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로드 맛집 : 푸른바다 길 위에서 특별한 미식을 만나다 | 북파니 Warning: oci_execute(): ORA-12899: "BNBS"."SHOP_VISITOR"."VS_SESSION" 열에 대한 값이 너무 큼(실제: 32, 최대값: 30) in E:\www\bookpani.com\lib\shop.lib.php on line 2837
“아 집 때문에 이민을 못가겠어! 제주에서 만나는 특별한 미식!”
식신, 제주 맛집 소개하는 ‘제주 로드 맛집’ 출간
맛집 앱 ‘식신’, 제주에 소문난 맛집을 모은
‘제주 로드 맛집’ 출간
300만 유저가 즐겨 찾는 맛집 서비스 ‘식신’
회, 제주돼지, 국수면, 해장국, 향토음식, 해물요리, 분식, 양식, 스시오마카세, 카페베이커리, 통닭, 해녀의집, 와인레스토랑, 일식, 중식 등 15개 섹션의 107개 맛집 정보 담아
푸른바다와 광활한 자연에서 맛보는 풍요로운 성찬!
푸드테크 기업 식신(대표 안병익)이 오랜 기간 동안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노포 맛집’을 모은 책 ‘간판 없는 맛집’에 이어 ‘제주 로드 맛집’을 출간했다. 식신은 300만 유저가 즐겨 찾는 맛집 정보 서비스 ‘식신’을 2010년부터 운영하고 있으며, 약 75만개의 식당정보와 110만건의 사용자 리뷰 데이터가 쌓여 있다.
이번에 출간된 ‘제주 로드 맛집’은 식신 데이터를 기반으로 오랜 시간동안 사랑받아 온 제주 맛집을 모아 엮었는데, △회(향토회, 제주 이색횟집), △제주돼지(흑돼지 구이, 이색 고기구이, 두루치기), △국수면(국수/면, 해물라면), △해장국(해장국, 순댓국), △향토음식, △해물요리, △분식, △양식(레스토랑, 제주이색 음식점), △스시오마케세, △카페베이커리, △통닭, △해녀의집, △일식, △와인레스토랑, △중식의 15개 섹션으로 나누어 총 107곳의 제주 맛집 정보를 담았다.
생생한 사진과 함께 맛집에 대한 정보와 소개를 꼼꼼하게 담아, 6개월을 버티지 못하고 간판을 내리는 일이 허다한 외식 업계에서 수 십년 동안 한자리에서 장사를 이어온 식당들의 비결을 읽는 이로 하여금 탐색해 볼 수 있게 했다.
식신 안병익 대표는 “음식에 까다롭고 진심인 우리 나라 사람들을 만족시키고 다시 발걸음하게 하는 마성의 매력을 가진 식당들을 모아 정리하는 일은 꽤나 보람되었다.”며, “이 책이 어떤 이들에게 선물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다.”고 밝혔다.
상세이미지
저자 소개
저자 : 안병익
연세대 컴퓨터과학 박사로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 SEIT과정을 수료했다. KT 연구원 출신으로 2000년 ‘포인트아이’를 창업하여 코스닥에 상장하였다. 2010년 위치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개발하였고, 푸드테크 기업 ‘식신 주식회사’를 창업하여 맛집정보 앱 ‘식신’과 모바일식권 ‘식신E식권’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2021년 메타버스 플랫폼 ‘트윈코리아’를 시작했다. 현재 한국푸드테크협회 협회장을 맡고 있으며, 저서로는 소셜네트워크와 복잡계 현상을 다룬 ‘커넥터-세상을 지배하는 힘’과 ‘Meta Universe 초세계-새로운 세상을 꿰뚫는 지혜49’가 있다.
