘 위장 장애와 영양실조를 달고 살아야 했다. - ‘제주도, 아픔을 딛고 빛으로 나아가다’에서 자유의다리 끝에는 굳게 닫힌 철조망과 철조망에 걸린 수많은 염원들을 볼 수 있다. 나는 휠체어를 탄 어르신과 두 남녀가 자유의 다리를 건너는 것을 보았다. 그들을 지나칠 때 남자가 “여기 기억나세요?”라며 어르신께 물었다. 어르신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았지만 아마 이 다리를 건넜던 분일 것이다. 다리 끝에 다다르니 철조망 건너 무성하게 자란 나무와 풀들이 보인다. 어르신은 어떤 기분으로 다시 오셨을까, 철조망 건너의 모습은 어땠을까 궁금한 게 많았지만 차마 물어보지 못한 채 지나치게 되었다. 두 다리로 이 다리를 건너왔을 분이 지금은 휠체어를 타고 다리를 건너고 있었다. - ‘파주, 비극에서 평화로 바뀌는 시대를 걸어가다’에서
책바구니
바로드림
바로구매
35
다마키 도시아키 지음 | 서수지 옮김 | 사람in
14,000원
13,300원
|
700P
인류의 역사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사람의 흐름을 알아야 한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전 세계가 이동을 멈추었다. 선사시대부터 ‘대이동’을 거듭해오며 열사의 땅 사막부터 극한의 땅 남극까지 지배해온 인류에겐 그야말로 초유의 사태다! 바로 지금이야말로 인간은 왜 끊임없이 이동하는지, 그리고 이들의 ‘이민’이 세계사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고찰해볼 때가 아닐까? 이 책은 30개가 넘는 지도, 표, 그림과 함께 ‘이동하는 사람들’과 이들이 만들어낸 역사를 살펴본다.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 문명을 전파하고, 새로운 문화와 기술과 음식과 생활양식 등을 퍼뜨린 이들의 흐름을 따라 걷는다. 이렇듯 ‘이주’ ‘이동’ ‘식민’ ‘이민’을 중심으로 인류의 역사를 바라보면, 인간은 어떻게 문명을 만들어내고 전파했는가 그리고 지금의 세계는 어떻게 하나의 공동체로 이어지게 되었는가를 알게 된다. 또한 이 과정에서 발생한 ‘난민’ 문제가 어째서 오늘날 인류의 과제로 남게 되었는지도 이해하게 된다.
책바구니
바로드림
바로구매
36
도현신 지음 | 이다북스
18,000원
16,200원
|
900P
신앙의 대립과 충돌로 빚어진 전쟁사, 그로 인해 바뀐 세계 역사 《신의 전쟁》. 이 책은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 가톨릭, 개신교, 힌두교 그리고 다신교, 이단 종파에서 조로아스터교와 마니교까지 종교의 대립과 충돌에서 신의 전쟁으로 이어진 세계 역사를 들여다본다. 신을 위한 전쟁에서 신을 지키는 항전까지 세계 역사와 지도를 바꾼 《신의 전쟁》 인류가 시작된 이후부터 지금까지 종교는 신앙 공동체를 넘어 인류의 문화적 체계로 자리하고 있다. 신이나 초자연적인 절대자 또는 힘에 대한 믿음으로 시작했지만, 종교는 인간을 비롯한 존재의 의미, 도덕적 진리, 우리가 나아가야 할 궁극적인 가치를 제시한다. 하지만 서로 다른 종교나 종파 간의 대립과 충돌은 전쟁으로까지 이어졌고, 그로 인해 세계 역사는 바뀌었다. 신의 축복을 베푸는 것으로 시작했지만 신을 내세운 전쟁이었고 신을 지키는 항전이었다. 《신의 전쟁》은 유대교를 시작으로 기독교, 이슬람교, 가톨릭, 개신교, 힌두교는 물론 다신교, 이단 종파에서 조로아스터교와 마니교까지 종교 및 종파 간의 주요 전쟁을 다룬다.
책바구니
바로드림
바로구매
37
이준한 지음 | 북랩
12,800원
11,520원
|
640P
고대 페르시아에 뿌리를 둔 월지족은 대이동을 통해 한반도로 이주했고 마침내 일본으로 건너가 새로운 문명을 건설했다! 수많은 고인돌과 난생 신화, 신라 금관의 곡옥이 모두 월지족의 흔적이었음을 밝힌 28가지 논거! 이 책은 고대 한반도를 세운 주역에 대한 저자의 깊은 고찰을 28강으로 자세하게 풀어내고 있다. 저자는 남겨진 유물과 증거를 통하여 숨겨진 고대사의 비밀을 풀어 나가는 명탐정 홈스의 화신이라고도 할 수 있다. 동북공정론이 심화되고 있는 오늘날, 동북공정론의 허구를 한번에 파훼할 수 있는 방법과 역사 속 난생 신화의 비밀, 광개토대왕릉비에서 발견되어 치열한 논쟁의 중심이 되고 있는 글자 ‘백잔신라’의 진정한 뜻 등 감춰지고 왜곡되어 알려진 무수한 이론들을 설명해 나가는 저자의 지적 탐구에 동참하다 보면, 그동안 설명되지 않았던 고대사의 미스테리가 풀릴 것이다. 저자는 지루하지 않도록 고고학과 역사학을 넘나들며 무수한 증거와 이야기를 풀어내는데 한곳에 국한되지 않은 그 해박한 지식이 놀랍다. 책 속에 공개된 강의는 혹자에게는 콧방귀도 뀌지 않을 허황한 이야기로 치부되겠지만 수십 년간 변치 않을 진실로 여겨지던 사실이 새로운 유적이나 유물의 발견으로 하루아침에 폐기되기도 한다. 선입견에 사로잡히지 않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하는 역사적 고찰이야말로, 가려진 역사에 한 걸음 다가설 수 있는 지름길일지도 모른다.
