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제14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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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제14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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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54691741
쪽수 : 364쪽
이미상,김멜라,성혜령,이서수,정선임,함윤이,현호정  |  문학동네  |  2023년 04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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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대상 이미상 모래 고모와 목경과 무경의 모험 … 007 작가노트 | 일기 같은 소설, 일기에 가까워지려는 소설 해설 | 소유정 모험으로 전복하기 김멜라 제 꿈 꾸세요 … 061 작가노트 | 펜, 깃털, 그리고 환영 인사 해설 | 전승민 커피포리의 물질계 성혜령 버섯 농장 … 115 작가노트 | 여기서 시작하겠습니다 해설 | 전청림 책임은 법보다 강하다 이서수 젊은 근희의 행진 … 153 작가노트 | 동생을 이해하기 위하여 해설 | 김보경 관종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공동의 행진 정선임 요카타 … 199 작가노트 | 소설을 써서, 다행이야 해설 | 박서양 발화의 시차로 다시 쓰는 해방의 역사 함윤이 자개장의 용도 … 243 작가노트 | 결국 이름을 적기는 했는데요 해설 | 임정균 금기의 역사와 탈주의 규칙 현호정 연필 샌드위치 … 291 작가노트 | 2021년 4월 20일의 일기 해설 | 인아영 가장 작은 맛 2023 제14회 젊은작가상 심사 경위 … 329 심사평 … 332
상세이미지
저자 소개
저자 : 이미상 2018년 웹진 <비유>를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데뷔작 「하긴」으로 2019년 제10회 젊은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자 : 김멜라 2014년 『자음과모음』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적어도 두 번』이 있다. 문지문학상, 2021년 젊은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자 : 성혜령 2021년 창비신인소설상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저자 : 이서수 1983년 서울에서 태어나 단국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2014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구제, 빈티지 혹은 구원〉이 당선되며 등단했다. 2020년 장편소설 《당신의 4분 33초》로 제6회 황산벌청년문학상을 수상했다. 저자 : 정선임 인천에서 태어났다. 2018년 중앙신인문학상 단편소설 부문에 「귓속말」이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첫 소설집 『고양이는 사라지지 않는다』로 2022년 대산창작기금을 받았다. 저자 : 함윤이 2022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저자 : 현호정 2020년 박지리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 『단명소녀 투쟁기』 『고고의 구멍』이 있다.
목 차
“재기와 모험으로 가득찬 이야기꾸러미” 나의 자리를 찾아 떠나는 일곱 편의 여정 2010년부터 우리 사회의 경향과 징후를 기록하는 매체로서 문학이 지니는 영향력을 믿으며 꾸준히 운영되어온 젊은작가상이 올해로 14회를 맞이했다. 데뷔 십 년 이하 작가들의 중단편소설을 대상으로 하는 젊은작가상은 지난해까지 모두 57명의 새로운 얼굴을 소개하며 독자와 신인 작가를 잇는 교두보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수상자로 이름을 올린 작가는 이미상 김멜라 성혜령 이서수 정선임 함윤이 현호정이다. 데뷔작 「하긴」으로 2019년 젊은작가상을 수상한 이미상이 올해는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대상을 거머쥐었고, 한계 없는 상상력으로 읽는 이에게 경쾌한 즐거움을 선사해온 김멜라가 작년에 이어 수상자로 이름을 올리며 저력을 보여주었다. 두 기수상자에 더하여 다섯 명의 작가가 올해 처음 젊은작가상을 수상했다. 새로운 얼굴들을 널리 소개하는 것이 젊은작가상의 취지이니만큼 이들의 전복적인 시선과 한 발짝 앞서 걷는 이야기들이 더욱 뜻깊다. 일곱 편의 수상작은 그 무엇보다 자신의 힘을 믿고 살아가는 이들의 계보를 그린다. 두려워하기도, 흔들리기도, 무너지기도 하지만 스스로를 단단하게 감아쥐어보는 인물들로 깊은 인상을 남기는 이 이야기들은, 이제 막 고립의 시기를 벗어난 우리에게 앞으로 다가올 새로운 풍경을 보여준다.
