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목표는 단순하다.
‘우리 아이가 돈 걱정 없이 컸으면 좋겠다’,
‘아이가 돈 때문에 우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
이는 모든 부모의 마음일 것이다.
『자본주의 편의점』은 이 마음을 실현하고자 하는 경제 교육 동화이다.
경제 교육을 말할 때 전문가들은 “어려서부터 교육이 가장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있듯이 어릴 적 굳은 경제관은 아이의 평생을 좌우한다는 것이다. 어린 시절부터 올바른 경제관념이 자리 잡혀야 어른이 되어서도 돈이 돌아가는 원리를 잘 알고 자본주의 세상을 멋지게 헤쳐 나갈 수 있다.
2025학년도부터 고등학교 교육 과정에 ‘금융 경제생활’ 과목이 신설되어 2026학년도 고등학교 2학년 학생부터 본격적으로 수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첫 대출, 첫 집 계약 등 실생활에 밀접한 금융과 경제 지식을 다뤄 금융 피해를 예방하고 실질적인 경제 역량을 키우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경제 교육의 중요성은 꾸준히 언급되어 왔다. 특히 초등학생을 대상으로는 통장 만드는 법, 용돈 관리하는 법, 합리적인 소비 등 경제 습관과 개념을 중심으로 한 교육이 주를 이뤘다. 이전에는 경제 이론을 학습하고 습관을 형성하는 최소한의 경제 교육이었다면, 이제는 이를 넘어 아이들이 학습한 것을 실생활에 적용하며 이론을 바탕으로 실제 자본주의 사회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이해할 수 있는 능력 즉, ‘금융 문해력’이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 이에 가나출판사는 경제를 1도 모르는 어린이들도 직관적으로 경제를 알 수 있는, 속 시원한 경제 교육 동화 『자본주의 편의점』 시리즈를 펴냈다.
사실 교과서에서는 가격은 ‘수요와 공급의 법칙’으로 정해진다고 하지만, 현실에서 가격은 수요와 공급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또 물가가 계속 오르는 것은 ‘인플레이션’, 물가가 계속 내려가는 것은 ‘디플레이션’이라고 구분해 정의 내리지만, 실제로 길게 보았을 때 물가는 내려가는 일 없이 오르기만 한다. 경제는 교과서에서 배운 것보다 더욱 복잡하게 돌아가기 때문이다. 가나출판사는 이 점에 주목해 책을 통해 아이들이 단순히 경제 지식만을 학습하는 것이 아니라, 자본주의의 원리를 이해해 현명하게 저축하고 소비하고 투자하는 방법 등 자본주의 사회에서 잘 살아갈 수 있는 힘을 키워주는 역할을 하고자 한다.
1권의 주제인 ‘돈과 신용’을 시작으로 ‘은행’, ‘소비’, ‘저축과 투자’, ‘기업과 주식’, ‘국가와 세금’, ‘금과 가상화폐’ 등 시리즈로 출간할 예정이다.
저자 소개
저자 : 정지은
연세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1992년 EBS에 입사했다. 연출작 〈딩동댕유치원〉,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 〈다큐프라임〉 PD를 역임, 편성기획부장, 정책기획부장, 콘텐츠본부장을 거쳐 현재 디지털콘텐츠 총괄CP를 맡고 있다. 2008년에 EBS 다큐프 라임 〈아이의 사생활〉로 한국PD대상,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 장관상 등 많은 상을 수상했다. 또한, 2012년 방송된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로 한국방송대상 대상, 국무총리 표창, (사)한국경 제교육학회 2012년 경제교육 미디어상 등 10여 개의 상을 수상했 다. 그리고 2013년 경제 경영서 『자본주의』를 출간했다. 『자본주 의』는 출간 즉시 경제 서적 부문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1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 경제 기본서로 불리며 경제 분야에서 손꼽히는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다. 수많은 경제 개념과 대중의 관심이 맞물리는 지점에 관심이 많으며, 누구나 자신이 머무는 환경에서 소외된 자 없이 교육 정보를 균등하게 얻을 수 있는 콘텐츠로 세상을 이롭게 하고 싶어 한다.
