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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가벗겨진인간다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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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가벗겨진인간다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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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86020029
쪽수 : 696쪽
차벽 차벽  |  희고희고  |  2018년 05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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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10년간 드러나지 않은 다산 발자취와 삶을 찾아 쓴 역사기행문
다산 정약용은 조선 후기 실학자이자 경세가로 알려져 있다. 천문·지리·건축·의학·과학·철학·경세학에서 뛰어난 문인으로 당대에 이름난 시인이기도 했다. 이 책은 다산의 학자적 삶이나 방대한 업적보다는 ‘인간 다산’ 즉 그의 살갑고 사람다운 삶의 현장을 찾아 쓴 책이다. 유난히도 굴곡진 다산 삶의 현장을 전국을 샅샅이 뒤져내어 들여다보고 깨달아가며 사진과 글로 썼다. 땅은 쉽게 속살을 보여주지 않듯 한번으로 부족하면 다시 갔다. 또 가고 갔다. 그렇게 10년을 뛰어다녔다. 다산 삶의 중요한 장소 중 99곳을 찾아내어 현장에서 쓴 역사기행이다. 그의 인간적 삶이 녹아있는 현장은 진실의 힘을 담아 울림으로 다가온다.
감히 ‘발가벗겨진’이란 말을 썼다.
다산의 삶이나 흔적은 많이 알려져 있다. 알려진 만큼 잘못 알려지거나 그냥 스쳐지나간 것도 많다. ‘청년 다산’에서 처음 다산이 아주 어렵게 과거에 합격하고 장원이 아니었음을 밝혔었다. 시 몇 줄 내용을 가지고 현장을 찾아다닌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다. 특히 변화가 심한 서울 같은 대도시에서 다산 흔적을 찾는 일은 지난했다. 현장을 확인한 곳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곳은 옛 자료와 인근을 수없이 걸으며 현장을 좁혀 들어가는 수밖에 없었다. 알려지지 않은 다산의 면모와 드러나지 않은 장소, 역사를 기록하는 사관도 천도天道를 믿지 않듯 순리를 벗어난 세태에 분노하며 감히 ‘발가벗겨진’이란 말을 썼다.

과거시험에 부채의 먼지처럼 떨어지고 연영문에서 자존심을 버려야했다.
흔히들 다산은 쉽게 과거시험에 합격하고 벼슬에 나아간 것처럼 알려져 있다. 그 반대다. 성균관 유생시절 3년 반 동안 등수에도 들지 못하고 뒷자리나 지키는 평범한 유생이었다. 과거시험에 19번(숫자는 수사일 뿐이다.)이상 떨어졌다. 천주학에 빠지고 일탈을 꿈꾸며 방황하는 늙은 청년일 뿐이었다. 6년 만에(생원진사시까지는 10년) 과거에 합격한 후 벼슬에 나아가서도 부침은 계속되었다. 다산이 벼슬에 나아가면 반대파들이 우르르 몰려들어 끌어내렸다. 어떤 때는 임금의 화풀이로 쫓겨나기도, 3계급이나 추락해서 벼슬에 나아가면서도 연영문에서 임금께 사은해야했다. 시 잘 짓는 솜씨로 정조에 올인 하다가 결국 추락하고 만다. 겨우 살아남은 유배 18년과 해배 18년은 더 비참했다. 그냥 내동댕이쳐졌다. 그가 10만 잔의 술을 마시고 통곡해야 했다.

그는 평범한 범부凡夫였지만 필부匹夫가 아니었다.
다산은 정말 특출한 인간이었을까? 태어날 때 호기심과 기억력이 뛰어난데다 자신의 뜻에 성실한, 흔히 말하는 노력하는 천재였다. 다른 점은 특출해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대인 관계나 정치적인 능력에서는 뛰어남이 보이지 않는다. 벽에 부딪치면 은자의 삶을 꿈꾸다가 정치가의 꿈을 꾸는 방황하는 필부에 지나지 않았다. 시를 빠르게 잘 짓는 천재성만 이어졌다. 그런 그가 필부를 벗어난 결과를 이룩한 것은 오직 한가지였다. 자신의 뜻을 하늘의 뜻으로 알고 끊임없이 실천하는 행동파 지성인이었다는 점이다. 그 점이 600여권 저술의 기적을 만든 가장 큰 요인이었다.
저자 소개
저자 : 차벽

저자 차벽 다산은 세상이 ‘장난마당戱場’이라고 소리쳤다. 처음에 나는 그 외침 소리를 듣고 어리둥절했었다. 10년이 지난 지금 나는 장난마당인 인생을 너무 심각하게 살아왔지 않은가고 후회하게 되었다. 하지 않아야할 걱정과 근심 속에 방황하고 머뭇거리며 시간을 낭비한 것을 가장 후회했다. 그리고 다시 걷는다. 전남 강진에서 태어나 한양대학교를 졸업했다. ‘뿌리’시리즈 등 사진을 찍는 틈틈이 다산 역사기행을 해왔다. 다산학으로 인문학을 접하고 그에게 경도되었다. 10년간 다산 삶과 흔적을 찾아 구석구석 전국을 뒤져내어 여행했다. 그제야 그가 외친 ‘장난마당’인 인간 삶이 보였다. 그 현장에서 부자처럼 감동으로 카메라를 들이대고 글을 썼다. ‘다산의 후반생’, ‘청년 다산’, ‘관료 다산’, ‘슬픈 백자’, ‘꽃을 읽다’ 등 저술과 세 번의 개인 사진전을 열었다.
목 차
들어가며
다산의 발자취 지도

