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미쳐가고 있는 기후과학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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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미쳐가고 있는 기후과학자입니다 기후 붕괴 앞에서 우리가 느끼는 감정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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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01297538
쪽수 : 39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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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소개
“어차피 세상은 망할 텐데, 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9가지 감정으로 써 내려간 NASA 기후학자의 비망록 ★ 은유, 이정모 강력 추천 ★ 《타임》 선정 ‘기후 변화 대응을 주도하는 15명의 여성’ ★ 아마존 에디터 선정 베스트 논픽션 ‘얼마 안 가 세상은 망할 텐데, 계속 사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막연한 걱정이 아니다. 지구온난화가 초래하는 피해는 물리적·경제적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 마음에도 깊은 상처를 낸다. 세계 곳곳의 폭염과 폭우, 산불과 가뭄을 보고 있노라면 두려움을 넘어 절망감마저 느껴진다. 실제로, 예측 불가능한 기후 재난 앞에서 많은 사람들이 무력감, 허무감, 죄책감 등을 느끼고 있으며 이러한 현상은 ‘기후불안’, ‘기후우울’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기후 예측 모델로 하루에도 몇 번씩 지구의 우울한 미래를 마주하게 되는 기후과학자도 마찬가지다. “마음 깊은 곳까지도 기후 변화가 일으킨 복잡한 감정들이 휘몰아친다.” NASA 출신 기후과학자 케이트 마블의 『나는 미쳐가고 있는 기후과학자입니다』는 이 문장에서 시작되었다. 그는 객관의 언어를 써야 하는 과학자이자 동시에 이 사라져가는 세계를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서 느끼는 복잡한 감정들을 글로 풀어냈다. 위기를 막을 기회가 있었음에도 무시하거나 거짓말하는 사람들에 대한 분노, 본인도 환경 파괴에 일조하고 있다는 죄책감, 손 쓸 수 없을 정도의 기후 재난이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현실 앞에서 느끼는 두려움, 미래에는 더 나아질 수 있다는 희망, 자연에 대한 사랑을 이야기한다. 연구 자료와 통계 중심으로 풀어낸 대다수의 도서와 달리 경이부터 사랑까지 아홉 가지 감정을 통해 기후 위기를 다뤘다는 점에서, 해당 문제에 접근하는 새 지평을 연 작품이다. 뿐만 아니라 기후 위기를 막기 위해 분투한 과학자들의 역사, 16세기 갑작스러운 기상 이변 현상의 원인으로 지목되어 억울하게 희생된 ‘마녀들’, 재난이 드러낸 사회의 이면, 화산 폭발을 비롯한 자연의 격변이 인류사에 미친 영향 등 지구과학 지식과 역사적 일화가 흥미롭게 어우러져 있다. 적지 않은 분량임에도, 아름다운 문장과 적재적소의 유머가 책을 놓을 수 없게 만든다.
상세이미지
저자 소개
저자 : 케이트 마블(Kate Marvel) 오늘날 가장 주목받는 기후과학자이자 과학 커뮤니케이터 중 한 명이다. 현재 기후 변화 관련 미국 비영리 단체 프로젝트 드로다운(Project Drawdown)의 선임연구원으로 활동 중이며, 앞서 NASA 고다드 우주연구소와 컬럼비아대학교 공과대학 응용물리수학과에서 연구원으로 재직했다. 2019년 《타임》에서 선정한 ‘기후 변화 대응을 주도하는 15명의 여성’에 이름을 올렸다.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 캠퍼스에서 물리학과 천문학을 전공했으며, 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 이론물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박사 학위 취득 후 스탠퍼드대학교 국제안보협력센터와 카네기 과학연구소에서 박사후 연구원으로 재직하며 기후과학과 에너지 연구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현재는 기후 모델링을 통해+ 지구의 미래 온도 상승폭을 예측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2023년에 발간된 미국 정부 보고서 「제5차 국가기후평가」에서 ‘기후 트렌드’ 챕터의 주요 집필진으로 참여했으며, TED 콘퍼런스를 비롯해 NPR, 《뉴욕 타임스》의 팟캐스트 ‘에즈라 클라인 쇼’ 등 다양한 자리에서 목소리를 전해왔다. 또한 미국 의회에서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증언하며 사회적·정책적 변화를 촉구했다. 《뉴욕 타임스》 《월스트리트 저널》 《사이언티픽 아메리칸》 《노틸러스》 등의 매체에 글을 기고했으며,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 활동하는 여성들의 에세이와 시를 담은 『우리가 구할 수 있는 모든 것』의 출간 작업에 참여했다. 『나는 미쳐가고 있는 기후과학자입니다』는 그의 첫 번째 대중 과학서다. 역자 : 송섬별 다른 사람을 더 잘 이해하고 싶어서 읽고 쓰고 번역한다. 여성, 성소수자, 노인, 청소년이 등장하는 책을 좋아한다. 고양이 물루, 올리버와 함께 용감하고 다정하게 살고 싶다. 옮긴 책으로는 『여자의 우정은 첫사랑이다』 『모든 아름다움은 이미 때 묻은 것』 『내 어둠은 지상에서 내 작품이 되었다』 『괴물을 기다리는 사이』 『페이지보이』 『자미』 등이 있다.
