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vs 클래식 | 북파니

클래식 vs 클래식

본문 바로가기

회원메뉴

쇼핑몰 검색

통합검색

클래식 vs 클래식 대결하는 클래식 듣기의 즐거움

정가
18,000 원
판매가
17,100 원    5 %↓
배송비
3,000 원 ( 20,000 원 이상 무료배송 )
배송일정
48시간 배송 예정 배송일정안내
ISBN
9788972979692
쪽수 : 395쪽
소득공제 가능도서 (자세히보기)
주문수량
 
도서 소개
이런 음악 해설가의 책을 기다려왔다! 야구 해설처럼 쉽고 재미있는 클래식 입문서 KBS 클래식 FM 〈생생 클래식〉 ‘오늘의 클래식’ 코너에서 매일 쉽고 흥미로운 클래식 음악 이야기를 들려준 음악 해설가 김문경의 클래식 이야기. 클래식 음악의 법칙을 라이벌 대결 구도로 만들고 야구 해설처럼 재미있게 풀어낸 책이다. 불꽃 튀는 음악 전쟁은 작품 간의 대결일 수도 있고 때론 작곡가 간의 대결일 수도 있다. 스마트 시대에 걸맞게, 설명하는 음악을 바로 QR코드를 통해 동영상 사이트에서 직접 보고 들으면서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클래식 음악에 관심을 갖고 있거나, 조금 더 깊이 들어보려는 독자, 클래식 입문자에게도 어려워만 보였던 클래식 음악의 한복판에 뛰어들 수 있게 도와주는 책.
상세이미지
저자 소개
저자 : 김문경 쉽고 재미있는 해설로 정평이 난 음악 칼럼니스트. 서울대학교에서 약학을 전공하고 박사학위를 취득하여, 특허청 사무관과 변리사로 일한 이색적인 경력을 쌓아온 음악 해설가이다. 작곡가 말러를 깊이 파고들어 ‘말러 연구서’ 《구스타프 말러》 3부작을 펴냈고, 국내에서 말러를 가장 잘 아는 전문가로 꼽힌다. 어린 시절 어깨 너머로 들은 베토벤 〈월광 소나타〉 1악장을 통해 피아노에 깊이 빠지게 되었고, 피아노 사랑을 바탕으로 음악에 대한 열정을 이어나가며 클래식 음악 서적을 집필하는 등 전국 각지에서 인기 클래식 음악 해설가로 활동하고 있다. 7000여 장의 클래식 음반과 영상물을 소장하고 있으며 ‘전문가’가 아닌 ‘애호가’의 입장에서 클래식 음악 이야기를 들려주는 이 시대의 진정한 ‘딜레탕트 클래식 해설가’로 불린다. 우연히 FM 클래식 라디오에서 라이브 피아노 연주를 곁들여 음악을 해설해 청취자로 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았으며, 연주부터 편곡과 녹음까지 직접 참여한 피아노 연주 음반 《Notturno》를 발표해 다재다예함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 디지털 음반은 비록 음악을 전공하지는 않았지만 음악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며 쌓은 감성과 영감을 통해, 아마추어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깊이 있는 피아노 연주를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라 보엠〉, 〈토스카〉 등 오페라 대본집을 해설하며 오페라 해설가로도 활동한다. 지은 책으로 《김문경의 구스타프 말러》, 《클래식으로 읽는 인생》, 《20세기의 위대한 지휘자》 등이 있다.
목 차
들어가는 말 1. 협주곡의 ‘주인공’은 어떻게 등장할까?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E플랫장조 ‘황제’〉 vs 슈만 〈피아노 협주곡 A단조〉 2. 카덴차가 대체 뭐길래? 베르디 ‘La Donna ? Mobile’ vs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0번 D단조〉 3. 클래식 음악에서 모스부호가 들리다 베토벤 〈교향곡 7번 A장조〉 2악장 vs 슈베르트 〈현악 4중주 14번 D단조 ‘죽음과 소녀’〉 2악장 4. 교향곡과 성악, 그 어려운 합일 베토벤 〈교향곡 9번 D단조 ‘합창’〉 4악장 vs 말러 〈교향곡 2번 C단조 ‘부활’〉 4악장 5. 스트레타, 막바지의 아찔한 질주감 베토벤 〈교향곡 5번 C단조〉 4악장 vs 슈만 〈교향곡 4번 D단조〉 4악장 6. 시작이 곧 명성이다 R. 