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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이에 마사시 지음 | 김춘미 옮김 | 비채
17,000원
15,300원
|
850P
48시간 배송 예정
《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 《가라앉는 프랜시스》 마쓰이에 마사시의 유일한 청춘소설 《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로 데뷔 이래, 고요하고 정밀한 필치로 풍요로운 세계를 선보여온 마쓰이에 마사시. 이번에는 청춘소설 《거품》으로 한국 독자를 찾는다. 《가라앉는 프랜시스》《우아한지 어떤지 모르는》 등 삶의 균열과 회복의 순간을 섬세하게 그려온 작가가 처음으로 열여덟 살의 소년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작품이다. 고등학교 2학년에 올라가며 학교 밖 청소년이 된 소년 ‘가오루’는 억압적인 학교와 집을 떠나 여름 한 철 동안 조금은 별난 어른인 작은할아버지네에 가서 머문다. 그가 운영하는 재즈카페 일을 도우며 보내는 시간은, 소년에게 처음으로 목적도 규칙도 없는 하루를 허락한다. 외국어에 능하고 러시아에도 다녀온 작은할아버지, 매사 민첩하고 요리 솜씨가 좋은 재즈카페 직원 ‘오카다’…… 학교 선생님이나 부모님과 달리 무엇 하나 강요하지 않는 어른들과의 교류 속에서 가오루는 어쩐지 보듬어지는 듯한 격려를 받는다. 잔잔한 재즈가 흐르고, 무위의 시간이 느슨하게 쌓이는 재즈카페. 그곳에서 가오루는 어렴풋하게 자신의 윤곽을 찾아간다. 거품처럼 가볍고 아슬아슬한 생의 감각 안에서 소년은 ‘어른이 된다는 것’의 의미를 조용히 더듬는다. “돌아보면 중?고등학교 때 제법 힘들었습니다. 앞으로 사회에 나가 일을 하고 돈을 벌며 살아간다는 것이 나와는 거리가 너무 먼일인 듯했거든요. 그런데 막상 회사에 들어가자, 지나칠 만큼 적응해선 무턱대고 열심히 일만 했습니다(웃음). 그런데 어째서 학교가 그렇게 싫었을까요? 선명한 답을 찾지 못한 채 과거의 시간을 그냥 덮어두었는데요, 이번 소설은 그런 과거의 나 자신과 마주하면서 썼습니다.” _마쓰이에 마사시(출간 기념 인터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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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바누 무슈타크 지음 | 김석희 옮김 | 열림원
19,000원
17,100원
|
950P
48시간 배송 예정
“모든 꽃이 신부를 장식하는 행운을 얻는 것은 아니다. 어떤 꽃은 무덤을 위해서만 꽃을 피운다.” ‘여성’이라는 이름, 그 억압과 소외의 일상에 대한 꺼지지 않는 등불 같은 이야기 『하트 램프』는 인터내셔널 부커상 최초 단편집 수상작이다. 바누 무슈타크가 기록한 인도 여성들의 초상은 가족 및 지역 사회의 갈등을 연민 어린 애정과 냉소적인 유머로 풀어낸 데에 찬사를 받았다. 『하트 램프』의 주요 무대는 남인도의 가부장적 이슬람 문화권이다. 열두 편의 이야기에서 작가는 변방에서 고통받는 여성들의 일상을 풍부한 구어체로 정교하게 포착하며, 인물들의 따뜻한 마음과 작가의 어두운 유머 간 대비에서 우러나는 감정적 깊이를 느끼게 해 준다. 특히 그가 묘사한 할머니-엄마-딸의 관계는 여성으로 살아감에 따라 짊어져야 하는 삶의 무게와 긴밀해지는 연대, 굳건한 내면의 힘, 생존과 저항을 통해 조용하지만 강하게 독자를 매료시킨다. 무슈타크는 핍진한 구어체에서 깊은 감정을 길어 내는 놀라운 작가이자 인물의 마음을 관찰하는 연구자이다. 극적인 플롯보다 일상적 나날을 따라가며 사회적인 맥락 속 섬세한 감정선을 포착했을 뿐 아니라, 재치 있고 풍자적인 특유의 문체는 이야기 전반에 아이러니한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그의 작품은 인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과 보수적인 지역들의 비난을 동시에 받았다. 『하트 램프』의 부커상 수상은 인도의 저항문학적 전통이 단지 지역 담론에 머무르지 않고, 문화적 구체성이 세계 문학의 보편적 메시지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 주며, 현시대 새로운 고전이 될 것을 예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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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옥타비아 버틀러 지음 | 장성주 옮김 | 허블
20,000원
18,000원
|
1,00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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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타비아 버틀러가 도달한 생물학적 SF의 정점 제노제네시스Xenogenesis 3부작 마침내 국내 최초 완역! 허블에서 옥타비아 버틀러의 ‘제노제네시스(Xenogenesis) 3부작’의 첫 작품인 『새벽』이 출간되었다. (이후 후속작인 『성인식Adulthood Rites』과 『이마고Imago』도 차례로 출간될 예정이다.) 옥타비아 버틀러는 흑인 여성 작가라는 정체성을 마주하며 혹은 이를 뛰어 넘나들며 인류의 본질을 가장 예리하게 파고든 거장이다. 그는 『킨』, 『블러드 차일드』, 『씨앗을 뿌리는 사람의 우화』 등의 대표작을 통해 인종, 성별, 계급이 얽혀 발생하는 권력의 위계를 철저히 해부하면서 인간이라는 종의 윤리에 관해 묵직한 질문을 던졌다. 그의 여러 걸작 중에서도 특히 지금 국내 최초로 번역해 선보이는 ‘제노제네시스 3부작’은 이러한 버틀러의 사유가 도달한 가장 급진적이고 파격적인 지점이자, 생물학적 SF의 정점이라고 평가받는다. 다른 작품들이 주로 역사적 맥락이나 사회적 관계 안에서 작동하는 위계를 날카롭게 포착해 왔다면, 이 시리즈는 그 논의의 단위를 아예 생물학적 존재 양식 자체로 과감히 이동시켜 인간성을 질문하고 재정의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리즈의 제목인 ‘제노제네시스’는 ‘이종(異種)’을 뜻하는 ‘Xeno-’와 ‘기원’을 의미하는 ‘Genesis’의 합성어로, 부모 세대와 완전히 다른 자녀 세대가 나타나는 현상을 뜻하며, 이종 창세(創世)로 풀이된다. 핵전쟁으로 자멸한 인류의 폐허로부터 소설은 시작한다. 외계 종족 오안칼리는 인류를 멸종 위기에서 건져 올려 유전적 융합을 요구하는데… 『새벽』은 낯선 외계 존재와 섞여 완전히 다른 존재로 다시 태어나는 포스트휴먼의 창세기를 그려낸다. 옥타비아 버틀러는 이 책을 통해 낯선 존재와의 공생, 규정할 수 없는 퀴어함, 그리고 서로에게 깊숙이 침투하는 얽힘을 보여주며 혐오와 단절의 시대를 건너는 우리에게 절실한 연결의 감각과 공존의 윤리를 가장 낯선 방식으로 일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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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이치호 미치 지음 | 민경욱 옮김 | 비채
