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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
장다혜 지음 | 북레시피
18,000원
16,200원
|
900P
실종 10년 후 칼잡이가 되어 돌아온 아우, 그 어두운 그림자에 가려진 애절하고도 잔인한 진실 아홉 살 누이에게 홍동백을 따다 주겠다고 했던 그날 밤 이후로 사라져버린 아우가 10년 후 어린 시절을 기억하지 못한 채 살벌한 검계가 되어 돌아왔다. 진짜 아우가 아니라고 수십 번 부정해보지만 서서히 이끌리는 감정을 어찌하지 못하고 재이는 누이로서, 또 여인으로서 갈망에 젖어 홍랑의 존재를 인정할 수밖에 없게 된다. 우애와 연정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재이. 민상단의 양자로 들어와 어느 한 군데 정 붙일 수 없었던 무진 또한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누이를 향한 연정을 끊어내지 못해 괴로워한다. 이와 같은 설레고 애달픈 감정선을 타고 상단의 비리가 얽힌 비참하고 잔인한 이야기가 맞물린다. 돌이킬 수 없는 잘못은 더 큰 죄와 악으로 치닫고 마침내 업을 지닌 자들은 더없이 잔혹하고 고통스러운 최후를 맞닥뜨린다. 아름다운 서정과 잔혹함이 공존하는 영상미 가득한 소설. 홍랑이 촛대 하날 가져와 앞에 놓았다. 자세히 봐달라는 듯 허리도 깊이 숙였다. 그의 얼굴이 재이의 코앞에서 딱 멈췄다. 어색하게 몇 번 눈을 껌뻑인 그녀가 자못 진지하게 홍랑의 이목구비를 응시했다. 하나 눅진한 황금빛 눈동자 속에 순수한 동자는 없었다. 젊은 사내의 열기만이 가득할 뿐이었다. 그 눈매는 흡사 재이의 영혼까지 꿰뚫으려는 듯 더욱더 강렬해졌다. 퇴폐적이기까지 한 그 낯선 얼굴을 한 뼘 거리에서 마주 보는 것이 재이는 쉽지 않았다. 마른침을 삼키며 끝내 고개가 떨어졌다. 도망가는 턱을 다시 잡아 올린 건 사내의 긴 손가락이었다. 재이의 눈이 와락 치켜떠진 순간, 홍랑의 입술이 사뿐히 겹쳐졌다. 햇솜 같은 눈송이처럼, 하롱하롱한 꽃잎처럼, 무른 살갗에 찰나의 전율이 내려앉았다. (p. 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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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
김금희 지음 | 창비
18,000원
16,200원
|
900P
창경궁 대온실을 둘러싼 가슴 저릿한 역사와 미완으로 남은 인간의 소망을 재건하는 아름다운 시도 마침내 탄생한 김금희의 역작! 이야기의 아름다움을 증명해온 소설가 김금희가 장편소설 『대온실 수리 보고서』를 선보인다. 살아남은 역사의 잔재인 창경궁 대온실을 배경으로 한 가슴 아픈 역사와 인간에 대한 믿음을 저버리지 않으려는 신념을 감동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으로, 김금희 소설세계를 한차원 새롭게 열며 근래 보기 드문 풍성한 장편소설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대작이다. 30대 여성 ‘영두’가 창경궁 대온실 보수공사의 백서를 기록하는 일을 맡게 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영두는 석모도 출신으로, 중학생 때 창덕궁 담장을 따라 형성된 서울의 동네인 원서동에서 유학을 한 경험이 있다. 어떤 이유 때문인지 ‘창경궁’이라는 말을 듣고는 마음이 서늘해지는 것을 느끼며 처음엔 백서를 기록하는 일을 맡기를 꺼린다. 그곳에서 아주 크게 인생이 꺾이는 일이 있었다는 듯이. 그러면서 당시 하숙했던 ‘낙원하숙’의 주인 할머니 ‘문자’와 그 할머니의 손녀 ‘리사’와 함께 생활했던 과거의 일을 회상한다. 한편, 현재의 대온실 보수공사와 또 일제강점기에 대온실을 만든 일본인의 이야기가 씨실과 날실처럼 교차되는데, 이때의 이야기는 창경궁 대온실 공사의 총책임자인 후쿠바 하야토와 그의 회고록을 상황 전개의 축으로 삼고 있으나 많은 부분을 작가가 소설적으로 장면화했다. 현재의 보수공사 중 모두를 놀라게 한 어떤 것이 땅 밑에서 발견되며 이야기는 반전을 맞는다. 그곳에서 발견된 흔적이 문자와 연관이 있음을 영두는 예감하며 그 일을 파고든다. 그러면서 잔류 일본인인 문자가 겪은 어린 시절의 사건을 알게 되고 그 과정을 통해 자신의 상처와도 올곧이 마주하게 된다. 오래도록 용서하지 못했던 자신의 과거를 비로소 사랑으로 껴안을 수 있게 되면서. 일제의 잔재로 각인되어 환영받지 못했으나 많은 우여곡절 끝에 살아남은 ‘창경궁 대온실’은 수많은 역사를 거치면서도 살아남은 이들의 숭고한 삶과도 비견할 수 있을 것이다. 잊지 않고는 살 수 없었던 과거의 상처를 딛고 끝내 마주하여 슬픔을 수리하는 이 감동적인 이야기는, 수리를 통해 보강되어가는 대온실처럼 상처받은 이들의 삶을 재건한다. 이토록 아름다운 이야기를 통해 우리 시대 귀한 작가로 우뚝 선 김금희 소설의 저력을 마주할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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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
