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의 사연 : 귀 기울이면 다가오는 창과 방, 마당과 담, 자연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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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의 사연 : 귀 기울이면 다가오는 창과 방, 마당과 담, 자연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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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98439873
쪽수 : 272쪽
신동훈  |  따비  |  2021년 01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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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집의 사연을 듣기 위해 물어야 한다 ㆍ전체가 유리로만 되어 있는 건물을 보자. 이 건물의 유리 면은 벽체인가, 창문인가? ㆍ소위 아파트 평면이란 것을 보자. 판에 박힌 내부의 구조다. 왜 그럴까? ㆍ만약 학교 복도가 구불구불하다면, 교실이 여기저기에 숨어 있다면, 학생이나 교사나 여간 불편하지 않았을까? ㆍ한국은 어딜 가나 거의 같은 아파트가 숲처럼 들어서 있어 개성이 없어… 라고 불평하기 일쑤다. 왜 그럴까? 혹 그 이유가 건물의 외양을 뭉뚱그려 보기 때문은 아닐까? ㆍ우리가 흔히 접하는 마당은 잔디를 깔거나 그 일부에 보도블록 혹은 자연석을 깔아 놓기도 하고, 잘 다듬어진 돌 혹은 잔자갈, 아니면 시멘트로 포장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왜 이렇게 마당에 무엇을 덧댈까? ㆍ외부와의 교류를 적극적으로 꾀한다면, 왜 바깥에 담을 세웠을까? 그것도 꽤 높고 단단한 담 아닌가?
저자 소개
저자 : 신동훈 1961년생. 현재 건축 설계 및 시공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미국 미네소타 주립대학교 건축학 학사, 석사, 미국건축사(AIA)로, 줄곧 건축과 대중 간의 거리를 좁히는 방안을 고심하였으며, 그동안의 결과 중 일부를 엮어 《집의 사연》을 냈다.
목 차
들어가며 7 첫 번째 사연 창 12 두 번째 사연 방 48 세 번째 사연 배열 66 네 번째 사연 외양 100 다섯 번째 사연 마당 152 여섯 번째 사연 담 186 일곱 번째 사연 자연 對 집 226 찾아보기 | 사진 크레딧 266
출판사 서평
인간에게 집은 어떤 의미인가? 채널마다 ‘먹방’이 넘쳐나던 시절이 있었는데, 이제는 모든 방송사에서 집 보여주는 프로그램을 하고 있다. 자기만의 집을 갖고 싶은 것은 원초적인 욕구일까. 층간소음에 지친 이들이나 은퇴 후를 준비하는 586세대의 단독주택 혹은 전원생활 로망에, 천정부지로 치솟는 부동산 가격이 불을 붙였기 때문인 듯하다. 언젠가는 살고 싶은 나만의 집을 두고, 사람들은 어떤 꿈을 꿀까? 위치는 어디에, 평수는 어느 정도가 좋은지를 고민할까? 방은 몇 개를 두고 마당은 어떻게 가꿀지를 고민할까? 도서출판 따비의 신간 《집의 사연 - 귀 기울이면 다가오는 창과 방, 마당과 담, 자연의 의미》의 저자는 건축가다. 건축가가 설계실 작업대에서 디자인을 고민하는 것은 곧 물음의 과정이다. 조금이라도 의심이 가는 대목마다, 당연한 대목에도 질문을 멈추지 않는 것이 곧 디자인이다. 창은 왜 거기에 그런 크기로 나야 하는지, 방에서 사람은 무엇을 할 것이며, 방들의 배열은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내는지, 사람이 활동하는 마당을 만들 것인지 구경하는 마당을 만들 것인지 등등. 그렇게 묻고 들었던 집의 사연. 창과 방, 마당, 담, 자연이 왜 거기 그렇게 존재하고 있는지를 풀어낸다. 집, 스펙을 묻지 말고 사연을 듣자! 