17,800원
16,020원
|
89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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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1회 나오키상 수상작 “이것 봐, 세상은 한 꺼풀만 벗겨내면 추악해.” 제171회를 맞은 일본의 대표적 문학상 나오키상, 낯선 작가에게 수상의 영예가 돌아가며 문학계 안팎으로 큰 화제가 되었다. 주인공은 이치호 미치. 동인지에 소설을 발표하다가 장르문학을 거친 뒤, 일반문학으로 영토를 넓힌 지 삼 년 만에 나오키상을 거머쥔 작가다. 미우라 시온, 미야베 미유키, 아사다 지로 등 심사위원들은 이치호 미치가 ‘실제 타인의 삶을 사는 듯한 압도적 몰입감을 선사하는 이야기꾼’이자 ‘문장에 군더더기가 없고 인물의 내면을 문학적으로 써내는 드문 작가’라며 극찬을 남겼다. 나오키상 수상작 《창궐》은 원인 불명의 전염병이 번진 도시를 배경으로 여섯 편의 단편소설을 묶은 소설집이다. 중학생 때 죽은 친구를 스무 살이 되어 마주친 남자, 잘생긴 배달원을 만나고자 배달 앱에 집착하기 시작하는 가정주부, 자신이 왜 죽었는지 알아내기 위해 고향을 떠도는 유령, 전염병으로 삶이 망가진 사람들의 자살 클럽……. 다양한 문학적 경로를 거친 작가의 이력처럼 《창궐》은 미스터리, 스릴러, 범죄, 추리, 판타지, 순문학의 경계를 넘나든다. 현대소설로 구현 가능한 모든 재미를 극대화하며 재난 상황에서의 욕망, 죄의식, 사회적 윤리에 날카로운 질문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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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기타가와 에리코 지음 | 이정민 옮김 | 빈페이지
16,800원
15,120원
|
84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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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풀 라이프』, 『하늘에서 내리는 1억 개의 별』, 『오렌지 데이즈』 등 일본 명작 드라마를 탄생시킨 작가 기타가와 에리코가 청춘들을 위한 사랑 이야기로 돌아왔다. 《해 질 녘에, 손을 잡는다》는 일본 채널 TBS에서 방영된 드라마를 소설화한 작품으로, 기타가와 에리코가 각본을 맡고 히로세 스즈와 나가세 렌이 주연을 맡아 드라마 방영 당시 일본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자연이 아름다운 규슈에서 자란 아사기 소라마메와 카페 아르바이트를 하며 작곡가를 꿈꾸는 우미노 오토. 두 사람은 우연한 만남 끝에 도쿄의 하숙집에서 함께 살게 된다. 어린아이처럼 티격태격하다 어느새 정이 들 듯,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한 감정이 진지해지고 있음을 느낀다. 《해 질 녘에, 손을 잡는다》는 꿈과 사랑 사이에서 흔들리는 청춘을 아름답게 담아낸다. 모든 것에 진심을 다할 수 없기에 꿈을 향해 달려가는 두 사람의 모습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따스한 위로를 건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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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바오수 지음 | 허유영 옮김 | 서삼독
17,500원
15,75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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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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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고상 최종후보 작가 ★ ★ 중국 13개 SF소설상 수상 작가 ★ ★ 류츠신 공인 단 하나의 《삼체》 스핀오프 ★ “《삼체》 후속작은 쓰지 않을 것이다. 내가 쓰고 싶은 것은 이미 바오수가 썼다.”_류츠신 2024년 휴고상 숏리스트 작가의 《삼체》에 대한 완벽한 헌사이자 확장판 《삼체》 시리즈의 작가 류츠신이 공인한 단 하나의 스핀오프, 《삼체X: 관상지주》(이하 《삼체X》)가 서삼독에서 출간된다. 류츠신의 《삼체》는 2006년 [SF세계]에 연재를 시작한 이후로 20년간 놀라운 길을 걸어왔다. 글로벌 베스트셀러가 되고 넷플릭스 시리즈로 만들어졌으며 버락 오바마 등 유명인의 추천을 받으며 수많은 팬을 양산했다. SF 작가를 꿈꾸는 많은 습작생이 삼체 세계관을 이어받아 그 뒷이야기를 써 내려갔지만 그중 류츠신이 출간을 허락하고 공인한 공식 《삼체》 후속작은 단 하나뿐이다. 바로 중국 내에서 열네 개의 SF문학상을 석권하고 2024년에는 휴고상 단편 부문 최종후보에까지 오른 작가 바오수의 《삼체X》가 바로 그것이다. 《삼체X》의 시작은 2010년 《삼체》 시리즈의 마지막 권인 ‘사신의 영생’ 출간 즈음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벨기에에서 철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던 유학생 바오수는 《삼체》에 대한 이루 말할 수 없는 경이로움을 속편 창작으로 승화했고, 이를 칭화대학 온라인 SF 게시판에 연재하기 시작한다. 곧이어 폭발적인 반응을 받은 바오수의 연재물은 명성을 얻어 게시물마다 몇천 건의 조회 수를 기록하더니 곧 [SF세계] 편집장에게 발탁되어 정식 출간을 논의하기에 이른다. 원작자 류츠신의 동의를 얻어 출간된 《삼체X》는 중국 베스트셀러가 되었을 뿐 아니라 일본어, 영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독일어, 러시아어 등 10여 개의 언어로 번역되었다. 영문판은 《삼체》 원전을 번역한 켄 리우가 작업했으며, 다른 언어도 대부분 《삼체》를 작업한 번역가가 번역했다. 《삼체X》는 지금까지도 원작자의 공인하에 정식으로 출간되고 해외 수출된 유일한 《삼체》 후속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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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데니스 존슨 지음 | 김승욱 옮김 | 다산책방
16,800원
15,120원
|
