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원도심으로 떠나는 건축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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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원도심으로 떠나는 건축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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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88339730
쪽수 : 260쪽
김태일  |   |  2021년 08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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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과거의 영화를 잃고 퇴락한 도시공간, 제주시 원도심! 많은 것이 사라졌지만, 여전히 오래된 삶의 이야기와 역사문화의 흔적이 남아 있는 원도심! 오래도록 제주시 원도심을 탐구해 온 김태일 교수의 시선을 따라 떠나는 제주시 원도심 건축기행! 여전히 원도심에는 오랫동안 축적되어 온 많은 이야기와 역사문화의 흔적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이러한 자원의 가치를 어떻게 바라보는가의 태도와 접근방식에 따라 도시계획의 방향성은 크게 달라질 것이다. 불행하게도 우리는 표면적이고 표피적인 문제에 더 많은 가치와 비중을 두고 원도심을 개발하고 변화시켜 왔다. 그 과정 속에 많은 것들이 사라지고 훼손되어 제주의 정체성을 보여줄 수 있는 원도심의 매력적인 도시 건축적 가치도 상실되어 왔던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이제 원도심에서의 도시적 건축적 접근방식에 대해 뒤돌아보며 스스로 성찰해 보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 저자의 글
저자 소개
저자 : 김태일 제주대학교 건축학부 교수 동아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교토대학에서 석ㆍ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일본 효고현 〈장수사회연구소〉 연구원, 경남기업 실버사업부 과정을 거쳐 제주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전공분야는 고령자시설계획이며 저출산 고령사회에 대응가능한 지역사회기반의 주택과 시설계획과 지역계획적 접근에 대한 연구를 해오고 있다. 또한 거점대학으로서의 제주대학교 연구자로서 제주의 특별함을 땅의 가치, 풍경과 흔적, 기억의 가치에 두고 도시건축과의 공존에 대해서도 탐색해 오고 있으며, 사회적 활동을 통해 대중과의 공감ㆍ공유에도 노력해오고 있다. 주요저서로는 《제주건축의 맥》, 《고령화사회의 주거공간학》, 《제주도시건축이야기》, 《제주 속 건축》, 《제주근대건축산책》 등이 있다. 작가의 말 일제강점기 이후 도시화ㆍ근대화 과정 속에 제주시는 한국전쟁 중이던 1952년 3월 내무부 고시 제26호로 최초로 도시계획을 결정, 고시하게 된다. 1952년 수립된 제주시 시가지계획을 보면 기존도로 폭의 확대, 신규도로의 개설, 그리고 사거리를 중심으로 하는 도로망 구축이 눈에 띈다. 이 시가지계획은 착실히 추진되어 지금의 도로체계로 이어지고 있다. 도로망 구축과 거주지의 신규조성을 통한 외연적 확산은 일정 부분 도시의 성장 틀을 마련한 긍정적인 부분도 있으나 제주읍성을 중심으로 오랫동안 유지되어 왔던 원도심 공간구조와 역사문화자원들이 훼손되거나 소멸될 수밖에 없는 구조적 한계도 있었다. 