목 차
들어가는 글: 매일 세상의 끝을 마주하는 기분 1장 경이: 과학이 우리에게 들려주는 비밀 평균 기온 15도의 마법 | 일상에 가득한 경이로움에 대하여 | 바람은 어디에서 불어올까? | 천 년의 시간을 흐르는 바다 | 프로메테우스의 선물 | 진실을 안다는 건 얼마나 근사한 일인가 2장 분노: 어차피 저는 미친 과학자니까요 묵살당한 최초의 기후과학자들 | 과학은 더듬더듬 헤매며 앞으로 나아간다 | 과학을 믿지 않는 사람들 | 그들은 알고 있었다 | 거짓말쟁이들의 시나리오 | 바꿀 수 있는 미래 3장 죄책감: 기후 변화의 진짜 원인은 우리다 첫 번째 용의자: 내부 변동성 | 두 번째 용의자: 태양 | 세 번째 용의자: 지구의 공전과 자전 | 네 번째 용의자: 화산 폭발 | 다섯 번째 용의자: 에어로졸 | 마지막 용의자: 온실가스 | 진범은 따로 있다 4장 두려움: 어둠 속 괴물보다 무서운 것 기후 변화로 발생한 최초의 대량 사망 사건 | 폭염과 가뭄 그리고 더스트볼 | 극단적 폭우가 드러낸 민낯 | 자연재해는 없다 | 해수면 상승은 이미 돌이킬 수 없다 | 우리가 버텨낼 수 없는 세계 | 과거에서 교훈을 찾을 수 있을까? | 흑사병, 코로나19 그리고 다음의 팬데믹 | 기후와 폭력성의 상관관계 | 우리가 서로에게 저지르는 일 5장 애도: 때 이르게 잃어가는 세계 머지않아 사라질, 내가 사랑했던 바닷가 | 빙하에서 찾아낸 과거와 미래 | 산불의 시대, 파이로세 | 해수면에 삼켜질 우리의 시간 | 재와 기억으로 남을 그 모든 것들을 애도하며 6장 놀라움: 아직 남아 있는 질문들 1막 기후 민감도: 지구는 얼마나 뜨거워질까? | 2막 기후 피드백 루프: 지구가 얼마나 뜨거워질지 우리는 왜 모를까? | 3막 이산화탄소 피드백: 얼마나 나쁜 상황이 벌어질까? | 4막 임계점: 더 나빠질 수도 있을까? | 5막 미래의 배출량: 어떻게 할 것인가? 7장 자부심: 평범한 사람들이 만들어갈 미래 태양을 피하는 방법 | 나무는 인간을 위해 존재하지 않는다 | 역사상 최대 규모의 정화 작전 | 바다를 통제할 수 있을까? | 우리는 지구를 걸 수 없다 | 크누트가 옳았다 8장 희망: 지금껏 아무도 한 적 없는 일을 해야 할 시간 고래가 멸종하지 않은 이유 | 런던 스모그를 막아낸 청정대기법 | 깨끗한 공기를 요구할 권리 | 유연휘발유를 퇴출시킨 한 명의 과학자 | 우리는 오존층을 지켜냈다 | 좀 더 나은 결말을 위하여 | 그리고 모두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9장 사랑: 기후 모델이 말해주지 못하는 것 미국 서부 산맥에서 영국의 바다까지 | 기나긴 팬데믹의 겨울을 지나며 | 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다 | 미치에 대하여 | 진심으로 무언가를 사랑한다면 | 인간에 대한 믿음 | 진짜 세계에만 있는 것 감사의 글 주
출판사 서평
책 속에서 내가 이 책을 쓴 건 세 가지 이유 때문이다. 첫째, 기후 변화 연구자로서 내가 알고 있는 것, 즉 오늘날 기후 문제에 대한 정확한 사실을 객관적으로 알리고 싶었다. 둘째, 걷잡을 수 없이 무너져가는 세계에서 기후과학을 연구하는 것이 어떤 기분인지 조금이나마 설명하고 싶었다. 셋째, 기후 문제에 대해 과학자이자 한 인간으로서 내가 느끼는 너무나 복잡한 감정들을 전하고 싶었다. _들어가는 글 우리는 여전히 무한한 진실의 일부만을 알 뿐이다. 그 어떤 과학자라 해도 지구의 미래를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다. 우리는 아직 이 복잡한 세계의 물리 법칙을 다 깨닫지는 못했기 때문이다. 나는 땅과 얼음과 물과 공기가 독립적으로 어떻게 움직이는지는 알지만, 그것들이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모두 알지는 못한다. 또한 인간이 혼자 혹은 집단으로 어떻게 행동할지도 전혀 모른다. _1장 경이 사실, 유니스 푸트는 2011년까지 완전히 잊혀 있었다. 그러다 한 연구자가 헨리의 발표에 대한 기록을 우연히 읽고 그 연구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 것이었다. _2장 분노 “현재의 과학적 증거로는 인간 활동이 전 지구적 기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결론을 내릴 수 없습니다.” 1997년 글로벌 석유 기업 엑손모빌의 CEO 리 레이먼드가 한 말이다. 