84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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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사는 동안 감당해야 할 자기 몫의 슬픔과 고독이 있다” 단 한 줄의 허세도 없이 생의 숭고함을 그린 21세기의 모던 클래식 도무지 끝이 없다. 전미도서상을 비롯해 수많은 문학상을 거머쥔 세기적인 천재 작가, 데니스 존슨의 대표작 《기차의 꿈》이 이룬 수상 이력, 언론 매체와 작가와 독자 들의 호평, 이 책이 이름을 올린 ‘최고의 책’ 목록은 끝이 보이지 않는다.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은 이렇게 평했다. “이 책은 지금까지 수많은 ‘최고의 책’ 목록을 휩쓸었지만, ‘최고 중의 최고의 책’을 뽑을 때도 결코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기차의 꿈》은 첫 등장부터 화려했다. 2002년 발표되고 최고의 단편소설에 주어지는 아가칸상과 오헨리상을 연달아 수상했다. 종이책으로 정식 출간한 후에는 평단과 독자의 호평 속에서 뉴욕타임스, 뉴요커 등 각종 매체의 ‘올해의 책’으로 꼽혔고, 2012 퓰리처상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어디 그뿐인가. 2019년 미국의 문학 웹사이트 리터러리 허브가 선정한 ‘지난 10년간 최고의 소설’, 2024년 뉴욕타임스에서 발표한 ‘21세기 최고의 책’에 꼽히며 모던 클래식으로 완벽히 자리매김했다. 소설은 1917년 여름, 한순간의 산불로 사랑하는 모든 것을 잃어버린 한 사람을 조명한다. 그는 문명과 사회에서 떨어진 채 홀로 살아간다. 세상은 빠르게 변하지만, 그의 삶은 천천히 흐른다. 거기에는 특별한 사건도, 극적인 구원도 없다. 작가는 그의 일생을 영웅담으로 미화하지 않는다. 무언가를 잃고도 살아가는 일, 그 평범하고 잔인한 일상을 비극으로 포장하지도 않는다. 오히려 그의 삶을 비추어 인간 존재의 고독과 회복력을 압축해 보여준다. 단 한 줄의 허세도 없이, 생의 숭고함을 그린 조용한 걸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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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베로니크 풀랭 지음 | 권선영 옮김 | 애플북스
14,500원
13,050원
|
72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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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상 3관왕, 영화 <코다>의 원작! 솔직담백한 ‘코다’의 다이어리를 함께 읽다 “태어나 보니 부모님이 농인이었다. 나는 코다(CODA)였다.” 《코다》는 청각장애를 가진 농인 부모의 자녀 ‘코다(Children Of Deaf Adult)’로 살아온 저자 베로니크 풀랭의 자전적 소설이자, 농인의 자녀로 태어나 어린 시절, 청소년기를 거쳐 성인이 되기까지의 성장 과정을 담은 일기장이다. 자기가 아주 어릴 때 소리와 동작의 세계를 오갖던 이야기부터 시작해 부모님의 출생과 부모님이 왜 농인이 되었는 가를 옛 이야기처럼 담담하게 풀어놓는다. 《코다》는 원작의 매력적인 스토리텔링에 힘입어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프랑스 영화 〈미라클 벨리에(The Belier Family)〉는 개봉과 동시에 놀라운 흥행 속도로 쟁쟁한 할리우드 영화를 제치고 프랑스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후 원작 소설과 〈미라클 벨리에〉의 인기 덕분에 할리우드에서도 리메이크되어 2021년 〈코다(CODA)〉라는 제목으로 개봉했으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 각색상, 작품상까지 3관왕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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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세스지 지음 | 전선영 옮김 | 반타
16,800원
15,120원
|
84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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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한국과 일본에서 가장 주목받는 호러 작가 세스지의 욕망과 원한이 번식하는 원초적 공포 소설 실험적 기법과 생생한 묘사로 독자들을 유례없는 공포에 빠뜨리며 호러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낸 세스지 작가의 신작 『더럽혀진 성지 순례에 대하여』가 VANTA(반타)에서 출간된다. 세스지는 발표하는 작품마다 베스트셀러 목록에 이름을 올리며 단숨에 호러의 귀재로 등극한 작가다. 데뷔작 『긴키 지방의 어느 장소에 대하여』는 픽션이라고 믿기 어려울 만큼 압도적인 리얼리티를 선보여 일본 아마존 SF·호러·판타지 분야 1위를 기록, 2025년에는 실사 영화화되었고, 같은 해 국내에서도 출간 및 영화 개봉까지 이루어지며 일본과 한국 독자 모두를 사로잡았다. 이어 발표한 후속작 『입에 대한 앙케트』는 스마트폰보다 작은 판형에 설문조사를 결합한 짧은 이야기로 구성된 실험적 단편 호러로, ‘체험형 호러’라는 별칭이 붙으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연이어 출간한 『더럽혀진 성지 순례에 대하여』는 공포 장르에서 자신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이야기꾼으로서의 작가 역량이 제대로 발휘된 작품이다. 이 작품은 프리랜서 편집자가 구독자 수가 저조한 심령 명소 탐방 유튜버 의 팬 북 출간을 성사시키기 위해, 유령을 볼 수 있는 여성을 섭외, 함께 심령 명소를 재취재하며 독자의 구미에 맞게 내용을 날조하는 이야기다. 입체적인 캐릭터, 탄탄한 스토리로 호러 장르를 넘어 본격 추리 소설의 성격 또한 뚜렷한 이 소설은, 폐허가 된 공간을 소재로 세 인물이 나누는 대화가 실시간 방송을 연상시켜 이색적인 몰입감을 제공한다. 또한 입 밖으로 꺼내진 않지만 누구나 품을 법한 음울한 심연을 섬세하게 파헤쳐 독자의 급소를 찌른다. 질투, 증오, 집착 등 악의적 감정에 빠져 한 번이라도 소름 끼치는 상황에 놓인 적이 있다면, 절대 이 책을 열지 마시길! 당신도 모르는 사이에 죽어도 벗어날 수 없는 저주의 윤회에 빠져들고 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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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프리다 맥파든 지음 | 이민희 옮김 | 밝은세상
19,000원