슈트라우스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vs 카를 오르프 〈카르미나 부라나〉 7. 피아노계의 두 ‘교황’ 쇼팽 대 리스트 쇼팽 〈녹턴 20번 C샵단조〉 vs 리스트 〈라 캄파넬라 G샵단조〉 8. 검은건반 대 흰건반 쇼팽 〈에튜드 Op. 10 No. 5 G플랫장조 ‘흑건’〉 vs 모차르트 〈‘아, 어머님께 말씀드리죠’ 주제에 의한 12개의 변주곡 C장조〉 9. 편곡물에 도둑맞은 원곡 라흐마니노프 〈보칼리제〉 vs 알베니스 〈아스투리아스〉 10. 호러(horror) 클래식 베를리오즈 〈환상 교향곡〉 5악장 ‘악마들의 밤의 꿈’ vs 생상스 〈죽음의 무도〉 11. 알면서도 속는 음악 트릭, 크레셴도 로시니 〈험담은 부드러운 미풍처럼〉 vs 라벨 〈볼레로〉 12. 클래식 음악에도 네이밍이 중요하다 슈만 〈어린이 정경〉 vs 사티 〈그노시엔느〉 13. 황금알을 낳는 8개의 코드 진행 헨델 〈파사칼리아〉 vs 파헬벨 〈카논〉 14. 포 핸즈, 투 피아노, 피아노 듀오 모차르트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피아노 소나타 D장조 K.448〉 vs 슈베르트 〈네 손을 위한 환상곡 F단조 D. 940〉 15. 음악으로 추모하는 부모님의 별세 모차르트 〈바이올린 소나타 E단조 K. 304〉 vs 피아졸라 〈아디오스 노니노〉 16. 음악비평가의 헛발질 쇼팽 〈피아노 소나타 2번 ‘장송행진곡’〉 vs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17. 차이콥스키 콩쿠르 대 쇼팽 콩쿠르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 vs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 부록 〈다른 연주 참고 자료〉
출판사 서평
“약은 약사에게, 클래식 음악은 김문경에게!” 서울대 약대, 특허청 심사관, 변리사 출신 음악 해설가 김문경의 클래식 이야기 고소득 전문직의 상징인 변리사로 일하며 클래식 음악 해설을 해온 저자는 특허청 사무관으로 누구나 선망하는 공무원이 되어 안정적인 생활을 하면서도 클래식 음악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았다. 이 책을 쓴 김문경은 서울대 약대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은 후 특허청 약무 사무관과 변리사를 거쳐 음악 해설가로 활동하고 있는 이채로운 경력의 소유자다. 피아노 연주 음반을 발표할 정도로 연주 실력도 뛰어난 그는 ‘전문가’가 아닌 ‘애호가’의 입장에서 클래식 음악을 해설해온 진정한 딜레탕트 음악 해설가로 불린다. “약(藥)에서 풀[草]을 뗀 것이 악(樂)이다. 약은 육신을 다스리고 음악은 영혼을 다스린다는 점에서 서로 통한다고 할 수 있다”라고 말하는 저자는 작곡가 구스타프 말러에게 매료되어 말러 비평서 3부작을 출간했고, 국내에서 말러를 가장 잘 아는 사람으로 손꼽힌다. 클래식 음악 공간인 풍월당에서 오랫동안 대중강의를 해왔고, KBS 클래식 FM 〈생생 클래식〉의 ‘오늘의 클래식’ 코너를 통해 매일 쉽고 재미있는 클래식 해설을 들려주었다. 이 방송에서 때때로 라이브 피아노 연주를 곁들여 음악을 해설해 독자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저자는 어렸을 적, 어깨 너머로 듣게 된 베토벤 〈‘월광 소나타’〉 1악장을 통해 피아노에 매료되었다고 한다. 취미로 시작한 피아노 연주 실력을 갈고 닦아 2020년, 직접 연주부터 편곡과 녹음까지 참여한 피아노 연주 음반 《Notturno》를 발표해 연주자로서의 면모도 보여주었다. 음악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함께 직접 연주자의 입장에서 들려주는 생생한 해설을 이 책에서 만날 수 있다. 마블히어로처럼 흥미진진하고 호러영화처럼 오싹한 음악전쟁! 지금까지 들어온 음악이 다시 새롭게 들리는 즐거운 경험 어떤 곡부터, 어떻게, 무엇에 중점을 두고 들어야 할까? 저자가 이 책을 풀어나가는 두 축은 ‘대결’과 ‘비교’다. 