최석규 지음 | 문학수첩
15,000원
13,500원
|
750P
독자를 끌어들이는 흡입력과 빠른 전개 선과 악의 정의를 향한 집요한 탐구 〈반연간 문학수첩 신인작가상〉 수상작가의 장편소설, 《검은 옷을 입은 자들》 선과 악을 다룬 이야기는 시대와 지역을 막론하고 보편적으로 전승됐다. 선악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신화부터 권선징악이 보편적 주제인 고전까지. 하지만 현대에 들어와서는 선악이 이질적인 형과 색으로 바뀌어 갔다. 어느 것이 선인지, 악인지 명확히 구분하기가 점점 모호해져만 가는 것이다. 저자는 ‘밤낮처럼 선명했던 어릴 적의 선악이 왜 지금은 구분하기도 어려울 만큼 흐리멍덩해졌을까’ 하는 의구심에서 집필을 시작했노라 말한다. 철학적 논의의 발전, 윤리적 상대주의, 개인의 주관성, 사회 정의의 복잡함 등 무수한 사유에서 나름의 이유를 찾아낼 수는 있겠지만, ‘변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러리라 생각되는 분명한 것이 하나 있음을 깨달았다. 지금의 우리는 오롯이 어느 한쪽에서만 살기 어려운 시대를 살고 있다는 점 말이다’라는 저자의 말이 집필 의도를 더욱 분명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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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
산군 김리치 지음 | 북오션
18,000원
16,200원
|
900P
20, 30대의 신혼집 장만을 위한 로맨스 프로젝트 실제 젊은 청년들의 현실 인터뷰를 기반으로 한 경험 평범한 직장인 청년이 강남 아파트를 마련해서 결혼에 골인하기까지 당신이 몰랐던 부동산 지식에 아름답고 보편적인 삶의 소망을 더하다 “결혼하려면 번듯한 집 한 채는 있어야 하지 않겠어?” 30대 초반 청년, 직장 생활만으로 결혼 준비하기에 턱없이 부족해… 한국의 건실한 청년 현우는 여자친구와 사랑에 빠지게 되면서 현실적으로 결혼을 꿈꾸게 된다. 결혼이라는 건 남녀 모두에게 어디까지나 현실적인 문제다. 젊은 나이가 저물어 가는 것을 느끼며 여느 한국 청년과 같이 그는 자신이 가진 조건을 하나씩 헤아려보기 시작한다. 현우는 과연 이 한국 사회 안에서 어느 정도의 수준에 속하는 사람인가 자문해가기 시작하고, 그 물음의 여정을 거치며 현실의 이면에 눈을 뜨게 된다. 한눈에 반해버린 순수한 모습의 여자친구 윤아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서 사랑의 프로포즈를 하고 싶지만, 그의 마음을 잡아끄는 한 가지 크나큰 문제가 있었으니… 첫째도 둘째도 결국 돈이다. 두 사람의 아름드리 둥지가 되어줄 신혼집이 있어야 결혼도 가능한데 각자의 직장이나 여러 조건을 찾아보니 둘 모두를 만족시켜줄 적당한 집 하나 구하는 건 하늘에서 별 따기나 다름없다. 중소기업 박 대리는 산군 김리치라는 부동산 고수를 만나 부동산 재테크 노하우를 하나씩 얻어가게 된다! 알아도 알아도 끝이 없을 것만 같은 숨 막히는 현실의 벽을 뚫고 박 대리는 어떻게 핑크빛 신혼집을, 그것도 강남 아파트로 구할 수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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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
설재인 지음 | 자음과모음
16,700원
15,030원
|
835P
매 작품마다 특유의 지구력으로 밀도 있는 서사 구조를 보여주는 설재인의 신작 소설 『우연이 아니었다』가 자음과모음 ‘새소설’ 시리즈 열여섯 번째 작품으로 출간되었다. 그동안 설재인은 다양한 장르와 소재, 작품 세계를 탄탄하게 구축해나가며 믿고 볼 수 있는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우연이 아니었다』에서는 관습 앞에 자신의 욕망을 쉽게 타협하지 않는 설재인식 여성 인물들이 등장한다. 자신이 원하는 일을 위해서 기꺼이 이기적이고자 하는 그들은 쉽게 이해할 수 없는 존재처럼 보인다. 하지만 소설은 그들이 특정한 상황과 서사에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닌, 지극히 보편적인 방식으로 평범한 일상 속에 우리와 공존하고 있음을 마주하게 만든다. 처음부터 끝까지 욕망으로 점철된 인물들의 이야기가『우연이 아니었다』에서 거침없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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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