17,1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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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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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누구도 아이가 어떻게 살고 있는지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 가정 폭력이 일상화된 집, 지옥에서 사는 아이의 선택은? - 베스트셀러 제조기 프리다 맥파든의 반전 스릴러! - 초판 12만 부 완판 - 아마존 스릴러 부문 1위, 아마존 에디터 초이스! - 《뉴욕타임스》 《USA 투데이》 《선데이 타임스》 《퍼블리셔스 위클리》 베스트셀러 1위 《차일드 호더》를 집필한 프리다 맥파든은 뇌 손상 전문의이자 스릴러 작가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금까지 29권의 작품을 발표했고, 출간하는 책 모두가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현재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독자들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며 프리다 맥파든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아마존〉, 《뉴욕타임스》, 《USA 투데이》, 《월 스트리트 저널》, 《워싱턴 포스트》, 《선데이 타임스》, 《퍼블리셔스 위클리》의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항상 이름을 찾아볼 수 있는 작가고, 다수의 작품이 영화 및 드라마로 제작되고 있다. 《하우스메이드》는 폴 페이그가 만든 영화로 제작되어 개봉을 앞두고 있고, 《네버 라이》는 숀 레비 감독의 21랩스 엔터테인먼트와 〈넷플릭스〉가 협업해 영화로 제작하고 있다. 프리다 맥파든의 소설은 현재 40여 개국에서 출간되고 있고,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차일드 호더》 역시 아마존 에디터 초이스에 선정되었고, 〈아마존〉, 《뉴욕타임스》, 《USA 투데이》, 《선데이 타임스》, 《퍼블리셔스 위클리》, 〈영국 오프라인 서점〉 등에서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인기를 실감케 했다. 초판 12만 부가 출간 후 한 달이 채 되기 전에 완판되었고, 독자들의 열화와 같은 관심과 성원 속에 전 세계 여러 나라에서 베스트셀러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025년 최신작인 《차일드 호더》는 많은 사람들의 공분을 사고 있지만 여전히 해결이 요원한 가정 폭력 문제를 다루고 있다. 스릴러로 분류되는 소설이지만 경찰이나 탐정이 주인공이 아니고, 당사자인 아이가 전면에 등장해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가정 폭력은 친권자인 부모가 가해자인 경우가 많고, 가정 내에서 벌어지기 때문에 피해 사실이 외부로 드러나기 쉽지 않다. 이 세상에서 불행해지고 싶은 아이는 없을 것이다. 아이들은 매일이다시피 폭력을 당하면서도 하소연할 곳 없거나 사회적 무관심 혹은 제도적 장치 미비로 하루하루 지옥 같은 나날들을 보낼 수밖에 없다. 아이가 부모를 아동보호단체나 경찰을 찾아가 고발하기도 쉽지 않고, 학교 선생님 혹은 경찰에 알리더라도 폭력이 아니라 훈육으로 치부되거나 미온적인 경고로 종결되는 경우도 허다하다. 이 소설은 미국이 배경이지만 어느 나라에나 일상화된 가정 폭력에 시달리는 아이들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첨예한 관심을 끄는 소재다. 케이시가 현재 이야기, 엘라가 과거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현재 이야기의 중심인물인 엘리너는 케이시와 유사한 어린 시절을 보내는 아이다. 가정 폭력은 과거 이야기가 아니라 현재도 끊임없이 이어지며 피해자 아이들을 하루하루가 지옥인 어둠의 세계로 몰아넣고 있다. 어른이든 아이든 인간이라면 누구나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있다. 우리나라 헌법에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는 행복추구권이 명시되어 있다. ‘국가는 개인이 가지는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을 확인하고 이를 보장할 의무를 진다’는 헌법 조항이 있지만 폭력적인 부모와 살면서 허구한 날 지옥 같은 나날을 보내는 아이들에게는 무용지물이나 다름없다. 프리다 맥파든의 소설에는 욕망이나 분노를 제어하지 못해 삶의 격랑 속으로 빠져드는 인물들이 많이 등장한다. 이 소설에서 과거의 화자로 등장하는 엘라는 어린 시절에 엄마와 단둘이 사는 아이였다. 아빠는 교도소에 가 있다는 말만 들었을 뿐 실제로 얼굴을 본 적이 없다. 엘라의 엄마 데지레는 지독한 편집증과 강박관념을 가진 인물이고, 딸에게 애정을 베풀기보다는 자신의 욕망을 실현하는 데 충실하고 툭하면 반사회적인 성향을 드러내는 소시오패스다. 데지레는 살아오는 동안 겪은 좌절과 사람들에 대한 배신감에 찌들어 그 누구도 믿지 못한다. 심지어 딸조차도 믿지 못해 외출할 때마다 벽장에 가두는 횡포를 저지른다. 지극히 폭력적이라 담뱃불로 딸의 팔을 지지고, 툭하면 필요하지도 않은 물건들을 사들여 가뜩이나 비좁은 집 안에 쌓아둔다. 외출할 때마다 쓸모없는 폐품들을 모아 집으로 가져오고, 마트에서 값싸게 파는 물건이 있으면 냉장고에 잔뜩 쟁여두고도 구매하는 인물이다. 냉장고에 가득 찬 식재료가 썩어나가거나 유통기한이 훌쩍 지나버리기 일쑤이지만 결코 버리는 일이 없다. 복숭아가 싸다고 사와 벽장에 넣어두고 썩히는 바람에 온 집 안에 악취를 풍겨도 버릴 생각을 하지 않고, 호박이 심하게 상해 액체 상태로 변해도 뭉개고 지내는 엽기적인 행동을 마다하지 않는다. 고장 난 세탁기를 고치지 않고 방치하거나 필요 없는 우편물이나 서류, 잡지들을 버리지 않고 집 안에 쌓아두어 발 디딜 틈 없게 만드는 기벽도 있다. 엘라가 매일이다시피 숙제할 때 사용하는 책상에 빈 어항을 놓아두어 책이나 노트를 내려놓을 수 없게 만들기도 하고, 계단에 종이 뭉치를 잔뜩 쌓아두어 불편을 초래하기도 한다.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행위이지만 엘라에게는 거부하거나 회피할 방법이 없다. 엘라는 냉장고에 상한 음식이 넘쳐나 학교에 점심을 싸갈 수 없고, 세탁기가 고장 나 매일이다시피 냄새나는 옷을 입고 가야 하는 처지다. 허구한 날 점심을 굶다보니 엘라는 배가 너무 고파 다른 아이들의 샌드위치를 슬쩍하다 발각돼 교장실을 밥 먹듯이 들락거리게 된다. 반 아이들에게 냄새나는 아이, 음식을 훔치는 아이로 낙인찍혀 자주 놀림을 당하기도 한다. 이 소설은 과연 이토록 폭력적인 상황 속에서 아이가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묻는다. 그 어떤 아이도 이런 환경에서 살고 싶지 않을 것이다. 아무리 친엄마라고 해도. 엘라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아직 미성년자라 엄마를 떠나면 위탁 가정으로 가야 한다. 엘라는 위탁 가정에는 죽어도 가기 싫다. 먹을 걸 제대로 못 먹어서인지 몸이 왜소하고 야윈 엘라와 달리 같은 반 아이인 브리트니는 얼굴도 예쁘고, 공부도 잘하고, 아빠 직업도 대학교수라 아이들이 선망하는 아이, 선생님들이 누구나 좋아하는 아이다. 엘라는 모든 선생님과 아이들이 좋아하는 브리트니처럼 되고 싶지만 도저히 실현 불가능한 상상이다. 이 소설은 하루하루가 악몽의 연속인 엘라의 일상이 어떤 변화를 맞게 되는지 보여준다. 반에서 유일하게 엘라와 친하게 지내던 친구 앤턴이 엘라를 비웃으며 폭언을 가하는 브리트니를 무자비하게 때린 죄로 소년원에 수감된 이후 엘라는 완벽한 외톨이가 된다. 엘라는 이제 겁나는 게 없다. 무슨 짓을 저지르더라도 지금보다 나빠질 것이 없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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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클레어 키건 지음 | 허진 옮김 | 다산책방
