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을 바라보는 시선이 바뀐다”
태평양의 푸른 바다 위에서 벌어진 거대한 전쟁, 아시아-태평양 전쟁이 새롭게 되살아난다. 진주만 기습과 미드웨이 해전, 과달카날과 레이테만 전투까지 세계사의 흐름을 뒤흔든 순간들이 한 권 속에 생생히 펼쳐진다. 『아시아-태평양 전쟁: 광기와 오만』은 군 장교 출신 저자가 방대한 자료와 기록을 바탕으로 전쟁의 현장을 드라마처럼 재현해 낸 역작이다.
이 책은 “왜 일본은 무모한 전쟁에 뛰어들었을까?”, “전쟁 책임은 누구에게 있었을까?”, “천황과 도조 히데키는 어떤 선택을 했을까?”라는 물음을 던지며, 전쟁의 시작부터 패배의 끝까지 치밀하게 추적한다. 단순한 전투의 기록만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 드러난 인간의 선택과 갈등, 그리고 남겨진 상처와 책임까지 짚어내며 독자에게 생각할 거리를 준다.
저자는 해군성 지하실에서 준비된 진주만 기습, 항공모함 함교에서 펼쳐진 미드웨이 해전, 과달카날 정글 속 치열한 전투, 레이테만의 푸른 바다에서 맞부딪친 함대 등을 소설적 상상력으로 생생히 되살린다. 복잡한 인명과 지명, 끝없는 전투 기록 속에서 길을 잃기 쉬운 기존의 전쟁사와 달리, 독자를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전쟁 한가운데 세운 듯한 강렬한 몰입감을 제공한다.
아시아-태평양 전쟁은 일본과 한국, 그리고 전 세계를 뒤흔든 격동의 시기였지만, 많은 이들에게는 늘 어렵고 낯설게 다가왔다. 이 책은 그 장벽을 허물고 누구나 쉽게 빠져들 수 있는 이야기로 전쟁을 새롭게 펼쳐 보인다. 전쟁사를 처음 접하는 독자에게는 이해하기 쉬운 친절한 입문서로, 더 깊이 알고자 하는 독자에게는 새로운 시각을 전해준다.
전작 『제2차 세계대전 이야기: 전장의 눈물, 운명의 날』에 이어 출간된 이번 책은 ‘역사 딥 다이브’ 시리즈의 두 번째 여정이다. 전작이 ‘전쟁을 이해하는 시작점’을 제시했다면, 이번 책은 ‘전쟁 책임’이라는 본질적인 질문을 던진다. 가까우면서도 낯선 일본을 다시 이해하고, 전쟁의 기억을 통해 오늘의 시선을 새롭게 돌아보게 한다. 두 권을 함께 읽을 때, 우리는 전쟁의 실제와 그 뒤에 이어진 기억의 정치학을 동시에 마주하며, 보다 입체적인 전쟁사의 그림을 얻게 된다.
저자 소개
저자 : 김휘찬
육군3사관학교에서 군사사학과를 졸업하고, 경희대학교에서 「일본 문민통제의 실패 원인에 대한 역사적 연구: 1930~40년대 일본 군부의 폭주 사례를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22사단, 8사단, 정보사령부 등지에서 전쟁사 교관 임무를 수행했다. 이후 국방정신전력원 세계 전쟁사 연구원을 거쳐, 현재는 육군 군사연구소에서 현대 전쟁사 연구원으로 세계 전쟁사를 연구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과 인스타그램, 브런치스토리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군 장병뿐만 아니라 대중에게 전쟁사의 흥미와 교훈을 전하고 있다. 인간과 시대를 가장 극단적으로 드러내는 드라마틱한 ‘전쟁’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마주한 세계를 더 깊이 이해하고 새로운 시선을 갖출 수 있는 전쟁사 스토리텔링을 이어나가고 있다.
