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를 발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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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를 발견하다 임진왜란으로 시작된 한중일의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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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76964380
쪽수 : 488쪽
쑹녠선  |  역사비평사  |  2020년 11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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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서구에서 온 개념 ‘동아시아’ 유럽 중심의 시각을 거부하고 동아시아의 관점에서 새롭게 한중일의 역사를 보다 세계 육지의 1/3을 차지하며, 한국·중국·일본을 포함하는 지역을 일컫는 말은 ‘아시아’다. 아시아는 영어 ‘Asia’의 발음을 그대로 표기한 단어이며, 이는 고대 그리스어에서 유래하고 동쪽 지역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따라서 동아시아라는 말은 따지고 보면 ‘동쪽 지역의 동쪽 지역’이라는 뜻이 된다. 저자의 표현대로라면 ‘동아시아’라는 말에는 “엉덩이를 여전히 서쪽에 놓아 앉고” 바라보는 관점이 담겨 있다. 즉, 단어 그 자체에 서양의 시선이 내포되어 있다는 의미다. 이 같은 어원적 의미라도 반영하듯 그동안 동아시아 역사는 대체로 서구의 관점에서 서술되었고, 동아시아인의 시각에서 바라본 주체적이고 독자적인 서술은 드물었다. 19세기 유럽에서 ‘동아시아’ 또는 ‘아시아’는 단순한 지리적 존재가 아니었다. 자본과 식민의 확장에 따라 이 지역은 시간성을 부여받고 하나의 역사와 문명 개념이 되었다. 헤겔과 마르크스 이래 아시아는 전제·낙후·우매·정체였고, 유럽의 자유·선진·문명 및 진보를 역으로 부각해주는 것이었다. 저자는 제2차 세계대전과 냉전을 거쳐 경제·사회·정치·문화 면에서 고도자본주의국가를 지향해나가는 발전주의를 ‘식민 현대’로 지칭하고, 이러한 관점에 단호히 반대한다. 서양인의 눈으로 본 동아시아 역사를 거부하고 동아시아인의 관점에서 동아시아 현대사를 바라본다. 저자가 동아시아 삼국(한국, 중국, 일본)의 현대가 시작되는 분기점으로 잡은 사건은 임진왜란이다.
저자 소개
저자 : 쑹녠선 宋念申, Nianshen Song 미국 UMBC(University of Maryland, Baltimore County) 부교수로 21세기 역사학 강의를 담당하며, 아시아 연구 프로그램(Asian Studies Program) 소속의 교수다. 청조 후기와 근현대사 역사 가운데 중국-한국 간의 변경(邊境), 동아시아의 초지역적 네트워크, 역사 지리, 국제관계 등의 주제 등을 중심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대표 저작으로는 Making Borders in Modern East Asia: The Tumen River Demarcation, 1881-1919(Cambridge University Press, 2018), 『????』(北京: 新星出版社, 2018), “The Journey towards “No Man’s Land”: Interpreting the China-Korea Borderland within Imperial and Colonial Contexts”(The Journal of Asian Studies, Vol. 76, Issue 4, Nov. 2017), 「在延???中?」(『文化??』, 2016. 6) 등이 있다. 역자 : 김승욱 충북대학교 역사교육과에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중국 근현대사를 전공했고, 최근에는 주로 중국 제국이 근대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지식 체계에 어떤 변화가 전개되었는지에 관심을 갖고 있다. 