18,000원
16,2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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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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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부터 눈부셨던 클레어 키건의 데뷔작 * 소설가 강화길 추천 * 『이처럼 사소한 것들』, 『맡겨진 소녀』의 작가 클레어 키건의 데뷔작이 다산책방에서 출간되었다. 국내에 다섯 번째로 소개하는 클레어 키건의 작품인 『남극』은 젊은 시절의 작가가 1999년에 처음 선보인 소설이다. 이 작품은 루니 아일랜드 문학상과 윌리엄 트레버상 등 4개의 문학상을 휩쓸며 아일랜드 문학계에 사건을 일으켰다. 이로써 다산책방은 키건이 지금까지 27년을 활동하는 동안 펴낸 모든 소설의 한국어판을 완간하였다. 동시대에 영어로 쓰인 소설집 중 최고의 작품이다. _『옵저버』 키건은 부러울 만큼 직설적인 표현으로 삶의 리듬을 포착할 수 있는 귀를 지녔다. _『뉴욕타임스 북리뷰』 정교한 기교로 엮인 이야기들이 마치 어른을 위해 쓰인 오싹한 동화처럼 느껴지면서, 동시에 레이컨드 카버와 윌리엄 트레버의 흔적까지 엿보인다. _『선데이 텔레그래프』 놀라우리만치 시적인 눈을 가진 키건은 상처와 웃음, 사랑과 증오를 똑같이 차분하고 초월적이다 싶은 스타일로 다룬다. _『선데이 트리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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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댄 브라운 지음 | 공보경 옮김 | 문학수첩
16,800원
15,12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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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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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 스릴러 거장’, 댄 브라운이 8년 만에 내놓는 최고의 복귀작 ‘지적 스릴러의 거장’이라 불리는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 댄 브라운의 소설 《비밀의 비밀》이 문학수첩에서 출간된다. 댄 브라운은 하버드 대학교의 기호학자 로버트 랭던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다빈치 코드》의 저자로, 《오리진》, 《인페르노》, 《천사와 악마》, 《디??션 포인트》, 《디지털 포트리스》 등 수많은 베스트셀러 작품을 집필했다. 《비밀 속의 비밀》은 지금까지 댄 브라운이 발표한 소설 중에서도 구성이 가장 밀도 높고, 사건 전개가 치밀한 작품이다. 출간 직후 작가는 “지금까지 내가 쓴 소설 중 가장 플롯이 정교하고, 가장 가독성이 있는 작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 소설을 집필하는 과정은 잊을 수 없는 발견의 여정이기도 했습니다”고 소회를 밝혔다. 작가 스스로 자신감 넘치게 단언할 정도로 이 소설은 스릴 넘치고, 스피디한 사건과 반전이 가득하며,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 나서도 진한 여운을 남기는 걸작이다. 출간 이전부터 전 세계 출판시장의 관심을 받았던 《비밀 속의 비밀(The Secret of Secrets)》은 현재 영국, 미국, 프랑스, 독일을 비롯해 전 세계 16개국의 출판사와 출판 계약을 맺었다. 댄 브라운 특유의 독창적인 스토리와 고급 추리를 기대하는 독자들에게 이 소설은 더할 수 없는 만족과 지적 유희를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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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댄 브라운 지음 | 공보경 옮김 | 문학수첩
16,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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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4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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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 스릴러 거장’, 댄 브라운이 8년 만에 내놓는 최고의 복귀작 ‘지적 스릴러의 거장’이라 불리는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 댄 브라운의 소설 《비밀의 비밀》이 문학수첩에서 출간된다. 댄 브라운은 하버드 대학교의 기호학자 로버트 랭던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다빈치 코드》의 저자로, 《오리진》, 《인페르노》, 《천사와 악마》, 《디??션 포인트》, 《디지털 포트리스》 등 수많은 베스트셀러 작품을 집필했다. 《비밀 속의 비밀》은 지금까지 댄 브라운이 발표한 소설 중에서도 구성이 가장 밀도 높고, 사건 전개가 치밀한 작품이다. 출간 직후 작가는 “지금까지 내가 쓴 소설 중 가장 플롯이 정교하고, 가장 가독성이 있는 작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 소설을 집필하는 과정은 잊을 수 없는 발견의 여정이기도 했습니다”고 소회를 밝혔다. 작가 스스로 자신감 넘치게 단언할 정도로 이 소설은 스릴 넘치고, 스피디한 사건과 반전이 가득하며,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 나서도 진한 여운을 남기는 걸작이다. 출간 이전부터 전 세계 출판시장의 관심을 받았던 《비밀 속의 비밀(The Secret of Secrets)》은 현재 영국, 미국, 프랑스, 독일을 비롯해 전 세계 16개국의 출판사와 출판 계약을 맺었다. 댄 브라운 특유의 독창적인 스토리와 고급 추리를 기대하는 독자들에게 이 소설은 더할 수 없는 만족과 지적 유희를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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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스즈키 유이 지음 | 이지수 옮김 | 리프