창은 때로는 가리고 때로는 열면서 사람과 세상을 이어준다. 방은 사람이 온전히 혼자 있게도, 어떤 일을 하게도, 다른 사람들과 만나게도 해주며, 그런 방들을 어떻게 배열하느냐에 따라 다른 이야기가 생겨난다. 유행을 따르기도 하고, 상징적 의미를 부여하기도 하는 건물의 외양은, 구조에서 영향을 받는 동시에 치장의 결과다. 마당과 담은 집에 사는 사람의 행동반경을 결정한다. 마당이 바깥으로 열리는가 아니면 안을 이어주는가, 또 담이 자연과 외부를 얼마나 막아주는가가 집에 사는 사람들의 안락함/프라이버시를 보장한다. 모든 집과 건물은 같은 질문에 서로 다른 답을 내놓고 있다. 때로는 자연과, 때로는 유행과, 때로는 건축 기술의 진보에 기대 하나같이 제각각의 사연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이 집의 사연을 듣기 위해 적극적으로 시도한 방법은 ‘집을 다르게 바꾸어보는 것’이다. 그리고 비교하는 것이다. 그러면서 바뀌기 전후, 그 차이를 견주어 사연을 추론해낸다. 특히 저자는 우리 옛날 집을 강조한다. 사람과 자연 사이에서 지혜롭게 자리 잡고 있고, 과하거나 부족함 없이 어울리는 모습에 주목한 것이다. 건축을 업으로 삼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집과 소통한다면 삶이 조금은 풍성해지리라 저자는 말한다. 내가 살고 싶은 집을 꿈꿀 때, 이제 스펙 대신 사연을 생각해보자. 내가 살 집의 창은, 방은, 마당은, 담은 어떤 사연을 들려주는 집이었으면 좋을지. 첫 번째 사연, 세상과 가장 맞닿아 있는 창 “(분합문은) 추울 때는 문을 모두 내려서 펼치고, 더울 때는 모두 활짝 열어 위로 걷으면 된다. 겨울 낮에 따뜻한 햇볕이 그리우면 남쪽의 문을 열어 위로 걷고, 오후 늦게 석양이 싫으면 서쪽의 문을 내리면 된다. 너무 답답해 시야를 확보하고 싶다면 그중 일부를 밀어 열면 된다.” (38쪽) 귀 기울여 본 집----------------------------------------------------------- 마리오 보타가 설계한 주택(스위스, 티치노) / 루이스 칸이 설계한, 피셔 하우스(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루이스 칸이 설계한, 필립스 엑서터 아카데미 도서관(미국, 뉴햄프셔주) 다니엘 그라탈루프가 설계한, 둥근 바가지를 엎어 놓은 것 같은 집(스위스, 제네바) 가우디가 설계한, 카사 밀라의 벽체(스페인, 바르셀로나) 프랑스 국립 도서관(프랑스, 파리) / 미스 반 데어 로에가 설계한, 판스워스 하우스(미국, 일리노이주) 피터 아이젠만이 설계한, 프랭크 레지던스(미국, 코네티컷주)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빛의 교회(일본, 오사카) / 제1유니테리언 교회 본당(미국, 뉴욕주) 두 번째 사연, 나만의 방을 고마워해 보았는가 “소위 평형별로 몇 개의 모범 답안이 있고 이 가운데서 하나를 고를 수밖에 없다. 그럴싸한 논리다. 그런데, 이것은 설계자들의 변명에 불과하다. 새로이 구조를 개발하지 않고, 기존의 것을 거의 그대로 가져다 쓰는 것이 탈이 없고 편하다는, 안이함과 게으름에 대한 고백이 빠져 있다. 상당 부분 책임이 공급에 관련된 자들에게 있다. 이런 자세가 바뀌어야 한다.” (65쪽) 귀 기울여 본 집----------------------------------------------------------- 정여창 고택(한국, 경상남도, 함양) 사랑채 향단(한국, 경상북도, 경주) 세 번째 사연, 방의 배열로 빚어내는 집의 다양한 색깔 “이씨 주택은 마치 우리 옛날 집의 이런 구조가 한곳에 모여 응축되어 있는 듯하지 않은가? 이런 방이 가지는 무게감은, 존재감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아파트의 방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또렷하다” (72-73쪽) 귀 기울여 본 집-----------------------------------------------------------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이씨 주택(일본, 도쿄) / 추사 고택(한국, 충청남도, 예산) 스티븐 홀이 설계한, 새총처럼 생긴 집. Y-House(미국, 뉴욕주) 루이스 칸이 설계한 영국미술예일센터(미국, 코네티컷주) 센트럴 베헤이르 빌딩(네덜란드, 헬데를란트주) / 도산서당(한국, 경상북도, 안동) 네 번째 사연, 그 집의 외양은 유행인가, 상징인가, 치장인가 “문제는, 건물은 옷처럼 두세 철만 입으면 본전 뽑았다는 생각으로 비교적 쉽게 사고 버릴 수 있는 물건이 아니라는 점이다. 