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뮤지션과 프로를 위한
녹음 · 믹싱 · 마스터링 안내서
오디션 전성시대다. ‘쇼미 더 머니’ ‘무명 가수전’ ‘내일은 미스트롯’ 등 오디션 프로그램이 너무 많아 정신이 없을 정도다. 대학에도 실용음악학과가 몇 년 새 우후죽순으로 생겼다. 음악을 업으로 삼으려는 사람이 많다는 것인데, 흥미로운 점은 전문 녹음실이 아닌 개인 공간에서 음악을 만들려는 사람도 점점 늘고 있다는 사실이다.
예전에 음반 작업을 하려면 전문 녹음실을 찾아야 했다. 크고 비싼 장비로 녹음하고, 믹스와 마스터링 작업을 진행했다. 음반 작업이란 으레 거창하고 비용이 많이 드는 일이었다. 그러다 Digital Audio Workstation, 일명 DAW가 등장하면서 대형 스튜디오가 아닌 곳에서도 얼마든지 음반 작업이 가능해졌다. 컴퓨터와 몇몇 장비를 마련하면 내가 원하는 장소와 시간대에 원하는 음악을 작업하고, 심지어 인터넷 클라우드 사이트에 배포까지 할 수 있다. 음악에 뜻이 있다면 누구나 음악가가 될 수 있는 시대인 것이다.
이런 배경 덕분에 홈 레코딩을 향한 관심이 높아졌고, 시도하는 사람도 늘었다. 하지만 홈 레코딩을 그저 하는 것과 제대로 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다. 그럼, 홈 레코딩을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낯선 홈 레코딩에 절대 당황하지 마라
따라만 해도 프로처럼 해내는 홈 레코딩 노하우
《홈 레코딩 마스터 교과서》는 녹음 · 믹싱 · 마스터링 작업이라는 숲에서 갈 길을 잃은 이들에게 나침반이 되어준다. 버클리음대와 뉴욕대학교에서 음악 엔지니어링과 작곡을 전공한 저자는 홈 레코딩을 시작하려는 사람에게 ‘당황하지 말라’고 끊임없이 말한다.
처음부터 모든 것을 알고, 잘하는 사람은 없다. 저자는 천천히 자신과 함께 홈 레코딩을 알아보자고 제안한다. 실제 멀티 트랙 파일을 예시로 삼아(인터넷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녹음에서 마스터링에 이르는 전 과정을 저자와 함께해본다. 자칫 전문 용어와 이론 설명에 빠지는 실수를 범하지 않고, 구체적인 문제를 직접 해결하면서 녹음 · 믹싱 · 마스터링의 핵심 개념을 익혀보는 것이다.
개념을 중심으로 모든 것을 설명하는 이 책은 덕분에 특정 프로그램이나 플러그인의 사용 설명서로 전락하는 실수를 범하지 않는다. 문제를 맞닥뜨리면 저자는 언제나 무엇이 문제고, 어떤 점을 해결해야 하는지를 설명한다. 프로그램 사용법은 그다음이다. 저자는 개념과 원리를 확실히 알고 있다면, 현재 자신이 어떤 프로그램과 장비를 가졌는지가 전혀 문제 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특정 문제를 해결하려고 새로운 장비나 프로그램을 구매하기보다는 지금 보유 중인 장비와 프로그램을 어떻게 이용할지를 고민하는 게 더 현실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이다.
방구석 스튜디오에서 프로처럼!
녹음에서 마스터링까지 전문가처럼 끝내라
처음 홈 레코딩을 시작하는 이나 경험이 많지 않은 사람이라면, 생각보다 홈 레코딩이 어렵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물론 장비와 프로그램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홈 레코딩의 특성을 이해하고, 그에 맞춰 효율적인 방법으로 작업을 진행해야 한다. 홈 레코딩의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최소화하는 방법을 익혀야 하는 것이다.
