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알이 제일 맛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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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알이 제일 맛있단다 모니카 김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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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30687001
쪽수 : 47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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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소개
브램 스토커상 수상(2024) 셜리 잭슨상 최종 후보(2024) 《타임》 100대 필독서 《뉴욕타임스》 올해의 호러소설 굿리즈 올해의 호러소설 · 데뷔소설 후보 《선데이타임스》 베스트셀러 「패스트 라이브즈」 그레타 리 감독 영화화 소설가 조예은 강력 추천 “엄마는 항상 눈알이 제일 맛있는 부위라고 말했다” 2024년 영미 문단에 괴물 같은 신예가 등장했다. ‘한국식 괴담’이라는 신선한 소재로 장르문학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 93년생 한국계 작가 모니카 김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소설가 조예은도 손꼽아 기다려온 그의 첫 소설 『눈알이 제일 맛있단다』가 마침내 출간되었다. 한국계 이민자 가정의 장녀가 ‘생선 눈알을 먹으면 복이 온다’는 엄마의 말을 들은 뒤부터 가족의 행복을 위해 점점 더 ‘눈알’에 집착하게 되는 이야기다.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로 알려진 한국계 배우 그레타 리가 직접 연출을 맡아 영화화할 예정이다. 작가 자신의 어린 시절 기억에서 따온 소설의 첫 문장 “엄마는 항상 눈알이 제일 맛있는 부위라고 말했다”, 이 한 줄이 해외 독자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단 한 문장으로 독자를 사로잡아 게걸스레 다음 문장을 탐하게 만드는 이 소설은 영어로 쓰인 호러소설 중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업적을 이룬 작품에 주는 문학상인 ‘브램 스토커상(데뷔 소설 부문)’을 받았고, 셜리 잭슨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또한 《선데이타임스》 베스트셀러, 《뉴욕타임스》 올해의 호러소설, 굿리즈 올해의 호러소설과 데뷔소설 부문에 동시에 지명되었다. 《타임》 ‘100대 필독서’ 목록에도 포함되었는데, 영미권에서 출간된 쟁쟁한 작품 가운데 한국 작가의 소설이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는 점에서 괄목할 만하다.
상세이미지
저자 소개
저자 : 모니카 김 장르문학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 1993년생 한국계 작가. 2세대 한국계 미국인인 모니카 김은 1985년 서울에서 캘리포니아로 이주한 어머니를 통해 생선 눈을 먹는 풍습을 비롯한 한국의 여러 미신과 문화를 알게 되었고, 이러한 개인적·문화적 기억에서 영감을 받아 아시아계 미국인의 경험과 페미니즘 이슈를 조명하는 작품을 쓰게 되었다. 2024년에 출간된 그의 첫 소설 『눈알이 제일 맛있단다』는 브램 스토커상을 받았고, 셜리 잭슨상 최종 후보에 올랐으며, 《타임》 ‘올해 반드시 읽어야 할 100대 도서’, 《선데이 타임스》 베스트셀러, 굿리즈 ‘올해의 책’ 등 유수 매체의 추천 목록에 호명되며 영미 문단에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역자 : 박소현 서울에서 태어나 여덟 살 때 과테말라로 이민했다. 2년 뒤 귀국하여 부산과 대구에서 청소년기를 보냈다. 어린 시절 익혔던 스페인어를 거의 다 잊었다가 열일곱 살 때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거쳐 다시 과테말라로 이주했다. 스물한 살 때 가족을 남겨둔 채 혼자 한국으로 돌아왔다. 잦은 환경 변화 속에서도 언어에 대한 깊은 매료와 애정은 변치 않았다. 성균관대학교에 진학하여 프랑스어문학과 영어영문학을 전공했고, 서울대학교 대학원 영어영문학과에서 영미 시를 공부했다. 현재 전문 통역사 및 출판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김주혜의 『작은 땅의 야수들』, 스티븐 그린블랫의 『세계를 향한 의지』, 엘리자베스 길버트의 『빅매직』, 나오미 앨더만의 『불복종』, 익명인의 『산소 도둑의 일기』, 조지프 버고의 『수치심』, 하닙 압두라킵의 『재즈가 된 힙합』, 캐서린 맨스필드의 『뭔가 유치하지만 매우 자연스러운』, 다시 스타인키의 『완경 일기』, 애나 캐번의 『아이스』 등이 있다.
