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엘리엇 가디너 지음 | 노승림 옮김 | 오픈하우스
5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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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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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0P
역사상 가장 불가해한 천재 작곡가
바흐를 재조명하는 기념비적인 책
음악 역사상 가장 독보적인 작곡가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 그동안 그의 이미지는 지나치게 신격화되어왔다. 그가 작곡에 어떤 방식으로 접근했는지, 작품과 삶에 어떤 태도로 임했는지조차 우리는 알지 못한다. 그의 천재성과 인간성을 암묵적으로 연관시킨 그간의 바흐 연구는, 성마르고 모순적이며 거만하면서도 지적인 도전 앞에서는 소심해지고 권력자에게 아첨하던 바흐의 태도마저 지나치게 관대하게 다루어왔다. 그러나 초인 같은 바흐의 이미지는 오히려 그의 예술적 고뇌를 가리며, 그를 탁월한 음악의 장인으로 직시할 수 없게 만들 뿐이다.
반면 이 책은 ‘인간’ 바흐에 보다 집중한다. 작곡 행위가 바흐에게 실제로 무슨 의미였는지, 그의 특별한 작품들이 왜, 그리고 어떻게 진화했는지, 가사와 음악은 어떤 방식으로 하나로 엮였는지, 그리고 그 작품들이 바흐에 대해 무엇을 얘기하는지에 주목한다. 바흐의 복잡다단한 인간성, 청중과 자신의 세계관을 교류하고 공유하고 싶어 했던 열정, 무한한 창의력과 지성, 재치와 인간성을 작곡 과정에 쏟아 넣으며 자신만의 독특한 능력을 생생하게 반영했던 한 남자의 이야기가 이 책에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