저자 : 이효선
성신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2007년부터 방송작가로 활동했다. SBS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KBS 〈생생정보〉, EBS키즈 〈10대 성장 프로젝트 한 뼘 더〉 등 다수의 솔루션 교양 프로그램과 여행, 인문학 토크쇼를 구성했다. 2020년부터는 아리 랑TV, EBS, 국회방송에서 웹드라마를 기획하고 집필했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 듣는 것을 좋아한다.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본 세상 이야기를 글로 써 사람들이 서로 공감하고 소통하는 좋은 세상을 만드는 데 함께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그림 : 김미연
어릴 적, 종이 한쪽 귀퉁이에 엉뚱한 생각을 낙서하고 그림 그리 기를 좋아했다. 그때의 즐거운 마음을 담아 현재는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린 책으로 『평화로운 좀비 마을』, 『감 할머니의 신통방통 이야기 보따리』, 『부풀어 용기 껌』, 『세금 내는 아이들』, 『최고 악당 댕댕』, 『법 만드는 아이들』, 『신기한 학교 매점』 등이 있다.
감수 : 이성환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통계기획팀장
목 차
프롤로그 · 4
등장인물 · 8
만 원만 빌려줘
1. 신용 - 약속대로 돈을 갚을 수 있는 능력 · 18
2. 국가 신용 - 나라에도 신용이 있다고? · 24
3. 신용 점수 - 신용에 점수가 있다고? · 34
4. 돈의 조건 - 돌멩이도 돈이 될 수 있을까? · 44
나와라, 복사 돈!
5. 돈 - 돈에는 언어, 역사, 문화가 담겨 있다 · 58
6. 한국은행 - 은행들의 은행, 중앙은행 · 66
7. 지폐 - 화폐를 만드는 우리나라의 과학 기술 · 76
8. 주조 비용 - 돈을 만드는 데 돈이 든다고? · 84
도전, 신용 카드 사용기
9. 신용 카드 - 돈을 나중에 내도 된다고? · 98
10. 신용 카드 대란 - 누구나 쉽게 신용 카드를 만들 수 있다면? · 110
11. 돈의 변천사 - 돈도 점점 진화한다! · 122
12. 돈에 관한 속담 - 티끌 모아 태산 · 130
돈이 없으면 돈을 만들면 되잖아!
13. 수요와 공급 - 가격은 어떻게 결정될까? · 144
14. 물가와 통화량 - 돈이 많아지면 물가가 오른다고? · 152
15.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 - 물가가 계속 오르거나 내린다면? · 160
16. 기축 통화 - ‘기준’이 되는 돈, 달러 · 166
에필로그 · 170
작가의 말 · 172
추천의 말 · 177
출판사 서평
누적 조회수 2,500만 회!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의
정지은 PD가 직접 쓴 ‘어린이를 위한’ 자본주의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로 제40회 한국방송대상 대상과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한 정지은 PD가 이번에는 EBS와 아리랑 TV 등에서 18년 동안 교양 프로그램과 웹드라마들을 집필하며 방송작가로 활동해 온 이효선 작가와 함께 어린이를 위한 경제 교육 동화를 집필했다.
정지은 PD는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경제를 이해할 수 있는 다큐멘터리인 〈자본주의〉를 제작하고, 출간 즉시 경제 부문 베스트셀러에 올라 10년이 넘도록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스테디셀러인 『자본주의』를 집필한 PD이자 자녀를 둔 부모로서 돈과 신용의 관계, 통화량과 물가의 관계, 소비와 심리의 관계, 은행의 역할 등 경제의 핵심 주제를 스토리에 자연스럽게 녹였다. 또한,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이야기를 마치 눈앞에 장면이 그려지듯 생생한 묘사로 그려내 다큐멘터리 영상의 매력을 온전히 글로 옮겨 왔다. 의성어와 의태어가 돋보이는 그들의 경쾌한 표현력은 소위 ‘영상쟁이’들만의 매력을 보여준다.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에서는 에서는 ‘쉬지 않고 일하는데 나는 왜 이렇게 살기 힘든가’하는 개인적인 의문에 대한 답을 담았다면 『자본주의 편의점』에는 ‘내 아이가 돈 걱정 없이 살았으면 좋겠다’라는 부모의 바람을 담았다.