목 차
머리말-우리의 여행은 늘 맛으로 기억된다
1장│회
향토 회
현지인에게 입소문난 손맛 좋은 식당, 모슬포 ‘항구식당’
오랜 전통의 자리물회와 방어 전문점, 모슬포 ‘부두식당’
싱싱함이 느껴지는 고등어의 참맛, 모슬포 ‘미영이네’
신선한 고등어회를 맛보고 싶다면, 모슬포 ‘만선식당’
고등어회의 매력에 푹 빠질거에요, 성산 ‘남양수산’
제주 이색 횟집
제주식 물회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우도 ‘회양과국수군’
신선한 제철 해산물이 가득한, 연동 ‘마라도횟집’
제주 일식 집 숨은강자, 제주 용담 ‘제주서문 수산’
시원한 바다를 바라보며 먹는 물회, 서귀포 ‘어진이네 횟집’
매일 다른 생선과 반찬에 정성 가득 담긴, 연동 ‘엄마손횟집’
딱새우가 선사하는 은은한 단맛, 성산 ‘섭지코지로’
2장│제주돼지
흑돼지 구이
제주 토종 흑돼지의 참맛, 한경면 ‘연리지가든’
제주를 다시 찾게 하는 흑돼지의 맛, 중문 ‘목포고을’
육즙 폭발하는 흑돼지를 맛보고 싶다면, 제주시 ‘도갈비’
연탄불에 구워먹는 자투리 고기 전문점, 한경면 ‘명리동식당’
두툼하게 썬 근고기가 인기인 맛집, 노형 ‘돈사돈’
쫀득한 비계가 맛있는 제주산 돼지 구이, 중문 ‘큰돈가 남쪽대표 중문점’
이색 고기구이
이국적인 감성으로 가득 채워진, 중문 ‘난드르바당’
다양한 곁들임으로 고기의 맛을 살려주는, 삼양 ‘고깃소리 더 프리미엄’
제주 흑돼지의 특수부위로 선보이는, 안덕 ‘풍로’
쫄깃한 식감이 살아있는, 연동 ‘연정식당’
솥뚜껑 위에서 열리는 고소한 풍미의향연, 서귀포 ‘웅담식당’
두루치기
야채 듬뿍 제주도식 두루치기, 서귀포 ‘용이식당’
저렴한가격에 즐기는 흑돼지 두루치기, 표선 ‘광동식당’
25채소와 함께 볶아먹는 제주 두루치기, 표선 ‘나목도식당’
3장│국수면
국수/면
보약 같은 맛의 보말전복칼국수, 대정 ‘옥돔식당’
이런 맛이라면 매일 올래, 제주시 ‘올래국수’
최고의 식재료로 만드는 국수 한 그릇, 제주시 ‘자매국수’
시원한 밀냉면과 수육의 환상조화, 대정 ‘산방식당’
돔베 고기국수로 유명한 맛집, 성산 ‘가시아방국수’
제주에서 만나는 제대로 된 평양냉면, 안덕 ‘화순평양면옥’
해물라면
바닷바람 느껴며 먹는 해물라면, 애월 ‘놀맨’
제주바다를 바라보며 즐기는, 제주 애월읍 ‘노라바’
문어가 들어간 라면이 인기인한식당, 성산 ‘경미네집’
4장│해장국
해장국
‘완뚝’하게 만드는 마성의 국물, 제주 ‘산지해장국’
제주 고유의 맛, 제주 ‘우진 해장국’
진한 육수의 소고기 해장국 전문점, 제주 ‘은희네해장국’
국물 맛이 깊은 해장국과 곰탕, 제주 ‘백성원해장국’
뚝배기 속 넉넉하게 담긴 할머니의 정, 제주 ‘재벌식당’
순댓국
막창의 쫄깃한 매력, 남원읍 ‘범일분식’
속이 꽉 차 있는 제주식 순대, 제주 ‘감초식당’
현지인들에게 사랑받는 제주식 몸국과 순대국, 표선 ‘명문가시리식당’
40년 전통의 내공, 표선 ‘가시식당’
5장│향토음식
덕승호에서 잡은 싱싱한 자연산 활어, 서귀포 ‘덕승식당’
갈치회와 고등어회가 인기인 회 전문점, 제주 ‘물항식당’
담백함이 살아있는 갈치국, 서귀포 ‘네거리식당’
제주향토음식 성게 보말국이 인기인 곳, 서귀포 ‘중앙식당’