먼저, 전문 녹음실과 홈 레코딩 스튜디오 사이에 존재하는 차이점을 인지해야 한다. 여러 차이점이 있지만, 소음 문제가 가장 두드러진다. 전문 녹음실에 비해 홈 레코딩을 진행하는 장소는 엄청난 소음에 시달리기 때문이다. 이 문제만 해결해도 홈 레코딩의 수준은 현저하게 올라간다. 책에서는 홈 레코딩 작업을 하기 전에 어떻게 소리를 점검하고, 소음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는지를 소개한다.
작업 장소의 특성을 이해하고 문제를 해결했다면, 녹음에 쓸 마이크와 오디오 인터페이스의 종류와 특성도 알아본다. 열악한 작업 환경의 단점을 극복하려면 각 장비의 특성을 더욱 정확히 이해하고, 활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녹음 장비와 모니터링 시스템까지 살펴본 후에는 본격적인 녹음에 들어간다. 물론, 그 전에 녹음 레벨 세팅을 자세히 알아두는 것은 당연하다.
이후에 보컬에서 기타, 베이스, 색소폰, 카혼, 드럼 등에 이르는각 녹음 작업을 상세히 소개하며(각 악기의 특성도 알아본다.) 책은 자연스레 믹싱과 마스터링이라는 후반 작업으로 넘어간다. 녹음 트랙을 세팅하는 법을 익히고, 믹싱의 개념이 무엇인지 알아보며, 믹싱 밸런스에 대해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서브그루핑까지 익히고 나면, 보컬을 포함한 각 악기의 믹싱에 필요한 여러 지식을 접할 것이다. 예를 들어 기타 앰프 시뮬레이션과 페달 보드 이펙터, 보컬 에디팅과 튜닝, 보컬 컴프레서와 이퀄라이저, 리버브, 딜레이, 새처레이션, 패러렐 프로세싱 등을 익힐 수 있다.
마스터링을 다루는 3부는 녹음과 믹싱을 다루는 1, 2부와 비교하면 분량이 적은 편이다. 그러나 마스터링이 무엇인지 핵심 개념을 다루며, mid/side 프로세싱과 ‘묻지 마, 마스터링’ 비법을 알려주기 때문에 지금 당장 마스터링 작업이 필요한 사람과 마스터링을 처음 공부하는 사람 모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
베테랑 사운드 엔지니어가 전수하는
홈 레코딩 실전 경험과 기술
《홈 레코딩 마스터 교과서》는 홈 레코딩을 시작하려는 이 또는 홈 레코딩 경험이 많지 않은 이 모두에게 적지 않은 도움을 준다. 녹음에서 마스터링에 이르는 전 과정을 저자가 직접 안내하면서, 그 와중에 마주하는 문제의 해결책까지 모두 담았기 때문이다. 당연하게도 이 모든 과정에는 저자의 경험과 노하우가 아낌없이 들어 있다. 독자는 책 곳곳에서 저자의 오랜 현장 경험에서 비롯한 팁과 조언을 얻을 수 있는데, 저자가 책 전체에 걸쳐 독자에게 하고픈 당부는 다음 두 가지 정도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프로그램과 장비를 포함해 홈 레코딩에 필요한 도구의 개념과 활용법을 충분히 익혀야 한다. 특히 개념 중심으로 사용법을 익혀둬야, 처음 마주하는 문제 앞에서도 놀라지 않고 차분하게 하나씩 해결책을 떠올릴 수 있으며, 낯선 프로그램이나 장비를 만나도 별다른 어려움 없이 빠르게 사용법을 익힐 수 있다.
둘째, 도구에 얽매여 기계적으로 작업하지 말고 ‘왜 이 작업을 하려는지를 자신에게 계속 질문’한다. 예를 들어 이퀄라이저를 매번 수동적으로 사용하는 일은 피한다. 왜 지금 이퀄라이징을 하려는지 스스로 질문해야 한다. 음색에 변화를 주는 이퀄라이저의 원래 목적을 상기하고, 지금 자신이 하려는 작업이 적절한지를 계속 질문한다. 이런 질문 과정은 너무나 당연해 보이지만, 의외로 여러 문제를 예방하거나 이미 발생한 문제의 해결책을 알려주는 힌트가 되기도 한다.