배예람 지음 | 이지북
16,000원
14,400원
|
800P
그 아이를 죽이고자 하는 열의가 나를 살게 하는 모든 것이었다 #사랑 #우정 #연대 #집단 #소외 #강박 #공포 #저주 #살의 #살인 아포칼립스 장르소설들로 이 시대의 여러 상실을 메꿔온 배예람 작가의 첫 장편소설 『살인을 시작하겠습니다』가 「YA! 시리즈」 스물여섯 번째 책으로 출간되었다. 배예람 작가는 ‘학교’라는 공간적 배경과 누구나 한 번쯤 경험했을 학교 ‘생활’에 주목하여, 청소년기 때부터 현재까지 이어져오는 사회적 문제들을 시사한다. 누군가는 학교라는 집단에서 찬란한 학창 시절을 보냈을 수도 있지만, 반대로 누군가는 많은 폭력에 노출되어 끔찍한 시간을 보냈을 수도 있다. 그 시절을 직접 지나고 있거나, 이미 지나온 독자들의 공감을 이끌면서도 치유하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이 소설은 어느 날 학교에서 눈을 뜬 ‘나희’와 ‘이경’이 ‘제0교시 살의 영역’ 시험에 응시하게 됨으로써 맞닥뜨리는 시련을 게임 형식으로 박진감 넘치게 이끌어감과 동시에, 두 인물의 시점을 교차하며 마음속 염증을 건드린다. 한때 누구보다 절친한 사이였던 ‘나희’와 ‘이경’이 서로를 죽여야만 끝나는 ‘제0교시 살의 영역’은 과연 어떤 결말을 불러올까? 그리고 그들은 어째서 서로를 죽이고 싶은 ‘살의’를 품게 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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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
이희주 지음 | 북다
6,500원
5,850원
|
325P
‘달달북다’ 시리즈는 지금 한국문학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작가 12인의 신작 로맨스 단편소설과 작업 일기를 키워드별(로맨스×칙릿, 로맨스×퀴어, 로맨스×하이틴, 로맨스×비일상)로 나누어 매달 1권씩, 총 12권의 특별한 사랑 이야기를 선보인다. ‘사랑’의 모양은 늘 위태로울 만큼 다양하며, 그것과 관계 맺는 우리의 자리 역시 매 순간 다르게 아름답다. 여기에 동의하는 이에게 새로운 로맨스 서사의 등장은 여전한 기쁨일 것이다. ‘달달북다’는 로맨스의 무한한 변신과 확장을 위해 마련된 무대다. ‘달달북다’의 네 번째 작품은 이희주의 『횡단보도에서 수호천사를 만나 사랑에 빠진 이야기』이다. 이희주는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래 아이돌, 버츄얼 휴먼, 섹스봇 등 욕망의 대상을 소재로 주체할 길 없는 사랑의 본성을 꾸준히 파헤쳐왔다. 누구보다 사랑의 욕망에 대해 솔직하게 터뜨려온 작가는 이번 작품을 통해 새로운 욕망의 파격을 선보인다. “죽음을 부르는 나루세 군”과 인간의 욕망을 먹는 유령 소년을 주인공으로 아름답고 불온한 존재와의 만남에서부터 이별까지의 이야기로, 두 소년의 뜨겁고도 서늘한 사랑의 욕망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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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
김유나 지음 | 창비
16,000원
14,400원
|
800P
나의 세상이 온통 어둠으로 차오를 때, 멀리서부터 하나둘 불을 밝혀오는 아름답고 눈부신 기억들 창비신인소설상 수상 작가 김유나의 첫번째 소설 2020년 “화자의 갈팡질팡하는 마음 곁에 나란히 서서 그 마음을 물끄러미 응시하게 되는 독특한 힘이 있다”는 평을 받으며 창비신인소설상을 통해 등단한 작가 김유나의 첫번째 소설 『내일의 엔딩』이 출간되었다. 작가의 첫 책이자 첫 장편인 이번 소설은 창비의 젊은 경장편시리즈 소설Q의 스무번째 작품이다. 『내일의 엔딩』은 아버지의 투병과 죽음을 곁에서 홀로 지켜온 주인공 자경의 삶의 궤적을 따라간다. 간병이 길어질수록 쓸쓸한 감정에 익숙해지고 그저 무미건조한 날들만이 계속된다고 생각했던 자경은 아버지의 마지막을 지나며 언제나 자신의 곁에 있어주었던 소중한 존재들을 하나씩 발견해낸다. 지극히 평범하고 어쩌면 비참하게 보이는 삶일지라도 그 내면의 이야기를 곡진하게 풀어내어 끝내는 인물의 단순하지 않은 마음을 설득해내는 특유의 솜씨는 이번 소설에서도 빛을 발한다. 이 작품은 간결하고 힘 있는 문장으로 홀로 가족의 돌봄을 감당하는 여성의 모습을 현실감 넘치게 그리면서도 인물이 지난한 삶 속에서 빛나는 희망의 자리를 발견할 수 있도록 이끈다. 그렇게 “결말의 자리에서 바닥에 선을 긋고 다시 출발선에 서는 인물”(정용준, 추천사)을 통해 포기하지 않고 삶을 계속해나갈 때 만나게 되는 새로운 내일을 눈앞에 펼쳐 보인다. “혼자가 된 이후에 더 사랑하는 쪽으로, 덜 혼자가 되는 방식을 택하는 쪽으로”(김유담, 발문) 나아가는 이야기가 전하는 담담한 위로는 오래도록 기억에 남아 끝내 우리 삶의 연약한 한 부분을 뜨겁게 끌어안을 수 있도록 이끌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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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
