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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위한 클래식 삶에 쉼표가 필요한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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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89703318
쪽수 : 27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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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예술/대중문화 > 음악 > 성악/가곡 > 클래식 조수미가 추천하고 서혜경이 사랑한 책 『당신을 위한 클래식』 바쁜 일상 때로는 안단테로... 클래식 음악에 대한 풍부한 이야기 담아- 읽는 클래식의 재미를 선사하는 책이 시선을 끈다. 『당신을 위한 클래식』(전영범 저, 도서출판BmK)이 나왔다. 클래식의 역사를 종횡으로 누비기도 하며 숨겨진 흥미로운 이야기, 감상의 팁을 곁들이며 클래식에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게 한 책이다. ♪ 나에게는 클래식이라는 언어가 있었습니다. 클래식은 내가 세상에서 상처받았을 때 위로받은 너무나 고마운 언어였습니다. 오페라 아리아의 노랫말, 곡명과 악기 구성은 몰라도 우리 귀에 들려오는 클래식 선율은 아마도 이렇게 속삭이고 있을 것입니다. “이 음악을 이해하라고 당신께 들려주는 건 아닙니다. 그저 때로는 의미를 찾지 않고 들어도 좋은 소리가 있다고 느꼈다면 그만입니다.” 책의 성격을 엿볼 수 있는 책 속의 문장들이다. 책은 총 4개 챕터로 구성되어 클래식의 이모저모를 다양하게 엿볼 수 있고, 작가의 인문학적 안목을 곁들여 클래식 읽는 재미를 주고 있다. 클래식 음악방송을 진행하는 방송인 이상협은 ♪ “작가의 글은 단박에 쓴 글이 아닌 듯하다. 클래식 사랑의 세월만큼이나 긴 시간에 숙성시킨 생각들이 켜켜이 책 속에 쌓여있음을 느끼게 된다”고 평한다. 책에 담긴 작가의 클래식에 대한 무한 애정이 읽힌다. 작가의 소소한 경험담에 더해 많은 문헌을 보고 또 많이 듣고 많이 느껴야 쓸 수 있는 내면의 언어가 읽는 재미를 더한다. QR코드를 수록한 몇 곡은 오페라 아리아나 클래식의 향기를 맡을 수 있는 곡으로 우리 귀에 익숙한 곡이다. 로맹 롤랑은 베토벤의 음악이 가슴에 불꽃을 지피는 역할을 했다고 했던 반면에 책의 저자는 가슴에 불덩이를 담고 있던 청춘 시절 그 불덩이를 식혀준 것이 클래식 음악이었다고 회상한다.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서혜경은 풍부한 인문학적 교양을 선사하는 이 책을 추천하며 제자들과 공유하고 싶다고 했다. 읽는 클래식의 재미에 흠뻑 빠지게 만든 책에 대해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는 말한다. ♪ “알레그로(빠르게)나 비바체(매우 빠르게)의 삶에 쉼표를 넣을 시간에 안단테(느리게)로 다가가 친구가 될 휴식 같은 책으로 이 책을 추천한다”고. 초겨울 추위에 몸을 움츠리게 되지만 클래식의 깊고 그윽한 향기를 맡으며 책장을 넘기기 좋은 계절이다.