갈치구이와 고등어조림 맛있는 집, 제주 ‘복집식당’
6장│해물요리
시원 칼칼한 갈치조림의 세계, 성산 ‘맛나식당’
중독적인 양념에 어우러진 갈치, 한림 ‘만민식당’
바다를 바라보며 즐기는 고등어묵은지 쌈밥, 애월 ‘이춘옥원조고등어쌈밥’
노릇노릇~ 입맛 당기는 생선구이 정식, 세화 ‘재연식당’
대대통령 맛집으로 잘 알려진, 한림 ‘옹포별장가든’
말 그대로 기억에 남을 만한 맛집, 서귀포 ‘기억나는집’
7장│ 분식
제주 여행 필수 코스, 서귀포 ‘오는정김밥’
꽁치가 통째로 들어간, 서귀포 ‘우정회센타’
푸짐한 재료로 큼지막한 김밥, 제주 ‘다가미’
제주의 유명인사, 제주 ‘제주김만복’
알록달록 시선강탈 비주얼, 제주 ‘제주시새우리’
8장│양식
와인과 함께
제주 바다 뷰를 보며 맛보는 한식 비스트로, 김녕 ‘넘은 봄’
감성이 가득한 월정리 이탈리안 식당, 월정 ‘만월당’
풍성한 제주의 맛을 한 에서, 안덕 ‘비오토피아 레스토랑’
로맨틱한 제주를 위한 파인 다이닝, 표선 ‘밀리우’
제주이색 음식점
흥겨운 남미 바이브가 가득한, 제주시 ‘라스또르따스’
제주에서 만나는 싱가포르, 애월 ‘호커센터’
제주 식재료로 맛보는 지중해 요리, 서귀포 ‘자연스러운식당’
채소로 건강한 맛과 멋을 낸, 조천 ‘무거버거’
촉촉한 육즙을 살려낸 안심 돈가스, 제주시 ‘쿠쿠아림’
9장│스시오마카세
색다른 재료의 조합으로 완성한 창작 스시, 애월 ‘이노찌’
제주산 식재료를 활용한 제주만의 스시, 애월 ‘제주이와이’
서귀포의 소규모 스시 오마카세, 서귀포 ‘하찌’
제주도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이색초밥집, 제주 ‘스시호시카이’
박현록 오너셰프의 특별한 스시, 제주 ‘스시코쿠라’
일본인 쉐프들이 이끄는 오사카 현지의 맛, 노형 ‘쿠로스기 코하쿠’
10장│카페베이커리
전 세계 단 한곳뿐인 뷰와 분위기, 안덕 ‘원앤온리’
갤러리 같은 복합문화공간 카페, 구좌 ‘공백’
계절 따라 꽃으로 물드는 정원, 서귀포 ‘마노르블랑’
푸릇한 정원이 아름다운 카페, 서귀포 ‘베케’
깔끔하고 세련된 분위기의 카페, 구좌 ‘블루보틀 제주 카페’
한 모금에 어우러진 다양한 맛, 제주시 ‘그러므로 Part2’
눈과 입을 사로잡은 음료, 서귀포 ‘아뜰리에안’
푸른 애월 바다 풍경과 함께 즐기는 티타임, 애월 ‘짐바란비치’
추억이 몽글몽글 떠오르는, 한림 ‘명월국민학교’
오픈런 부르는 소금빵 맛집, 제주시 ‘빵귿’
11장│통닭
제주 인심 물씬! 푸짐한 통닭 한 상, 성산 ‘문화통닭’
마늘향이 나는 바삭한 치킨 맛집, 서귀포 ‘중앙통닭’
추억 소환하는 옛날 닭튀김, 성산 ‘어머니닭집’
귤을 얹은 이색 치킨 맛집, 중문 ‘제주스럽닭’
숙성부터 토핑까지 마늘이 다했다, 서귀포 ‘마농치킨’
12장│해녀의집
제주바닷속에서 즐기는 코스요리, 조천 ‘해녀의부엌 북촌’
바다의 맛을 물씬 느낄 수 있는, 제주시 ‘일통이반’
직접 잡은 해산물을 판매하는 전복요리 전문점, 중문 ‘해녀의집’
옥돔지리와 자리물회가 유명한 곳, 표선 ‘표선어촌식당’
부드럽고 고소한 전복죽이 유명한 맛집, 성산 ‘소라네집’
13장│일식
자연산 생선카츠가 유명한 곳, 애월 ‘TONKATSU 서황’
수요미식회에서 극찬한 맛집, 협재 ‘수우동’
인생 돈까스로 손꼽히는, 중문 ‘연돈’
