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 태복 지음 | 더퀘스트
클래식의 세계를 여행하는
행복한 초보 애호가를 위한 안내서
《어쩌다 클래식》은 ‘클래식 읽어주는 만화’다. 즐거운 클래식 초보 애호가인 잼잼이가 AI스피커 아마데우스와 함께 별처럼 빛나는 클래식 음악가들의 숨은 뒷이야기, 클래식 음악을 들을 때면 궁금했던 것들, 그리고 추억의 결정적 장면 너머로 들려오던 음악 이야기 등 45가지 클래식 이야기를 만화로 풀어낸다. 지금은 초보지만 클래식이 취향이며, 앞으로 행복한 애호가가 될 사람들을 위하여.
괴짜, 허당, 사랑꾼, 엔터테이너... 극과 극 음악가 인생 바흐에서 베토벤, 슈만과 리스트, 말러와 굴드까지, 너무도 인간적인 그들. 악성 베토벤, 음악의 아버지 바흐, 천재 모차르트, 피아노의 시인 쇼팽…… 익히 알려진 클래식 음악가들은 보통 사람들과는 차원이 다른 천재처럼 보인다. 하지만! 밤하늘의 별처럼 빛나는 그들에게도 알고 보면 빈틈이 있고 그 속에는 인간미가 가득하다. 베토벤은 형제들과 자존심 싸움에 진심이었고, 바흐는 젊은 시절 음악을 위해서는 육탄전도 불사할 만큼 다혈질이지만 그만큼 혈기왕성한 사랑꾼이었다. 천재인데다 마냥 천진난만한 이미지로 비치는 모차르트는 요즘으로 치면 프리랜서 시절을 험난하게 겪어내야 했다. 이들 일화는 가끔은 헛웃음과 경탄을 자아내기도 하지만, 우울증, 자기과시, 각종 기벽 등의 이야기들은 극적이면서도 결국에는 우리가 겪는 삶의 좌절과 고뇌와 크게 다르지 않기에 한편으로 공감과 연민을 불러일으킨다. 인간미 넘치는 음악가들의 빛과 그늘, 그것들이 있었기에 우리는 지금 이렇게 대단한 음악들을 누리는 게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