아이들이 처음으로 경제 활동을 시작하는 곳, 편의점
돈을 좋아하는 남매가 자본주의 편의점을 만나
시공간을 넘나들며 경험하는 기상천외한 돈 이야기!
우리나라 편의점 점포 수는 약 5만 5천여 개. 언제 어디서나 남녀노소 편리하게 접할 수 있는 편의점이라는 장소를 통해 자칫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경제라는 개념을 친숙한 공간으로 끌고 들어왔다.
『자본주의 편의점』 동화의 주인공은 초등학교 5학년인 ‘고금리’와 초등학교 2학년인 ‘고이득’으로, 주인공 남매는 경제는 잘 모르지만 사고 싶은 게 많고 돈을 좋아하는 보통의 아이들이다. 용돈을 흥청망청 쓰고는 친구에게 돈을 빌리고 갚지 않는 모습이나, 부자가 되고 싶어 프린터로 돈을 복사하는 상황 등 아이들의 통통 튀는 발상과 일단 움직이고 보는 모습은 마치 어릴 적 우리의 모습과도 닮아 있다. 주인공 남매는 소비의 유혹과 고난스러운 절약 속에서 고군분투하며 자본주의 세상에서 살아가는 수많은 어른의 모습이 투영되어 있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이 남매를 통해 아이들이 일상에서 접할 법한 경제에 대한 궁금증을 자연스럽게 풀어내고, 이들이 자본주의 편의점에서 시공간을 넘나들며 경험하는 다양한 경제 이야기를 흥미롭게 담았다. 경제 이야기는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신용 카드 대란부터 한국은행 신권 발행, 위조지폐 범죄 사건, 아르헨티나, 페루, 대만, 짐바브웨 등에서 일어난 초인플레이션 사태까지 실제로 일어났던 경제 역사 사건을 참고하여 동화로 재구성했다.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따라가다 보면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다양한 경제 사례를 접하며 돈의 속성과 자본주의의 원리를 스스로 깨달을 수 있다.
『세금 내는 아이들』의 김미연 그림 작가가 다시 경제와 만났다!
돈의 변천사부터 돈의 역할, 통화량,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까지
읽다 보면 저절로 이해되는 경제 만화
‘돈과 신용’이라는 큰 주제를 다룬 1권은 왜 신용이 중요한지부터 돈과 신용의 관계, 중앙은행과 돈, 시대의 흐름에 따른 돈의 변화와 신용 카드, 물가와 통화량의 관계를 주제로 했다. 장마다 주제에 맞는 스토리를 풀어내고, 스토리 중간에 등장하는 핵심 경제 키워드를 별도의 만화 페이지로 구성해 경제 개념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다. 특히 『세금 내는 아이들』을 그림 김미연 작가님의 생동감 넘치는 그림과 컷 구성은 자칫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내용에 활기를 더한다. 스토리에 등장하는 인물이 만화 페이지에도 등장해 몰입감을 높이고, 이들을 찾아보는 쏠쏠한 재미까지 준다.
첫 번째 장에서는 신용, 국가 신용, 신용 점수, 돈의 조건, 두 번째 장에서는 돈, 한국은행, 지폐, 주조 비용, 세 번째 장에서는 신용 카드, 신용 카드 대란, 돈의 변천사, 돈에 관한 속담, 마지막 장에서는 수요와 공급, 물가와 통화량,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 기축 통화 키워드를 다루고 있다.
우리나라 경제의 중심, 은행들의 은행
‘한국은행’ 이성환 팀장의 감수와 추천
우리나라 경제에서 한국은행이 차지하는 역할은 그야말로 핵심적이다. 돈을 발행하는 기관인 동시에, 금리를 통해 경제의 흐름을 조율하는 중앙은행으로서의 한국은행은 경제 안정과 성장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물가 안정, 금융 시스템의 안정, 외환 관리 등을 수행하며 경제의 중심에 있는 한국은행은 우리나라 경제의 방향을 결정하는 나침반과 같다. 이곳, 한국은행의 경제통계국 통계기획팀장인 이성환 팀장의 감수로 전문성과 완성도를 높였다.
