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모크라티아 정치를 발명한 그리스에 묻다 | 북파니

데모크라티아 정치를 발명한 그리스에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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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모크라티아 정치를 발명한 그리스에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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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60400946
쪽수 : 35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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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소개
책의 출발은 한 신문에 가볍게 그리스 기행과 민주주의 이야기를 엮어 연재하는 것이었다. 17회에 걸쳐 원고지 약 450매 분량으로 끝났지만, 그 이후 ‘촛불’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새 정부가 탄생했다. 대한민국은 해방 후 70여 년이라는 기간 동안 국민을 무시하고 독선적으로 독재정치를 펼치던 정부를 순수한 민중의 힘으로만 세 번이나 무너뜨린 나라가 되었다. 세계 역사에 둘도 없는 엄청난 일이다. 저자는 이런 위대한 정치 혁명이 지속가능하려면 구체적인 행동을 뒷받침할 지식이 갖춰져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한국 그리스학의 최선두에 서 있는 학자로서 그리스의 민주주의를 제대로 알리겠다는 사명감으로 원고를 다시 써내려갔다고 고백한다. 6개월이 꼬박 걸렸고, 그렇게 원고지 1200매 분량의 이 책이 탄생했다. 기행의 느낌은 대폭 줄어들었고, 고대 그리스 정치사를 차분히 정리하는 교양서로 거듭났다. ‘민주주의’라는 단어에 대한 문제 제기에서부터 문자 보급과 민중정치의 발달의 관계에 이르기까지 지금 우리가 고민해보아야 할 내용이 가득하다.
저자 소개
유재원은 서울대학교 언어학과를 졸업하고 그리스 아테네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양대학교와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교수로 지냈으며, 지금은 한국외국어대학교 그리스학과 명예교수로 있다. 저서로 《그리스 신화의 세계 1: 올림포스의 신들》, 《그리스 신화의 세계 2: 영웅들 이야기》, 《신화로 읽는 영화, 영화로 읽는 신화》, 《그리스: 유재원 교수의 그리스, 그리스 신화》, 《터키, 1만 년의 시간 여행 1,2》, 《슬픔이여 안녕: 순수한 영혼과의 이별》, 번역서로 《그림으로 보는 그리스-로마 문명》, 《그리스 민담》 등이 있다. 현재 ‘한국-그리스 협회’ 회장, ‘한국 그리스학 연구소’ 소장, ‘한국 카잔자키스의 친구들 모임’ 명예회장 등을 맡고 있다. 한국 그리스학의 최선두에 서 있는 학자로서 그리스가 ‘발명’해낸 ‘데모크라티아’의 참뜻을 알리기 위해 이 책을 썼다.
목 차
글쓴이의 말 프롤로그 - 번역에 대한 몇 가지 문제 1. 정치의 발명 2. 왕국에서 폴리스로 3. 스파르타의 대의 민중정치 4. 스파르타식 교육과 생활 5. 알파벳 도입이 가져온 변화 6. 킬론의 쿠데타 7. 솔론의 개혁 8. 폭군 페이시스트라토스의 등장 9. 폭군의 선정? 10. 폭군정의 몰락 11. 폭군정은 어떻게 생겨났나? 12.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하는 폭군정 13. 클레이스테네스의 개혁 14. 페르시아 전쟁 15. 에피알테스의 사법개혁 16. 페리클레스의 시대 에필로그 - 올림포스산을 내려오며 연표 지도 미주 참고문헌 인명 색인
출판사 서평
