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팔번뇌 이야기 - 근심과 걱정에 관한 불교의 오래된 지혜
마쓰나미 고도 지음 | 최성호 옮김 | 바다출판사
백팔번뇌는 인간이 살면서 겪는 모든 근심과 걱정을 말한다. 사람들이 겪는 고통을 깊이 사유한 붓다는 이 백팔번뇌를 끊어내면 평안함에 가까워질 수 있다고 말한다. 그래서 불교는 2500년 동안 사람들이 살아오면서 겪은 모든 역경을 집대성하고 그 해결책을 제시한다.
백팔번뇌는 6가지 근본번뇌 탐욕, 미움, 오만, 어리석음, 편견, 망설임에서 시작하여, 우리가 얽매여 있는 게으름, 후회, 망각, 산만함, 불신, 부끄러움과 뉘우침이 없음, 나태함, 방종, 혼미함을 등을 포함한다. 그러나 불교 경전에는 각 상황에 맞는 해결책 역시 빠짐없이 담겨 있다.
이 책 《백팔번뇌 이야기》에서 소개하는 『사십이장경』에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다. “거울을 닦고 먼지를 제거하여 깨끗하게 만들면 자기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있다.” 거울 앞에 선 자도 ‘나’고, 먼지를 제거하여 깨끗게 만드는 것도 ‘나’이며, 제대로 볼 수 있는 모습도 ‘나’이다.
예수 - 역사적 예수를 새롭게 발견하는 이야기
이범선 지음 | 나눔사
역사적 예수를 새롭게 발견하는 이야기
21세기는 교회가 쓸쓸한 황혼을 맞이하여 “신의 무덤”(R. 아돌프스)이 될 것인가, 아니면 생명과 평화의 봄바람이 될 것인가가 결정될 세기가 될 것이다. 성서는 이렇게 말한다. “주님은 하나님의 집에서부터 심판을 시작하신다. 심판이 우리에게서 먼저 시작되면, 하나님의 복음에 순종하지 않는 자들의 마지막이 어떠하겠습니까?”(베드로전서 4:17) 실로 무서운 말이다.
이 책은 역사적 예수의 발자취를 생생하게 더듬은 소설이다. 저자는 마치 영화 카메라 앵글로 촬영하듯, 예수의 빛나는 눈동자, 이를 드러내며 환히 웃는 얼굴, 쓸쓸하거나 당찬 뒷모습, 거침없이 노래하고 춤추는 모습, 평생 당신 때문에 초조한 심정을 달래며 불안하게 살아온 어머니를 사랑하는 모습에 초점을 맞추고 빙글빙글 돈다.
그리고 예수가 어린이들을 끌어안고 입을 맞추고 축복하는 모습, 고달픈 삶에 내몰린 여성들에게 희망과 위안을 주는 모습, 식민지 시대의 가난하고 병든 민중에게 생명과 기운을 안겨주는 모습, 사람 취급조차도 받지 못하는 소외된 사람들과 함께 격의 없이 어울리며 사람대접을 하며 먹고 마시는 모습, 인간의 심정을 잃어버린 자들에게 침을 튀기며 대들고 반박하는 모습을, 시종일관 클로즈업한다. 그런가 하면 매일 스승과 함께 노래하고 걷고 춤을 추면서도, 여전히 세속적 야망을 품고 따르며 예수의 속을 박박 긁어놓는 제자들의 민낯을 여과 없이 폭로하기도 한다.
이러한 역사적 예수는 현대 기독교가 새로 발견하고 따라야 할 참된 예수의 모습이다. 신조와 교리에 갇힌 예수가 아닌, 길거리에서 말하고 행동하며 생생하게 삶을 살아간 예수 말이다. 저자가 본 예수 운동은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기 위한 “길바닥 청년 수도원” 운동이다. 예수의 모든 것은 길바닥에서 이루어진 것이고, 하나님의 나라는 인간 혁명과 세계 혁명을 아우르는 것이다. 갈릴리와 예루살렘의 역사적 예수는 오늘도 이 땅의 길거리를 걷고 계신다. 이러한 역사적 예수를 새로 발견하면 교회가 살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신살론 - 길흉화복을 간명하는 힘
김철주 지음 | 문원북
명리 중, 상급자를 위한 신살(神殺)을 수준별, 사례별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였다. 신살의 기원을 살펴보면 오성학(五星學)에서 오성(五星)에 천간, 지지, 오행을 배치하면 행성 간의 길흉 작용이 사주의 십신(十神) 작용과 일치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천간의 신살(神殺)은 십성(十星)으로 변형임을 깨닫게 된다. 만약, 사주(四柱學)간명에서의 부족한 부분을 오성학(五星學)의 신살론(神殺論)을 응용할 수 있는 실력을 키운다면, 마치 천문지리를 통달한 현자(賢者)와 같은 고귀한 길로 첫 발을 내딛게 될 것이다.
알아차림의 기적
아남 툽텐 린포체 지음 | 이창엽 옮김 | 담앤북스
불교의 ‘깨달음’을 설명하기란 여간 곤혹스러운 일이 아니다. 오랜 세월 참선에 매진한 수좌도, 불교만을 연구해 온 학자도 ‘깨달음’을 설명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만약 깨달음이 그렇게 잡을 수 없고 설명할 수 없는 관념이 아니라, 그저 평범한 일상의 경험이라면 어떨까?
티베트 출신의 세계적 명상수행자 아남 툽텐 린포체는 “깨달음은 누구나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통찰”이라고 말한다. 깨달음의 세계에 들어가기 위해 특별한 수행을 하거나 심각해질 필요가 없고, 잔뜩 힘이 들어간 어깨를 풀어 주고 모든 것을 놓아 버리면 된다는 것이다. 단지 모든 걸 놓아 버리는 순간 우리는 불현듯 새로워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아남 툽텐 린포체의 대표작 『알아차림의 기적』의 출간 10주년을 기념해 선보이는 개정판이다. 2014년 출간된 이 책은 지난 10년 동안 저자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며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 왔다. 개정판은 번역 일부를 수정 보완하고 새로운 표지로 단장했다.
저자는 1990년대 미국으로 건너가 다르마타 재단(Dharmata Foundation)을 설립하고, 어느 한 종파에 국한되지 않는 가르침을 통해 우리의 참모습과 행복하게 사는 지혜를 전하고 있다. 복잡한 불교 교리 대신 현대인들이 이해하기 쉬운 언어와 유머, 자신의 수행 경험으로 진리에 대한 통찰을 이끌어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