17,000원
15,300원
|
85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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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tv 이동진의 파이아키아〉 이달의 베스트북 선정! 2025년 제172회 아쿠타가와상 수상작 차세대 일본 문학을 가장 먼저 마주할 기회 21세기 새로운 고전이 탄생하다 ★ 이동진 평론가, 신형철 평론가, 은유 작가 추천 ★ 2000년대생 최초 아쿠타가와상 수상 ★ 30일 만에 완성한 첫 장편으로 문학계를 뒤흔들다 저명한 괴테 연구가 도이치는 홍차 티백에서 출처 불명의 괴테 명언을 발견한다. “사랑은 모든 것을 혼동시키지 않고 혼연일체로 만든다.” 평생 괴테를 연구한 그조차 본 적 없는 낯선 문장이지만, 이상하게도 자신이 주장해 온 이론을 완벽하게 요약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출처를 찾을 수 없는 말은 거짓인가, 아니면 새로운 진실인가? 이 한 문장이 도이치의 삶을 뒤흔들기 시작한다.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는 23세 대학원생 스즈키 유이가 30일 만에 완성한 첫 장편소설로, 제172회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했다. 일본 언론은 스즈키를 움베르토 에코, 칼비노, 보르헤스에 견주며 “일본 문학의 샛별”이라 극찬했다. 신인이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영예를 안은 이 작품은, 대작가의 탄생을 알리는 첫걸음이다.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는 한 가족의 일상을 통해 사랑과 언어, 문학의 본질을 탐구한다. 괴테, 니체부터 보르헤스, 말라르메까지 방대한 인문학 지식이 소설 곳곳에 녹아 있지만, 어딘가 어리숙하고 사랑스러운 인물들의 이야기는 난해하지 않게 다가온다. 잔잔하게 흘러가던 일상이 후반부로 가며 서로 연결되고, 저마다 다른 인물들이 하나가 되어간다. 괴테가 말했든 말하지 않았든, 사랑은 모든 것을 혼동시키지 않고 하나로 섞는다. 학문과 일상, 고전과 현대가 각자의 개성을 유지하면서도 아름답게 어우러지는 이 소설은, 사랑의 온기로 모든 것을 다시 읽어내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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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무라세 다케시 지음 | 김지연 옮김 | 모모
17,500원
15,750원
|
87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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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만 부 베스트셀러 《세상의 마지막 기차역》 그 감동과 재미를 뛰어넘는 무라세 다케시의 신작 ‘남겨진 사람’과 ‘떠난 사람’이 주고받는 마지막 편지 참으려 해도 끝끝내 터지는 눈물, 한층 더 깊어진 울림으로 돌아온 다섯 편의 이야기 열차 탈선 사고로 사랑하는 사람을 한순간에 잃고 상실감에 젖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독자들에게 커다란 위로와 감동을 선사한 베스트셀러 《세상의 마지막 기차역》. 저자 무라세 다케시는 한국에서 3년 만에 신작 《세상의 마지막 우체국》을 펴내며 또 한 번 독자들의 눈물샘을 터뜨릴 준비를 마쳤다. ‘천국으로 간 사랑하는 이에게 마지막으로 편지를 쓸 수 있다면 어떤 말을 남길까?’란 판타지 설정에서 시작되는 이번 책은 전작과 같은 세계관을 유지하면서도, 떠난 사람을 직접 볼 수 없기에 남겨진 사람이 더 깊고 내밀한 진심을 꺼내 보인다. 후회와 애틋함, 사랑을 넘어 나 자신을 다시 사랑하며 살아가도록 용기를 불어넣어 주는, 다섯 편의 이야기가 독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무기력한 직장 생활을 버티게 도와준 아티스트의 죽음을 맞닥뜨린 1호 팬, 불우한 가정환경에서 자랐으나 다시 자립할 수 있게 도와준 아버지 같은 은인을 배신한 남자, 남편을 잃고 유일한 가족이었던 반려견을 부주의로 잃게 된 주인 등 이 책에 등장하는 다섯 사람은 어느 날 천국으로 편지를 보낼 수 있다는, ‘아오조라 우체국’의 존재를 알게 된다. 처음에는 망설였지만, 결국 전 재산을 걸고 값비싼 우표를 사서라도 편지를 보내는 사람들. 천국으로 간 소중한 이가 완전히 떠나기 전, 49일 안에 마음을 전하려 한다. 《세상의 마지막 기차역》의 감동과 재미를 뛰어넘을 뿐만 아니라 한층 더 깊은 울림을 지닌 이야기로 돌아온 이번 신작은, 저자의 전작을 읽은 사람이라면 어느새 눈물을 흘리며 빠져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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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 장영재 옮김 | 더스토리
13,800원
12,420원
|
69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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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리얼리즘의 도덕적 정점, 인간의 선과 진리를 말하다 “인간은 무엇으로 사는가? 사랑으로 산다.” 톨스토이의 대표적인 도덕·신앙 단편들을 모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가 출간되었다. 표제작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는 신의 명을 어기고 인간 세상에 내려온 천사가 ‘인간을 살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는 이야기로, 인간의 본질을 탐구하는 철학적 우화다. 