개념 중심으로 홈 레코딩에 필요한 도구의 활용법을 제대로 익히고, 작업 목적을 잊지 않은 채 생산적인 질문을 계속하는 것. 《홈 레코딩 마스터 교과서》가 말하는 이 두 가지 조언을 지키면서 음악 작업을 꾸준히 해나간다면, 어렵게만 보이던 홈 레코딩 작업도 결코 넘지 못할 산은 아닐 것이다. 이 책은 음악을 향한 열정이 있는 누구에게나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준다.
상세이미지
저자 소개
저자 : 김현부
이레 레코딩 스튜디오 대표. 버클리음대를 졸업하고(MP&E, Performance 복수 전공) 뉴욕대학교 대학원에서 Jazz Performance & Composition을 전공해 석사 학위를 받았다. 상명대학교 저작권보호학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10년경 미국에서 학업을 마치고 국내로 돌아와 이레 레코딩 스튜디오를 설립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어린이문화관 제작감독을 역임했으며 선우정아, 어반자카파, 이루마, 김윤아, 정재일, 허윤정, 한상원, 주현미, 김형미, 웅산, 포레스텔라, 미라클라스 등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과 협업하며 음반 작업을 진행했다. 현재도 왕성하게 사운드 엔지니어로 활동 중이며, 단국대학교와 호원대학교에 출강하는 동시에 백석대학교와 백석예술대학교 겸임교수로 재직하면서 후배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감수 : 윤여문
청운대학교 실용음악과 교수. 버클리음대에서 Music Production & Engineering을 전공했으며 뉴욕대학교 대학원에서 Music Technology를 전공했다.
삼성 스마트폰 음악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참여했으며 수많은 다큐멘터리, 연극, 영화, 광고, 라디오에서 컴퓨터 음악 작곡 및 음악 감독으로 활동했다. 한국산학기술학회 이사, 한국기술보증기금 예술 분야 평가위원, 충남 홍성군 문화예술분과 자문위원이며 밴드 ‘The Grotesque Traveler’의 리더이기도 하다.
목 차
머리말_홈 레코딩의 특징을 이해하고 장비를 최대한 활용하자
1부 녹음
01 소리의 변환 과정
소리에서 다시 소리로 |?소리의 정체는 공기 진동 |?마이크, 공기 진동을 전기로 바꾸다 | 마이크 레벨을 증폭하는 오디오 인터페이스 |?아날로그를 디지털로, 디지털을 아날로그로 | 헤드폰과 스피커에 대해서
02 내 방의 어쿠스틱
방에서 나는 소리를 들어라 |?방에서 나는 울림을 점검하라 |?소음을 막는 최고의 방법 | 리플렉션 필터를 사용하자
03 홈 레코딩을 위한 디지털 상식과 컴퓨터 최적화
컴퓨터 시대 이전의 녹음 작업 |?컴퓨터 발전과 디지털 레코딩 |?샘플레이트와 비트뎁스 | 컴퓨터와 사양 최적화 작업
04 오디오 인터페이스
오디오 인터페이스의 역할 |?컨버터는 무슨 일을 할까 |?마이크 프리앰프를 알아보자 | 입력 채널 수와 출력 채널 수 |?연결 단자의 종류
05 모니터링 시스템
어떤 모니터링 시스템이 좋을까? |?주파수 반응이 평탄한 시스템 | 모든 주파수를 일정하게 듣지 못하는 사람의 귀 |?스피커 · 헤드폰 · 이어폰, 무엇을 선택하나?
