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무라이스잼잼〉 조경규 작가가 소개하는 ‘문득문득 생각나는 맛집 리스트’ 2탄!
탕수육은 찍먹이 옳을까? 부먹이 옳을까? 실은 둘 다 아니다. 원래 탕수육은 '볶먹'이었다. 잘 튀긴 고기를 양념에 재빨리 볶아낸 것이 원조 탕수육이란다. 오랜만에 아이들과 함께 찾은 을지로 초류향. 원래 볶아 내주던 탕수육이 '소스 따로'로 바뀐 걸 아빠는 아쉬워한다. 하지만 어떻게 먹든 초류향 탕수육은 여전히 맛있다. 그런 이야기를 하며 아빠와 딸과 아들은 마파두부, 마늘새우, 파리머리볶음(마늘종고기볶음)으로 구성된 '3인 밥도둑 중국요리 세트'를 감탄하며 먹는다. 공깃밥은 무제한 리필.
따스한 어느 봄날, 아내와 함께 파주 반구정나루터집을 찾아 강바람 솔솔 불어오는 창가 자리에 앉아 여유롭게 장어구이를 즐긴다. 비싼 장어지만 1인 1마리씩, 생강채를 얹어 소스에 찍어먹기도 하고, 상추에 싸서 한입에 먹기도 한다. 식사 후에는 근처 유적지에서 한가롭게 산책도 하고.
또 어느 날엔 지인과 함께 강남의 비건 레스토랑에서 새로운 식문화를 체험하기도 하고, 김포의 동네 분식집에서 '아는 맛'이라 더 좋은 떡볶이와 김밥을 아주 많이 먹기도 한다.
〈오늘도 냠냠냠〉 2권에서는 서울과 경기의 ‘문득문득 생각나는 맛집’을 소개한다. 가족과 함께 때론 친구와 함께, 오랫동안 다녀 정이 든 장소와 음식을 즐기며 또 새로운 추억을 쌓는다. 좋은 식당은 좋은 추억이 되고, 그런 날이 쌓여 좋은 인생이 된다. 그래서 오늘도 냠냠냠!
상세이미지
저자 소개
글/그림 조경규
인물정보
만화가
1974년 서울에서 태어나
1999년 뉴욕에서 만났다.
프랫 인스티튜트에서 각각
그래픽 디자인과 사진을 전공했다.
둘 다 먹는 걸 좋아해 서서히 가까워졌고,
졸업 후 서울로 돌아와
2004년 결혼했다.
두 아이와 함께
맛있는 걸 먹으러 다니며
사진을 찍고 그걸 만화로 만드는
작업을 하며 살고 있다.
같이 만든 책으로
《오무라이스잼잼》
《차이니즈봉봉클럽》
《돼지고기동동》이 있다.
인스타그램: omuricejamj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