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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 히포크라테스의 후예에게 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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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 히포크라테스의 후예에게 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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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93584583
쪽수 : 24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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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소개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응급실에서 마주한 중요한 진실 ‘살려야 할 책임’으로 ‘의사’하는 마음을 담아 혐오와 차별을 넘어 이해와 관용으로 나아가는 이야기 《응급실의 소크라테스》, 《응급의학과 곽경훈입니다》 등으로 의료계에 유의미한 목소리를 내 온 곽경훈 작가가 신작을 출간했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는 응급실을 넘어 우리 사회의 소외된 부분과 삶과 죽음에 대한 내밀한 이야기를 조명한다. 책은 타인을 혐오하고 차별하는 현대 사회의 치졸하고 어두운 면면을 통렬히 비판하며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저자는 의료인으로서 지녀야 할 책임감과 윤리 의식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우리 사회의 시민들이 살아가며 지켜야 하는 상식과 윤리가 무엇인지 이야기한다. 재기발랄하고 섬세하며 날카로운 시선으로 의료계와 우리 사회 전체에게 ‘쓴소리’를 전하는 저자의 솔직한 이야기를 가득 담았다. 현재 대한민국의 전례 없는 의료 대란 사태가 지속되며 많은 이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오늘도 ‘살려야 할 책임’으로 ‘의사’하는 저자의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는 다정한 위로가 될 수도, 뼈 아픈 충고가 될 수도 있다. 결국 모두를 향해, 또 모두를 위해 평온한 공존을 조심스럽게 제안하는 이 책의 세심한 면을 살펴봐 주기를 소망한다.
상세이미지
저자 소개
저자 : 곽경훈 1978년 대구에서 태어났다. 종군 기자, 연극배우, 인류학자 같은 다양한 꿈과 함께 어린 시절을 보냈으나 파란만장한 학창 시절을 보낸 끝에 의과 대학에 입학했다. 의과 대학을 졸업한 다음, 당장 5분 후의 상황도 예측하기 힘든 응급실의 매력에 빠져 응급 의학과를 선택했다. 현재 응급 의학과 전문의 겸 작가로 활동 중이다. 위대한 명의는 되지 못하더라도 창피하지 않은 전문가로 살고자 오늘도 노력한다. 주요 저서로는 《응급실의 소크라테스》, 《응급의학과 곽경훈입니다》, 《곽곽선생뎐》 등이 있다.
목 차
여는 말 빈정거리듯 건네는 이야기 5 1장 당신은 의학을 믿습니까? 차별은 디스토피아를 만든다 14 거짓은 현대 의학을 흔든다 22 마음의 병은 없다 30 동성애는 질병이 아니다 38 돼지 독감과 백신 반대론 44 폴 브로카와 왕의 DNA 52 확증 편향과 집단 사고 59 2장 당신은 함께 사는 사회를 원합니까? 대유행이 남기는 것 68 그 사내의 이야기 75 응급실에서는 참아 주세요 82 내일은 오지 않는다 88 누구도 죽음을 피할 수 없다 95 우리는 정말 선진국에 살고 있을까? 102 가능한 것과 가능하지 않은 것 109 3장 히포크라테스의 후예에게 고함 진료실 밖은 위험합니다! 118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123 ‘요즘 것들’은 존재하지 않는다 130 크세노폰의 후예 137 정말 제도만 문제인가요? 144 H 선배의 제안 152 가식과 위선은 이제 그만 160 관행은 이제 그만 167 2024년 의료 대란을 겪으며 173 면도날이라 불린 남자 179 4장 우리는 모두 평범한 인간이다 바보들의 치킨 게임 186 오늘도 그들의 캐릭터는 붕괴한다 195 ‘뇌피셜’은 이제 그만! 202 이단과 사이비를 구분하라 210 B 교수와 신경외과의 전성시대 222 유사 과학, 음모론, 확증 편향 그리고 집단 자살 232 닫는 말 마음을 다해 공존하기 241
출판사 서평
코로나19, 의료 대란을 거치며… 의사 곽경훈, 우리 사회에 필요한 질문을 던지다 지난 3년간 대한민국은 코로나19로 세상이 폐쇄되었고, 이후 2024년 의료 대란을 정통으로 맞으며 유례없는 혼란기를 겪고 있다. 집단 사직을 신청하고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의 사직 처리가 단행되고, 수련 병원들이 하반기 전공의 모집 공고를 내면서 의료 대란 사태가 더욱 가속화되었다. 의료 공백으로 인해 장기 이식 수술 건수가 1년 새 18%가 줄어든 점입가경의 상황에서 저자는 의료인의 근본적인 역할을 묻고 대답하며 성찰하는 시간을 가진다. 더 나아가 ‘어떤 형태의 의료 서비스가 우리 사회에 적합한가?’, ‘현재 의료 제도의 장단점이 무엇인가?’, ‘사회적 약자를 돌보기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등 시대를 관통하는 화두를 내던진다. 저자는 의료 대란 사태를 두고 어느 한쪽의 입장에 매몰되어 두둔하지 않는다. 양 측의 입장을 모두 고려한 균형 있는 자세로 현재 우리가 직면한 문제의 핵심은 무엇이며,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질문은 무엇인지 정확하게 직시하려고 한다. “서로를 미워하고 악마화하기에 앞서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하는 사람이 우리 사회의 다수임을 기억했으면 한다”는 저자의 말대로 우리는 혐오와 차별의 물결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의 중심을 지키며 세상을 바라봐야 한다. “우리는 결국 상식과 윤리를 잃지 않고 타인과 연대하며 나아가야 한다” 분투하는 삶 속에서 사람 곁을 지키기로 한 의사 곽경훈의 웅숭깊은 고백 “현실을 망치지 않으려고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하는 사람이 적지 않기에 우리 사회가 무너지지 않고 조금씩이나마 전진한다고 생각한다”는 저자는 내뱉은 말을 지키듯 오늘도, 내일도 사람 곁을 지킨다. 많은 이들이 떠나간 병원에 끝까지 남아 목소리를 내는 일의 피로감을 알면서도 계속해서 우리에게 솔직하고 담담한 고백을 건넨다. 더불어 병원을 넘어 우리 사회가 외면하는 이들에게도 기꺼이 손을 내민다. 재중 동포와 중국 출신 이주민의 병원 간병인과 어떻게 하면 조화롭게 공존하며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받을 수 있을지 구체적으로 고민해야 한다는 저자의 이야기는 ‘더불어 함께 사는 삶’의 의미를 되새기게 만든다. 또한 “동성애는 취향일 뿐, 치료해야 할 질병이 아니”며 “의료인에게는 질병이 아닌 것을 질병으로 규정하여 차별과 증오를 선동하는 유사 의학의 실체를 밝힐” 의무가 있다고 단호하게 말한다. 의료인으로서, 한 명의 개인으로서 중심을 잡고 세상을 바라보는 마음이 현재 우리 사회에 얼마나 중요한지 이 책을 통해 절실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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