데모크라티아는 ‘민주주의’가 아니라 ‘민중정치’다! 한국의 대표적인 그리스학자이자 뛰어난 언어학자인 유재원이 써내려간 고대 그리스 민주주의의 역사 대통령 탄핵을 거쳐 새 정부가 들어서 민주공화국의 기본을 생각하는 시점에서, 아테네 민주주의의 탄생 이야기에 주목하여 참된 민주주의의 의미를 되새긴다. 국내 그리스학의 최전선에 있는 저자가 고대 그리스인들의 고민과 생각, 갈등 등을 전하며 이를 통해 정치 권력의 주체가 귀족에서 민중으로 이동한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들려준다. 그리스어에 ‘민주주의’라는 말은 없다 ... 데모크라티아는 ‘민주주의’가 아니라 ‘민중정치’다! 한국의 대표적인 그리스학자이자 뛰어난 언어학자인 유재원이 써내려간 고대 그리스 민주주의의 역사 대통령 탄핵을 거쳐 새 정부가 들어서 민주공화국의 기본을 생각하는 시점에서, 아테네 민주주의의 탄생 이야기에 주목하여 참된 민주주의의 의미를 되새긴다. 국내 그리스학의 최전선에 있는 저자가 고대 그리스인들의 고민과 생각, 갈등 등을 전하며 이를 통해 정치 권력의 주체가 귀족에서 민중으로 이동한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들려준다. 그리스어에 ‘민주주의’라는 말은 없다 우리가 쓰는 ‘민주주의’라는 말의 기원은 그리스어 데모크라티아(δημοκρατ?α, 영어로는 democracy)이다. ‘데모크라티아’는 ‘민중, 인민’을 뜻하는 ‘데모스’와 ‘정치, 통치, 지배’ 등을 뜻하는 ‘크라티아’가 합쳐진 말이란 사실은 이미 많이 알려져 있다. 국내의 대표적인 그리스학자이자 언어학자인 저자는 한 발 더 나아가 ‘데모크라티아’를 ‘민주주의’로 번역해온 것에 문제를 제기한다. 아리스토크라티아((영)aristocracy), 테크노크라티아((영)technocracy), 게론토크라티아((영)gerontocracy) 등은 귀족정치, 기술관료정치, 노인정치 등으로 번역하면서 데모크라티아만은 ‘민중정치’가 아닌 ‘민주주의’라고 번역한 것에는 무언가 자연스럽지 않다는 지적이다. 민중이 권력의 주체인 구체적인 정치체제를 뜻하는 데모크라티아를 이론이나 학설, 주장 등을 뜻하는 ‘주의(-ism)’로 번역하면서 추상적인 사상처럼 느껴지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또한 티라노크라티아((영)tyranocracy)를 ‘참주정치’로 번역하는 것 역시 부자연스러움을 지적한다. 중생대의 포악한 육식 공룡을 일컫는 티라노사우르스((영)tyrannosaur)를 비롯해 ‘tyran-’이 들어간 단어들은 하나같이 ‘폭군, 포악한, 압제적인’ 등의 뜻을 지니는데, 유독 고대 그리스사에서만 ‘참주’라는 개념으로 등장한다. 폭군, 폭군정, 폭군정치로 번역하면 분명한 것을 굳이 ‘주인을 참칭’한다는 뜻의 말을 만들어 참주, 참주정, 참주정치로 표현한 것은 왜일까? 폭군의 독재정치를 참주의 참주정치라는 말로 희석시키면서 독재정치에 대한 반감을 완화시키는 결과를 의도한 것은 아닌지 의심되는 대목이다. ‘민주주의’나 ‘참주정치’는 일본에서 만든 개념어를 그대로 도입한 경우인데, 일본에서는 2000년대에 와서 ‘민주주의’라는 번역이 과연 옳은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고대 그리스 정체를 지칭할 때 기존에 사용되어온 ‘귀족정-참주정-민주정’이라는 표현 대신 ‘귀족정-폭군정-민중정’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정치는 인간의 일 그리스의 민중정치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살펴보기 위해 저자가 처음으로 소개하는 것은 그리스 신화의 프로메테우스 이야기다. 지구 위 짐승들에게 각기 한 가지씩 재주를 주는 임무를 부여받은 에피메테우스의 실수로 인간은 아무런 재주를 받지 못한다. 이를 본 프로메테우스는 인간이 멸종당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헤파이토스의 대장간에서 불을, 아테나의 방에서 지혜를 훔쳐 인간에게 준다. 제우스가 반출을 엄격히 제한한 불과 지혜를 반출한 죄로 프로메테우스는 독수리들에게 매일 오장육부를 파먹히는 혹독한 처벌을 받는다. 구성원들이 서로 사이좋게 살기 위해 필요한 국가경영기술인 ‘정치’는 제우스가 직접 맡고 있었는데, 프로메테우스는 차마 제우스의 정치까지는 훔치지 못했다. 그래서 그리스 세계에서 치란 신으로부터 받은 게 아닌 ‘인간의 일’이었다. 이는 다른 고대 문명권과의 결정적 차이다. 