협주곡에서 주인공인 독주자가 등장하는 방식을 들려주기 위해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vs 슈만 ‘피아노 협주곡’]을, 검은검반과 흰건반을 설명하기 위해 [쇼팽 “에튜드 ‘흑건’” vs 모차르트 ‘작은 별 변주곡’]을 갖고 오는 식이다. 클래식 음악의 호러(horror)적인 요소를 보여주기 위해 [베를리오즈 ‘환상 교향곡 5악장’ vs 생상스 ‘죽음의 무도’]를 말하고, 교향곡 속의 성악을 설명하기 위해 [베토벤 ‘교향곡 9번 4악장’ vs 말러 ‘교향곡 2번 4악장’]을 비교하기도 한다. 그렇다고 이 책이 너무 ‘음악적인’ 이야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편곡물에 관한 흥미로운 에피소드를 [라흐마니노프 ‘보칼리제’ vs 알베니스 ‘아스투리아스’]에 담았고 클래식 음악의 네이밍에 관한 재미있는 이야기가 [슈만 ‘어린이 정경’ vs 사티 ‘그노시엔느’]에 담겨 있다. 피아노의 영원한 ‘두 교황’ 쇼팽과 리스트의 불꽃 튀는 대결을 [쇼팽 ‘녹턴 20번’ vs 리스트 ‘라 캄파넬라’]를 통해 들려주고, 콩쿠르의 쌍벽인 쇼팽 콩쿠르와 차이콥스키 콩쿠르에 얽힌 순위 싸움을 역사를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 vs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을 통해 흥미진진하게 설명한다. ‘곡 vs 곡’, 때로는 ‘작곡가 vs 작곡가’의 구도로 클래식 음악을 설명하는 흥미로운 이 책의 구도는 일찍이 보지 못한 콘셉트다. 클래식 음악에 이제 막 입문했는데 어떤 곡부터 들어야 할지 잘 모르는 독자, 귀에 익은 음악을 찾아 들으며 감상의 폭을 넓혀가고 있는데 조금 더 ‘음악적’으로 클래식을 접해볼 방법을 고민하는 독자, 곡이나 작곡가 주변의 잡다한 에피소드 이야기로 구성된 책에 지친 독자들에게 이 책은 클래식 음악 감상의 좋은 길잡이가 되어준다. 이 책에서 저자가 음악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은 그동안 우리가 익히 들어온 작곡가의 에피소드나 곡에 담긴 사연들 같은 음악 이야기와는 많이 다르다. 음악에 담긴 작곡가의 생각과 음악적 이야기를 다른 작곡가의 음악과 비교해 설명하는 그의 독특한 해설은 클래식 음악깨나 듣는다고 자부하던 사람들도 귀가 틔는 경험을 할 정도다.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에서 독주자가 등장하는 방식을 “마블 히어로나 슈퍼맨처럼 화려한 액션을 펼치며 등장한다”라고 하거나 이와 비교해 슈만 〈피아노 협주곡〉에서 독주자가 등장하는 도입부를 “비극적 영웅 같다”라고 하는 부분은 신선하고, 클래식 음악이 우아하고 고상한 음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베를리오즈의 〈‘환상 교향곡’〉과 생상스의 〈죽음의 무도〉를 비교하며 호러영화 같은 ‘오싹한 공포’를 선사한다. “좀비 영화가 떠오를 정도로 으스스한 공포물 클래식”의 세계로 우리를 초대하는 것이다. 모차르트와 베토벤의 콜라보? 리하르트 슈트라우스는 음(音)수저? 꼼짝없이 작곡가가 쓴 카덴차로 연주하는 것이 ‘빌트인 카덴차’? 말러 교향곡 ‘부활’은 잡다한 뷔페? 낭만주의와 고전주의는 맥주 거품 차이? 바이엘과 체르니는 피아노를 포기하게 해준 고마운 인물? 피아노 치는 음악 해설가의 독특한 곡 해석과 유쾌한 비유의 향연 이 책에는 또한 저자만이 들려줄 수 있는 특유의 곡 해석과 흥미로운 비유가 등장한다.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0번〉에는 모차르트가 남긴 카덴차가 없어서 보통 베토벤이 쓴 카덴차를 쓰는데, 이 카덴차가 너무나도 위대해 모차르트의 곡을 더욱 심오하게 한다며 “마치 모차르트와 베토벤이 콜라보레이션된 곡”(38쪽)이라고 하거나, 협주곡에서 지휘자와 협연자 중 누가 주인공일까를 따지는 문제에 대해 글렌 굴드와 레너드 번스타인의 협연에서 번스타인이 굴드의 느린 템포에는 동의하지 않지만 굴드가 설정한 템포로 지휘한 예를 들며 “협연자가 갑이다”라는 의견을 조심스레 내비친다. 