출판사 서평
이미상의 「모래 고모와 목경과 무경의 모험」은 자신을 믿으며 나아가고자 하는 의지의 힘, 그리고 ‘할 순 있지만 정말 하기 싫은 일’을 대신 해주는 결속의 힘에 관한 이야기다. 집안의 돌봄 노동을 도맡으면서도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던 고모가 세상을 떠나고, 이를 수습하던 목경은 카페에서 소설쓰기 방법에 관한 작가 자매의 대화를 듣게 된다. 이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목경은 어린 시절 고모를 따라 언니 무경과 함께 떠났던 사냥 모험을 떠올린다. 액자식 구성으로 궁금증을 자아내며 서서히 이야기의 핵심에 다가가는 이 작품은 압도적인 기세를 자랑하며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대상을 품에 안았다. 김멜라의 「제 꿈 꾸세요」는 자살에 실패한 ‘나’가 다시 살아보고자 먹은 초코바 때문에 질식해 사망한 후 자신의 시체를 발견해줄 사람을 정해 그의 꿈속으로 찾아가야 하는 상황을 그린다. 사랑하는 이들의 꿈으로 가 그들을 슬프게 하는 대신 즐겁게 만들겠다는 ‘나’의 결심에서 이미 벌어진 죽음에 압도되지 않고 해피엔딩을 만들어내는 전복적인 상상력을 찾아볼 수 있다. 성혜령의 「버섯 농장」은 휴대폰 명의 도용 사기를 당한 진화가 고등학교 친구인 기진에게 도움을 요청하면서 시작되는 서늘하고 긴장감 넘치는 여정을 좇는다. 극복과 구원을 믿지 않고, 단지 스스로를 지탱하며 살아가는 청년의 현재가 독특한 분위기 속에서 모습을 드러낸다. 이서수의 「젊은 근희의 행진」은 언니 문희가 직장을 그만두고 유튜버가 된 동생 근희를 이해하고 포용하는 과정을 따라간다. 자신을 전시하는 일이 더이상 특별한 일로 여겨지지 않는 지금 이 시대를 꿋꿋하게 살아가는 청년들의 삶이 생생하게 묘사된다. 정선임의 「요카타」는 죽은 언니의 이름과 나이를 물려받아 평생을 살아온 한 할머니에게 자신의 목소리로 삶을 요약해보는 시간을 마련해줌으로써 개인의 서사가 시대의 요구에 의해 어떤 경위로 재편되고 납작해지고 마는지 진중하게 질문한다. 함윤이의 「자개장의 용도」는 순간 이동을 가능하게 하는 자개장을 사 대에 걸쳐 활용해온 여성들의 삶을 펼쳐 보인다. 위 세대 여성들과는 또다른 방식으로 자개장의 용도를 결정하는 그녀들의 이야기를 통해 해방과 회귀의 의미는 다시 쓰이게 된다. 현호정의 「연필 샌드위치」는 식이장애에 시달리는 ‘나’가 꾸는, 연필로 만든 샌드위치를 씹어 삼켜야만 하는 독특한 악몽을 통해 누군가를 위한 밥상을 차리고 그 밥상을 받는 일의 숭고함과 역겨움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먹고 먹여야 하는 여성들의 질긴 돌봄의 내력이 읽는 이를 숨죽이게 한다. 치열한 난상토론을 통해 최종 결정된 올해의 수상작은 다음과 같다. 김멜라 「제 꿈 꾸세요」, 성혜령 「버섯 농장」, 이미상 「모래 고모와 목경과 무경의 모험」, 이서수 「젊은 근희의 행진」, 정선임 「요카타」, 함윤이 「자개장의 용도」, 현호정 「연필 샌드위치」. 