황모과 지음 | 현대문학
15,000원
13,500원
|
750P
〈현대문학 핀 장르〉 시리즈의 다섯 번째 책, 황모과 작가의 『언더 더 독』이 출간되었다. 『현대문학』 2024년 3월호에 실린 동명의 중편소설을 개작해 출간한 이번 작품은 2021년에 이어 2024년 〈SF어워드〉를 받은 작가 황모과가 수상 이후 처음으로 내놓는 소설이다. “SF 문법에 익숙한 독자와 그렇지 않은 독자의 반응을 모두 계산에 넣은 양질의 지적 유희”(김창규)가 탁월하며, “소설의 본질이라 할 수 있는 ‘감동’을”(김보영) 선사한다는 평을 받아온 황모과의 이번 신작은 ‘태아 유전자 편집 시술’이 보편화된 미래, 편집 시술을 받지 못한 ‘비-편집인’으로서 ‘개만도 못한 삶’을 살아온 ‘나’(한정민)가 자포자기해 죽으려던 순간에 편집인 ‘노아’로부터 당신의 인생을 사고 싶다는 제안을 받으며 끝없는 추락을 겪게 되는 이야기로, 편집인과 비-편집인이라는 구도를 통해 부자와 빈자, 강자와 약자 등 이분된 가치에 묵직한 의문을 던진다. “황모과 작가의 상상 속에서나 펼쳐질 법한 이야기”가 아니라 “이미 우리 곁에 와 있는” 현실이며, 그렇기에 “오히려 더 스산한”(김희선)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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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
김이정 지음 | 교유서가
16,800원
15,120원
|
840P
우리 시대 소중한 문학적 성취 40년 만에 완성한, 잊어버린 이야기를 다시 읽는다! “어쩌면 자존심이었는지도 모르겠네, 인간으로서의 자존심.” “작가의 아버지가 투영된 인물이자 해방 전후 10년 만에 삶이 무너진 주인공 ‘이섭’의 역사를 복원하며, 국가와 사회의 역사가 어떻게 개인의 역사를 망가뜨렸는지를 기록하기 위해 노력한 김이정의 『유령의 시간』이 서둘러 달려온 한국 현대사가 흘린 남겨진 진실, 진정성 등을 수습하는 문학의 기능을 충실히 이행하였기에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_제24회 대산문학상 수상작 선정 사유 “거창하게 말하자면, 나는 이 소설을 쓰기 위해 작가가 되었다. 중학교 3학년, 갑작스러운 그의 죽음 앞에서 나는 비로소 그의 인생에 강력한 의문을 갖게 되었다. 그는 도대체 어떤 사람일까? 내겐 한없이 다정했던 그에 대해 갑작스러운 의문들이 생겼다. 아니 인간의 삶 자체에 대해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 그는 왜 갑자기 죽어야 했을까?” _「개정판 작가의 말」에서 분단 79년, 한국 현대사의 증언이자 망각과 무감으로 분절될 수 없는 ‘사람의 이야기’ 김이정 자전적 장편소설 2015년 발표되어 2016년 제24회 대산문학상을 수상한 김이정의 『유령의 시간』이 새 옷을 입고 출간되었다. 작가 부친의 이야기이자 자신의 이야기를 그린 자전적 소설이기도 한『유령의 시간』은 인간성을 짓밟는 전쟁과 분단이라는 폭압의 시간 속에서 사회주의를 택했던 한 남자의 발자국마다 피가 고인 삶을 핍진감 있게 그려내 “한국 현대사가 흘린 남겨진 진실, 진정성 등을 수습하는 문학의 기능을 충실히 이행”한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다. 전쟁과 분단이 낳은 이념의 대립은 분단 79년이 흐른 지금에도 여전히 우리 사회 갈등의 큰 축을 차지하고 있고 9년 전 발표한 작품 속 풍경과 별반 다르지 않다. 달라진 것이라면 이를 망각하고 무감하게 만드는 희미해진 역사의식이지 않을까. 한 세기도 지나지 않았고 직접 체험자들이 사회구성원으로 함께 공존하는 오래지 않은 역사, 현존하는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급변하는 사회는 전쟁의 폐허 속에서 혼자 울고 있는 네다섯 된 아이의 흑백 영상이 지구의 탄생신화만큼 먼 이야기로 만들었다. 시대가 바뀌어도 사람의 이야기는 분절되지 않는 진행형이기에 망각과 무감의 시대에 그들의 증언과 기록은 유의미하다. 한국 현대사의 증언이라고 할 수 있는『유령의 시간』을 통한 전쟁과 분단의 폭압적인 인간성 말살의 추체험은 국가와 국민, 공동체와 개인에 대해 입체적으로 성찰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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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