하늘로부터 내려 받은 권력을 행사하는 것이 중국이나 인도, 메소포타미아, 이집트 등의 문명에서 만날 수 있는 천자, 라자, 대왕, 파라오 등의 존재다. 이들은 ‘정치’를 하지 않고 ‘통치’를 한다. 그리스어로 정치는 ‘폴리티케 테크네(πολιτικ? τ?χνη)’다. 이를 줄여 ‘폴리티케’라고 한다. 영어로 정치, 정치학을 뜻하는 politics의 어원이다. ‘폴리티케 테크네’란 말을 그대로 풀면 ‘폴리스의 일에 대한 기술’이다. 애초부터 왕권이 강하지 않았던 그리스적 전통 속에서 언제부턴가 귀족들의 부족 연합체 성격의 국가가 등장했고, 이들이 외세로부터의 방어를 위해 자신들의 영역 가장 높은 곳에 ‘폴리스’라는 요새를 짓고 이곳에서 중요한 사항에 대해 토론하고 결정했다. 세월이 흐르면서 폴리스 바로 아래 ‘아고라’가 생기면서 공동생활의 중심지가 되었고, 폴리스는 성채와 그 바깥의 주민들이 사는 지역 모두를 아우르는 의미를 갖게 되었다. 정치와 종교의 중심지인 성채 자체는 ‘정상의, 끝의’라는 뜻의 ‘아크로’가 덧붙어 ‘아크로폴리스’라 불리게 되었다. ‘정치’란 즉 이 폴리스의 일에 대한 기술을 말하는 것이었고, 그리스인들은 최적의 정치체제를 찾아 귀족정에서 폭군정을 거쳐 민중정으로 귀결되는 긴 여정을 밟게 된 것이다. 귀족정에서 폭군정을 거쳐 민중정으로 가는 긴 여정 그리스도 처음에는 왕정으로 시작되었다. 세습적 왕이 절대적인 권력을 갖고 있지는 않았지만, 군사령관으로서의 특권은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전투에서 패배하는 일이 잦아지면서 전사 계급인 귀족들은 군사령관직을 선출직으로 바꿔 왕권에서 분리시켰다. 이후 힘의 균형이 귀족 쪽으로 넘어가면서 폴리스에 나타난 정체가 귀족정이다. 스파르타, 마케도니아 등 왕정을 한동안 유지한 폴리스도 있었지만 권력의 상당 부분을 양보한 형태로였다. 기원전 8세기 무렵 귀족정은 위기에 봉착한다. 귀족들의 토지 독점으로 이에 따른 사회 불안이 증폭되면서다. 폴리스가 정착되면서 인구는 급증하는데, 토지는 제한되어 있었다. 양극화로 인한 평민 계층의 불만이 폭주하자 이 여론에 힘입어 기존 귀족 권력들을 일소하고 1인 독재체제를 구축한 것이 ‘폭군정’이다. 하여 폭군은 어느 정도 평민 계층을 위한 정책을 펼치게 되고, 그 과정에서 평민층의 지지를 받기도 한다. 실제로 아테네 민중정치의 기틀을 마련한 솔론도 독재권력을 얻어 온갖 개혁정책을 추진한 것이고, 이어 등장한 폭군 페이시스트라토스도 선정(善政)을 펼친 것으로 유명하다. 기원전 7세기 중반에서 기원전 6세기 중반까지 폭군정은 그리스에서 가장 흔한 정부형태였는데, 그리스 사회에 폭군들이 기여한 바도 적지는 않다. 빈부 격차로 내전 위기에 있던 국가를 안정시키고, 경제적인 성장도 이끌어냈다. 그 과정에서 전통 귀족 계급은 몰락하고 폴리스의 민중과 민회를 비롯한 정치기구에 권력이 집중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런 긍정적인 업적에도 그리스인들은 폭군을 독재자로만 기억한다. 폭군이 아무리 훌륭한 일을 해냈다 하더라도 불법적으로 집권하고 법을 무시하고 폭력적인 수단으로 통치한 것은 지울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리스의 이런 전통을 이어받은 서양 사회는 어떤 독재자가 아무리 훌륭한 공헌을 해도 그가 독재자라는 것만 기억하지 그를 영웅화하지 않는다. 만약 그들을 칭송하는 사람이 있다면 ‘신나치’ 또는 ‘신파시스트’라는 비난을 면할 수 없다. 토지 부족과 빈부 격차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폴리스들이 취한 방법 중 가장 흔한 것이 해외 식민지 개척이었다. 지중해 무역도 활성화되어 올리브기름과 포도주 같은 산물은 널리 환영 받기도 하였다. 이 과정에서 올리브밭과 포도밭을 가진 그리스 귀족 지주라 하더라도 저장 용기를 만드는 도공이나 이를 운반하는 뱃사람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었기에 이들과 협력하는 길을 찾을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리스에는 이런 식으로 토지를 갖고 있지 않아도 부를 축적할 수 있는 길이 열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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