대표적인 것이 남문사거리와 중앙사거리 조성과 이를 연결하는 직선화된 도로, 동문에서 서문으로 이어지는 도로폭 확대 등이며, 원도심의 공간구조와 질서가 크게 변형되었고 게다가 거주지 확산으로 남아 있었던 성곽도 철거되거나 훼손되었다. 도시공간의 훼손은 정신세계의 훼손과 같은 것이라 할 수 있다. 도시와 건축은 오랫동안 축적되어 자연스럽게 표출되어 지는 삶의 역사이자 문화 척도이며, 나아가 우리의 삶을 조직하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원도심에 주목하는 이유도 이러한 배경 때문이다. 여전히 원도심에는 오랫동안 축적되어 온 많은 이야기와 역사문화의 흔적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이러한 자원의 가치를 어떻게 바라보는가의 태도와 접근방식에 따라 도시계획의 방향성은 크게 달라질 것이다. 불행하게도 우리는 표면적이고 표피적인 문제에 더 많은 가치와 비중을 두고 원도심을 개발하고 변화시켜 왔다. 그 과정 속에 많은 것들이 사라지고 훼손되어 제주의 정체성을 보여줄 수 있는 원도심의 매력적인 도시 건축적 가치도 상실되어 왔던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이제 원도심에서의 도시적 건축적 접근방식에 대해 뒤돌아보며 스스로 성찰해 보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과거 도시계획이 확대발전 지향적이었다면 이제는 축소 집적화하는 방향으로 도시계획의 패러다임이 크게 전환되고 있다. 수년 전부터 도시재생이 진행되고 있으나 원도심에 녹아 스며든 가치와 장소의 본질을 좀더 깊이 이해하고 정책과 사업으로 치밀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본서는 제주 원도심이 왜 중요한가, 어떠한 매력적인 요소가 있으며 어떠한 가치가 있는가를 건축공간에 초점을 두고 시대별로 정리해 보고자 했다. 흩어져 있었던 이야기를 원도심을 주제로 하나로 묶어 정리하는 것도 의미 있는 작업이라 생각된다. 이러한 작업을 통해 원도심의 도시계획에 대해 새롭고 다양한 시각에서 구상해 보고, 정책적으로 접근해 볼 수 있는 작은 근거가 되었으면 한다. 장기적으로는 100주년 제주도시계획의 구상을 위해 새롭게 제주 원도심의 건축공간을 생각해보고 고민하며 도시의 방향성을 찾아가는 원년이 되었으면 한다. 2021년 8월
목 차
제1부 삶과 시간의 축적, 원도심의 공간 1장 공간과 옛길로 보는 시간과 기억의 축적 2장 별의 도시 제주읍성과 칠성대 3장 제주목사 노봉 김정과 삼천서당 제2부 제주읍성 해체와 원도심 공간의 근대성 4장 이재수 난과 제주읍성 해체: 식민지 공간의 풍경 5장 도시계획의 도입과 산지천 공간의 변화: 근대건축의 흔적 6장 박판사判事댁 초가와 제주 최초의 상업방송국인 남양방송국(NBS) 7장 제주대학교의 성장과 원도심 제3부 문화공간으로 보는 기억과 삶의 흔적 8장 최초의 문화 주류를 찾아: 다방, 극장, 서점, 호텔과 여관 9장 제주 최초의 기독교 교회 ‘성내교회’와 최초의 천주교 교회 ‘중앙성당’ 제4부 개발 중심의 원도심 공간: 패러다임의 전환 10장 사라진 탑동의 풍경과 집단기억의 공간들 11장 원도심 개발의 패러다임 전환
출판사 서평
도시와 건축은 오랫동안 축적되어 자연스럽게 표출되어지는 삶의 역사이자 문화의 척도이며, 나아가 삶을 조직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원도심에 주목하는 이유도 이러한 배경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인 김태일 교수는 제주식으로 말하면 연식이 좀 된 ‘육짓것’이다. 제주대학교 건축학과 교수로 부임해 오면서 제주에서 생활한 지 20여 년이 넘었으니, 그의 고향인 부산에서 산 만큼 살아 제2의 고향이라 할 만하다. 제주에 교수직을 얻으면서 생활하시는 분들은 꽤 많다. 