저자 소개
저자 : 전영범 작가 정보 관심작가 등록 문화예술인 《당신을 위한 클래식》은 삶에서 ‘클래식’을 찾으려는 저자가 클래식 음악과 그 주변에서 느낀 울림과 떨림을 나누고자 한 흔적입니다. ‘읽는 클래식’이라는 가볍지 않은 그릇 속에 사소하거나 얇은 이야기, 더러는 무거운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정작 자신의 이야기는 쑥스러운 듯 숨은 그림처럼 책 속에 일부 스며들게 했습니다. 예술적이거나 더러는 인문학적 안목들이 독자들에게 무겁지 않은 교양으로 쌓였으면 합니다. 작가는 그동안 몇 권의 책으로 대중들과만났고 몇몇 대학에서 청춘들과 즐겁게 소통하기도 했습
목 차
프롤로그 클래식이 내게 가르쳐준 것들 힘 빼고 듣는 클래식 클래식에 던지는 몇 가지 질문 클래식이 있는 풍경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 지친 심신을 다독여주는 ‘클래식’이라는 친구 ‘클래식’ 하면, 아직도 잘 차려입고 숨 죽이며 감상하는 지루하고 고급한 예술 취향이라는 편견이 있다. 하지만 클래식은 어느새 우리 일상 곳곳에 스며들어 있다. 광고에서 우리 마음을 훔치고, 영화 안에서 감동을 배가하고, 가요에 삽입되어 새롭게 다가온다. 오전에 분주한 집안 일을 마친 뒤 커피 한잔에 클래식 선율을 들으며 짧은 여유와 행복을 느끼고, 출퇴근길에 시달리는 버스 안에서 들려오는 알듯 모를 듯한 클래식 곡에 미소를 짓고…… 이렇듯 클래식 음악은 쫓기듯 사는 일상 속에서 우리의 지친 심신을 위로하고 있다. 《당신을 위한 클래식》은 클래식이 지닌 이런 ‘힐링’의 가치와 역할을 이야기한다. 기존의 수많은 클래식 교양도서들이 클래식 감상법, 곡 해석 관련 방대한 지식이나 정보를 단순히 소개하는 것과는 다른 길을 제시한다. 저자는 “클래식은 만병통치약도 아니고 숭배할 필요도 없지만 클래식 음악은 이해타산에 찌든 마음을 순수하고 따뜻하게” 만들 것이라며, 클래식 음악을 듣고 아는 것을 지적知的 권력 같은 것으로 여기는 세태에 반기를 든다. 해설은 평론가의 몫, ‘덕질’은 ‘덕후’의 몫으로 남기고, 우리는 음악을 들으며 행복하면 충분하다고 말한다. ◎ 클래식 음악이 흐르는 즉석 ‘북카페’ 이 책은 클래식 음악을 이미 잘 아는 사람들에게는 클래식을 보는 새로운 시각을, 이제부터 클래식을 천천히 입문하려는 사람에게는 클래식에 친근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한다.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 “클래식 음악을 공기처럼 있는 듯 없는 듯 느끼며 살면서 (…) 내 나름의 클래식 듣기와 읽기를 타인들과 교감하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내 귀에 들어온 클래식과 주변의 이야기들이 독자들 눈으로 들어가 자유롭게 해석되길 바랍니다.” 책에 소개된 음악들은 주로 아주 쉬운 입문 단계의 곡들이다. 어느 장, 어느 페이지를 펼쳐도 순식간에 읽고 덮을 수 있도록 각 챕터가 짧고, 압축적이며 흥미로운 주제의 에피소드들이 풍성하다. 특히 책을 읽으면서 그 자리에서 바로 감상할 수 있도록 곳곳에 곡 소개와 QR코드를 심어놓았다. 스마트폰 QR스캐너만 살짝 대면 바로 음악이 재생된다. 차이코프스키의 〈안단테 칸타빌레〉부터 너무나도 유명한 첼로 소품 〈자클린의 눈물〉,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 절절한 사랑을 노래한 오페라 아리아, 뉴욕필이 연주했던 〈아리랑〉까지 심금을 울리는 명곡들을 엄선해서 실었다. 수십 년간 클래식 음악으로 영혼을 위로받았던 저자의 생생한 경험과 인문학적 안목과 교양이 풍부히 펼쳐져 있어서 “읽는 클래식”의 재미를 느끼게 할 것이다. ** 1부 〈클래식이 내게 가르쳐준 것들〉에서는 바흐, 모차르트, 베토벤, 슈베르트, 베르디, 푸치니 등 가난, 고독, 실연을 무릅쓰고 예술혼을 불태운 클래식 음악사의 거인들과 카라얀, 이츠하크 펄먼, 사이먼 래틀 등 현대의 유명 연주자들의 삶과 작품이 오늘의 우리에게 어떤 ‘가치와 힘과 위안’을 주는지 짚어본다. 