지역사적 관점에서 동아시아사와 도시사 연구도 수행하고 있다. 대표 논저로는 『도시는 역사다』, 『경계 초월자와 도시 연구』, 「사회주의 시기 상하이 도시 개조와 공인신촌」, 「19세기 말~20세기 초 인천의 운송망과 화교 거류 양상의 변화」, 「20세기 전반 한반도에서 일제의 도항 관리정책」, 「上海時期(1840~1862)王韜的世界認識」, 「중국의 역사강역 담론과 제국 전통」, 「중국 근대 초기 역사학에서 민족 개념의 수용과 과학관」 등이 있다. 도시사학회, 한국중국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목 차
1장. 아시아 안티테제 01 무엇이 ‘동아시아’인가? 왜 ‘동아시아’인가? / 02 중국은 차이나(China)가 아니고 일본은 저팬(Japan)이 아니다 / 03 아시아의 낭만화, 최후의 사무라이 2장. 조선전쟁 : 동아시아 현대를 연 ‘세계대전’ 01 하극상 : 도요토미의 포부 / 02 예제천하禮制天下 : 명과 조선의 내우외환 / 03 동아시아 국제관계 기억의 결절점 / 04 전쟁과 평화 사이 : 역사 기억과 종번宗藩 정치문화 3장. 만주의 굴기 : 다원 국가의 형성 01 주변 지역의 특이한 변동 : 다각적 변방이 된 만주 / 02 대청大淸 구조의 건립 : 홍타이지의 다원제국 / 03 ‘만滿’과 ‘기旗’ : 족族과 적籍 사이 / 04 동아시아에서 ‘이夷’ : 이족異族과 정통 4장. 신천하질서 : 새로운 ‘중화’, 새로운 천하 01 예부禮部 ‘외교’ : 권력과 문화가 된 조공 / 02 내륙아시아 제국 : 만주·몽골·티베트 정치·신앙공동체 / 03 청과 러시아의 충돌 : 유럽-아시아의 만남 속 ‘중국’의 재구성 / 04 ‘중화’의 초점을 잃은 ‘천하’ 130 5장. 예수회 선교사 : 유럽과 아시아의 만남 01 화원, 신하, 선교사 : 카스틸리오네의 사명 / 02 도주범과 성도 : 동아시아가 천주교를 만나다 / 03 예수회의 성공학 / 04 마테오 리치 규칙 / 05 역전의 밤 : 일본 천주교의 궤멸 / 06 숨은 기리시탄 / 07 문밖의 사람이 집안일을 토론하다 : 중국-서양 간 교류의 요절 / 08 북당의 불청객 : 조선 말기의 천주교 / 09 ‘쇄국’ 신화의 배후 6장. 초기 지구화 : 동아시아의 중요한 역할 01 하얀 은, 검은 사람 / 02 차는 서방에서, 담배는 동방에서 / 03 해금 시대의 동아시아 바다 / 04 소란스런 항구 / 05 상징으로서 매카트니 사절단 7장. 새로운 천명 : 동아시아 현대사상의 흥기 01 사상 흥기의 계기 : 강항과 주순수 / 02 강남 풍격과 에도의 우키요 / 03 도통의 재건 : 청학淸學의 논리 / 04 일본의 재건 : 에도 사상의 격동 / 05 경세 : 동아시아에서 실학 8장. 문명과 야만 : 식민 ‘현대성’의 침입 01 뉴욕의 임칙서 : 마약·전쟁·‘현대’ / 02 검은 배 위의 낯선 사람 : 일본과 미국의 만남 / 03 ‘천하’에서 ‘구역’으로 : 동아시아 질서의 재구성 / 04 체體와 용用 사이 : ‘문명개화’ 아래의 동양 9장. 민족국가, 아시아주의, 국제 01 종족 진화 : 식민과 저항의 논리 / 02 합법과 비법의 아시아 / 03 고쿠류카이黑龍會의 친구들 : 1912년의 ‘아시아’ 상상 / 04 탈아자구脫亞自救 : 1919년의 전환 / 05 건설과 불안정 : 현대 시간에 들어선 동아시아 10장. 제2차 세계대전에서 냉전까지 01 무엇을 가지고 근대를 초극할 것인가? / 02 나가사키에서 미주리호까지 : 일본의 패전 / 03 내전, 냉전, 열전 / 04 제3세계로서의 아시아 / 05 동아시아의 기적에서 아시아적 가치까지 / 06 동아시아 현대를 어떻게 기억하는가
출판사 서평
동아시아 현대를 열어젖힌 두 사건! 세계대전급 규모의 임진왜란, 그리고 만주의 굴기 1592~1598년간 두 차례에 걸쳐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조선 침략으로 시작된 전쟁은 조선·명·일본이 참전한 세계대전급 규모였다. 이 전쟁은 동아시아의 세 강대국이 맞붙어 육상과 해상에서 대규모로 치러졌으며, 포르투갈에서 들여왔지만 유럽보다 더 정교하고 발달된 총포가 사용되었다. 중국에서는 보통 ‘조선의 역(朝鮮之役, 조선전쟁)’, 일본에서는 ‘분로쿠·게이초의 역(文祿慶長の役)’, 한국과 북한 학계에서는 임란, 임진란, 임진민족수호전쟁, 임진조국수호전쟁, 임진조국전쟁, 조일전쟁 등으로 불리며 통칭 ‘임진왜란’으로 일컫는다. 