공지영 지음 | 태일소담출판사
17,000원
15,300원
|
850P
이세영, 사카구치 겐타로 주연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사랑 후에 오는 것들> 원작 소설. 공지영, 츠지 히토나리. 한일의 두 남녀 작가가 바다를 사이에 두고 남녀 주인공의 시선으로 써 내려간, 가슴 아프고 섬세한 사랑 이야기이다. 각자의 길을 가던 두 인생이 씨실과 날실이 교차하듯 한 점으로 겹쳐지는 순간을 우리는 기적이라 일컫는다. 벚꽃 잎이 흩날리던 공원 호숫가 옆에서 한국과 일본, 가깝지만 먼 나라의 두 남녀의 실이 겹쳐졌다. 서로에게서 본인이 지닌 외로움을 엿본 두 사람은 운명처럼 사랑에 빠져들었으나 결국 쌓인 오해로 인해 헤어지고 만다. 헤어진 이후로는 결코 겹쳐질 일이 없을 것 같던 두 실은 7년 후, 누구도 예상치 못한 순간에 다시 겹쳐졌다. 그 사랑을 잊지 못할 것을 알기에 그를 사랑했던 나 자신을 잊기 위해 홍은 칠 년이라는 시간 동안 발버둥 쳤다. 오직 그녀와 다시 만날 날을 고대하며 준고는 그들의 상황과 당시의 감정, 갈등을 담은 소설을 썼다. 그렇게 칠 년 후, 그를 사랑했던 자신을 잊지 못한 홍과, 소설을 완성해 한국에 온 준고는 김포공항에서 출판사 직원과 작가로 우연히 재회한다. 헤어진 지 칠 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그들은 서로를 잊지 못했다. 칠 년이라는 시간은 두 사람에게 다르게 흘러갔으나 두 실이 한 점으로 겹친 순간부터, 두 사람의 인생은 한 곳을 향해 함께 흘러가기 시작한다. 사랑했던 사람으로 남을지, 사랑하는 사람으로 남을지는 그들의 결정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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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
채기성 지음 | 나무옆의자
16,800원
15,120원
|
840P
“희망이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을까요?” 단 한 사람의 관객을 위해 단 하나의 작품만 전시하는 미술관 당신과 나를 만나게 해줄 이야기가 여기 숨어 있다! 세계문학상 수상 작가 채기성 신작 소설 “힘드시죠, 그 마음 저도 알아요.” 속도와 효율의 시대에 지친 우리 모두를 위한 힐링성장소설 가장 복잡한 도시에 자리한 가장 소박한 미술관에서 일어나는 놀라운 이야기들 더 많은 것, 더 빠른 것을 우선시하는 지금 이 시대, 서울 한복판에 이상한 미술관이 있다. 『부암동 랑데부 미술관』의 주인공 ‘호수’는 더 많은 것, 더 빠른 것을 겨루는 취업 경쟁에서 수년째 낙오한 상황에서 이 미술관으로부터 함께 일하자는 제안을 받는다. 서울의 중심에 자리했으면서도 ‘너무 조용하고’ ‘교통도 불편한’ 지역인 부암동 언덕 위의 ‘랑데부 미술관’은 언제나 단 하나의 작품만 전시한다. 작품으로 만들어지길 바라는 사연들을 신청받아 그중 채택된 한 가지를 소재로 미술관 소속 작가가 전시를 준비하는 것. 소설 속 가상의 미술관이라기에 너무도 현실적인, 우리의 이야기가 군데군데 스며 있고 겹쳐 있는 랑데부 미술관의 사연과 작품들은, 각박하고 때로는 비정한 세상과 멀리 떨어진 듯한 미술관이라는 공간을 우리 삶을 가까이서 다른 눈으로 들여다보게 하는 공간으로 의미화한다. 2021년 세계문학상을 수상한 채기성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부암동 랑데부 미술관』은 다가가기 어렵지 않은, 누구에게나 어떤 이야기에나 열린 미술관, 그리고 현실의 삶에 다시 나서도록 위로를 건네는 미술관을 그린 특별한 미술관 소설이자 감동적인 힐링성장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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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
이아타 지음 | 고즈넉이엔티
14,500원
13,050원
|
725P
심훈문학상 현진건문학상 신라문학상 수상 작가 이아타 작가가 그린 아주 근미래 SF 플랫폼 스타이자 세계적인 부자 남자와 어린 조카를 키우며 가난에 허덕이는 일용노동자 여자 사소한 용역관계로 시작해 함께 목숨 거는 사이로 진화한다! 2043년, 가난한 노동자 오감은 조카에게 가난이 아닌 사고보험금을 물려주기 위해 사고를 위장한 자살을 계획한다. 하지만 그녀의 계획은 난데없는 플랫폼 스타 스카이가 끼어들며 물거품이 되고 만다. 비참한 현실로 돌아가야 하는 오감에게 스카이는 뜻밖의 제안을 한다. 오감은 그의 제안을 받아들이며 스카이와 조금씩 가까워진다. 스카이와 가까워질수록 잿빛뿐이었던 그녀의 삶은 점점 총천연색으로 채워져 가는데… 과연 가난한 노동자 오감의 사랑은 해피엔딩을 맞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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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4