정성껏 굽는 일본식 꼬치구이 전문점, 중문 ‘야키토리 타키비’
14장│와인레스토랑
특별하게 즐길 수 있는 제주 프렌치, 제주 ‘뤼미에흐’
제주 속 작은 프랑스, 서귀포시 ‘에르미타주’
아시아 퓨전 와인바, 제주시 ‘옐로우돕’
스페인의 맛을 담아낸, 중문 ‘Revolver’
15장│중식
한중부부의 소박한 중국 가정식, 성산 ‘로이앤메이’
전통 방식으로 짙은 풍미를 살린, 제주 ‘제주 드림타워 차이나 하우스’
좋은 재료가 들어간 맛있는 짬뽕, 서귀포 ‘덕성원’
얼큰한 짬뽕과 바삭한 탕수육 맛집, 서귀포 ‘아서원’
제주 여행 필수 코스로 소문난, 제주 ‘임성반점’
출판사 서평
책 속에서
푸른바다의 매력에 흠뻑 빠지다
프롤로그
“우리의 여행은 늘 맛으로 기억된다”
언제나 설렘을 주는 마법 같은 단어‘여행’.지친 일상을 잠시금 내려놓고 내가 몰랐던 새로운 장소와 문화를 만나며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보내는 경험은 바쁜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모든이의 작은 소망이다. 이런 ‘소확행’을 위해서 해외가 아닌 국내에서 최고의 힐링을 할 수 있는 곳은 바로 ‘제주’가 아닐까? 에메랄드 색 바다와 파도소리, 하늘로 쭉쭉 뻗은 야자나무와 푸른 초원에서 나오는 풀냄새, 광활한 풍경이 반기는 제주. 제주 자연의 위대한 풍광은 사시사철 언제 어느 때 방문해도 지친 마음과 영혼에 안식을 가져다준다.
무릇 여행지에서의 백미는 바로 먹는 것인데, 제주는 깨끗한 바다에서 공수하는 신선한 해산물, 쫄깃한 식감과 육향이 일품인 흑돼지, 고사리를 비롯해 제주에서 나고 자라는 야채 등 제주만의 특별한 식재료로 인해 음식의 맛이 깊다. 또한 이동과 교류가 원활하지 않은 과거 시절부터 독자적인 식문화가 발달해오면서 육지와는 살짝 ‘음식의 결’이 다르다. 예를들어 순대를 간장에 찍어먹는다거나. 물회를 된장을 베이스로 만든다거나, 갈치를 애호박과 함께 맑은 국으로 끓여 먹는다거나하는 방식 등이다. 이러한 제주만의 특별한 음식은 제주를 찾는 식도락가들에게 새로운 도전과 흥미를 준다.
“먹방 유튜버에 현혹되는 곳은 과감하게 버리자!”
제주에 와서 ‘무신 걸 먹으코?(무엇을 먹을까?)’ 한다면 식신 서비스 사용자들의 통계가 말해주는 리얼 제주 맛집을 참고해보자. 식신은 월 350만명(GA 기준)의 사용자가 방문하는 데, 이들이 남기고 간 리뷰, 좋아요, 만족도, 유입검색, 직접검색, 즐겨찾기 등을 분석해 제주 지역 ‘별 맛집’ 중 107곳의 매장을 엄선하여 16개 카테고리로 정리해서 이 책에 담았다. 식신의 최고봉인 ‘별 맛집’은 정말 한땀 한땀 매우 까다롭게 선정하고 있다. 전국 75만개 식당중에 별 맛집은 6천여개로 채 1%도 되지 않는다. 직접 경험해보면 무엇이 이 식당을 특별하게 만들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더 이상 먹방 유터버나 블로거 마케팅에 현혹되지 말고 이 책에 담긴 ‘찐’ 맛집에서 놀멍쉬멍 떠나는 제주 여행을 나만의 특별한 맛으로 기억해 보길 바란다.
“아 집 때문에 이민을 못가겠어! 제주에서 만나는 특별한 미식!”