이중 읽는 이의 역량을 자극하는 호전적인 작품 「모래 고모와 목경과 무경의 모험」을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이미 비평계의 찬사를 두루 받았지만, 단지 그 이유만으로 대상 선정을 주저할 수 없을 만큼 압도적인 기세와 풍채를 자랑하는 작품이기에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결정이 되었다. 모든 수상 작가에게 감사와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 그사이 믿음을 주는 작가로 거듭나고 있는 젊은작가상 기수상자 김멜라와 이미상을 제외하고 성혜령, 이서수, 정선임, 함윤이, 현호정은 비교적 독자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신인 작가들이다. 세대와 젠더, 역사와 재현, 노동과 사회, 현실과 환상을 가로지르며 전개되는 이 창의적인 작품들을 함께 감상하며 이들의 다음 행보를 기다려주시길 바란다. 올해에도 독자들에게 재기와 모험으로 가득찬 이야기꾸러미를 건넬 수 있어 더없이 기쁘다. 이 작품들이 각자의 진의를 겨누는 방식과 그 방향들에 대해 함께 토론해주신다면 좋겠다. _‘심사 경위’에서 이미상, 「모래 고모와 목경과 무경의 모험」 그는 누구의 편도 들지 않으면서 모두가 그를 자기편이라고 믿게 만든다. 좀 잊고 산 거 같은데, 원래 이런 게 소설 아닌가. 이 소설을 대상으로 안 뽑을 수는 없을까 고민봤지만 모두 실패했다. 심사위원이 뽑은 게 아니다. 이 소설이 자기를 뽑은 것이다. _신형철(문학평론가) “할 순 있지만 정말 하기 싫은 일. 때려죽여도 하기 싫은 일. 실은 너무 두려운 일. 왜 할 수 없는 일보다 할 수 있다고 믿는 일이 사람에게 더욱 수치심을 안겨주는 것일까.”(『문학과사회』 2022년 봄호(『이중 작가 초롱』, 문학동네, 2022)) 김멜라, 「제 꿈 꾸세요」 어쩌면 김멜라는 말이 안 되는 말로 더 크고 깊은 울림을 만들어내는 건지도 모른다. 여간한 솜씨가 아니고서는 횡사의 당혹감을 이토록 눈 깜짝할 사이에 흥미로운 사태로 뒤바꿔놓을 수 없다. 빠져 읽다보면 이른바 말이 된다는 말들의 세상이 얼마나 옹색한지도 절로 알게 된다. _구효서(소설가) 나는 나라는 존재를 빈 괄호로 두고 싶었다. 이제 죽은 나를 발견해주길 원하지 않았다. 내 죽음의 경위와 삶의 이력들을 오해 없이 완결하고 싶지도 않았다. 대신 나는 나와 이어진 사람의 꿈으로 가 그들을 즐겁게 해주고 싶었다.(『창작과비평』 2022년 봄호(『제 꿈 꾸세요』, 문학동네, 2022)) 성혜령, 「버섯 농장」 이 소설의 많은 장점 가운데 특히 기억할 만한 것은 ‘여성 청년’이 한 덩어리의 단일한 존재가 아님을 차갑게 꿰뚫는 시선이다. 무엇이 인물들을 서로 같고 다르게 만드는지 그 사회관계적 조건을 살피고, 새롭게 파생되는 질문을 독자 앞에 남기는 것. 그 또한 문학이 할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_정이현(소설가) 우리가 아니라 네가 한 거지. 기진이 말했다. 진화는 잠시 말없이 기진을 쳐다봤다. 내가 억울한 빚이 생겼다고 말했을 때 너는 단 한 번도 나를 도와주겠다는 말을 안 했어. 너 어딘가 잘못된 거 아냐?