짓는 것도 버리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다.” (116쪽) “구조체를 무언가로 가리지 않고 그대로 드러냄으로써 탄생하는 구조적 성질을 기반으로 하는 생생함의 멋, 그 감흥을 말하는 데 한국의 전통 기와집을 빼놓을 수 없다.” (141쪽) 귀 기울여 본 집-----------------------------------------------------------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한국, 서울시) / 비트라 소방서(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 시그램 빌딩(미국, 뉴욕주) / 아메리칸 슈러티 빌딩(미국, 뉴욕주) DZ 방크 빌딩(독일, 프랑크푸르트) / 크라이슬러 빌딩(미국, 뉴욕주)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의 TWA 터미널(미국, 뉴욕주) / HSBC 빌딩(홍콩) / 퐁피두 센터(프랑스, 파리) 카사 말라파르테(이탈리아, 카프리 섬) / 테르메 팔스 실내 온천(스위스, 그라우뷘덴주) 가시면류관 예배당(미국, 아칸소주) 다섯 번째 사연, 이 마당의 주인은 누구인가 “아름다운 마당도 좋겠지만, 아무리 아름다워도 들어갈 수 없다면, 쉽게 접할 수 없다면, 그림의 떡일 테다.” (154쪽) “마당. 있기만 해도 좋다. … ‘세계와 관계 맺도록 해주는 것’을 넘어 ‘자신을 중심에 놓고 세계와 널리 관계 맺도록 해주는 것’이란 생각까지 하게 된다면 마당이 더욱 달리 보일 테다.” (185쪽) 귀 기울여 본 집----------------------------------------------------------- 카사 가스파르(스페인, 카디스주) 정여창 고택(한국, 경상남도, 함양) / 필암서원(한국, 전라남도, 장성) 여섯 번째 사연, 아파트에는 담이 있는 걸까, 없는 걸까 “외부 세계가 싫다면 저렇게 높이가 어중간하지는 않았을 테다. 이 애매한 높이에는 막기는 하되 지나친 것을 경계하는 마음이 들어 있는 것이다.” (199쪽) “카사 가스파르와 김동수 가옥은 … 외부에 있는 존재들을 차단해야 할 대상이 아닌 교류의 대상으로 보고 사이의 경계를 없애려는 경우” (194쪽) 귀 기울여 본 집----------------------------------------------------------- 김동수 가옥(한국, 전라북도, 정읍) / 갈베스 하우스(멕시코, 멕시코시티) 산크리스토발 마구간(멕시코, 멕시코주) / 윤증 고택(한국, 충청남도, 논산)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물의 교회(일본, 홋카이도) 일곱 번째 사연, 자연을 타고 노는 집 “남계서원은 산줄기를 피해 가는 것이 아니라 산줄기에 자리를 잡는 쪽을 택했다. 꿈틀거리는 지형 위에 집을 짓되 그 땅을 깎아 내는 것이 아니라 그대로 둔 채 그 지형을 타고 노는 쪽을 택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생겨나는 귀한 것들을 새로이 얻고 있다. 이를 누리고 있다. 어떤가? 제대로 승물유심하고 있지 않은가?” (265쪽) 귀 기울여 본 집----------------------------------------------------------- 소크 인스티튜트(미국, 캘리포니아주) / 스티븐 홀이 설계한, 네일 콜렉터스 하우스(미국, 뉴욕주) 독락당(한국, 경상북도, 경주) / 남계서원(한국, 경상남도, 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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