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가 캐릭터고, 캐릭터가 곧 스토리다!”
스토리텔링의 거장 로버트 맥키의
「스토리」 「다이얼로그」 「캐릭터」 3부작 완결판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 『STORY 시나리오 어떻게 쓸 것인가』의 저자 로버트 맥키가 영화, 소설, 드라마, 연극 등 작가를 위한 캐릭터 창조의 모든 것을 알려 주는 『로버트 맥키의 캐릭터』가 민음인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은 지난 25년간 글쓰기 분야의 정전으로 인정받아 온 『STORY 시나리오 어떻게 쓸 것인가』, 『DIALOGUE 시나리오 어떻게 쓸 것인가 2』를 이은 3부작 완결판이다. 로버트 맥키는 「반지의 제왕」의 피터 잭슨, 픽사&디즈니 크리에이티브팀 등 수많은 시나리오 작가, 소설가, 극작가, 프로듀서, 감독들을 가르쳐 왔으며, “전설적인 명강의”로 불리는 그의 스토리 세미나는 60명의 아카데미상 수상자, 200명의 아카데미상 후보, 200명의 에미상 수상자, 1000명의 에미상 후보, 100명의 미국작가조합상 수상자, 50명의 미국감독조합상 수상자를 배출한 것으로 유명하다. 국내에서도 『STORY 시나리오 어떻게 쓸 것인가』(2002년), 『DIALOGUE 시나리오 어떻게 쓸 것인가 2』(2018년)로 번역 출간되어 15만 부 이상 판매되며 극작과, 문예창작과, 영화학과에서 대표적인 교재로 자리매김했다.
『로버트 맥키의 캐릭터』는 전작 「스토리」 「다이얼로그」에 이어 영화, 소설, 드라마, 연극 등 다양한 장르에서 캐릭터가 어떻게 우리의 호기심과 신뢰를 충족시킬 수 있는지 심층적으로 분석한다. 호메로스의 서사시와 셰익스피어의 희곡에서부터, 영화 「완다라는 이름의 물고기」, 소설 『오만과 편견』 『암흑의 핵심』, TV 시리즈 「왕좌의 게임」 「섹스 앤 더 시티」 「소프라노스」 「브레이킹 배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스토리를 해체하며 캐릭터 창조의 기법과 전략을 체계적으로 설명해 준다.
상세이미지
저자 소개
저자 : 로버트 맥키Robert McKee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강연 요청을 받는 스토리텔링의 대가. 지난 40년간 「반지의 제왕」을 만든 피터 잭슨, 픽사&디즈니 크리에이티브팀 등을 비롯해 수많은 시나리오 작가, 소설가, 극작가, 시인, 다큐멘터리 제작자, 프로듀서, 감독들이 그의 가르침을 받았다. “전설적인 명강의”로 불리는 맥키의 <스토리 세미나>는 60명의 아카데미상 수상자, 200명의 아카데미상 후보, 200명의 에미상 수상자, 1000명의 에미상 후보, 100명의 미국작가조합상 수상자, 50명의 미국감독조합상 수상자들을 배출한 것으로 유명하다. 지은 책으로는 「STORY 시나리오 어떻게 쓸 것인가」, 「DIALOGUE 시나리오 어떻게 쓸 것인가 2」, 「스토리노믹스」가 있다.
로버트 맥키는 아홉 살 때 처음으로 연극계에 발을 들여놓으며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 극단원으로 10대 시절을 보낸 후, 미시건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하는 한편 30편이 넘는 연극을 연출했고, 아서 밀러와 로렌스 캐스단의 스승이도 했던 저명한 창작 교수 케네스 로의 가르침을 받았다. 그 후 수많은 연극을 감독하고 극 예술에 관한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미시건 대학의 영화 학교에서 본격적으로 영화 공부를 시작, 영화 예술에 관한 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 시절에 감독한 두 영화 「A Day Off」 「Talk to Me Like the Rain」 은 시네 이글상을 비롯하여 브뤼셀과 그르노블 영화 페스티벌 등 여러 영화제에서 수상했다.
1979년, 맥키는 NBC의 이야기 분석가로 일하기 시작했고 그가 쓴 두 번째 시나리오 「Hard Knocks」 는 내셔널 스크린라이팅 콘테스트에서 수상했다. 그 후로 텔레비전 시리즈 「형사 콜롬보」 「스펜서」 등을 통해 비평가들의 인정을 받았다. 1983년부터 남캘리포니아 대학의 영화와 텔레비전 학교(USC)에서 교편을 잡고 그 유명한 <스토리 세미나>를 열기 시작했다. 이 수업은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런던에서 정기적으로 열리고 있으며, 이 밖에도 파리, 바르셀로나, 밴쿠버, 뮌헨, 로마, 브뤼셀 등 전 세계 곳곳에서 초청 강연을 하고 있다.