제1장(소년기) 시와 깨달음이 날아다녔다
1두릉 18 2허목묘 25 3수종사 32 4두모포 40 5소룡동 46 6담양관아 51 7무등산 56 8동림사 62 9남한산성 68 10비천당 75 11공주 80

제2장(성균관 수학기) 흔들림도 실패도 경력이다
12성주암 88 13진주성 94 14예천 99 15함인정 105 16체천정사 110 17봉은사 117 18인정전 122 19성호생가 126 20성균관 132 21두미협 139 22성정각 145

제3장(관료 전기) 왜 이일이 주어졌는가를 곰파서 알았다
23포석정 154 24죽령 159 25배다리 166 26해미읍성 172 27황산대첩비 177 28세검정 185 29약현 189 30연지동 196 31수원화성 202 32팔달산 210 33동북공심돈 217 34봉수대 223 35장안문 228 36행궁대로 232

제4장(관료 후기) 자존심은 깨달은 자만 버린다
37연천현청 238 38백운대 246 39연영문 254 40명래방 260 41금정역 267 42부여 276 43유천점 282 44어의동 289 45곡산 296 46형조청사 308 47도동서원 315 48광릉 321 49대릉 328 50영춘원 336

제5장(유배 초기) 어리석은 자는 쉬운 길만이 정도이다
51숙장문 344 52하담나루 354 53조령 360 54장기성 366 55느릅나무숲 374 56죽림서원 381 57의금부 386 58청파역 393 59율정점 398

제6장(유배 중기) 자신의 뜻은 곧 하늘의 뜻이어야한다
60동문매반가 406 61청조루 414 62강진현청 423 63사의제 428 64동촌 434 65북산 440 66조석루 446 67정수사 454 68보은산방 460 69백련사 466 70묵재 473 71신지도 482

제7장(유배 후기) 어느 때 어디서든 주인이었다
72다산초당 492 73채마밭 503 74동암 510 75남당포 516 76우복동 522 77병영성 529 78용산마을 534 79묘당도 540 80진불암 546 81만일암 553 82일지암 558 83우이도 566 84금사봉 572

제8장(해배기) 세상은 심각하지 않았다, 그냥 운명이었다
85동고 582 86송파나루 590 87문암장 598 88용문산 603 89여유당 610 90소양정 616 91천진암 625 92현곡 631 93오엽정 638 94죽산 643 95사마리 649 96채화정 656 97활터 664 98백운동 670 99홍화문 676

그림과 사진 일람 688
인물 찾아보기 692
출판사 서평
사진가의 눈으로 본 현장과 다산 정약용.
저자는 사진 찍고 여행을 좋아하는 평범한 사람이다. 그가 다산 정약용을 접하고서 그에게 경도되었다. 솔직히 말하면 다산을 통해 처음 인문학을 접하고 푹 빠져들었다. 그리고 다산의 솔직한 인간성에 매료되었다. 10년간 다산의 흔적을 찾아 뛰어다니며 오직 다산만 생각했다. 밝혀지지 않은 새로운 장소와 드러나지 않았던 그의 새로운 면모를 쓴 결과물이다. 그래서 현장감과 함께 다산의 생이 생생하게 파고드는 감동을 준다. 한 번 뿐인 생을 저자는 다산을 통해 두 번 살았다고 말한다. 그래서 울림이 크다. 두 번 살아보고 싶다면, 이 책을 권한다.

절망하되 희망의 끈은 놓지 마라.
당신은 통곡해 보았는가? 누구도 의식하지 않으면서 울부짖어 보았는가? 굶주리면서도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하였는가? 자식이나 남에게 짐이 되자 용기를 잃어버린 적이 있는가? 추락할 대로 추락하자 희망의 끈을 놓아버린 적이 있는가? 이 책은 절절한 다산 삶을 통해서 이 물음에 해답을 준다.

한 인물에 푹 젖어들었을 때만 감동어린 글과 사진이 나온다.
저자는 10년간 다산 정약용에 질기도록 매달려서 뛰어다니고 그의 생각 속에 살았다. 특히 다산의 흔적이나 위치도 알 수 없는 서울 도심의 체천정사나 명래방, 회현방, 약현, 대릉 등을 찾아 미친 사람처럼 걸었다. 그 노력이 진실의 힘으로 다가온다. 그렇구나가 아니라 책을 펼친 순간 진실의 힘이 가슴으로 밀려온다. 역사인물기행의 힘이 느껴지는 책이다.