이 책에는 〈사람에게는 얼마나 많은 땅이 필요한가〉 〈세 가지 질문〉 〈에밀리안과 빈 북〉 〈아시리아 왕 아사르하돈〉 〈달걀만 한 씨앗〉 〈어른보다 슬기로운 소녀들〉 〈촛불〉 등 사랑, 탐욕, 지혜, 신앙, 겸손의 주제를 담은 여덟 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톨스토이는 이 작품들을 통해 ‘진정한 인간다움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응답한다. 그의 세계 속에서 인간은 신의 피조물이 아니라, 사랑을 실천할 때 신과 가장 가까워지는 존재다. 삶의 목적을 잃은2 이들에게 이 책은 단순한 문학이 아니라, 다시 살아갈 힘을 건네는 따뜻한 복음이다. ■ 작품 소개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신의 명을 거스르고 인간 세상에 떨어진 천사 미하일은 인간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한다. 구두 수선공 시몬의 따뜻한 도움으로 세상에 머무는 동안, 그는 가난과 고통, 그리고 사랑을 겪는 인간들을 보며 세 가지 진리를 깨닫는다 - “사람은 자기 힘이 아닌 사랑으로 산다.” 톨스토이가 평생의 신앙적 고민을 녹여낸, 감동적이고 영원한 구원의 이야기다. 사람에게는 얼마나 많은 땅이 필요한가 땅에 대한 욕심으로 점점 더 많은 것을 차지하려는 농부 파홈의 이야기. “아침부터 달려서 해 질 때까지 돌아온 땅은 모두 네 땅이다.”라는 약속에 그는 끝없이 달리지만 결국 그가 차지한 것은 관 하나만큼의 흙이었다. 끝없는 탐욕이 불러온 인간의 허망함을 보여 주는, 러시아 리얼리즘의 상징적 걸작이다. 세 가지 질문 삶에서 가장 중요한 ‘때’와 ‘사람’과 ‘일’은 무엇인가를 묻는 왕의 이야기. 톨스토이는 “가장 중요한 때는 지금, 가장 중요한 사람은 지금 곁에 있는 사람, 가장 중요한 일은 그에게 선을 행하는 것”이라 답한다. 인생의 본질을 꿰뚫는 철학적 우화이자, 오늘의 우리에게도 유효한 지혜다. 에밀리안과 빈 북 어리석고 게으른 농부 에밀리안이 마법의 ‘빈 북’을 얻어 뜻하지 않은 부를 손에 넣게 된다. 그러나 욕망과 안일함으로 모든 것을 잃고 만다. 삶의 노력을 대신할 수 있는 마법은 없으며, 성실과 절제가야말로 참된 행복을 지킨다는 교훈을 담은 민중 우화다. 아시리아 왕 아사르하돈 강대한 권력을 자랑하던 아사르하돈 왕은 한순간의 오만으로 신의 심판을 받는다. 모든 것을 잃은 그는 고난 속에서 비로소 인간의 평등과 자비의 의미를 깨닫는다. 톨스토이가 말하는 진정한 왕권은 ‘사랑으로 다스리는 힘’이다. 달걀만 한 씨앗 농부들이 서로 속이고 다투는 와중에도, 한 노인은 ‘달걀만 한 씨앗’의 진실을 밝히며 정직의 가치를 일깨운다. 이야기는 ‘정직함이야말로 인간을 지탱하는 뿌리’임을 보여 주며, 작지만 향기로운 우화의 정수를 선보인다. 어른보다 슬기로운 소녀들 지혜로운 세 소녀가 어른들의 문제를 기지로 해결하는 이야기. 순수한 마음에서 비롯된 판단이 세상의 복잡한 이성보다 현명하다는, ‘순수의 지혜’를 찬미하는 동화적 단편이다. 촛불 악을 악으로 갚지 말라는 신의 가르침을 실천한 미헤예프의 이야기. 이 작품은 인간 본성의 어두운 면을 성찰하게 하며, 진정한 용서가 어떻게 영혼을 밝히는 촛불이 되는지를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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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신시아 리우 지음 | 더모던
9,800원
8,82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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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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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토피아를 뒤흔들 엄청난 사건이 온다! 더 화려해진 세계, 더 넓어진 주토피아! 디즈니의 가장 사랑스러운 콤비 ‘주디’와 ‘닉’이 돌아온다! 주토피아2를 오리지널 영문판 ‘미니미니 키링북’으로 만나보자! 문학의 감성을 일상에 더하는 특별한 키링북 출간! 최신 무삭제 완역본으로 구성된 『디즈니 주토피아 2 영문판』이 미니미니 키링북 형태로 재탄생했다. 또한 이 미니미니북은 pvc 커버 키링 형태로 제작되어 가방, 파우치, 열쇠 등에 달아 감성적인 포인트 아이템으로 활용 가능하다. 작은 책 속에서 매일 삶의 위로와 메시지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선물용으로도 추천한다. “다시 시작된 주토피아의 모험, 진짜 용기를 찾아서!” 평화롭고 행복하던 도시 주토피아에, 어느 날 이상한 사건이 일어난다. 맛있는 음식을 배달하던 식당 밴이 감쪽같이 사라져 버렸다. 처음엔 단순한 도난 사건인 줄 알았지만, 점점 깊이 들어갈수록 오래전 잊혀졌던 도시의 비밀이 드러나기 시작하는데... 용감하고 정의로운 토끼 경찰 주디 홉스는 “무슨 일이 있어도 진실을 밝혀야 해!”라는 마음으로 믿음직한 파트너 ‘닉’과 함께 사건을 쫓는다. 언제나 장난기 많고 재치 넘치는 닉은, 이번엔 누구보다 진지하게 주디의 곁을 지켜준다. 둘은 서로를 믿으며, 눈보라가 몰아치는 파충류 골짜기로 향하고, 그곳에서 뱀 친구 게리 드 스네이크를 만난다. 겉모습은 조금 무섭지만, 사실 누구보다 따뜻하고 용감한 마음을 가진 친구인 게리! 또한 미스터리한 소년 포버트 링즐리는 사건의 비밀을 풀 수 있는 단서를 쥐고 있는데... 위험한 추격과 숨 막히는 퍼즐 속에서 주디와 닉은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진짜 용기의 의미를 배우게 된다. 그들이 마주한 진실은 단순한 사건의 결말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세상의 희망과 화해의 이야기로 이어진다. 《주토피아 2》는 웃음과 감동, 그리고 따뜻한 우정이 가득한 이야기다. 서로 다른 모습의 친구들이 협력하며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모습 속에서 어린이 독자들은 용기, 신뢰, 그리고 함께함의 가치를 느낄 수 있다. 읽는 내내 마음이 따뜻해지고, 마지막 장을 덮을 땐 “나도 주디처럼, 닉처럼 용감해지고 싶어!”라는 생각이 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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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요시다 슈이치 지음 | 김진환 옮김 | 하빌리스
18,000원