하지만 그 많은 교수님 중에 ‘제주’를 연구 대상으로 삼아 탐구하고 학술적으로 연구하고, 또한 자신의 학문적 역량을 동원해 지역사회 문제에 전문가로서 개입하는 분들은 손에 꼽을 만하다. 그런 상황에서 김태일의 연구와 저작 활동은 가히 독보적이다. 제주에서는 외방에서 이주해 온 분들을 제주말로 소위 ‘육짓것’이라 하는데 그는 이 육짓것들 중에서는 가장 별난 제주에 대한 애정을 지닌 이방인임을 그의 연구와 저작 활동을 통해 증명한다. 《제주건축의 맥》, 《제주도시건축이야기》, 《제주 속 건축》, 《제주근대건축산책》 등 그가 제주와 건축을 맥락 지어서 그동안 펴낸 책들의 목록이다. 그는 자신의 전공인 건축을 현재 자기가 살고 있으며, 제자들을 가르치는 한편, 실제 연구를 통해 이 섬땅에서의 수고로운 삶을 구축해나가고 있는 것이다. 제주에도 건축을 업으로 삼는 이들은 많다. 그리고 기(技)와 학(學)을 겸비한 분들도 꽤 된다. 하지만, 그분들 중 제주건축사 또는 문화사에 관한 깊은 연구와 지적생산물을 내놓는 분들은 매우 드물다. 그 분들인들 제주건축과 지역사에 대한 지식이 부족할 리 없으리오만, 책을 낸다는 것은 부지런함에 관한 이야기다. 쉬지 않고 공부하는 학인의 태도를 버리지 않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들이다. 제자들을 키우는 것은 교수라는 직업상 가장 본연적이다. 하지만, 전문가로서의 지식을 갖춘 교수는 가르치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연구하고 그 지적 활동을 통해서든 미디어를 통해서든 끊임없이 사회의 변화에 개입해야 한다는 것 또 다른 수고로움을 동반하는 지난한 지적노동이기에 쉽지 않은 일이기도 하다. 그런 일을, 그런 삶을 20여 년간 지속해 오고 있는 이가 저자다. 이번 펴낸 이 책 역시 그동안 그가 꾸준히 천착해 온 제주건축, 건축사에 대한 일련의 작업의 연장이다. 특히 이 책은 제주시 원도심에 관한 한 종합 편이라 부를 수 있을 정도로 원도심에 관한 자료를 망라해 저술한 것이 특징이다. 그의 원도심에 대한 시선은 ‘안타까움’과 ‘온정 어림’이 서려 있다. 마치 고향 사람이 자기가 나고 자란 생활 터전을 바라보는 시선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주의 안과 밖에서 벼려 온 그의 지적 시선은 내부자와 외부자의 시선을 동시에 갖춘 안목이기에 원도심을 탐구하는 내내 비판적 시선 또한 놓치지 않는다. 왜 하필 원도심일까? 원도심에 관심을 가지게 된 배경을 그는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우리가 원도심原都心에 주목하는 이유는 무근성을 비롯해 제주 도시의 형성 과정, 곧 ‘공간의 확장성’과 ‘시간의 확장성’ 속에 새겨진 삶의 많은 이야기, 역사·문화 흔적을 찾아볼 수 있는 제주의 대표 생활 공간이자 제주만의 정체성이 담겨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시간의 확장성’이라는 개념에서 볼 때 원도심은 오래된 장소가 내포하고 있는 수많은 역사 흔적과 옛 탐라인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전통적인 생활 공간 그리고 근현대에 생성된 서민들의 애환이 녹아 스며든 생활 공간이 어우러진 장소다. 또한 ‘공간의 확장성’이라는 개념에서 본다면, 원도심은 그곳에 살았던 사람들의 삶이 어떻게 변화되었는지 들여다볼 수 있는, 다시 말해 제주인들의 일상을 엿볼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17쪽) 즉, 그는 도시공간을 정태적인 공간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시간과 공간이 누적적으로 확장되는 역동적인 공간으로 파악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가 외려 이방인이기에 제주 원도심 사람들의 이야기는 더욱 궁금증을 유발해 연구작업으로 이어지게 된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에게 원도심의 매력은 다름 아닌 주민들의 삶의 모습이었던 것이다. 