어느 날 아무 생각없이 식신에 남겨진 사용자들의 리뷰를 보다가, 유명한 평양냉면집에 올라온 리뷰를 읽고 큰 감동을 받았다. “아! 이집 냉면 때문에 이민을 못 가겠어!” 한 사용자의 이 깜직한 리뷰로 ‘이민을 가게 된다면 한국의 수많은 맛집의 맛을 잊고 살아야 하겠구나’라고 생각해 보니, 리뷰를 남긴 사용자의 글이 공감이 되었고, 우리 맛집들의 음식이 정말 소중하구나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제주에도 이 집 때문에 이민을 못 가겠어라고 할만한 정말 좋고 특별한 맛집이 아주 많다. 이 책은 한번 가면 영원히 기억될 만한 제주의 특별한 맛집을 담으려고 혼신의 노력을 다했다.
“푸른바다와 광활한 자연에서 맛보는 풍요로운 성찬!”
제주 푸른바다의 매력에 흠뻑 빠지다 보면 어느새 광활한 자연 그대로의 풍경을 그림처럼 앞에 두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어진다. 파도소리가 들리는 푸른 바닷가에서 해녀가 갓 잡아올린 해산물과 소주 한 잔을 기울이거나 멋진 바다풍경을 바라보며 커피 한 잔의 여유를 갖는 호사를 누려보자. 소주잔을 비우며 듣는 해녀의 이야기는 푸른바다의 소리가 되어 어느새 우리의 가슴에 따뜻하게 파고든다. “그래 바로 여기가 우리들이 간절하게 찾던 그 곳이었어!” 우리가 갈망하던 영원의 안식처! 사람냄새 물씬 나는 제주의 따듯한 온정을 느끼며 푸른바다와 광활한 자연에서 맛보는 풍요로운 성찬! 분명 우리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더라도 한 조각의 즐거운 추억으로 열심히 살아가게 해주는 힘이 될 것이다.
건물이 현대식이 아니라 과연 리뷰처럼 맛이 있을까? 반신반의. 결과는 제주 흑돼지의 인생 맛집이었다. 건물구조가 고기를 먹으면서 이해가 갔다. 고기의 부드러움과 육즙, 그리고 김치와 멜젓의 짜지 고 깊은 맛과 3년이상 간수를 뺀 신안천일염과의 어울림이 예술인, 제주 흑돼지의 인생 맛집.
유저들은 자신의 일상을 끄적인 글보다 이런 맛집 소개 글에 더 반응했다. 뷰(view)가 높았고, 댓글이 달렸다. 누군가는 열심히 즐겨찾기를 해가며 나중에 갈 맛집 리스트를 저장하기도 했다. 나는 여기서 사람들의 어떤 갈증을 보았다. 그리하여 과감하게 소셜SNS 중심이던 서비스를 맛집 정보에 비중을 둔 국민맛집 ‘식신’으로 전면 개편했다. 올해 햇수로 14년 차가 된 식신은 주요 포털과 유수의 자동차회사 및 내비게이션 기업들에 콘텐츠를 공급하게 되었고 월 서비스 방문자 수는 300만명에 이른다.
음식에 진심인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맛집’을 소개하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줄을 서서 먹는 ‘핫플’을 좋아하는 이도 있고, 갓 오픈해 ‘새것’의 쾌적함을 좋아하는 이도 있을 것이고, 맛보다 서비스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도 있을 것이다. 해서 종종 “이 동네는 어디가 맛있어요?”라는 질문을 들을 때면 스무 고개하듯 되려 질문을 이어간 뒤에 추천하곤 한다. 식신 서비스에서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객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식신의 최고봉인 ‘별 맛집’은 정말 한땀 한땀 까다롭게 선정하고 있다. 모두는 아니겠지만 최대한 많은 사람이 우리 서비스에 만족할 수 있도록 말이다.
그런데 10여 년간 ‘맛집’이라는 주제에 매달리다 보니 흥미로운 점이 있었다. 인기 있는 노포들은 그 인기를 유지함에 있어 부침이 없다는 것이었다. 6개월을 버티지 못하고 간판을 내리는 일이 허다한 전쟁터 같은 외식 업계에서 수 십년 동안 한자리에서 장사를 이어온 식당들이 궁금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이 책을 만들기 시작했다. 음식에 이토록 까다롭고 진심인 우리나라 사람들을 만족시키고 다시 발걸음 하게 하는 마성의 매력을 가진 식당들을 모아 정리하는 일은 꽤나 보람될 것이라고 확신하면서. 이 책이 그 어떤 이들에게 선물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더해서 말이다.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