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간 즉시 베스트셀러 작가로 등극한 페이지터너,
데릭 테일러 켄트의 첫 장편 소설
UCLA 필름 보관소에서 근무하는 토니 스트라우스는 필름 복원 전문가다. 어느 날 그는 의문의 소포를 받는데 사망한 지 15년이 지난 전설의 영화감독, 스탠리 큐브릭이 보내온 것이다. 그는 영화학과 교수 안토니오 마스카로에게 전화를 걸어 이 사실을 알린다. 소포에는 한 장의 사진과 함께 “Q의 정체를 알고 싶다면 나를 따라오시오”라는 스탠리 큐브릭의 친필 메시지가 담겨 있다. Q의 정체는 무엇인가? 스탠리는 무엇을 위해 이 미스터리한 메시지를 보낸 것인가? 스탠리가 사망하기 전 세상에 던져놓은 매혹적인 수수께끼들은 과연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인가? 영화학과 교수 안토니오 마스카로, 제자 숀 헤이건과 그의 친구들은 Q의 정체와 스탠리의 수수께끼를 파헤치기 위한 지적 모험에 뛰어든다.
이 소설의 미덕은 스탠리 큐브릭을 둘러싼 세간의 음모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독자의 감흥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며, 픽션과 논픽션의 기로에서 독자의 긴장감을 극대화하는 데 있다. 스탠리를 둘러싼 달 착륙 음모설, 프리메이슨 연루설 등을 파헤치는 주인공들의 행보를 지켜보며 독자는 거장에게 가졌던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다.
<롤리타>,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시계태엽 오렌지>…
영화사를 뒤흔든 스탠리 큐브릭의 명작을 촘촘히 엮어 만든 지적 미스터리
《큐브릭 게임》은 책 전체가 거대한 퍼즐과 같다. 영화, 암호, 역사, 음모이론, 퍼즐, 문화사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거대한 지적 쾌감을 경험할 것이다. 스탠리 큐브릭의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샤이닝>, <아이즈 와이드 셧>, <닥터 스트레인지러브>, <스파르타쿠스> 등이 주요 서사를 이끄는 도구들인 만큼, 이 책은 스탠리 마니아에게 반가운 선물이 될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 <메멘토>, <유주얼 서스펙트>, <카사블랑카> 등의 영화사에 길이 남을 영화들이 스탠리의 수수께끼를 풀어가는 열쇠로 활용되는 것도 이 책의 놓칠 수 없는 즐거움 중 하나다.
약 80여 장의 영화 스틸이 첨부되어 시각적 재미를 더하고, 맬컴 맥도웰과 스티븐 스필버그 등 할리우드 유명인사들이 카메오로 등장해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하는 《큐브릭 게임》은 스릴러의 최고 미덕인 ‘재미’의 요건을 충족한다. 무엇보다 영화 마니아라면 절대 놓쳐서는 안 될 소설임이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