목 차
눈알이 제일 맛있단다 감사의 말 저자 인터뷰
출판사 서평
‘어느새 입안에 침이 고인다……’ 생선 눈알을 맛본 뒤 인간의 눈알을 탐하게 된 K-장녀의 팔자 극복 잔혹극 아빠가 집을 나갔다. 한동안 슬픔에 빠져 있던 엄마는 주인공 ‘지원’과 동생 ‘지현’을 놀리는 일에 몰두한다. 그중 하나가 생선 눈알 권하기다. 엄마는 저녁마다 생선 눈알을 먹으며 말한다. “눈알 먹을 사람?” 헛구역질하는 동생 대신 지원은 엄마의 기운을 북돋워 주고 싶은 마음에 징그러운 생선 눈알 먹기에 도전한다. 비릿하고 물컹한 생선 눈알을 먹은 날 밤, 지원은 눈알이 가득한 방에서 온갖 종류의 눈알을 씹어 먹는 꿈을 꾼다. 꿈속에서 지원은 배가 터지도록 눈알을 먹다가 사람의 눈을 발견한다. 생생하게 푸른 눈을 한입 베어 물자 피가 터져 나와 방안을 가득 채운다. 이런 꿈을 매일 꾸기 시작한다. 매일 잠을 설쳐 하루 종일 피곤한 지원과 달리 엄마는 ‘조지’라는 새로운 남자를 만나면서 생기를 되찾았다. 엄마가 이상한 남자와 어울리는 건 아닐지 걱정된 지원과 지현은 엄마의 소개로 조지를 만나보지만, 걱정을 덜기는커녕 그가 그저 아시아 여성만 좋아하는 백인 남성이라는 사실만 알게 된다. 그러다 조지와 눈이 마주친다. 조지의 눈은 푸른색이다. 지원이 매일 밤 꿈에서 보는 바로 그 푸른 눈. 조지의 눈에 매료된 지원은 알 수 없는 욕망에 시달린다. 수업을 들을 때에도, 밥을 먹을 때에도 조지의 눈 생각뿐이다. 조지에게 관심이 있는 것은 아니다. 그의 푸른 눈을 입에 넣고 맛보고 싶을 뿐. 지원은 소파에서 잠들어 있는 조지의 눈알을 도려내고 싶은 충동에 휩싸여 그를 칼로 찌를 뻔하기까지 한다. 엄마의 되찾은 행복과 동생의 안전을 뒤로 하고 지원은 이기적인 선택을 할 수 있을까? 지원은 스스로도 알 수 없는 이 욕망을 어떻게 해결할까? “이 책은 오랫동안 나의 내면에서 끓어오르던 깊은 분노에서 나왔다” 금기를 베어 물고 나타난 괴물 신인의 문제적 데뷔작 이야기는 저자의 어릴 적 기억에서 시작되었다. 가족이 모인 저녁 식탁 앞에서 어머니가 구운 생선의 눈알을 젓가락으로 집어 먹던 모습을 보고 느낀 강렬한 충격과 공포. 그리고 본격적으로 소설을 쓰게 된 계기는 팬데믹 시기 미국 사회를 뒤흔든 아시아인 혐오 범죄가 급증하던 2021년, 애틀랜타에서 발생한 총격으로 아시아 여성 여섯 명이 희생된 사건이었다. 아시아 여성에게 씌워진 왜곡된 이미지와 그로 인해 정당화되는 폭력에 대한 분노를 끝까지 밀어붙인 결과가 이 작품이다. 소설은 여성의 몸과 정체성을 향한 폭력적인 시선, 그리고 그 시선을 내면화하는 여성의 억압된 삶을 조명한다. 그 전형적인 인물이 주인공 지원의 엄마다. ‘엄마’는 순종적이고 수동적인 태도로 남성에게 맞춰 살아가는 여성상으로 그려진다. 남편이 떠난 뒤 좌절하다가 또 다른 남자의 등장으로 다시 생기를 찾는 모습은 누군가에게 선택받는 방식으로만 존재를 확인해 왔음을 보여준다. 다른 예도 있다. 지원의 ‘백인 남성’ 친구인 제프리는 지원에게 젓가락을 선물하는데, 이는 한국 문화를 이해하려는 배려처럼 보이면서도 동시에 아시아 여성을 특정한 이미지로 못 박는 고정관념이 은근히 깔려 있다. 이처럼 소설은 노골적인 폭력뿐 아니라 무심하게 던지는 말과 행동에 스며든 왜곡된 시선을 포착한다. 동시에 여자는 무력하다는 시선을 역이용해 되갚아 주는 주인공에게서는 기묘한 해방감이 느껴진다. 실제 독자 역시 이에 열렬히 반응했다. 한 독자는 “이 책을 읽고 나니 두 가지가 간절해졌다. 하나는 한국 음식이고, 다른 하나는 주인공이 자신의 인생에 등장하는 쓰레기 같은 모든 남자에게 복수하는 모습”이라고 서평을 남겼다. 『H마트에서 울다』와 『저주 토끼』가 만났다! 한국식 괴담으로 해외 독자를 사로잡은 K-호러 미셸 자우너의 『H마트에서 울다』가 보여주었듯, 내부인도 외부인도 아닌 한국계 작가의 시선에서 포착된 음식의 기억과 감각이 이 작품에서도 이색적으로 그려진다. 