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포크-락 음악의 대부이자 사진작가인 한대수의 사진집. 디지털 카메라가 등장하기 전, 한대수는 1960년대부터 2007년까지, 늘상 필름 카메라를 들고 다니며 한 컷 한 컷 세상을 담았다. 이번 사진집에는 1960년 대 말 뉴욕과 서울을 찍은 희귀한 흑백 사진들과 함께, 뉴욕, 모스코바, 파리, 탕헤르, 바르셀로나, 스위스, 쾰른, 모스크바, 태국, 몽골, 베이징, 상하이의 거리에서 만난 사람들 사진을 실어놓았다.
필름 카메라의 시선이 향한 곳은 삶의 터전을 잃고 소외된 삶을 사는 노숙자들, 거리의 악사들, 고독한 사람들, 나이 든 노인들이다. 특히 1960년대 말의 뉴욕과 서울을 찍은 흑백 사진은 두 문화의 극명한 대조를 보여주는 한편으로, 동경, 호기심, 연민, 비애, 향수 등 복합적인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한대수는 국내 최초의 싱어송라이터이자 포크-락 음악의 대부로 유명하지만, 광고 사진작가와 언론사 사진기자로도 활동한 바 있다.
저자 소개
저자(글) 한대수
인물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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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수
작곡가, 가수, 사진작가, 저술가. 1948년생. 태평양을 30번 이상 왔다 갔다 하면서 서울과 부산에서 30여 년, 뉴욕에서 40여 년을 살았다. 초등학교 때부터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교육을 받았고, 미국 뉴햄프셔 주립대학교 수의학과를 중퇴한 후 뉴욕 인스티튜트 오브 포토그래피 사진학교에서 사진을 공부했다. 1968년 한국에서 포크 싱어송라이터로 데뷔했으며, ‘체제전복적인 음악’으로 모든 곡이 금지곡으로 묶이자 가수 활동을 접고, 아내와 함께 뉴욕으로 건너가 그곳에서 사진가로 일했다. 첫 번째 아내 김명신과 이혼한 이후, 1992년 22세 연하 옥사나 알페로바와 결혼했으며, 2007년 딸 양호를 얻었다. 서울 신촌에서 15년을 살다가, 2016년 다시 제2의 고향인 뉴욕으로 건너갔다. 현재 뉴욕 퀸스에서 아내 옥사나, 딸 양호와 함께 사는 중이다. 발표한 앨범으로는 〈멀고 먼-길〉, 〈고무신〉, 〈무한대〉〈기억상실〉, 〈천사들의 담화〉, 〈이성의 시대, 반역의 시대〉,〈Eternal Sorrow〉, 〈고민〉, 〈상처〉, 〈욕망〉, 〈Rebirth〉 등 15장의 정규 앨범과 여러 장의 싱글 앨범이 있다. ‘물 좀 주소!’, ‘행복의 나라로’와 같은 파격적 곡들로 인해, 그에게는 항상 ‘한국 모던록의 창시자’, ‘한국 최초의 히피’, ‘한국 포크록의 대부’ 등의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지은 책으로는 『한대수, 물 좀 주소 목 마르요』, 『사는 것도 제기랄 죽는 것도 제기랄』, 『침묵』, 『작은 평화』, 『올드보이 한대수』, 『영원한 록의 신화 비틀즈, 살아 있는 포크의 전설 밥 딜런』, 『나는 행복의 나라로 갈 테야』, 『뚜껑 열린 한대수』, 『사랑은 사랑, 인생은 인생』, 『바람아, 불어라』 등 다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