이 전쟁과 함께 이즈음 또 하나의 큰 역사적 사건이 꿈틀거리는데, 바로 만주의 굴기다. 누구도 주목하지 않았던 변방에서, 게다가 여러 부족으로 분열된 여진족이 통합하여 후금을 세우고 마침내 입관하여 중원의 중심이 되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임진왜란과 만주의 굴기, 이 두 사건은 동아시아 지역질서를 새롭게 바꿔놓았다. 임진왜란 이후 일본에서는 도요토미 히데요시 세력이 완전히 꺾인 뒤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이를 수습하고 일본열도를 통일하면서 260여 년간의 에도막부 시대를 열었다. 명과 조선은 곧 세력이 크게 약화되었다. 만주 요동 지역에서는 누르하치가 이끄는 여진 부족이 급속히 굴기했으며 몽골·티베트와 연맹하여 중원에 진입해서 청 제국을 창립했다. 청조의 건립은 그 이전 천하질서 속에서 자기 정체성을 인식해온 구역 내의 각 정권으로 하여금 천하의 중심으로서 ‘중화’에 대해 전 시대와는 판이한 이해를 갖게 했고, 그들의 자아관과 세계관을 모두 심각히 변화시켰다. 중원을 ‘중화’로 한 명대의 ‘천하’는 변이되고 새로운 세계질서가 ‘천하’ 기제를 계승·개조하면서 크게 확충했다. ‘중화’는 다원 질서 속에서 이미 더 이상 유일한 참조 체계와 중심이 되지 못했다. 요컨대 천하질서는 표면적으로 유지·확장되었지만, 그 함의는 이미 이전과는 많이 달라졌고, 나아가 이후 현대의 국가 제도와 국제 체제를 서로 받아들이며 진화하는 계기를 배태했다. 바로 이런 의미에서, 16세기 말에서 17세기 중엽까지 수십 년 동안 임진왜란과 만주의 굴기가 가져온 대변동이 동아시아 전체를 현대로 들어서게 한 발단이라고 할 수 있다. 아시아의 전제·낙후·우매·정체 VS 유럽의 자유·선진·문명·진보 아시아의 피동적 역사 : 서구의 충격과 대응이라는 패러다임 헤겔 이래의 주류 역사관은 시간을 절대화하고 지역을 상대화했는데, 이 역사관에 따라 각기 다른 인류 사회는 절대적인 시간 축 위에 하나하나의 단계를 구성하는 것이 되었다. 이에 따르면 세계의 역사는 ‘앞으로 나아가는’ 선형의 과정으로 볼 수밖에 없다. 그러나 역사는 어떤 통일된 종점을 향해가는 과정이 아니다. 이 책은 한 구역의 시각, 즉 동아시아의 시각에서 출발하여 세계 역사의 시간이 어떻게 이 공간에서 전개되었는지를 살펴보려고 한다. 헤겔과 그의 철학적 영향을 받은 마르크스는 아시아를 유럽의 안티테제로 바라보았다. 인류 역사는 생산력이 부단히 진화하는 과정이고, 가장 선진적인 생산양식은 유럽의 자본주의 생산이다. 유럽의 안티테제로서 아시아는 전제, 낙후, 우매, 정체였다. 아시아는 외부적 충격을 빌려서야만 비로소 자본주의로 발전해나간다는, 이른바 서구의 충격과 이에 대한 대응이라는 패러다임은 아시아를 바라보는 전형적인 역사관이었다. 이 책에는 흥미로운 그림 두 개가 제시된다. 하나는 1792년 출판된 책에 실린 제임스 길레이의 〈베이징 조정에서 외교사절단의 접견(The reception of the diplomatique and his suite at the Court of Pekin)〉이고(260쪽), 다른 하나는 1904년 세인트루이스 세계박람회가 발행한 선전 책자에 실린 〈인간의 유형과 발전(Types and Development of Men)〉이다(359쪽). 영국의 매카트니 사절단이 중국 건륭제를 알현하는 장면을 담은 〈베이징 조정에서 외교사절단의 접견〉은 실제 만남이 이루어지기 전에 그려졌지만, 유럽과 중국의 만남을 상징하는 그림이 되어버렸다. 동양 군주의 냉담함, 오만, 우스꽝스러움이 두드러지게 표현되었는데, 보수적이고 폐쇄적인 중국은 평등 외교의 관념이 결여되었기 때문에 세계에 융화될 기회를 놓쳤다는 식으로 이해된다. 이 실패한 중·영 간의 만남은 동양의 상업 홀시, 허망한 자기 미혹, 전제주의 전통의 탓으로 돌려졌다. 서양에 상대적인 동양의 이미지는 이 그림으로 인증되어버렸다. 지혜의 여신이 횃불을 들고 어두운 동굴 속의 몽매한 원시인을 밝혀주고 있는 그림인 〈인간의 유형과 발전〉 속에서 제일 낮은 자리를 차지하는 인간은 선사인이고, 그 다음 차례대로 부시맨, 아이누, 니그로, 인디언, 아랍인, 중국인…… 마지막으로 가장 고등의 인간은 바로 구미인이다. 