(『에픽』 2022년 7·8·9월호) 이서수, 「젊은 근희의 행진」 이 세상에 가족만큼 가까운 사이는 없지만, 또 가족만큼 서로를 모르는 관계는 없다. 게다가 상대의 새로운 모습, 내가 모르는 훌륭한 모습은 인정하기 싫어한다. 그건 그 사람을 판단해온 나의 오랜 관점을 파괴해야만 가능하니까. 이 소설은 그 파괴에 관한 이야기다. _강화길(소설가) 책도 아름답지만 내 몸도 아름다워. 문장도 아름답지만 내 가슴도 아름다워. 적절하게 찍힌 마침표도 아름답지만 함몰 유두인 내 젖꼭지도 아름다워. 이렇게 생각하는 게 잘못은 아니잖아. 오히려 감추라는 언니가 이상한 거야. 언니는 왜 우리의 몸을 핍박하는 거야? 언니의 몸은 언니의 식민지야? 언니는 왜 우리 몸을 강탈의 대상으로만 봐?(『악스트』 2022년 1/2월호(『관종이란 말이 좀 그렇죠』, 은행나무, 2022)) 정선임, 「요카타」 구십육 세의 인간이 길 위에서 “나는 지금 어디로 가야 하는지 모른다”고 중얼거리는 결말은 전율을 불러일으키는데, ‘모른다’는 느낌은 명백히 살아 있는 자만의 감각이기 때문이다. 갈 길을 몰라도 어디로든 혼자 가야만 하는 것이 생명의 처절한 특권임을 독자가 감촉하는 순간, 소설은 가벼운 흰 새처럼 다른 공간으로 날아오른다. _정이현(소설가) 요카타, 라고 말하면 마음이 놓였다. 요카타는 다행이다라는 말보다 더 다행 같았고 다행스러운 일이 아니어도 요카타라고 말하면 안심이 되었다. 어쩌면 내 의지와 상관없이 흘러가는 하루하루를 요카타, 라는 말로 체념하고 요카타, 라는 말로 달래왔는지도 모른다. 그래야 오늘을, 다시 내일을 살아갈 수 있었으니까.(『에픽』 2022년 1·2·3월호(『고양이는 사라지지 않는다』, 다산북스, 2022)) 함윤이, 「자개장의 용도」 문만 열면 어디로든 원하는 곳으로 떠나게 해주는 무시무시한 물건을 가보로 물려줬던 여성 가족 구성원들이 집을 떠나고 돌아오길 반복하며 자신의 삶을 일구어온 이야기를 전한다. 퇴로를 계산하면 아무데에도 이를 수 없다는 여성들의 생존의 비기가 오래된 자개장처럼 묵직하고 반짝거린다. _오은교(문학평론가) 내게는 하나의 갈림길만 남았다. 한때 엄마가 앞둔 것과 같은 길이었다. 돌아가거나, 혹은 아주 멀리 가거나.(『구도가 만든 숲』, 안온북스, 2022) 현호정, 「연필 샌드위치」 거식의 연대기 완성하는 연필 샌드위치의 이미지는 기괴하지만, 어딘가 서글픈 구석이 있다. (…) 정작 자신은 밥상 앞에서 고개를 돌리면서도 딸에게는 단호하게 건네는 말. “뭐라도 먹어야지.” 이 주술적인 목소리로 결속된 여성들의 역사를 읽는 내내, 나는 당연히 숨을 죽일 수밖에 없었다. _강화길(소설가) ‘먹어야 한다.’ 직관을 어떻게 부인할 수 있을까? 상처의 피를 참는 것이 불가능하듯 불가능할 따름. 그러므로 바뀐 처지를 순순히 받아들이는 태도는 악몽을 꿀 때 가장 필요한 자세다. 투쟁은 겪어야 할 고문의 종류와 시간을 늘릴 뿐이다. 잠이란 애초에 휴식을 의미한다. 싸워서 무언가 얻어내거나 이겨야 하는 시간이 아니다. 죽음이 그렇듯이.(『자음과모음』 2022년 가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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