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클
최현진 지음 | 창비
『위저드 베이커리』 『페인트』 『유원』 등으로 청소년문학의 흐름을 이끌어 온 창비청소년문학상이 새로운 수상작을 선보인다. “읽는 내내 가슴이 저릿했다”, “다시 한번 기적을 믿게 하는 이야기”라는 청소년심사단의 인상적인 평과 함께 수상작으로 선정된 『스파클』(창비청소년문학 134)이다.
『스파클』은 오 년 전 사고로 오른쪽 각막을 이식받은 청소년 ‘배유리’의 여정을 그린다. 사고 이후 자신의 상처를 똑바로 마주 보는 것을 유예해 온 유리는 어느 날 자신에게 눈을 준 사람이 궁금해지고, 기증자의 지인 ‘시온’을 필연적으로 만나게 된다. 오랜 시간 자라난 의문을 해결하기 위해 떠난 유리와 시온의 여행 끝에는 어떤 결말이 기다리고 있을까? 유리는 외면했던 스스로의 상처를 보듬고 어둠 속에서 빛으로 나아갈 수 있을까? 복잡하게 얽혀 온 청소년기의 감정을 찬찬한 눈으로 직시하는 작가 최현진의 시선이 오래도록 독자의 곁에 머무른다.
테스터 2
이희영 지음 | 허블
“끝이라고 믿은 순간, 한 소년이 나타났다”
40만 베스트셀러 작가 이희영의 잔혹하고 아름다운 디스토피아 SF
『테스터 1』 결말을 두고 쏟아진 무수한 추측
마침내, 멈췄던 이야기의 다음 장이 펼쳐진다]
“정교하고, 아름답고, 꿈결 같고, 왠지 슬프다”(장강명 소설가), “『페인트』와 『나나』를 잇는 또 하나의 명작이 탄생하는 순간”(정여울 문학평론가) 등의 뜨거운 찬사를 받으며 출간된 『테스터 1』. 그후 수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아 청소년 SF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한 지 3년, 마침내 그 속편인 『테스터 2』가 허블에서 출간되었다.
『테스터 1』은 치명적인 바이러스 전염병으로부터 살아남은 두 소년 ‘마오’와 ‘하라’의 이야기로, ‘바이러스 임상 테스터’라는 소재를 중점적으로 다룬다. 하라를 테스터로 삼아서라도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고자 했던 마오. 하지만 치료제가 거의 완성될 무렵, 사실 자신이 하라의 테스터였으며 모두에게 속았다는 것을 깨닫고는 스스로 생을 마감하려 한다. 하지만 마오가 옥상에 오르는 마지막 장면은 그의 생사에 대한 다양한 추측을 불러왔고, 이는 뒷이야기를 들려달라는 독자 요청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드디어, 이희영 작가가 멈춰 있던 이야기의 다음 장을 펼쳐 보였다.
『테스터 2』는 마오가 옥상에 오른 지 3년 뒤의 이야기를 다룬다. 바이러스에서 완치된 하라는 마오의 죽음에 대한 죄책감을 안은 채, 테스터들을 희생시킨 강 회장에게 복수할 날만을 기다린다. 그러던 중 강 회장을 위협할 비밀을 쥐고 있는 테스터 프로젝트 총 책임자 ‘이 선생’을 찾아내 그녀와 만난다. 그 과정에서 이 선생이 후원하고 있다던 ‘류온’이라는 소년을 마주하게 되는데, 이때 하라와 독자 모두 같은 의문을 품게 된다. 이 선생과 류온은 과연 무슨 관계일까? 이처럼 전편에서 맛볼 수 있었던 반전과 미스터리를 중심으로 치밀하게 짜인 서사를 『테스터 2』에서도 맛볼 수 있으며 거기에 속편만의 특별한 매력까지 더해졌다. 그것은 바로 전편에서 차곡차곡 쌓아온 마오와 하라 사이의 히스토리다. 이를 기반으로 한 하라의 심리 묘사가 긴장감 넘치게 전개되며, 특히 후반부에서 마오에 대한 죄책감과 자신의 휴머노이드 심복인 ‘진솔’을 지키고 싶은 마음이 충돌할 때 더욱 손에 땀을 쥐게 한다. 또한, 이러한 갈등의 순간들은 하라의 내면뿐만 아니라 주변 인물까지 비추며, 독자로 하여금 결국 어떤 결말에 이르게 될지 기대하게 만든다.
오백 년째 열다섯 4 - 구슬의 미래
김혜정 지음 | 위즈덤하우스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십 대 독자들의 지지와 사랑을 받고 있는 김혜정 작가가 『오백 년째 열다섯 4 구슬의 미래』 로 돌아왔다. 이 책은 단군 신화와 우리 옛이야기에서 탄생한 야호족과 호랑족이라는 참신한 세계관, 두 족속이 최초 구슬을 두고 벌이는 구슬 전쟁이라는 흥미진진한 스토리, 그리고 오백 년을 열다섯으로 살아온 여자아이라는 독보적인 캐릭터로 사랑받고 있는 『오백 년째 열다섯』 의 마지막 이야기이다. 오랜 세월 동안 인간에게 정체를 숨긴 채 살아 온 야호랑들은 더 이상 정체를 숨기지 않기로 결정하고 커밍아웃 프로젝트를 준비한다. 하지만 미래를 보게 된 가을은 이 계획이 불러올 끔찍한 미래를 보게 된다. 가을은 야호랑을 지키기 위해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게 된다.
나만 알고 싶은 국어 1등급의 비밀
엄태욱 지음 | 길벗
킬러 문항을 배제하라는 등 수시로 바뀌는 제도에도 흔들림 없이 1등급을 유지하고 국어 만점을 받는 아이들, 그들에게는 어떤 비밀이 있을까? 대치동 및 전국 교육 특구에서 수많은 학생의 입시 국어를 지도하고 있는 이 책의 저자는 ‘태도 리셋 학습법’이라는 새로운 길을 제시한다.
저자는 명문대 합격생의 공부법이라고 해서 여전히 지식 습득, 작품 암기, 문제 풀이 스킬 익히기에 머물러 있는 학생들의 현주소를 지적한다. 안타깝게도 이런 공부 방식은 모의고사 점수를 반짝 올리는 데는 유효할지 몰라도 변별력 있는 수능 시험에는 통하지 않는다. ‘감이 아닌 정확한 근거로 문제를 푸는 태도’, ‘선지를 끊어 읽는 태도’, ‘과목별 시간을 장악하는 태도’, ‘오답을 분석하고 자신만의 데이터를 쌓는 태도’ 등 국어 시험의 본질과 맞닿은 올바른 태도를 훈련해야 12년 입시 레이스에서 흔들림 없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책에는 태도 변화의 골든 타임은 언제인지, 초·중·고 학습 시기별 바로잡아야 할 태도는 무엇인지, 문법·독해·문학 등 과목별 공부 전략과 모의고사 활용법, 기출 문제 회독법, 시험 당일 실수하지 않는 실전 팁까지, 내 아이를 확실하게 1등급으로 이끌어줄 학습 로드맵을 담았다. 아무리 노력해도 제자리걸음인 성적 때문에 공부가 막막하게 느껴진다면, 이 책을 통해 체계적인 공부법과 실전에서 통하는 전략을 익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