도시공간은 그저 무기질의 건축적 공간이 아니라 생생한 사람들의 삶이 이루어진 일종의 무대였다. 그 중에서도 관덕정 광장은 가장 중요한 장소다. 이 관덕정 광장은 제주역사의 성쇠를 함께 했던 곳으로 제주섬의 운명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장소이기도 하다. 이 장소에서 그는 최후의 민란인 이재수 난 때, 민군의 제주성 진공을 떠올리고 관덕정 광장의 장두를 기억해야 낸다. 서양 중세도시의 광장이 “도시 형성의 주체가 누구였는지에 따라 민중이 주체가 되기도 하고, 권력자가 주인이 되기도 하면서 광장의 성격과 기능은 제각기 달랐음”을 환기하면서 이재수 난 당시의 관덕정 광장은 민중항쟁의 무대였음을 새삼 기억해낸다. 이러한 원도심은 70년대 도시개발로 변화되기 시작하는데, 그 변화가 누적도시 제주시 원도심의 주거환경을 악화시키고, 원도심 천혜의 자연환경이었던, 탑동의 매립, 산지천의 복개 등으로 악화 일로를 걸어왔으며 급기야 신시가지가 들어서면서 원도심은 공동화의 늪에 빠지게 했다는 데 원도심의 비극과 도시의 잘못 진행되어 온 개발사가 얼켜 있는 것이다. 그래도 그는 아직도 원도심이 다양한 콘텐츠를 담고 있는 그릇임을 애써 강조한다. 그의 고민은 이러한 공동화의 늪에 빠진 원도심 비상의 날개를 어떻게 달 것인가에 있다. 그것은 원도심만의 원도심다운 도시재생이며, 이러한 그의 원도심 재생의 꿈은 “에코뮤지엄”에 닿아 있다. 아울러 지역의 역사와 문화는 한정되어 전시되는 것이 아니라 역사와 문화가 만들어져 왔던 지역사회의 공간 속에서 전시되고 소개되어야 함이 절실히 필요하며 이러한 개념이 “에코 뮤지엄”이다. 에코박물관 Eco-Museum은 그 지역사회가 갖고 있는 잠재적인 자연 요소와 문화적 자원을 찾아내어 새롭게 인식하는 것이다. 제주지역, 마을에는 과거 역사와 문화가 여전히 남아 있다. 제주 목관아를 둘러싼 지역 역시 제주지역의 주요한 역사문화 공간이기 때문에 아름다운 자연 요소와 역사 흔적들이 재발견되고 평가되어야 할 것이다. (255쪽) 이 책에는 그가 꿈꾸는 에코뮤지엄으로서의 제주시 원도심의 역사적 문화적 자산을 건축적 안목과 테마들을 매개로 풀어나가고 있다. 고대로부터 이어져 온 칠성대, 전근대시기 읍치으로서의 제주성의 역사문화유산들과 성내 옛길들, 일제를 거치면서 주체성을 상실한 채 변모한 제주성 안과 밖의 식민지도시의 경관, 해방 후 원도심의 변화와 원도심 내 다방과 영화극장, 여관과 과거 젊은이들의 도심을 이루는 핵심이었던 구 제주대학이야기, 종교건축물인 중앙성당과 성내교회, 서점과 갤러리 이야기 등 원도심 주민들의 삶을 함께했던 건축물과 장소들을 일일이 꿰어 내고 있다. 이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제주시 원도심에 대한 엄청난 콘텐츠들을 만날 수 있다. 또한 이 책에는 그동안 저자가 수집해 온 원도심의 각종 자료가 망라되어 볼거리를 제공해 책장을 넘기는 일이 어렵지 않다는 점 또한 이 책이 지닌 장점이다. 많지 않은 원도심에 대한 자료들은 그의 열정이 있기에 수집된 것들로 이번에 실인 도판들은 어느 것 하나 쉽게 얻어진 것이 없지만, 독자들은 일본 강점기 때부터 90년대 어간 원도심의 진기한 사진들과 도판들을 만나는 눈 호강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저자의 오랜 기간에 걸쳐 원도심에 쏟은 애정의 결과물이다. 쉽지 않은 건축적 지식과 인문적 소양으로 이루어진 제주시 원도심 기행의 본격적이고 수준 높은 안내서이다. 원도심 답사에 여러 기회를 통해 참여했던 분 중 답사안내자의 뻔한 소개에 질릴 법한 경험을 한 분들은 이 책을 통해, 깊이 있는 원도심 알기의 지적 쾌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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