현재 할리우드 주요 제작사의 컨설턴트로 있으며, ABC 방송국과 픽사&디즈니, 파라마운트 등의 창작 스태프들이 정기적으로 그의 수업을 받고 있다.
역자 : 이승민
연세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뉴욕대 대학원에서 영화와 문학 학제간 연구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옮긴 책으로는 「STORY 시나리오 어떻게 쓸 것인가」, 「DIALOGUE 시나리오 어떻게 쓸 것인가 2」, 「스토리노믹스」, 「먼길로 돌아갈까」, 「런던을 걷는 게 좋아, 버지니아 울프는 말했다」, 「지킬의 정원」,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레시피」 등이 있다.
목 차
머리말
제1부 캐릭터 예찬
1장 캐릭터 vs 인간
2장 아리스토텔레스 논쟁
3장 작가의 준비 작업
제2부 캐릭터 구축
4장 캐릭터에 대한 영감: 밖에서 안으로
5장 캐릭터에 대한 영감: 안에서 밖으로
6장 배역 vs 캐릭터
7장 캐릭터의 외형
8장 캐릭터의 내면
9장 캐릭터의 차원성
10장 캐릭터의 복잡성
11장 캐릭터의 완성
12장 상징적 캐릭터
13장 급진주의 캐릭터
제3부 캐릭터의 우주
14장 장르와 캐릭터
15장 캐릭터의 행동
16장 캐릭터의 퍼포먼스
제4부 캐릭터의 관계성
17장 등장인물 설계
맺음말 | 혁명적 글쓰기
감사의 말
주
부록
출판사 서평
인간의 본성에 대한 작가의 통찰은 캐릭터로 집약된다
독자/관객은 스토리를 따라가며 사건에 직면한 캐릭터가 취하는 선택과 행동을 통해 그의 겉모습 뒤에 숨어 있는 진정한 모습을 발견해 낸다. 그러므로 작가는 캐릭터를 드러낼 수 있도록 사건을 설계하고, 캐릭터의 선택과 행동에 설득력이 실리도록 심리를 고안하는 등 사건, 플롯, 성격, 주변 인물, 딜레마를 포함한 여러 요소를 스토리텔링의 원칙에 따라 구성하고 설계해야 한다.
책에서는 캐릭터의 외형에서 내면으로, 다시 내면에서 외형으로 향하는 접근법과 같이 캐릭터를 구상하는 영감의 원천을 탐색하고, 캐릭터의 입체적인 차원성으로 논의를 확대하면서 고유하고 새로운 캐릭터를 창조해 가는 과정을 제시한다. 작품 속 캐릭터를 움직이는 원동력, 선택과 행동, 심리적 모순 등을 살펴보면서 캐릭터의 내면에서 캐릭터의 우주까지 완성해 가는 작가의 통찰도 깊어질 것이다.
캐릭터의 차원성, 등장인물의 구성도를 도표로 정리하여 입체적으로 조망한다
로버트 맥키는 140여 편의 영화, 30여 편의 TV시리즈, 140여 편의 소설, 70여 편의 희곡에 등장하는 실제 캐릭터들을 폭넓게 들여다보면서 주인공부터 1~3차 조역들과 가장 끄트머리의 이름 없는 단역까지 작품 전체의 등장인물을 입체적으로 구축하기 위한 창작기법을 연마할 수 있게 돕는다. 또한 16가지 장르별 캐릭터의 특징, 독자/관객/캐릭터 관계에 따라 캐릭터가 놓이는 다채로운 맥락을 고찰하면서 캐릭터를 만들고 배치하는 구체적인 방법도 알려 준다. 또한 「완다라는 이름의 물고기」 『오만과 편견』 『암흑의 핵심』 「왕좌의 게임」 「섹스 앤 더 시티」 「소프라노스」 「브레이킹 배드」 등 다양한 작품들을 예시로 등장인물 구성도를 이해하기 쉽게 도표로 정리하여 인물 설계의 원칙과 기법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준다. “스토리는 삶의 은유이고, 캐릭터는 인간성을 보여 주는 의미심장한 은유”라는 저자의 말처럼, 이 책을 통해 작품 속 캐릭터뿐 아니라 인간이라는 미스터리를 보다 창조적으로 바라보고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책 속에서