천희란 지음 | 위즈덤하우스
13,000원
11,700원
|
650P
“문장을 구성하는 사이에 현재는 떠밀려간다. 현재는 영원히 기술될 수 없는 상태로 남는다.” 《자동 피아노》 천희란, 이미 써버린 소설에 관한 소설 예리한 감각과 치밀한 문장으로 복잡하고 모순적인 인간 내면을 종이 위에 펼쳐내는 작가 천희란의 신작 《작가의 말》이 위즈덤하우스 단편소설 시리즈 위픽으로 출간되었다. 천희란 작가의 작품은 자주 작품에 수록된 ‘작가의 말’과 함께 독해되어왔다. 이번 신간 《작가의 말》은 바로 그 ‘작가의 말’에 관한 ‘소설’이다. 그는 이 작품을 ‘소설’로 부름으로써 픽션과 논픽션의 경계를 환상적으로 흐려놓고 소설에 개입하려는 현실을 유머처럼 혼란에 빠뜨린다. ‘죽음’은 천희란 작가가 오래 천착해온 주제였고, 이는 그가 ‘삶’을 써왔다는 말에 다름 아니다. 《작가의 말》에서 그는 작가에게 삶과 같은 글쓰기와 죽음 사이를 오가며 죽음을 양팔 벌려 맞이하는 순간까지도 완벽하게 평행을 이루는 삶과 죽음의 시소를 촘촘한 문장으로 절묘하게 그려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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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
한정현 지음 | 위즈덤하우스
13,000원
11,7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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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0P
한정현 작가가 처음 시도하는 본격 ‘모험 판타지’의 서장 끝까지 사랑해줄 누군가를 찾아나서는 불완전한 존재들의 모험기 《줄리아나 도쿄》 《마고》 《쿄코와 코지》 등 거대한 역사 속 주변인들의 삶을 소설의 문법으로 치열하게 다뤄온 한정현 작가의 《사랑과 연합 0장》이 위즈덤하우스의 단편소설 시리즈 위픽으로 출간되었다. 이 소설은 한정현 작가가 처음 시도하는 본격 ‘모험 판타지’의 서장이다. “0장”, 하나의 단편소설이 거대한 이야기의 프롤로그임을 제목에서 암시하고 있다. 두 번의 세계대전과 일제강점기, 관동대지진, 독재자의 집권까지 한국 근현대사 속 굵직한 사건들에 하프엘프, 하프드래곤 등 상상의 존재들을 버무려 역사와 문학의 “연합”을 만들어낸다. 슬픔과 절망 속에서도 한 줌의 ‘사랑’을 찾아보려는, 하프엘프 한 명, 인간 한 명, 하프드래곤 한 마리로 이루어진 이 허술한 연합은 과연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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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6
위수정 지음 | 위즈덤하우스
13,000원
11,7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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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0P
아내의 노트북에서 전 연인의 이름으로 된 폴더들을 발견했다 안온한 삶 아래 도사린 불온한 마음을 들추는 위수정 신작 소설 언뜻 평온해 보이는 일과를 끝내고는 잠을 설치며 밤마다 뒤척이는 인물들이 간직한 내면의 모순과 균열을 그려온 《은의 세계》《우리에게 없는 밤》 위수정의 신작 소설 《칠면조가 숨어 있어》가 위즈덤하우스의 단편소설 시리즈 위픽으로 출간되었다. 특별히 어려울 일도 고민할 일도 없이 흘러가는 ‘유미’와 ‘선호’의 결혼 생활. 함께 산 지 1년, 유미는 돌연 회사를 그만두고 소설을 쓰기 시작한다. 가벼운 취미 정도로 여긴 선호의 예상과 달리, 유미는 밤마다 침대를 빠져나와 선호에게는 결코 보여주지 않는 글을 쓴다. 궁금증을 키워가던 선호는 유미의 노트북을 몰래 들여다보는 데 이르고, 칠면조라는 폴더 아래 늘어선 전 연인의 이름으로 보이는 폴더들, 그리고 선호의 이름을 발견한다. 서로에 대해 모든 것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다가도 불현듯 이 사람을 전혀 알지 못한다고 느끼는 순간, 영원히 회복할 수 없는 불안과 혼란이 찾아온다. 속속들이 알고 싶지만, 알고 싶은 만큼 두려운 연인의 진심. 칠면조가 숨기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아니, 그것을 알아야 할까? 끝없는 의심과 믿음을 가장한 무관심을 양팔저울에 올려둔 채 선호의 진짜 결혼 생활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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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7