한국인 어머니가 매일 푸짐하게 차려내는 한식 요리, 익숙하면서도 낯선 냄새와 질감, 식탁 위의 풍경은 단순한 배경을 넘어 서사의 중요한 축이다. 여기에 우리가 익히 아는 “생선 눈알을 먹으면 복이 온다”는 말처럼, 일상의 한국 식문화 속에 스며든 믿음과 금기가 결합되어 『저주 토끼』를 연상시키는 한국적 괴담의 정서를 독특한 방식으로 변주해 낸다. 맛깔스러운 음식 묘사와 더불어 독자들이 말하는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중독적인 흡인력이다. 첫 문장의 충격에서 시작된 불안은 페이지를 넘길수록 점점 더 선명한 욕망으로 변하고, 이야기는 한순간도 속도를 늦추지 않는다. 독자들은 “한번 잡으면 내려놓을 수 없는 소설” “속이 울렁거리는데도 페이지를 멈출 수 없다”는 반응을 남겼고, 《북리스트》 역시 “빠른 전개에 매료될 것”이라고 평했다. 출간 전 독자 커뮤니티 레딧(Reddit)에서는 이 작품이 “올해 가장 기이하고 중독적인 데뷔작”으로 거론되며 화제를 모았고, “어디까지 가는지 확인하고 싶어서 끝까지 읽게 되는 이야기”라는 입소문이 확산되었다. 올해 반드시 주목해야 할 작가이자 장르 문단에 등장한 가장 흥미로운 신인인 모니카 김의 소설은 무엇보다 맛있다. 첫 장을 여는 순간 이빨을 들이밀고 읽게 될 것이다. 저자 인터뷰 ‘눈’에 매혹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오래전, 우리 가족의 저녁 식탁에서였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 엄마는 생선을 머리부터 꼬리까지 통째로 바삭하게 튀겨주시곤 했습니다. 그러고는 우리 남매들에게 눈알이 제일 맛있다고, 먹으면 행운이 온다고 신나게 말씀하시곤 했습니다. 어린 시절 형제들과 누가 생선 눈알을 먹을지를 두고 다투던 이야기를 들려주시기도 하고요. 언제나 마지막에는 엄마가 젓가락으로 생선 눈알을 쏙 파내 입에 넣곤 했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우리는 경악했습니다. 『눈알이 제일 맛있단다』를 쓰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처음에는 어린 시절의 경험에서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곧 저는 대중문화 속에서 아시아인이 어떻게 묘사되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어졌습니다. 특히 저는 아시아 여성에 대한 왜곡된 이미지에 분노했습니다. 아시아 여성은 순종적이고 얌전하며 약한 존재로 묘사되는 동시에 과도하게 성적 대상화되기도 합니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미국에서는 아시아인 혐오 범죄가 급증했고, 우리를 향한 폭력 사건들이 거의 매주 뉴스에 등장했습니다. 이 분노가 제 안에서 폭발한 계기는 2021년 3월 애틀랜타에서 발생한 사건이었습니다. 아시아 여성 여섯 명이 마사지 업소에서 잔혹하게 살해되었습니다. 범인은 자신이 ‘섹스 중독자’라고 주장하는 백인 남성이었습니다. 그는 나중에 자신의 ‘유혹’을 없애기 위해 그들을 죽였다고 말했습니다. 다시 말해, 우리를 없애려 했다는 뜻이지요. 소설을 쓰는 동안, 저는 삶을 빼앗긴 그 이민 여성들을 떠올렸습니다. 그리고 아시아 여성에 대한 교묘한 고정관념이 종종 아무런 도전도 받지 않은 채 방치되면서 이런 비극이 가능해진다는 사실을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소설을 통해 그런 고정관념과 싸우고 싶었습니다. 