“캐릭터 설계에 관한 모든 설명의 밑바탕에는 ‘모순의 원칙’이 놓여 있다. 책에서는 대립하는 두 개의 항을 배치시킬 것이다. 캐릭터 vs 인간, 조직 vs 개인, 특성 vs 진실성, 외적 삶 vs 내적 삶 등등. 물론 스펙트럼의 양극단 사이에 여러 색조들이 모호하게 중첩되고 뒤섞여 있음을 우리는 알고 있다. 그럼에도 캐릭터의 복잡성을 선명하게 인식하기 위해서는 대조와 역설에 대한 감수성을 갖춰야 한다. 모순을 보는 눈이 있어야 다양한 창조적 가능성을 발굴해 낼 수 있다.” -p.11
“캐릭터는 현실의 사람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우리 삶을 형성한다. 교육도 우리의 내면을 형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하지만, 스토리를 접하는 나이가 되면서부터는 캐릭터들이 교육 못지않게 중요한 안내자 겸 모델의 역할을 한다.―부모와 사회가 인정하는 수준을 훨씬 넘어설 만큼. 허구의 존재들은 우리를 깨우치고 우리 자신과 우리 주변인을 이해하는 데 요긴한 도움을 준다.” -p.15
“아이디어에도 수명이 있다. 그런데 대개 수명이 짧기에 스토리는 녹이 슬기 쉽다. 시대에 갇혀 있는 의미를 담을수록 스토리의 생존 기간도 짧아진다. 아무리 위대한 스토리라도 살아남으려면 그 스토리의 주제가 끊임없이 현재적 관점으로 재해석되어야 한다.
마지막까지 남는 건 캐릭터다. 호메로스의 오디세우스, 셰익스피어의 클레오파트라, 제임스 조이스의 레오폴드 블룸, 아서 밀러의 윌리 로먼, 마리오 푸조의 마이클 코를레오네, 마거릿 애트우드의 시녀 오브프레드, 찰스 형제의 프레이저 크레인과 나일스 크레인, 이들은 그들이 담긴 스토리가 기억에서 흐릿해진 뒤로도 오래오래 사람들의 마음속에 살아 있을 것이다.” -p.21~22
“숙명과 자유의지는 스토리 창작과 아주 흥미롭게 뒤얽힌다. 스토리가 시작될 때 독자/관객의 눈에 비친 미래는 모든 것이 가능해 보이고, 운명을 찾아가는 서사의 자유로운 여정에 수백 갈래 길이 무작위로 열려 있는 것 같다. 하지만 막상 스토리의 절정에서 작점을 되돌아볼 때는 서사가 불가피한 경로로 흘러갈 운명이었음을 깨닫는다. 이 두 가지 관점은 플롯 위주 스토리와 캐릭터 위주 스토리에서 각각 다르게 펼쳐진다.” -p.48
“이런 특성들을 하나의 배역 안에 돌돌 말아넣으면 안티 히어로가 만들어질 때가 많다.―불행에 단련됐으면서도 타인의 고통에는 취약한 외톨이, 자기에게 닥친 역경에 당혹해하는 금욕적인 인간, 사람들 앞에서는 재치 있지만 혼자 있을 때는 자조적인 인간, 사회 규범에 대해선 냉소적이지만 자기만의 규율에는 충실한 인간, 로맨스를 경계하는 로맨틱한 인간.” -p.246
“그다음은 이렇게 물을 차례다. 과연 어떤 사건이 그를 사고의 최대까지, 존재의 심층부까지 데려갈 수 있을까? 어떤 압력, 갈등, 선택, 행동, 반응들이 그의 인간성을 최대로 끌어낼 수 있을까? 이 물음에 대한 해답 안에 작가가 하려는 이야기가 들어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캐릭터의 인간성은 상처를 입으며 실현된다. 그렇기에 완성에 도달한 캐릭터들의 말에는 이 아이러니에 대한 반추가 담겨 있을 때가 많다.” -p.278
“캐릭터의 행동을 창조하는 과정에서 작가는 이전의 선택을 재고해야 할 수도 있다. 새로운 장면에서 행동에 대한 새로운 착상을 얻어 캐릭터의 인물 묘사를 수정하고 싶어질 수도 있고, 새로운 전환점에 맞는 새로운 전술을 찾다가 인물의 진정한 성격을 다시 구상할 수도 있다. 무조건 환영할 일이다. 장면에서 장면으로 이어지는 행동과 반응의 상호작용은 작가가 애초에 가졌던 영감을 발전시킨다. 복잡한 캐릭터와 탁월한 이야기가 잘 융화된 결과물은 그렇게 만들어진다.” -p.3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