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보드웰 지음 | 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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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콘신-매디슨 대학의 영화연구전공 명예교수인 저자는 1940년대 영화평론가들에 대한 시리즈를 자신의 웹사이트에 연재하였는데, 고대 그리스 시대에 신의 계시를 받아 서사시를 낭송했던 음유시인에 비유하여 그가 랩소드라 명명한 평론가는 오티스 퍼거슨, 제임스 에이지, 매니 파버, 파커 타일러였다. 각 평론가들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로 시작하여, 미국 영화 비평사에서의 위치, 당대의 영화를 바라보는 개별적 관점 등을 골고루 논했는데, 그 시리즈를 발전시켜 출판한 것이 바로 이 책이다. 이 책에서 보드웰은 각 평론가들의 개성을 살린 다양한 작업의 모습을 보여준다.
퍼거슨, 에이지, 파버, 타일러. 그들은 영화사의 결정적인 순간에 글을 썼다. 그들은 1930년대 중반에서 1950년대 초반에 이르는 할리우드 황금기를 추적했는데, 당시 할리우드 시스템은 한 마디로 ‘영화’ 그 자체였다. 이 책은 네 명의 평론가들의 작업을 통해 1940년대 미국 영화 문화의 가능성과 문제점을 보여준다. 특히 마지막 장을 통해 퍼거슨, 에이즈, 파버, 타일러가 남긴 유산들이 이후 어떤 반향을 일으켰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