백인 남성의 시선에 맞서고, 여성들이 원하는 어떤 존재로든 살아갈 수 있다는 힘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최근 호러 장르가 점점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지금의 세상은 10년 전과 완전히 다릅니다. 수많은 위기가 동시에 닥쳐왔습니다. 전쟁, 기후 위기, 정치적 양극화, 소셜미디어, 팬데믹 이 모든 것이 우리가 익숙하게 여겨왔던 질서를 완전히 흔들어 놓았습니다. 이처럼 불확실한 시대에 호러라는 장르는 하나의 탈출구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두려워하는 것들을 마주하고 표현하는 방식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호러 장르는 유연하게 경계를 넘나듭니다. 그래서 정치적 메시지를 담는 공간이 되어줍니다. 저는 상처받고 고통을 겪은 여성이 여성혐오, 인종차별, 그리고 아시아 여성에 대한 페티시화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쓰는 과정에서 큰 카타르시스를 느꼈습니다. 이 소설을 쓰면서 한국 문화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된 것이 있나요? 이 책을 쓰는 과정에서 한국 문화뿐 아니라 ‘한국계 미국인’ 문화와 제가 속한 공동체의 독특한 이민 경험에 대해서도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제 어머니는 1985년 로스앤젤레스로 이주해 1992년에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습니다. 저는 어머니가 이곳에 오기 위해 가족과 친구, 고향을 떠나야 했다는 사실을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또 다른 사실도 깨닫게 되었습니다. 어머니는 자신의 일부 역시 포기해야 했다는 것입니다. 자식들을 위해 어머니는 기꺼이 두 세계 사이에 영원히 끼어 있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태어난 나라의 권리를 포기했지만, 동시에 미국 사회에서 충분한 문화적 자본이나 영어 능력을 갖추지 못했다는 이유로 완벽한 미국인으로 받아들여지기도 어려웠습니다. 사람들은 흔히 책을 읽으면 사람이 변한다고 말합니다. 데뷔 작가로서 저는 여기에 한 가지를 덧붙이고 싶습니다. 책을 쓰는 일 역시 사람을 변화시킨다는 것입니다. 오랫동안 저는 제 정체성과 불화하는 느낌을 가지고 살아왔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 살면서도 “영어 할 줄 아느냐”거나 “‘진짜’ 출신이 어디냐”는 질문을 받는 일이 흔했습니다. 한때 저는 이민자의 이야기를 쓰기에 내가 충분히 ‘한국인다운지’ 스스로 의심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소설이 출간된 지 1년이 지난 지금, 제 가족의 역사에 공감하는 독자와 작가 들을 만났습니다. 그 경험은 제게 중요한 사실을 다시 일깨워 주었습니다. 우리의 정체성은 누군가가 정해주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스스로 우리가 누구인지 결정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세상 어디에 있든, 우리가 속한 공동체를 만들고 북돋울 힘 또한 우리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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