처절한 고독을 아름다운 가곡으로 승화시킨 슈베르트, 청각장애를 무릅쓰고 마지막 교향곡을 완성한 베토벤, 가난에 신음하다 명작 오페라를 탄생시킨 베르디, 죽음의 순간까지 작곡을 멈추지 않았던 푸치니의 이야기까지 예술가들의 삶의 숨은 한 페이지를 만날 수 있다. 그리고 신체적 장애를 딛고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가 된 이츠하크 펄먼과 끝없이 자신을 단련한 피아니스트 아르투르 루빈스타인, 첼리스트 카잘스에 이르기까지 현대 연주가들에 관한 감동적인 이야기도 소개된다. 베를린 필의 지휘자 사이먼 래틀은 유례없는 방식으로 관객과 교감하며 예술의 진정한 가치를 전파했으며, 경영학의 대가 피터 드러커가 베르디의 완벽주의를 숭배했다는 이야기도 흥미롭다. 저자는 특히 모차르트와 베토벤에 대해 특별한 애정을 가지고 많은 지면을 할애해 두 클래식 거인의 삶을 새롭게 소환한다. 모차르트를 추앙하는 신학자 칼 바르트는 한편으로 모차르트가 단명한 것도 어린 시절 아버지에 의해 강요된 혹독한 음악 활동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베토벤은 평생 경제난에 시달렸지만 귀족 면전에서도 늘 예술가로서 당당했고, 토지 부자인 동생의 조롱 앞에서도 자존심을 잃지 않았다. ♪ 베토벤은 후원자인 영주 레하노프스키가 자신을 함부로 대한다고 느꼈는지 한번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영주님, 당신이 영주인 것은 우연과 출생 덕이지만 나는 나 스스로의 힘으로 이 자리에 왔소. 세상에 영주는 수천이 넘지만 베토벤은 단 하나뿐이오.” 칼 바르트가 또 말했습니다. ♪ “천사들이 하나님을 찬양할 때는 분명 바흐를 연주할 것이다. 그러나 자기들끼리 모여서 즐길 때는 단연코 모차르트를 연주할 것이다.” 2부 〈힘 빼고 듣는 클래식〉에서는 예술가와 수용자의 상호작용, 소통, 교감의 방식과 변화에 대해 이야기한다. 까다로운 클래식 음악의 작동원리와 문법을 다 알 필요도 없고, 모른다고 기 죽을 필요도 없다며, 무심하게 듣다보면 익숙해지고 익숙해지면 친해질 거라고 저자는 말한다. 결국 음악의 목적은 ‘감동’이니 “의미와 엄숙의 갑옷을 벗고” 클래식 음악을 마음으로 느껴보기를 권유한다. 예술은 들어주고 봐주는 관객이 있어야 존재 의미가 있다. 이 부에서는 저자의 클래식 감상 경험을 토대로 오늘날 클래식의 감상 형태와 관객과의 소통 방식과 관련 에피소드들을 소개한다. 악장 간 박수를 치지 않는 룰은 베를린 필의 지휘자였던 푸르트뱅글러가 처음 금지했다. 하지만 훨씬 오래전 클래식 연주회장은 술 한잔과 수다가 난무했었다. 저자는 록그룹 ‘퀸’과 관객의 뜨거운 소통까지는 아니더라도 클래식 음악회에서 연주자와 관객이 좀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기를 꿈꾼다. 때로는 유명세가 선입견을 조장하기도 합니다. 피카소의 그림인지 모르고 처음 접한 사람이 그림을 보자마자 입체파의 거장이 나타났다고 환호성을 질렀을까요. 아닙니다. 이상한 작품이라고 거부감을 표하는 친구들이 더 많았습니다. 〈아비뇽의 처녀들〉을 처음 선보였을 때 시인 아폴리네르나 화가 브라크 같은 피카소의 친구들은 “이것은 너무 지나치지 않아?”라는 투의 반응을 보였다고 합니다. 영국의 대형 축구장인 웸블리 구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던 그룹 퀸과 그 음악 세계를 다룬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2018년 말부터 2019년 초까지 한국의 겨울을 떠들썩하게 했습니다. 