1904년 세인트루이스 세계박람회에 나온 이 선전 책자는 종족 진화의 논리를 선명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아이누인은 관광객의 견학 대상으로 전시되고, 중국의 전족 신발은 기이한 구경거리로 전시되었다. 종족 이론은 과학 담론으로 포장되고 자본주의·식민주의와 하나로 결합된 일련의 현대 이데올로기였다. 주목할 점은 이때 일본은 자신의 문명과 선진이 구미에 뒤지지 않는다는 것을 선전했다는 것이다. 마침 러일전쟁이 한창 벌어지고 있던 이 시기를 이용해 일본은 세계박람회에서 러시아를 넘어 가장 문명적인 종족을 향해 나아갔고, 이는 결국 일본을 중심으로 한 세계질서를 욕망하게끔 했다. 천주교 금지=자아봉쇄? ‘쇄국’의 이미지로 못 박힌 동아시아의 현대 동양에서 활동한 예수회 선교사는 유럽과 아시아의 만남을 상징한다. 흔히 예수회 선교사의 선교 활동으로 인해 그들을 매개로 이루어진 동서 간의 문화 교류가 문화 침략으로 이해되기도 하지만 모든 선교사가 선교의 사명을 띠지는 않았다. 명 조정에서 활동한 마테오 리치는 ‘서양 유학자’로 불리며 동서 문화 교류의 상징이 되었고, 청 조정에서 활약한 카스틸리오네는 예술적 성취뿐만 아니라 조정의 관직도 얻은 선교사다. 일본 막부에서도 예수회 선교사가 활동하던 초기에는 정치적인 이유로 천주교에 호의적이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금교령과 함께 천주교에 대한 가혹한 탄압이 자행된다. 청 강희제는 천주교 선교를 윤허하는 조칙인 ‘용교령’을 반포했고, 에도 막부의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오사카의 땅을 예수회에 주어 교회당을 건립하는 데 쓰도록 했는데, 무슨 이유로 금교령이 떨어졌을까? 게다가 이러한 조치로 인해 동아시아는 ‘자아봉쇄’를 했다는 이미지가 들씌워졌다. 중국에서 천주교에 대한 반대가 일어난 것은 다름 아닌 중국 전례 문제를 대하는 로마교황청의 경직된 사고방식 때문이었다. 강희제는 로마교황청의 사절 투르농에게 중국에서 행하는 조상 숭배는 결코 미신이 아니라고 설명하면서, 중국의 하늘 제사와 조상 제사, 공자 공경을 철저히 배격하는 선교사 샤를 메그로에게 대해 “글자도 모르고 중국말도 잘하지 못하며 대화는 통역이 필요한데 이런 사람들이 감히 중국 경서의 도리를 말하다니, 마치 문밖에 서서 집에 들어와 본 적 없는 사람이 집안의 일을 토론하는 것처럼 하는 말이 조금도 근거가 없다.”라고 말한다. 금교를 집행한 옹정제는 이렇게 말한다. “만약 라마승 한 무리를 당신들 국가에 보내서 그들의 교의를 전파하도록 한다면 당신들은 어떻게 말하겠는가? 당신들은 어떻게 그들을 접대할 것인가?” 오랫동안 16~19세기의 동아시아는 폐쇄적이고 보수적인 세계로 인식되었다. 중국은 ‘폐관’, 일본은 ‘쇄국’, 조선은 ‘은자의 나라’였다. 그러나 이러한 수사는 기실 근대 유럽에서 기원했으며, 문을 닫아걸은 아시아를 개방시킨다는 명목으로 유럽의 식민 확장을 하는 데 이론적 기초를 제공했다. ‘탈아’의 새로운 해석 탈아입구 VS 탈아자구 후쿠자와 유키치가 썼다고 알려진 「탈아론」은 사실 그 글이 발표된 당대에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탈아론」을 일본이 근대로 나아가는, 즉 식민 침략으로 나아가는 서곡이었다고 보편적으로 인식하게 된 것은 1960년대였다. 저자 쑹녠선은 ‘탈아’를 새롭게 해석한다. ‘탈아(脫亞)’는 한자 그대로 풀이하면 ‘아시아를 벗어나자’는 의미인데, 이는 곧 ‘입구(入歐)’, 즉 ‘구미로 진입한다’와 연결되었다. 하지만 저자에 따르면 후쿠자와 유키치는 평생 ‘입구’라는 단어를 사용한 적이 없었다. 후쿠자와의 이른바 ‘탈아’의 본질은 서구 문명에 상대되는 유학 예제에 대한 지양이다. 만약 ‘탈아’가 일찍이 모종의 시대적 주제가 되었다고 말한다면, 이 주제는 1910~1920년대에 비로소 진정으로 형태가 갖추어졌으며, 또한 가장 급진적인 실천자는 일본이 아니라 시급히 ‘자구(自救)’를 구했던 중국과 한국에 있었다. 동아시아 현대의 진행 과정에서 동아시아는 단순히 서구 세계를 학습하고 추종만 했던 것이 아니고 자신을 부정함으로써 새로운 자기를 발견하는 변증법적 과정으로 발전했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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