정보라 지음 | 위즈덤하우스
13,000원
11,7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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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0P
서로가 서로에게 아무것도 아닌 비정한 현실, 고통을 피해 달아날 곳이 없는 사람들 “정말로 무서운 일이 벌어질 것만 같았다!” <저주토끼> 정보라의 섬뜩한 일상 공포 인공지능이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하는 시대, 정부는 인간의 뇌를 통째로 데이터화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인터넷을 떠도는 ‘가짜’ 정보가 아닌 ‘진짜’ 인간의 뇌를 인공지능에게 학습시키고, 이를 기반으로 사회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것. 달리 갈 곳이 없던 ‘나’는 공짜로 재워주고 돈도 준다는 이유만으로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로 결정하고, 산골짜기 한가운데에 위치한 기계학습센터에 입주한다. 하루 여덟 시간씩 꾸준히 뇌 속 정보를 업로드하는 단조로운 일상에 915호 또라이가 나타나면서, ‘나’에게는 뜻하지 않은 사건들이 곰팡이처럼 스멀스멀 솟아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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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
사이먼 케이 지음 | 샘터(샘터사)
17,000원
15,3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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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0P
외계 생명체 홀랜프에게 복종하여 새로운 육체를 얻은 자들. 인류의 마지막 존엄을 위해 처절하게 싸우는 자들. 그리고 전쟁 중 태어난 새로운 인류. 인류의 새로운 역사는 묵시록이 될 것인가, 창세기가 될 것인가! “인간은 자기 뜻대로 계획하고 신은 자기 뜻대로 실행한다.” 외계 생명체의 식민지가 된 지구, 하지만 지구를 구하기 위한 7인의 아이들이 준비돼 있었다! 《홀랜프》는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할리우드에서 시나리오를 쓰고 영화를 연출하는 사이먼 케이의 첫 장편소설이자 SF 소설이다. 20대부터 여러 단편영화를 만들며, 이야기의 감각을 익혀온 그는 단편영화 [키라잇(Keylight)]으로 뉴욕 시네마 영화제에 초청받아 수상하였고, 이는 미국 아마존을 통해 개봉, 동명의 소설책으로도 출간되었다. 미국에서 성장한 그는 어릴 적부터 미국에서 활성화된 SF 장르 문화를 직접 느끼고 경험해왔다. 이제 그가 마음속에서 키워온 SF 스토리를 그만의 생생한 시각적 감각을 담은 소설로 완성했다. 사이먼 케이의 《홀랜프》는 지구를 침공한 정체불명의 외계 생물체에 맞서 싸우는 청소년들의 모험을 그린 이야기이다. 《홀랜프》는 암울한 인류의 묵시록이자 그 안에서 힘겹게 희망을 싹틔우는 청소년들의 성장기이기도 하다. 외계 생명체의 식민지가 된 지구에서 그들은 인류를 구원할 전사들로 성장해간다. 그리고 그 계획은 외계인 침공 후 발견된 ‘예언서’에 모두 적혀 있었다. 최 박사. 그는 인류를 구원할 7인의 아이들을 키워온 인물로, 사실 예언서를 만든 사람이기도 하다. 이제 지구는 외계 생명체 홀랜프에게 복종하여 새로운 육체를 얻은 자들, 인류의 마지막 존엄을 위해 처절하게 싸우는 자들로 나뉘었다. 그리고 전쟁 중 태어난 새로운 인류도 존재한다. 이제 인류의 새 역사는 묵시록과 창세기의 경계에 서게 된다. “그건 생물체가 가진 불변의 법칙이야. 강한 생물이 지배하는 것이 우주의 이치라고. 인간은 굳이 홀랜프가 아니어도 망했을 종이야. 다행히 홀랜프의 축복이 내려 우리를 이렇게 새로운 진화체로 만들어준 게 아니겠나?” - 《홀랜프 1》 본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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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9