16,2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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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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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국보〉의 원작 소설! ‘예술선장문무과학대신상’, ‘중앙공론문예상’ 동시 수상! 출간 후 100만 부 이상 판매된 요시다 슈이치의 기념비적 작품! 2025년 6월에 일본에서 개봉한 영화 〈국보〉는 천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일본 영화계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일본 전통문화를 대표하지만 동시에 젊은 세대에게는 잊혀 가는 ‘가부키’를 소재로 한 이 영화는 일본 문학계를 대표하는 요시다 슈이치의 동명의 소설 《국보》를 모티브로 삼고 있다. 영화 못지않게 원작인 소설도 출간 후 100만 부 이상 판매될 만큼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다. 저자는 소설을 통해 가부키 문화를 되살리는 한편, 완벽한 춤과 연기, 무대를 만들어내고자 혼신을 다하는 주인공을 통해 한 분야의 ‘정점’에 오른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생각해보게 한다. 특히 저자는 주변부로 밀려난 가부키 배우의 삶이 얼마나 어려운지 보여주면서 누구나 원하는 장밋빛 인생이 결코 쉽게 오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꿋꿋이 견디며 나아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우리는 소설을 통해 인생을 살아간다는 것이 무엇인지, 어떤 의미인지 스스로 되돌아볼 수 있다. 영화로 다 담아내지 못한 주인공과 주변 인물들의 치열한 삶을, 그들이 흘린 땀과 눈물, 그리고 좌절과 기쁨의 순간을 함께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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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클레어 레슬리 홀 지음 | 박지선 옮김 | 북로망스
1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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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산산조각 내는 동시에 온전하게 만드는 이야기” 한 가족에 들이닥친 가혹한 이별과 방황… 그 불가항력에 맞서 나아가는 강렬하고 아름다운 여정 단 1만 단어의 첫 원고로 에이전트와 계약하고, 출간 전 영화화까지 성사시킨 『브로큰 컨트리』가 드디어 한국의 독자들을 찾아온다. 4년의 집필 끝에 2025년 3월 미국에서 출간된 이 소설은 리스 위더스푼 북클럽 선정과 함께 뉴욕 타임스·선데이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아마존 차트에서 여전히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공식 출간 전부터 해외 번역 계약이 체결되며 33개국 이상에 판권이 판매되었고, 출간 즉시 독일, 스웨덴, 덴마크, 네덜란드, 이탈리아 등에서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등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영화ㆍ드라마 업계와 글로벌 독자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서 탄생한 『브로큰 컨트리』는 목가적 농촌을 배경으로 한 사랑 이야기와, 마지막 페이지까지 예측을 허락하지 않는 미스터리의 긴장감이 정교하게 결합된 작품이다. 그리고 상실과 침묵으로 금이 간 관계 속에서, 그럼에도 서로의 곁으로 다시 나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영국의 아름다운 해안도시 도싯의 한 농장에서 아이를 잃은 젊은 부부 베스와 프랭크, 그리고 오랜 세월을 돌아 다시 나타난 옛 연인 게이브리얼이 각자의 상처와 비밀을 품은 채 마주 선다. 이들 사이에 한 발의 총성이 남긴 균열은 오랜 시간 감춰온 기억과 상처를 헤집어놓고, 사랑과 용서, 책임 사이에서 흔들리는 마음들은 끝내 자신이 지켜야 할 것을 선택하도록 만든다. 인터뷰에서 “편견을 뚫고 나아가려는 젊은 여성의 고군분투를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밝힌 저자는 이번 소설에서 한 여성이 편견과 규범을 뚫고 자기 삶의 방향을 스스로 선택해 가는 이야기를 풀어낸다. 주인공 베스가 아이를 잃은 상실과 끝나버린 줄 알았던 첫사랑과의 재회, 사랑하는 남편과의 신의 사이에서 흔들리면서도 끝내 자신의 목소리를 찾아 나아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이 소설은 한 개인이 감당해야 하는 수많은 불가항력 앞에서 어떻게 다시 길을 찾는지, 그리고 내일을 향해 나아가는 힘이 무엇인지를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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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체사레 파베세 지음 | 이열 옮김 | 녹색광선
22,000원
1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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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이들을 용서할게. 그리고 나도 모른 사람에게 용서를 구할게. 됐지? 너무 뭐라고 하지 말아줘.” 1950년 여름, 체사레 파베세는 『아름다운 여름』으로 이탈리아 최고 권위의 스트레가상을 수상했다. 그러나 불과 두 달 뒤, 그는 토리노의 작은 호텔 방에서 유서를 남기고 생을 마감한다. 파베세가 마지막으로 남긴 짧은 유서는 그가 평생 문학 속에서 응시해 온 고독과 허무를 압축한 듯하다. 토리노를 중심으로 활동하며 출판사 에이나우디의 핵심 편집자였던 파베세는 파시즘 체제에서 수감 생활을 거친 뒤 번역과 비평으로 미국 문학을 이탈리아에 소개했다. 그의 영향은 이탈로 칼비노를 비롯한 수많은 동시대 작가들에게 이어졌다. 그러나 그의 작품이 단순한 사회적 리얼리즘으로 환원되지 않는 이유는 언제나 인간 존재의 고독과 사랑의 실패, 구원 없는 각성을 탐구하는 독자적인 문학 세계에 있었다. 그의 대표작이자 중편소설인 『아름다운 여름』은 십 대 소녀 지니아가 겪는 사랑과 욕망, 배신을 통해 개인이 피할 수 없는 고독의 운명을 보여준다. 눈부신 계절인 여름은 청춘과 사랑의 열기를 상징하면서도, 동시에 허망하고 덧없는 순간의 은유로 자리한다. 지니아가 맞닥뜨리는 불안과 열정, 설렘과 두려움은 결국 하나의 성장 서사로 귀결되지만, 그 끝에서 마주하는 것은 환희가 아닌 차가운 각성이다. 『아름다운 여름』은 빛나는 청춘의 찰나와 그 뒤에 드리운 그림자를 포착한다. 파베세가 남긴 질문, “우리는 왜 사랑하고, 왜 고독한가”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다. 2023년 라우라 루케티 감독에 의해 영화로 재탄생한 이 작품은 지금도 서늘한 울림을 건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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