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마음속에 한가지씩 변명을 담고 산다. 변명은 잘못을 한 당사자가 진실을 말하고 용서를 구하는 행위의 첫 시작이며 최소한의 자기 방어이다. 유의어인 변호는 남을 위해 귀히 쓰인다며 그것을 전문으로 행하는 변호사까지 승승장구, 존경의 대상인데 자기를 변호하는 변명이 어떻다고 천덕꾸러기 대접을 받아야 하는가. 그렇다면 내가 그대들의 변명사가 되어 주겠소. 시작은 호기롭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서 서로를 바라보는 관점이 다르고, 공유되는 추억이 달라지면 그 대상의기억도 달라진다. 결국 나의 기억으로 맞춘 퍼즐은 내 것일 뿐 타인의 것과는 다를 수 밖에 없다. 그러니 내가 타인을 변명해주고 싶은 마음도 지극히 내 개인의 영역일 뿐이다. 다만, 그 과정에서 내가 몰랐던 타인의 사정을 들여다 볼 수 있다면 오해했던 순간들이 조금은 줄어들지 않을까?
코로나 팬데믹 시기 일본에서 1년간 살았습니다. 일본에서 살아보고 싶었던 꿈이 이루어졌지요. 우리나라와 가깝지만 문화가 다른 일본, 코로나 속 일본사람은 어떤 삶을 살았는지
경쟁의 대상이자 벤치마킹의 나라인 일본은 지금 어떤 모습일까요?
코로나 팬데믹시기 일본에서 만난 사람들과 소통하며 어떻게 홀로서기 했는지
함께 떠나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