06 마이크 선택하는 법
홈 레코딩에 적합한 마이크란? |?다이내믹 마이크의 정체 | 콘덴서 마이크의 정체 |?마이크가 소리를 받아들이는 방향 |?마이크의 다른 기능 | 마이크에 필요한 액세서리
07 녹음 레벨 세팅
녹음을 시작해볼까? |?사실 장비가 중요한 건 아니다 | 음악과 음질을 잘 구분하지 않는 사람들 |?잡음과 녹음 사이 |?노이즈에서 멀어지기
08 보컬 레코딩- 목소리를 녹음하자
보컬 녹음 전에 점검해야 할 사항 |?마이크를 선택하는 법 | 마이크와 거리 두는 법 |?팝핑 대비하기 |?과도한 치찰음 해결하기 | 원하지 않는 울림 피하기 |?진동을 흡수하는 쇼크 마운트 |?리버브를 사용하자 | 랩 보컬을 녹음할 때의 주의점
09 녹음에 앞서 어쿠스틱기타 바로 알기
어쿠스틱기타의 특성을 먼저 알자 |?어쿠스틱기타에서 소리가 나는 원리 | 크기에 따른 어쿠스틱기타의 분류 |?모양에 따른 어쿠스틱기타의 분류 | 재질에 따른 어쿠스틱기타의 분류
10 어쿠스틱기타 녹음하기
어쿠스틱기타를 녹음할 때의 주의점 |?어쿠스틱기타의 음색 | 어쿠스틱기타의 라인 녹음
11 D.I. Box 알아보기
D.I. Box의 탄생 | D.I. Box의 기능
12 일렉기타와 베이스기타 - 집에서 베이스와 일렉기타 녹음하기
픽업의 종류와 특징 |?페달 보드에 대하여 |?리앰프 이해하기 | 장비의 출력단 알아보기 |?베이스기타 녹음
13 색소폰 녹음하기
홈 레코딩 공간의 울림을 줄이는 법 |?색소폰 음색의 특징 |?색소폰에 마이크 설치하기 | 마이크를 선택하는 기준 |?녹음을 위한 색소폰 구조와 음색의 이해
14 카혼 및 퍼커션 악기 녹음하기
카혼이란 악기에 대해 |?홈 레코딩에 카혼을 사용하면? |?카혼의 구조 |?마이크 설치하기 | 마이크 두 개 사용하는 법 |?위상을 체크해야 하는 경우 |?마이크 선택하기
15 드럼 녹음하기
드럼 녹음을 하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 |?마이크 하나로 드럼 녹음하기 | 마이크 두 개로 드럼 녹음하기 | 마이크 세 개로 드럼 녹음하기 |?스테레오 마이크 테크닉 |?마이크 네 개로 드럼 녹음하기 | 드럼 녹음의 수준을 높이려면
16 녹음 작업에서 DAW 세팅하기
디지털 오디오 워크스테이션이란? |?프로젝트 만들기 |?녹음 트랙 정보
17 녹음 트랙 세팅
녹음 트랙 세팅하기 |?리버브 트랙 세팅과 보컬 신호 보내기
2부 녹음
01 믹싱이란 무엇인가?
믹스 작업에 앞서 알아야 할 것 |?믹싱 개념 알아보기 |?왜 믹스는 어려울까? | 좋은 믹스는 무엇인가? |?청각을 단련하자
02 믹싱의 모든 것, 밸런스
모니터링 시스템의 최소 사양 |?오디오 믹스의 시작이자 완성은 밸런스 | 믹싱 준비하기 |?믹스 시작하기
03 버스와 옥스를 활용한 서브그루핑
그루핑을 하기 전에 |?그룹 만들기
04 드럼 믹싱하기(1)
본격적인 드럼 믹싱 |?킥드럼 믹싱하기 |?스네어드럼 믹싱하기 | 드럼 리버브 세팅 |?하이햇 믹싱하기 |?오버헤드와 룸마크 |?탐탐 추가하기 | 간주 부분의 샘플 드럼 |?드럼 서밍 작업의 장점
05 드럼 믹싱하기(2)
드럼 트랙을 다시 점검하자 |?컴프와 이큐, 무엇이 먼저인가? | 드럼의 음색 파악하기
06 드럼 믹싱하기(3)
탐탐 다루기 |?게이트 설정하기 |?컴프레서로 음압 조절하기 |?탐탐과 리버브 | 탐탐 2 설정하기 |?플로어탐 설정하기 |?다시 밸런스 조절하기