그는 3년 뒤인 2000년에는 이렇게 썼다. “현재의 과학으로는 화석연료 사용이 중대한 지구온난화를 유발한다고 확인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는 거짓말이었고, 그 역시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 왜냐하면 해양학자들이 연구 결과를 발표한 지 10여 년이 흘러 킬링 곡선의 변동 폭이 상승한다는 것이 사실로 받아들여졌을 무렵, 또 다른 연구팀이 지구온난화를 일으키는 과도한 이산화탄소가 실제로 화석연료에서 나오는 것임을 입증했기 때문이다. _2장 분노 극단적 기상 현상이 놀라울 정도로 빈번하게 찾아오고 있다. 기록적인 폭염, 파괴적인 홍수, 끊임없는 가뭄, 전례 없는 시기다. 그러나 변하지 않는 것들도 있다. 언제나 선택은 부유한 이들이 하고, 그 대가는 가난한 이들이 치른다는 사실이다. 기후 변화로 가장 고통받는 이들은 그 책임이 가장 없는 이들이다. _3장 죄책감 폭우가 홍수로 변하는 건 대부분 그 땅이 어떤 곳인지에 달려 있다. 인도나 아스팔트 위로 쏟아지는 비는 정원이나 해변에 내리는 비와는 다른 방식으로 착지한다. 쉽게 예상할 수 있겠지만, 녹지가 더 많은 지역일수록 부유층과 백인 거주 비율이 높다. 허리케인 하비가 일으킨 홍수는 휴스턴의 스페인어 사용자 거주 구역에 불균형할 정도로 집중되었다. 비가 차별한 것이 아니라, 국가가 차별한 것이다. _4장 두려움 지구의 과거를 연구하며 알게 된 잔혹한 진실은, 우리는 우리가 사랑하는 것들보다 오래 살아남으리라는 것이다. 영원한 건 아무것도 없다. 나도 알고.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그러나 나는 내가 사랑하는 캘리포니아가 나보다 더 오래 그 자리에 있어주기를 간절히 바랐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캘리포니아를 잃어버리는 중이다. 레드우드 숲, 해안, 걱정거리 하나 없던 완벽한 여름, 파란 하늘, 맑은 공기, 햇빛 어룽진 숲은 모두 불길에 휩싸여 있다. 나는 명확한 미래를 보여주는 과학을 통해 그 모든 예측을 이미 확인했다. _5장 애도 따라서 여러 기후 모델이 보여주는 기후 변화들은 사실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 모든 모델은 지구가 뜨거워지고 있으며, 온실가스 배출량이 0이 되지 않는 한 계속 뜨거워질 것임을 보여준다. 가뭄의 위험이 커질 것이고, 강우는 더 극단적이 될 것이며, 해수면이 상승할 것임을 보여주는 것도 모두 똑같다. 그러나 이중 어떤 모델들은 대기 중 이산화탄소의 양이 두 배가 되면 지구의 기온이 약 2도 상승할 것으로 예측하며, 다른 모델들은 그보다 두 배가량 높은 수치를 예측하기도 한다. 이런 차이는 시간이 흐르고, 기후 모델 성능이 갈수록 발전해도 마찬가지로 나타난다. 다만 현재 우리는 이 범위를 좁히는 데 약간의 진전을 이루었으며, 기후 민감도를 2.3~4.7도 사이로 추정한다. _6장 놀라움 이제 기후를 되돌리려는 고된 일에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다. 그들이 하는 일 중 겉으로 보았을 때 대번에 흥미진진해 보이는 건 드물다. 그러나 주택의 전기 배선을 정비하는 전기기술자, 청정에너지 세금 공제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 회계사, 저탄소 시멘트나 배터리 효율을 연구하는 기술자 하나하나가 전부 세상을 구하는 군대의 일원이다. _7장 자부심 많은 이들이 지적한 대로, 우리를 구원하러 올 사람은 없다. 만약 결말에서 우리가 구원받는다면, 그건 결점 많고 한계도 있지만 각자 최선을 다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힘을 합쳐 해낸 공동의 노력 덕분일 것이다. 과거에 환경을 성공적으로 지켜낸 사례 중 지금 우리의 상황과 완벽히 들어맞는 건 하나도 없지만, 그럼에도 과거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희망을 준다. 그 이야기들은 우리가 살고 싶은 세계를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는 걸 알려준다. 과학은 한계를 정한다. 우리는 이야기를 쓴다. 그 이야기에는 희망이 담길 수 있다. _8장 희망 그러다 아이들과 부모님, 남편, 친구들을 생각하자 애도, 두려움, 분노, 희망, 슬픔이 온통 뒤섞인 감정이 찾아왔다. 나는 그들을 사랑했고, 이 세상을 사랑했다. 그리고 살아 있다는 것에 충만한 행복을 느꼈다. _9장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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