프레디 머큐리의 ‘에오’ 같은 호응 코드를 이끌어내기에는 장르의 한계가 있을 테지만, 소통을 위한 몸부림은 어떤 장르의 예술을 불문하고 프레디 머큐리보다 더 처절해야 하지 않을까요. 3부 〈클래식에 던지는 몇 가지 질문〉에서는 방대한 클래식 음악의 수만큼이나 클래식을 둘러싼 끝도 없는 질문과 호기심을 솔직히 드러내놓고 나름의 해답을 제시했다. 독자들이 클래식에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 갈 수 있게 하려는 저자의 진심이 담겨 있다. ♪ 지휘봉은 음악을 만드는 요술 방망이인가요? / 클래식은 너무 길어서 감상할 시간을 내기 어려워요. / 클래식인지 아닌지 모호한 음악도 있던데요. / 음표를 하나도 틀리지 않으면 훌륭한 연주인가요? / 지휘자에 따라 오케스트라 음악이 그렇게 많이 바뀌나요? / 왜 위대한 여성 음악가는 없나요? / “타고난 음악 재능”이라는 것이 있나요? / 클래식은 수면제 같아요 파격적인 클래식 곡이 많은가요? / 클래식은 너무 비싼 음악 아닌가요? / 베를린 필은 나치의 전위대인가 / 파바로티가 악보를 볼 줄 몰랐다고요? 4부 〈클래식이 있는 풍경〉에서는 음악가들의 사랑, 직업인으로서 예술가의 삶의 흥미로운 이면을 들여다본다. 헨델과 요한 슈트라우스 2세는 아버지의 반대를 무릅쓰고 어머니의 지원으로 힘들게 음악을 공부했고, 차이코프스는 법률가 길에서 음악가로 전향했으며 보로딘은 의사를 겸직했다. 슈만과 클라라와 브람스의 사랑과 헌신, 자클린 뒤 프레와 다니엘 바렌보임의 슬픈 인연, 쇼팽의 뮤즈 상드의 이야기, 리스트의 반대를 이기고 딸뻘 나이인 리스트의 딸과 결혼한 바그너의 이야기도 만날 수 있다. 피아니스트 글렌 굴드는 녹음만 고집한 반면, 지휘자 첼리비다케는 반대로 녹음을 혐오했다. 그리고 카라얀은 자신의 명성과 미디어를 상업적으로 최대한 이용해 커다란 성공을 거두었다. 클래식은 수많은 영화에 삽입되어 사람들에게 각인되고 감동을 주고 있다.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에는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교향시 〈차라투스투라는 이렇게 말했다〉가, 영화〈엘비라 마디간〉에는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21번〉2악장이, 영화〈아웃 오브 아프리카〉에는 모차르트의 〈클라리넷 협주곡〉2악장이 울려 퍼진다. 반면 영화음악으로 만들어졌는데 클래식으로서의 지위와 인기를 누리는 곡들도 있다. 영화〈미션〉〈시네마 천국〉 〈대부〉 등에 흐르는 엔니오 모리코네의 수많은 곡은 클래식 연주가들도 즐겨 연주하는 곡이다. 한때 오케스트라를 꾸려본 경험이 있는 저자는 프랑스의 화가 ‘앵그르의 바이올린’의 에피소드를 전하며 음악을 듣는 기쁨 못지않게 직접 하는 기쁨도 누려보라고 권유한다. 클래식의 경계는 어디까지일까. 저자는 통상적인 의미로 불리는 ‘클래식 음악’이라는 지리적 · 시대적 울타리를 견고히 치지 말자고 이야기한다. “우리의 민요 아리랑도 서양 악기로 구성된 오케스트라 선율로 전달되어 또 다른 묘미를 전해주기도 합니다. 순수하고 절대적인 것은 그것대로 가치가 있겠지만 시대에 맞게 변용하고 새롭게 적용시키는 것도 대중과 같이 호흡한다는 면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 클래식 음악이 다른 음악에 비해 우월한가요? 음악 장르에 우열이 있나요? 어리석은 질문을 던져보지만, 모든 문화가 그렇듯이 우열을 가린다는 것은 바람직하지도 않고 정답도 없습니다. 서양음악에 현악4중주가 있다면 한국음악에는 타악4중주인 ‘사물놀이’가 있습니다. 정서를 어루만지는 방식은 다르지만 음악의 절대적 우열을 논하는 어리석음은 범하지 말아야겠습니다. 클래식하면 떠오르는 한국의 대표 소프라노 조수미와 피아니스트 서혜경의 짧지만 가볍지 않은 추천의 글이 책의 무게감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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