멘델스존은 〈바이올린 협주곡 E단조 Op. 64〉 1악장에 아예 자신이 작곡한 카덴차를 악보에 넣어 출판했는데, 그래서 연주자는 꼼짝없이 작곡가가 만든 카덴차를 연주할 수밖에 없다. 이를 저자는 “빌트인 카덴차”(51쪽)라고 익살스럽게 명명한다. 저자가 명명하는 신조어에는 작곡가도 예외가 없다. 후기 낭만주의 시대의 작곡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를 가리켜 “아버지가 바이에른 궁정 오페라 극장의 호른 수석주자인 데다 어릴 때 이미 조숙한 작곡 실력을 뽐냈으니 ‘음(音)수저’를 물고 태어났다”(124쪽)라고 말한다. 금수저, 은수저, 흙수저는 들어봤는데 ‘음수저’라니, 기발한 작가의 상상력이 부럽기까지 하다. 국내 최고의 말러 전문가로 꼽히는 저자는 말러 〈교향곡 2번 ‘부활’〉을 설명하며 “이 곡은 너무나도 많은 요소가 혼재해서 마치 길거리 떡볶이부터 최고급 랍스터 요리까지 펼쳐진 뷔페에 온 것 같다”(94쪽)라고 표현하는데, 그래서 말러의 교향곡은 “베토벤, 슈베르트, 바그너, 거리의 악사 등 10명쯤 되는 작곡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만든 작품 같다”(94쪽)고 한다. 또, 누구나 궁금하지만 선뜻 질문을 던지지 못했을 법한 질문에 대한 답도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시종일관 활을 움직이는 바이올리니스트와 전체 연주 시간이 몇 분 되지도 않는 트롬본 주자의 월급이 같은지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108쪽) 같은 질문은 정말로 궁금하긴 하다! 이 답은 본문에서 질문 바로 다음에 나오니 찾아보시길 바란다. 낭만주의와 고전주의의 차이를 설명하는 다음에 인용한 저자의 ‘맥주 거품론’도 흥미진진하다. “낭만주의는 극단과 지나침을 본질로 합니다. ‘浪漫(낭만)’이라는 한자어를 들여다보니 물결 ‘浪(랑)’과 질펀할 ‘漫(만)’을 합한 글자로군요. 맥주로 치면 고전주의는 거품을 맥주잔 테두리까지 딱 맞게 따르는 것이고 낭만주의는 거품이 흘러넘칠 정도로 맥주를 철철 붓는다고 비유할 수 있습니다.”(114쪽) 어릴 적부터 피아노를 쳐온 저자는 한때 국민 피아노 교재로 쓰인 《바이엘》과 《체르니》에 독설을 날리길 주저하지 않는다. “많은 이들이 《바이엘》 단계에서 피아노를 포기한다는 사실이야 말로 교재로서의 《바이엘》이 지닌 유일한 장점”(178쪽)이라고 하거나 “바이엘과 체르니는 피아니스트라는 극한 직업의 길로 들어설 확률을 줄여준 고마운 인물”(178쪽)이라고 칭송(?)하기까지 한다. 흰건반 음악 위주로 된 《바이엘》이 “검은검반에 대한 무의식적 공포”(175쪽)를 심어주어 “조표에 샵이나 플랫이 많이 들어갈수록 어려운 곡으로 느끼도록 무의식을 조장했다”(177쪽)는 이야기까지 덧붙인다. 책을 읽다가 집중력이 약간 떨어질 때쯤 나오는 이런 기막힌 비유와 직설이 양념처럼 곳곳에 뿌려져 있어 책을 읽는 즐거움을 더한다. 어떤 연주 영상을 봐야 할까? 설명과 함께 수록한 QR코드로 연주를 바로 보고 듣는다! KBS 클래식 FM 음악 해설가의 특별한 플레이리스트 이 책은 저자의 설명에 그치지 않고 실제로 저자가 설명하는 곡이나 설명하는 곡의 특정 부분을 바로 듣거나 볼 수 있게 동영상 QR코드를 함께 수록했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곡을 보고 들으며 책을 즐길 수 있는 것이다. 해당 동영상이 추후에 삭제되거나 링크가 유효하지 않게 될 경우를 대비해서 대체 연주 영상을 〈부록〉에 수록하고, 따로 ‘검색어’까지 추가해 최대한 독자가 스스로 찾아볼 수 있게 도움을 준 것도 이 책의 특징이다. 클래식 입문서를 보며 어떤 곡명이 나올 때, 바로 유튜브 등의 동영상 사이트에서 해당 곡을 검색해 음악을 들어보는 독자들이 많다. 그런데 이왕 듣는 거 조금 더 괜찮은 동영상을 누군가 골라준다면 어떨까. 수많은 연주 영상이 넘쳐나는 시대, 이제 유튜브 클래식 음악 영상에도 특별한 큐레이션이 필요한 시점이다. 7000여 장의 클래식 음반과 영상물을 소장하고 있는 저자는 오랫동안 음악 해설가로 활동해오며 깊은 영감을 받거나 강렬한 인상을 남긴 자신만의 플레이리스트를 엄선해 이 책에 담았다. 