책바구니
바로드림
바로구매
38
윤성익 지음 | 세창출판사
9,500원
9,025원
|
475P
동아시아의 그림자, 왜구 ‘일반화의 오류’라는 것이 있다. 일부분이나 특별한 경우를 전체로 착각하여 범하는 잘못된 생각 등을 말한다. 앞으로 전개될 내용은 왜구가 ‘나쁜 놈’이었는지 ‘좋은 놈’이었는지를 말하려는 것이 아니다. 그저 “왜구는 무엇이었는가?”라는 주제에 대해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며 가능한 한 과거의 기록을 통해서 그들이 어떤 존재였는가를 생각해 보고자 하는 것이다. 이것은 ‘왜구를 긍정적으로 볼 것인가, 부정적으로 볼 것인가’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문제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동아시아 역사 속의 왜구는 그림자로 존재했다는 사실이다. 왜 그들은 그림자가 되었을까? 많은 사람이 바다를 건너와 행동하기 위해서는 항해 비용 외에도 그들이 부재한 동안에 그들의 노동생산력 등을 보완하기 위한 비용 등 많은 뒷받침이 필요하다. 더군다나 실제로 바다를 건너온 많은 사람은 그들의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이것은 분명, 그들의 고향 땅에서는 보통 일이 아니었을 것이다. 생산을 담당해야 할 일꾼들이 한순간에 사라져 버린 것이다. 그런데 그 뒤에도 많은 사람이 계속해서 바다를 건넜고 다시 돌아가지 못했다. 단순히 먹고살기 위해서라는 목적으로 그랬다고 보는 것은 아무래도 무리가 아닐까? 그림자에서 다시 사람으로 왜구는 고려의 말기적 상황, 일본의 남북조시대, 중국의 원명교체기라는 동아시아 세계의 혼란과 변화의 시기에 나타나 극성을 이루었다. 그러나 혼란스러웠던 동아시아 삼국의 내부질서가 회복되고 이를 바탕으로 동아시아의 새로운 국제질서가 정립되면서 왜구도 점차 그 질서 안으로 편입되어 갔다. 통치 권력의 강화와 안정하에서 왜구는 더 이상 존립하기가 어려워졌던 것이다. 권력이라는 태양 빛이 강해질수록 그림자는 옅어질 수밖에 없었다. 왜구는 그렇게 그림자에서 다시 사람이 되었다.
책바구니
바로드림
바로구매
39
마크 펜더그라스트 지음 | 정미나 옮김 | 을유문화사
25,000원
22,500원
|
1,250P
기술이 곧 예술이라 믿고 커피를 했던 때보다, 지금의 내 커피가 조금이라도 나아졌다면 이 책 덕분이다. ― 김병기(프?츠 커피 대표) 초판 출간 당시 커피 애호가들에게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커피에 관한 결정판으로 불렸던 『매혹과 잔혹의 커피사』 개정 증보판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커피의 기원부터 오늘날까지, 커피의 정치?경제?문화를 돌아보며,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가득한 커피의 역사 속으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최신 논의를 담은 ‘개정판 머리말’을 추가하고, 새로운 디자인과 판형으로 갈아입은 이번 개정 증보판을 통해 독자들은 커피의 향기 못지않게 매혹적인 커피 이야기에 빠져들게 될 것이다.
책바구니
바로드림
바로구매
40
김명기 지음 | 한국학술정보
36,000원
34,200원
|
1,800P
한일합방조약의 부존재에 관한 연구 The Non-Existence Theory of the Annexation Treaty between Korea and Japan 오늘날 한일합방조약의 불성립을 논하는 것은 국제법상으로는 별다른 의미가 없을지 모른다. 한일 양국은 1965년 국교 정상화 당시 ‘한일기본관계에 관한 조약’에서 ‘한일합방조약’이 이미 무효임을 합의하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일본 정부는 이 무효 합의가 당초부터 무효가 아니라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1948년부터 무효라고 주장한다. 즉, 1910년 당시 한일합방조약은 조약으로서 성립하였지만, 그 효력이 사라졌음을 주장하는 것이다. 이 연구는 한일합방조약이 성립 요건을 결하였으며, 따라서 애초에 조작 자체가 성립하지 않았다는 법리를 정립하려는 시도이다. 전권위임장(full powers)의 불성립과 비준(ratification)의 불성립을 중심으로 종래의 무효론을 보완하고, 한일 간의 역사를 명확히 정리하는 계기를 만들고자 한다.
책바구니
바로드림
바로구매
· 회사명 : 북앤북스문고   ·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1100로 3308 B1  
· 대표자 : 김대철   · 사업자 등록번호 : 661-10-02383  
·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2023-제주노형-0169   ·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최재혁  

고객센터

(평일 09:30~17:30)
(점심 12:00~13:00)
· 전화 : 064)725-7279 (발신자 부담)
    064)757-7279 (발신자 부담)
· 팩스 : 064)759-7279
· E-Mail : bookpani@naver.com
Copyright © 2019 북앤북스문고.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