사이먼 케이 지음 | 샘터(샘터사)
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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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0P
지구가 홀랜프에 지배되고 6년간 벙커에서 숨어 지내온 아이들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다. 그들은 예언서에 적힌 구원자들인가, 아니면 외계 생명체가 선사한 파라다이스의 이단자들인가? 인류의 마지막 전사들이 된 7인의 아이들이 성전을 시작한다! “인간은 자기 뜻대로 계획하고 신은 자기 뜻대로 실행한다.” 외계 생명체의 식민지가 된 지구, 하지만 지구를 구하기 위한 7인의 아이들이 준비돼 있었다! 《홀랜프》는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할리우드에서 시나리오를 쓰고 영화를 연출하는 사이먼 케이의 첫 장편소설이자 SF 소설이다. 20대부터 여러 단편영화를 만들며, 이야기의 감각을 익혀온 그는 단편영화 [키라잇(Keylight)]으로 뉴욕 시네마 영화제에 초청받아 수상하였고, 이는 미국 아마존을 통해 개봉, 동명의 소설책으로도 출간되었다. 미국에서 성장한 그는 어릴 적부터 미국에서 활성화된 SF 장르 문화를 직접 느끼고 경험해왔다. 이제 그가 마음속에서 키워온 SF 스토리를 그만의 생생한 시각적 감각을 담은 소설로 완성했다. 사이먼 케이의 《홀랜프》는 지구를 침공한 정체불명의 외계 생물체에 맞서 싸우는 청소년들의 모험을 그린 이야기이다. 《홀랜프》는 암울한 인류의 묵시록이자 그 안에서 힘겹게 희망을 싹틔우는 청소년들의 성장기이기도 하다. 외계 생명체의 식민지가 된 지구에서 그들은 인류를 구원할 전사들로 성장해간다. 그리고 그 계획은 외계인 침공 후 발견된 ‘예언서’에 모두 적혀 있었다. 최 박사. 그는 인류를 구원할 7인의 아이들을 키워온 인물로, 사실 예언서를 만든 사람이기도 하다. 이제 지구는 외계 생명체 홀랜프에게 복종하여 새로운 육체를 얻은 자들, 인류의 마지막 존엄을 위해 처절하게 싸우는 자들로 나뉘었다. 그리고 전쟁 중 태어난 새로운 인류도 존재한다. 이제 인류의 새 역사는 묵시록과 창세기의 경계에 서게 된다. “그건 생물체가 가진 불변의 법칙이야. 강한 생물이 지배하는 것이 우주의 이치라고. 인간은 굳이 홀랜프가 아니어도 망했을 종이야. 다행히 홀랜프의 축복이 내려 우리를 이렇게 새로운 진화체로 만들어준 게 아니겠나?” - 《홀랜프 1》 본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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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
권희진,이미상,정기현 지음 | 문학과지성사
5,500원
4,95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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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5P
새로운 세대가 그려내는 가을의 소설적 풍경 독자에게 늘 기대 이상의 가치를 전하는 특별 기획, 『소설 보다: 가을 2024』가 출간되었다. 「소설 보다」는 문학과지성사가 분기마다 ‘이 계절의 소설’을 선정, 홈페이지에 그 결과를 공개하고 이를 계절마다 엮어 출간하는 단행본 프로젝트로 2018년에 시작되었다. 선정된 작품은 문지문학상 후보로 삼는다. 「소설 보다」 시리즈는 젊은 작가들의 소설은 물론 선정위원이 직접 참여한 작가와의 인터뷰를 수록하여 7년째 독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앞으로도 계절마다 간행되는 ‘소설 보다’는 주목받는 젊은 작가와 독자를 가장 신속하고 긴밀하게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낼 것이다. 『소설 보다: 가을 2024』에는 2024년 가을 ‘이 계절의 소설’ 선정작인 권희진의 「걷기의 활용」, 이미상의 「옮겨붙은 소망」, 정기현의 「슬픈 마음 있는 사람」 총 세 편과 작가 인터뷰가 실렸다. 해당 작품은 제14회 문지문학상 후보가 된다. 선정위원(강동호, 소유정, 이소, 이희우, 조연정, 홍성희)의 자유로운 토론을 거쳐 선정한 작품들의 심사평은 문학과지성사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도서는 1년 동안 한정 판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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