07 드럼 믹싱하기(4)
하이햇과 심벌 |?하이햇 레벨 조절하기 |?심벌, 오버헤드 |?밸런스 잡기 | 리버브 설정
08 드럼 믹싱하기(5)
드럼 믹스의 마무리 |?버스 프로세싱과 패러렐 프로세싱 |?드럼 믹싱을 마치며
09 베이스기타 믹싱하기
믹싱 전에 알아야 할 베이스의 특성 |?본격적인 베이스 믹싱
10 피아노와 건반 계열의 악기 믹싱하기
건반 악기를 믹싱하기에 앞서 |?피아노 트랙 믹싱하기 |?신스 트랙 믹싱하기
11 어쿠스틱기타와 일렉기타 믹싱하기
기타 트랙 믹싱을 하기 전에 |?기타 트랙별 믹싱
12 기타 앰프 시뮬레이션과 페달 보드 이펙터
D.I. Box로 녹음한 기타 트랙 믹싱하기 |?앰프 시뮬레이션 알아보기 | 기타 페달 보드 플러그인 살펴보기 |?작업에 적합한 앰프와 이펙터 찾기
13 보컬 믹싱의 출발, 에디팅과 보컬 튜닝
보컬 트랙을 정리하자 |?보컬 튜닝 시작하기
14 보컬 컴프레션과 이퀄라이제이션
보컬 믹싱 전에 꼭 마쳐야 할 보컬 에디팅과 튜닝 | 보컬 트랙 믹싱의 시작은 다이내믹 정리 |?게인 스테이지 작업하기 | 이큐가 먼저냐? 컴프레서가 먼저냐? |?보컬 트랙의 플러그인 사용 순서 | 보컬 컴프레션과 이큐 |?보컬 믹싱을 하면서 스스로 던져야 할 질문
15 보컬 리버브에 관하여
보컬 리버브의 역할 |?믹싱에 어울리는 리버브 찾기 |?리버브 더 알아보기
16 딜레이, 피치 시프트, 새처레이션 그리고 패러렐 프로세싱
다양한 딜레이 사용법 |?피치 시프트를 이용하는 법 | 새처레이션으로 풍성한 소리 만들기 |?보컬 트랙의 패러렐 프로세싱 | 보컬 믹싱을 마무리하며
17 믹싱의 완성도 높이기
선순환 믹싱 과정 |?어떤 플러그인을 써야 하나? | 믹싱을 잘하려면 귀를 단련하라 |?장르에 따른 음향적 감각 키우기 | 주파수 반응에 대한 민감도 키우기 |?작업의 집중도를 높이는 비결
3부 마스터링
01 마스터링이란 무엇인가?
본격적인 마스터링을 시작하기 전에 | 마스터링은 무슨 작업인가? |?마스터링의 핵심 개념 | 마스터링급 플러그인은 뭐가 다른가? |?마스터링 작업의 순서
02 mid/side 프로세싱과 마스터링
가운데에서 나는 소리를 조절할 수 있을까? | mid/side 프로세싱의 실제 |?마스터링 작업의 완성도를 높이려면
맺음말_ DAW, 아날로그를 품다
부록_음원 유통 경로와 수익 구조
‘유통사’ 음원 대리중개업자 알아보기 |?음원 |?재킷 이미지 | 아티스트 이미지 |?앨범 소개, 보도자료, 크레딧 |?음원 유통 구조 | 내가 곡을 만들었다면? |?내가 노래를 하거나 악기를 연주했다면? | 텔레비전에 내 노래가 나왔으면 정말 좋겠네! |?유튜브에서 내 노래가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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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예비 뮤지션과 프로를 위한
녹음 · 믹싱 · 마스터링 안내서
오디션 전성시대다. ‘쇼미 더 머니’ ‘무명 가수전’ ‘내일은 미스트롯’ 등 오디션 프로그램이 너무 많아 정신이 없을 정도다. 대학에도 실용음악학과가 몇 년 새 우후죽순으로 생겼다. 음악을 업으로 삼으려는 사람이 많다는 것인데, 흥미로운 점은 전문 녹음실이 아닌 개인 공간에서 음악을 만들려는 사람도 점점 늘고 있다는 사실이다.