북소물리에의 한마디
놀랍다. 다산의 기적 같은 삶의 현장을 10년 동안 대부분 답사했다. 알려지지 않고 드러나지 않은 삶의 현장에 서서 그가 살았던 시대에 그의 가슴으로 들어가 사진에 담고 글을 썼다. 역사적 사실뿐 아니라 한 인물의 굴곡진 삶에 대한 감회와 그 결과의 교훈까지 새겼다. 인간 다산의 절절한 일생을 몸소 곁에서 보고 곁은 것처럼 생생하다. 700여 페이지(696페이지)에 달한 대작이다.

[책속으로 추가]
사람들은 다치면 운다. 크게 다치면 통곡한다. 더 크게 다치면 울지도 못한다. 말문이 막히거나 우는 기능을 빼앗겼기 때문이다. 다치고 나서 울지 않는 사람은 없다. 미리 위험에 대비하거나 피하지 못했다고 거듭 후회하지 않는 사람도 없다. 나도 다치고 나서 울었다.
다산은 아예 통곡했다. 숨어서 꺽꺽 거리지 않고 사람들도 의식하지 않았다. 나는 두 번 놀랐다. 그는 울지 않는 사람으로 알았는데 눈물이 흔한 사람이라서 놀랐다. 울음이 아니라 통곡하는 것에 다시 한 번 놀랐다. 놀람도 끝이 있었다. 통곡하지 않고서 어찌 남을 설득시키겠는가. 통곡하고서 어찌 휘어지겠는가. 통곡하고서 어찌 갈팡질팡하다가 중심을 잃겠는가. 통곡하고서 어찌 고난과 고통, 절망에 굴복하겠는가.

‘분노는 지성을 필요로 한다.’는 말이 실감났다. 지성이 결핍된 분노는 자신을 망치지만 지성적 분노는 자신은 물론 세상을 변화시키고 주변 사람들까지 바른 길로 인도한다. 달리다가 멈출 줄 아는 분노는 더 높이 날고 더 많이 본다. 분노는 실수를 깨닫고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다산의 힘
이었다.

어찌 흔들리지 않거나 실패에 방황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단 말인가. 다산은 참으로 막힌 감정을 그때그때 풀어버릴 줄 아는 사람이었다. 남의 눈치도 보지 않았다. 맺힌 것은 풀어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절망에서 벗어나기 위해 가슴의 응어리를 통곡으로 풀었다. 상처와 고통은 지식보다 지혜를 가져온다. 그래서 통곡을 갈망으로 바꿀 줄 알았다. 내가 10년 동안 다산을 ?으면서 가장 크게 느낀 그의 좋은 장점이다.

나이 들어가며 사람들은 어쩔 수없이 나태해지고 나약해진다. 가끔은 실없는 농담으로 물오른 입을 놀려보지만 몸이 따로 놀기는 마찬가지다. 그래서 나이가 들수록 여행이나 새로운 일에 몰두하며 자신감을 키워야한다. 다산은 유배지에서 아온 다음해부터 글 쓰는 틈틈이 여행하며 지냈다. 여행만이 소외와 고독과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주었다. 여행, 언제나 설레는 말이고 삶이다.

4개월 후 정조의 허망한 죽음은 다산의 통곡으로도 매워지지 않았다. 티끌로 태어나 운명과 숙명을 향해 비키라며 큰소리친 사람들이 얼마나 허구인가를 깨닫게 한다. 끊어질듯 이어진 벼랑 끝 순간들, 그 틈새에서 인간의 꿈, 그게 무엇인가란 의문이 떠오른다. 꿈을 잃으면 죽는다고 모두들 소리친다. 아무튼, 꿈꾸는 자는 죽지 않는다는 말, 천하에 거짓말이다. 누군가는 꿈꾸는 자만이 깨닫고, 그것으로 세상을 바꾼다고, 꿈을 크게 가져야한다고 외친다. 어이없게도, 믿을 수 없다. 어허, 인간은 이루어질 수 없는 꿈 한가지씩은 가져야 한다니까, 정조와 다산이 꿈꾸던 그 꿈을!

다산은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책과 붓을 놓아본 적이 없었다. 4살부터 글을 쓰기 시작해서 가장 바쁜 때인 승정원에 있을 때나 반대파들의 공격으로 가슴이 끓을 때도, 붓이 없는 감옥에서도 머리로 생각을 저장하며 글을 썼다. 보는 게 글이고 듣는 것도, 먹거나 버리는 것도, 만나거나 떠나는 것도 글이었다. 유배지 장기에서 한양으로 다시 끌려가면서 경황이 없어 쓴 책을 다 잃어버렸어도 이곳 동문매반가에서 다시 글을 쓰기 시작했다. 하긴 글을 쓰지 않으면 할 일이 없었다. 붓은 그의 놀이기구였고 생각을 키우고 저장하는 그의 친구이자 동반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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