목 차
프롤로그. 충성과 반역, 그리고 전쟁의 기억
1장. 일본 군부 폭주의 시작 - 5 · 15 사건
2장. 2· 26 사건 - 도쿄 한복판을 뒤흔든 군사 반란
3장. 루거우차오에서 시작된 중일전쟁과 난징의 비극
4장. 총력전 연구소 - “개전은 불가능합니다.”
5장. 리더십 없는 내각, 폭주하는 일본 군부
6장. 도조 히데키 내각 출범, 그리고 대미개전
7장. 진주만 공습 - 잠자는 거인을 깨우다!
8장. 일본의 동남아시아 침공, 남방작전 개시!
9장. 산호해 해전 - 항공모함끼리 벌인 최초의 해상 항공전!
10장. 미드웨이 해전(上) - 몰려오는 일본 항공모함
11장. 미드웨이 해전(下) - 미군, 전세를 뒤집다!
12장. 과달카날 전투(上) - 일본 해군의 야간 기습작
13장. 과달카날 전투(下) - 미군의 대반격 시작!
14장. 일본 제국의 몰락 - 임팔작전과 대륙타통작전
15장. 사이판 전투 - 무너지는 절대국방권
16장. 레이테만 해전(上) - 일본 해군 최후의 해상 결전
17장. 레이테만 해전(下) - 일본 해군의 야간 돌입 작전
18장. 특공병기의 출현! - 강요된 죽음, 가미카제神風
19장. 철의 폭풍 - 이오지마, 오키나와의 혈전
20장. 구레 군항 공습 - 일본 해군의 최후
21장. 포츠담 선언, 그리고 8월의 히로시마
22장. 소련의 참전, 그리고 나가사키의 비극
23장. 일본 패망 하루 전 - 항복, 그리고 궁성사건宮城事件
에필로그. 일본의 전쟁 기억, 그리고 그 책임
참고 문헌
사진 출처
출판사 서평
다큐멘터리의 사실성 + 드라마의 긴장감
치밀한 기록과 생생한 서술로 되살아난 전쟁의 현장
아시아-태평양 전쟁은 일본과 한국, 그리고 전 세계를 뒤흔든 거대한 전쟁이었지만, 많은 이들에게 여전히 어렵고 낯설다. 복잡한 전투 이름과 지명, 끝없는 인물들의 행렬, 난해한 문체 때문에 전쟁사는 늘 높은 장벽이었다. 『아시아-태평양 전쟁: 광기와 오만』은 이 장벽을 단숨에 허물고, 독자를 전장 한가운데로 이끈다.
이 책은 전쟁사를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는 친절한 길잡이가 되고, 더 깊이 알고 싶은 독자에게는 새로운 통찰을 건넨다. 단순히 전투를 나열하는 대신, 일본 군부의 폭주와 천황의 모순된 선택, 그리고 전후 일본이 만들어 낸 정치적 서사를 집요하게 추적한다.
저자의 서술은 단순한 연대기가 아니다. 5·15 사건과 2·26 사건에서 출발해 진주만, 산호해, 미드웨이, 과달카날, 레이테만 등 숨 막히는 전투들이 펼쳐지고, 이어 가미카제 특공과 이오지마·오키나와의 혈전,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원폭 투하, 궁성사건으로 이어지는 일본 패망의 순간까지 긴박하게 복원된다. 해군성 지하실, 총리 관저, 항공모함 함교, 정글 전선- 현장의 공기가 살아 숨 쉬는 듯 생생하게 다가온다.
무엇보다 이 책의 진짜 힘은 화려한 전투 장면 너머에 있다. 전쟁을 둘러싼 인간의 선택과 책임, 그리고 오늘을 향한 질문이 독자 마음에 남는다.
“우리는 이 전쟁을 어떻게 기억해야 하는가?”
『아시아-태평양 전쟁: 광기와 오만』은 단순한 과거의 복원이 아니라, 일본과 동아시아를 이해하기 위한 필수적인 안목을 제공한다. 쉽고 흥미진진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이 책은 선택이 아니라 반드시 읽어야 할 전쟁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