예전에 음반 작업을 하려면 전문 녹음실을 찾아야 했다. 크고 비싼 장비로 녹음하고, 믹스와 마스터링 작업을 진행했다. 음반 작업이란 으레 거창하고 비용이 많이 드는 일이었다. 그러다 Digital Audio Workstation, 일명 DAW가 등장하면서 대형 스튜디오가 아닌 곳에서도 얼마든지 음반 작업이 가능해졌다. 컴퓨터와 몇몇 장비를 마련하면 내가 원하는 장소와 시간대에 원하는 음악을 작업하고, 심지어 인터넷 클라우드 사이트에 배포까지 할 수 있다. 음악에 뜻이 있다면 누구나 음악가가 될 수 있는 시대인 것이다.
이런 배경 덕분에 홈 레코딩을 향한 관심이 높아졌고, 시도하는 사람도 늘었다. 하지만 홈 레코딩을 그저 하는 것과 제대로 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다. 그럼, 홈 레코딩을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낯선 홈 레코딩에 절대 당황하지 마라
따라만 해도 프로처럼 해내는 홈 레코딩 노하우
《홈 레코딩 마스터 교과서》는 녹음 · 믹싱 · 마스터링 작업이라는 숲에서 갈 길을 잃은 이들에게 나침반이 되어준다. 버클리음대와 뉴욕대학교에서 음악 엔지니어링과 작곡을 전공한 저자는 홈 레코딩을 시작하려는 사람에게 ‘당황하지 말라’고 끊임없이 말한다.
처음부터 모든 것을 알고, 잘하는 사람은 없다. 저자는 천천히 자신과 함께 홈 레코딩을 알아보자고 제안한다. 실제 멀티 트랙 파일을 예시로 삼아(인터넷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녹음에서 마스터링에 이르는 전 과정을 저자와 함께해본다. 자칫 전문 용어와 이론 설명에 빠지는 실수를 범하지 않고, 구체적인 문제를 직접 해결하면서 녹음 · 믹싱 · 마스터링의 핵심 개념을 익혀보는 것이다.
개념을 중심으로 모든 것을 설명하는 이 책은 덕분에 특정 프로그램이나 플러그인의 사용 설명서로 전락하는 실수를 범하지 않는다. 문제를 맞닥뜨리면 저자는 언제나 무엇이 문제고, 어떤 점을 해결해야 하는지를 설명한다. 프로그램 사용법은 그다음이다. 저자는 개념과 원리를 확실히 알고 있다면, 현재 자신이 어떤 프로그램과 장비를 가졌는지가 전혀 문제 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특정 문제를 해결하려고 새로운 장비나 프로그램을 구매하기보다는 지금 보유 중인 장비와 프로그램을 어떻게 이용할지를 고민하는 게 더 현실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이다.
방구석 스튜디오에서 프로처럼!
녹음에서 마스터링까지 전문가처럼 끝내라
처음 홈 레코딩을 시작하는 이나 경험이 많지 않은 사람이라면, 생각보다 홈 레코딩이 어렵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물론 장비와 프로그램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홈 레코딩의 특성을 이해하고, 그에 맞춰 효율적인 방법으로 작업을 진행해야 한다. 홈 레코딩의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최소화하는 방법을 익혀야 하는 것이다.
먼저, 전문 녹음실과 홈 레코딩 스튜디오 사이에 존재하는 차이점을 인지해야 한다. 여러 차이점이 있지만, 소음 문제가 가장 두드러진다. 전문 녹음실에 비해 홈 레코딩을 진행하는 장소는 엄청난 소음에 시달리기 때문이다. 이 문제만 해결해도 홈 레코딩의 수준은 현저하게 올라간다. 책에서는 홈 레코딩 작업을 하기 전에 어떻게 소리를 점검하고, 소음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는지를 소개한다.