최고의 음악 해설가가 골라주는 링크는 클래식 독자들에게 영상만 봐도 즐거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명연이 아니면 어때? 코로나 블루를 위로하는 연주 팬데믹 시대, 클래식 음악이 주는 위로 팬데믹으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 이 책을 집필한 저자는 서문에서 청력을 잃어가는 베토벤의 이야기를 통해, 코로나 블루로 힘든 시기 음악이 힘이 될 수 있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한다. 의사로부터 청력을 잃을 수 있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은 베토벤은 〈하일리겐슈타트의 유서〉로 불리는 문서에 “나는 절망에 빠졌고 스스로 생을 마감하고 싶은 생각마저 들었다. 그러나 이를 제지한 것은 오직 예술뿐이었다”라고 썼다. 저자는 서문에서 “베토벤은 고뇌와 불안의 질긴 협박 속에서도 꿋꿋하게 자신의 길을 갔고, 그의 작품은 인류의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남았습니다. 절망의 시기에 예술이 어떤 위력을 발휘하는지 저는 크게 실감하면서 한 자 한 자 글을 써내려갔습니다”라고 고백한다. 절망의 시기 클래식 음악에 사람들에게 큰 위로가 됐으면 하는 마음도 이 책에 담은 것이다. 코로나 때문에 공연을 할 수 없게 된 연주자들이 집에서 각자 연주를 하고, 이를 취합해 만든 영상을 몇 편 소개하기도 한다.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공연을 할 수 없게 된 연주자들은 집에서 각자 연주를 했습니다. 이를 취합해 릴레이 연주로 편집한 바흐 〈샤콘느〉도 들어보세요. 각 변주마다 바이올리니스트가 달라지기 때문에 형식미를 탐구하기에도 매우 좋습니다. (…) 집에서 녹음한 것을 합쳤기에 음질은 들쑥날쑥하지만 전 세계적 전염병의 창궐 속에서 연주자들이 스마트 시대의 기술을 이용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영상물이라고 생각합니다.”(296쪽) 수많은 명연이 있지만 그런 영상들 말고, 엘가의 〈수수께끼 변주곡〉 변주 ‘님로드’를 덜 유명한 연주로 추천하기도 한다. “수많은 명연주가 존재하는 이 곡을 스페인 북부 갈리시아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들어보겠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연주 활동을 할 수 없게 된 단원들이 헤드폰이나 인 이어 모니터를 통해 박자를 맞추며 연주한 동영상들을 취합한 것입니다. 이는 온라인 시대이기에 가능한 프로젝트로, 힘겨운 시기를 음악의 힘으로 이겨내자는 의미를 더욱 절절히 전합니다. 때로는 하이테크놀로지가 인류애를 고취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 흥미롭습니다.”(323쪽) 이 영상의 연주가 그 어떤 명연보다 더 ‘명연’으로 느껴지는 것은 코로나 시대에 집필된 이 책의 힘 때문이 아닐까 싶다.
고객 리뷰
평점 리뷰제목 작성자 작성일 내용보기

아직 작성된 리뷰가 없습니다.

반품/교환
· 회사명 : 북앤북스문고   ·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1100로 3308 B1  
· 대표자 : 김대철   · 사업자 등록번호 : 661-10-02383  
·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2023-제주노형-0169   ·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최재혁  

고객센터

(평일 09:30~17:30)
(점심 12:00~13:00)
· 전화 : 064)725-7279 (발신자 부담)
    064)757-7279 (발신자 부담)
· 팩스 : 064)759-7279
· E-Mail : bookpani@naver.com
Copyright © 2019 북앤북스문고.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