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후에 남겨진 이, 사랑 후에 남겨진 이, 시간 속에 남겨진 이들을 보듬어 줄 이현 작가의 단상집.
단어를 관찰하는 데 있어 독특한 통찰력을 보여주는 이현 작가는 이번 단상집을 통해 세상의 다채로운
흔적 속에 남겨진 이들에게 자신만의 언어로 위로를 건넨다.
주변의 눈치에도 '모서리'를 잃고 싶지 않아 늘 '무뎌짐'을 경계해 온 작가는 이번 작품을 통해 자신만의
감각으로 담아낸 날카로운 감정의 풍경을 선보인다. 모두가 바삐 살아가는 세상에서 혼자만의 '시차'를
느껴온 독자라면 작가의 이야기가 '시차적응'의 동반자가 되어줄 지도 모른다
상세이미지
저자 소개
저자 : 이현 (Instagram : @odenhobler)
스물일곱이 마지막일 것을 믿어 의심치 않았던 때가 있었지만 세상과의 시차 때문에 여전히 아침마다
눈을 뜨고 있다. 어른 노릇 하려 주변을 힐끔거리는 바람에 조금씩 무뎌지는 모서리가 두려워 도망치는
중
목 차
Part 1. 정면으로는 볼 수 없었던 모습들
물결선
사유의 계堺
움직이는 것은 정지하고, 정지한 것은 움직이는
순간
Hourglass
시인 詩人
세상이 멈추었던 때
슬픔의 관성
고요 속에 가라앉는 것
남중고도
표면적
유대와 의존 사이
Sleepless Nights
Part 2. 우리가 내일 이별해야 한다면
이별
열아홉
ㆍㆍ?ㆍ, ㆍㆍ?ㆍ
스물
73689
서른셋
경·조사 게시판
육신의 공허함
의구심
Part 3. 마음 어두운 밤을 위하여
빛이 사라진 새벽
생은 지리멸렬하게 이어졌다
죽여내는 삶
빈, 흰, 혹은 투명한
동정은 금물
내뱉진 못하고 삼킨 것들 중 하나 1
뜨거운 한낮의 고통
고질 痼疾
가을
내뱉진 못하고 삼킨 것들 중 하나 2
사라지다 3
백야 白夜
발작
폭발하는 감정의 역류
생일상에선 옅은 향냄새가 났다
반드시 오고야 말
Part 4. 아, 그것은 찬란한 날들이었다
우주 팽창 Cosmic Expansion
Equinox 1
정애 情愛
영구성장론
찬 4
, 暖한 산책
Equinox 2
반려
가역의 시간
코로나 시대의 사랑
꿈
코모레비(木漏れ日)
몽롱한 정신은 경계를 넘나들고
롤러코스터에서 바다 열차 갈아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