“우리나라 중앙은행으로 한국 경제의 중심이라 불리는 한국은행에서 일하면서 경제 교육의 필요성을 점점 더 실감하고 있다. 금융의 규모와 개념이 확장되면서 금융 지능의 중요성이 날이 갈수록 높아지는 이 시기에 이렇게 수준 높은 경제 교육 동화가 출간된 것을 다시 한번 반기며 어린이와 청소년, 그리고 부모님들께 이 책을 자신 있게 추천한다.”
-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통계기획팀장 이성환
줄거리
〈 만 원만 빌려줘 〉
신상 게임 아이템을 사고 싶어서 동동이에게 돈을 빌리는 금리. 돈을 빌린 다음 날 돈을 갚기로 했지만 깜빡하고 갚지 않아 반 친구들 앞에서 망신을 당한다. 체면이 너덜너덜 엉망이 되어 길을 걷던 금리 앞에 자본주의 편의점이 나타난다. 자본주의 편의점에서 ‘투명투명 삼각김밥’을 먹고 미래로 간 금리. 금리에게 돈을 빌려준 동동이는 부자가 되어 TV에 나오고 어른이 된 친구들은 카페에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는데…… 그런데 금리의 모습이 안 보인다? 어른이 된 금리는 어떤 모습일까?
〈 나와라, 복사 돈! 〉
금리의 남동생 이득이는 학원에 갈 시간이다. 아침에 엄마가 식탁에 학원비를 두고 갔다고 했는데 막상 학원에 가려고 하니 학원비가 보이지 않는다. 그때 이득이 눈에 아빠가 쓰는 프린터가 보이고, 이득이의 머릿속 전구에 반짝 불이 켜진다. 프린터에서 돈을 잔뜩 복사한 이득이는 신이 나 학원으로 가는데, 학원비를 내기도 전에 친구들에게 잘못을 지적받고 부끄러운 마음에 도망쳐 나온다. 그리고 마주한 자본주의 편의점. 이득이는 ‘미니미니 초코 과자’를 먹고 몸이 작아진다. 설상가상 5만 원권이 새로 발행되던 때의 한국은행으로 가게 되는데…… 이득이는 무사히 원래 몸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 도전, 신용 카드 사용기 〉
엄마의 신용 카드를 몰래 들고나온 이득이는 학원이 마치자마자 무인 문구점으로 뛰어가 열심히 쇼핑한다. 카드로 결제하자마자 전화벨 소리가 울리는데…… 바로 엄마! 당장 집으로 오라는 엄마의 외침에 의기소침해져 집으로 가는 길에 자본주의 편의점을 마주친다. 이득이는 ‘찐득찐득 젤리’를 먹고 2002년으로 가게 된다. 길에서 파라솔을 펼치고 음악까지 튼 채 신용 카드 발급을 권유하는 사람들을 보고 신기해하는 이득이. 그때 한 덩치 큰 아저씨가 이득이를 쫓아온다. 집으로 돌아가기는커녕 낯선 시대에서 모르는 사람에게 쫓기게 된 이득이.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
〈 돈이 없으면 돈을 만들면 되잖아! 〉
자본주의 편의점을 다녀온 뒤로 경제 뉴스를 보기 시작한 금리. 돈이 없어 힘든 사람이 늘고 있다는 뉴스에 돈을 더 만들면 되는 거 아니냐고 답답해한다. 그러자 금리의 방문이 금빛으로 빛나더니 자본주의 편의점 문으로 바뀌었다! 이번에는 자본주의 편의점에서 ‘무엇이든 10배로 뻥’ 과자를 사 먹은 금리. 가진 돈이 10배가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나이가 10배가 됐다? 그리고 돈으로 공을 만들어서 놀 정도로 돈이 많은 나라로 가게 됐는데……. 과연 돈이 많은 나라는 어떤 모습일까? 금리의 생각대로 힘든 사람 없이 행복하기만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