작업 장소의 특성을 이해하고 문제를 해결했다면, 녹음에 쓸 마이크와 오디오 인터페이스의 종류와 특성도 알아본다. 열악한 작업 환경의 단점을 극복하려면 각 장비의 특성을 더욱 정확히 이해하고, 활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녹음 장비와 모니터링 시스템까지 살펴본 후에는 본격적인 녹음에 들어간다. 물론, 그 전에 녹음 레벨 세팅을 자세히 알아두는 것은 당연하다.
이후에 보컬에서 기타, 베이스, 색소폰, 카혼, 드럼 등에 이르는 각 녹음 작업을 상세히 소개하며(각 악기의 특성도 알아본다.) 책은 자연스레 믹싱과 마스터링이라는 후반 작업으로 넘어간다. 녹음 트랙을 세팅하는 법을 익히고, 믹싱의 개념이 무엇인지 알아보며, 믹싱 밸런스에 대해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서브그루핑까지 익히고 나면, 보컬을 포함한 각 악기의 믹싱에 필요한 여러 지식을 접할 것이다. 예를 들어 기타 앰프 시뮬레이션과 페달 보드 이펙터, 보컬 에디팅과 튜닝, 보컬 컴프레서와 이퀄라이저, 리버브, 딜레이, 새처레이션, 패러렐 프로세싱 등을 익힐 수 있다.
마스터링을 다루는 3부는 녹음과 믹싱을 다루는 1, 2부와 비교하면 분량이 적은 편이다. 그러나 마스터링이 무엇인지 핵심 개념을 다루며, mid/side 프로세싱과 ‘묻지 마, 마스터링’ 비법을 알려주기 때문에 지금 당장 마스터링 작업이 필요한 사람과 마스터링을 처음 공부하는 사람 모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
베테랑 사운드 엔지니어가 전수하는
홈 레코딩 실전 경험과 기술
《홈 레코딩 마스터 교과서》는 홈 레코딩을 시작하려는 이 또는 홈 레코딩 경험이 많지 않은 이 모두에게 적지 않은 도움을 준다. 녹음에서 마스터링에 이르는 전 과정을 저자가 직접 안내하면서, 그 와중에 마주하는 문제의 해결책까지 모두 담았기 때문이다. 당연하게도 이 모든 과정에는 저자의 경험과 노하우가 아낌없이 들어 있다. 독자는 책 곳곳에서 저자의 오랜 현장 경험에서 비롯한 팁과 조언을 얻을 수 있는데, 저자가 책 전체에 걸쳐 독자에게 하고픈 당부는 다음 두 가지 정도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프로그램과 장비를 포함해 홈 레코딩에 필요한 도구의 개념과 활용법을 충분히 익혀야 한다. 특히 개념 중심으로 사용법을 익혀둬야, 처음 마주하는 문제 앞에서도 놀라지 않고 차분하게 하나씩 해결책을 떠올릴 수 있으며, 낯선 프로그램이나 장비를 만나도 별다른 어려움 없이 빠르게 사용법을 익힐 수 있다.
둘째, 도구에 얽매여 기계적으로 작업하지 말고 ‘왜 이 작업을 하려는지를 자신에게 계속 질문’한다. 예를 들어 이퀄라이저를 매번 수동적으로 사용하는 일은 피한다. 왜 지금 이퀄라이징을 하려는지 스스로 질문해야 한다. 음색에 변화를 주는 이퀄라이저의 원래 목적을 상기하고, 지금 자신이 하려는 작업이 적절한지를 계속 질문한다. 이런 질문 과정은 너무나 당연해 보이지만, 의외로 여러 문제를 예방하거나 이미 발생한 문제의 해결책을 알려주는 힌트가 되기도 한다.
개념 중심으로 홈 레코딩에 필요한 도구의 활용법을 제대로 익히고, 작업 목적을 잊지 않은 채 생산적인 질문을 계속하는 것. 《홈 레코딩 마스터 교과서》가 말하는 이 두 가지 조언을 지키면서 음악 작업을 꾸준히 해나간다면, 어렵게만 보이던 홈 레코딩 작업도 결코 넘지 못할 산은 아닐 것이다. 이 책은 음악을 향한 열정이 있는 누구에게나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