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은 ‘오아시스’ 같은 곳
학교 앞 편의점은 아이들에게 무척이나 익숙한 장소입니다. 하교하면서 친구와 간식을 사 먹기도 하고, 학원 가기 전에 잠시 들러 한숨 돌리기도 합니다. 이 책의 주인공 미래도 단짝 친구 소이와 함께 편의점에 가서 컵라면을 사 먹기로 합니다. 그런데 친구 리암이가 소이에게 할 말이 있다고 하자, 미래는 먼저 편의점에 가 있기로 하지요. 금방 나타날 줄 알았던 소이는 시간이 꽤 지나도 보이지를 않는데……. 미래에게 어떤 일이 생길까요? 몸과 마음을 촉촉하게 적셔 주는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요즘 아이들의 아지트인 편의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소소하지만 애달프고도 따스한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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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저자 : 조성자
1985년 문예진흥원 주최 전국 여성 백일장에서 동화 부문 최고상을 받았습니다. 그해 12월 아동 문예 신인상을 받고, 작가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지금은 ‘조성자 동화 연구실’을 운영하며 사랑하는 아이들을 위한 가슴 따뜻한 동화를 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 《놀이터 세상》, 교과서 수록작인 《퐁퐁이와 툴툴이》와 《엄마 몰래》, 《선생님 몰래》를 비롯한 ‘몰래 시리즈’, 《화장실에서 3년》, 《놀이동산에서 3년》을 비롯한 ‘3년 시리즈’ 외에 《겨자씨의 꿈》, 《벌렁코 하영이》, 《나는 싸기 대장의 형님》, 《하필이면 조은조》, 《엄마가 필요한 시간》, 《제주를 기억해》 등이 있습니다.
그림 : 한아름
대학에서 시각 디자인을 전공하고 꼭두 일러스트 교육원에서 그림책을 공부했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이상한 기차》, 《내일을 기다려》가 있고, 그린 책으로 《놀이터 세상》, 《라곰 패밀리》, 《진짜 친구 찾기》, 《지하차도 건너기》, 《들락날락 골목 가게》, 《천 원짜리 가족》, 《쿨쿨나라의 청소부들》, 《하루살이입니다》 등이 있습니다.
목 차
출판사 서평
요즘 아이들에게 편의점이란
동네 어디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 편의점. 어느새 편의점은 우리 삶에 깊숙이 들어왔습니다. 학교 끝나고 이런저런 학원을 오가는 아이들에게 편의점은 잠시 들러 휴식을 취하고 끼니를 때우고 친구를 만나는 곳입니다. 사실 미래에게도 편의점은 별반 다르지 않은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오늘의 편의점은 다른 날과는 조금 다릅니다. 얼마 전에 전학 온 바다를 다시 만나면서 둘만의 비밀이 생기기도 하고, 어미 잃은 새끼 고양이들을 만나 이름을 지어 주기도 하고, 또 리암이의 동생 지암이를 찾아 주기도 하지요. 익숙하다고 느꼈던 편의점이 모든 이야기의 중심이 되는 것을 보며, 아이들은 편의점을 새롭게 바라보게 될 것입니다.
생명 지킴이가 되어 깨닫는 생명의 소중함
엄마가 미래에게 집 안의 식물을 돌보면 한 달에 한 번 용돈을 주겠다고 했을 때 미래는 조금 당황했습니다. 갑자기 노동의 대가로 용돈을 주겠다고 하는 엄마가 야속했던 것이지요. 하지만 이내 마음이 다잡고, 여러 종류의 화분들을 정성을 다해 돌봅니다. 그리고 미래는 물을 줄 때에도 서두르지 않고 식물들이 보내는 작은 사인을 놓치지 않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래서 학교에서도 바다를 다그치지 않습니다. 바다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때까지, 학교에 대한 설명을 해 달라고 요청할 때까지 기다립니다. 또 편의점 모퉁이 골목에서 만난 새끼 고양이들에게 착한 일도 하면서, 생명의 소중함과 따스함을 절로 느끼게 됩니다. 미래는 이렇게 또 한 뼘 자라나고, 이야기를 읽은 아이들도 함께 자라납니다.
누구나 친구가 될 수 있어!
미래네 반에 전학 온 바다는 아이들과 눈 마주치는 것을 피할 만큼 소극적인 아이입니다. 편의점에서 미래와 만났을 때에도 슬그머니 눈길을 피하지요. 하지만 미래는 바다가 상처받지 않도록 바다를 도와주고, 그 마음을 고맙게 여긴 바다는 자기 할머니가 직접 만든 헝겊 인형을 건넵니다. 사실 바다는 할머니를 먼저 생각하는 속 깊은 아이였고, 미래는 바다가 짓는 ‘모나리자 웃음’을 발견합니다. 어른들의 기준에서 할머니와 둘이 사는 바다는 어쩌면 ‘도움이 안 되는 친구’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미래와 소이, 리암이는 편견 없이 바다를 친구로 받아들입니다. 진짜 친구가 되는 데에는 그 어떤 조건보다 ‘마음’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바르게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
조성자 작가는 그동안 작품을 통해서 우리 아이들이 가진 순수함과 아이다움을 잘 그려 왔습니다. 세상이 아무리 험해도 아이들이 가진 동심을 잃지 않기를 바라는 바람을 담아 오곤 했지요. 전권 《놀이터 세상》에서와 마찬가지로, 책 속 아이들은 서로를 향한 믿음과 마음을 나누고, 그 마음을 바탕으로 주변을 돌보기 시작합니다. 그 작은 시작은 바로 편의점에서였습니다. 오랜 시간 아이들과 함께하며 아이들의 하루하루를 세심하게 살펴 온 조성자 작가만이 그려 낼 수 있는 작품입니다.
저자의 말
요즈음 우리 아이들에게 가장 좋아하는 장소를 물었더니 많은 아이들이 편의점을 꼽더라고요. 그곳에서 친구를 만나 재잘재잘 떠들다 보면 속이 시원해진다고도 합니다.
편의점이라는 작은 공간에서 얼마나 많은 일들이 일어나는지, 그곳에서 우정이 싹트고, 길 잃은 아이를 찾고, 애달픈 일들이 일어나는 사건을 담아 보았습니다. 편의점에서 일어난 일이라, 여러분은 책을 읽으면서 편의점은 오아시스 같은 곳이라는 생각을 하게 될 것입니다. - 조성자 ‘작가의 말’ 중에서
교과 연계
초등 국어 > 국어 > 2학년 2학기 4단원 인물의 마음을 짐작해요
초등 국어 > 국어 > 3학년 1학기 10단원 문학의 향기
초등 국어 > 국어 > 3학년 2학기 1단원 작품을 보고 느낌을 나누어요
초등 국어 > 국어 > 3학년 2학기 9단원 작품 속 인물이 되어
초등 국어 > 국어 > 4학년 2학기 4단원 이야기 속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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