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경과 경계의 동아시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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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경과 경계의 동아시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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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84946040
쪽수 : 280쪽
이세연(편자)  |  혜안  |  2018년 04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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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저자 소개
저자 _ 이세연 한양대학교 사학과, 고려대학교 사학과 대학원을 거쳐 도쿄대학 총합문화연구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2017년 현재 한양대학교 비교역사문화연구소 HK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논고로 『사무라이의 정신세계와 불교』(혜안, 2014), 「일본 중세무사들의 원한과 화해」(『일본사상』 27, 2014), 「패자 아이즈의 적군 전사자 제사와 그 정치적 맥락들」(『사림』 57, 2016)이 있다. 전사자, 원령을 둘러싼 일본사회의 담론과 집단심성을 통시적, 구조적으로 파악하는 데 힘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를 동아시아세계 속에서 조망하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무진전쟁의 패자 아이즈와 백호대를 소재로 삼아 기억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목 차
책머리에 1부 제국과 변경, 거시적 조망 윤해동|한국 변경사 연구 시론-지대, 선, 영토 1. 머리말 2. 네르친스크 조약과 조선의 변경지대 인식 3. 북경조약과 변경지대 인식 변화 4. 맺음말 박혜정|변경에서 보는 청 제국-북서부 스텝과 동남 해안의 사이에서 1. 머리말:청 제국에서의 변경의 중요성 2. 제국과 변경 3. 북서부 변경의 평정을 통해 보는 청 제국 4. 동남 해안의 해양 변경에서 보는 청 제국 5. 맺음말 조원|元 후기
출판사 서평
‘조선 세종 때 압록강과 두만강을 경계로 국경이 확정되고, 이를 통해 한국의 영토가 완성되었다’는 인식은 올바른 것일까? ‘영토의 덫’이라는 말이 있다. 영토라는 공간은 처음부터 자명한 것으로 주어지는, 혹은 자연적인 것으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인간에 의한 개입이나 조작에 의해 인공적으로 생성된 것이 영토인데, 이를 인정하지 않고 영토 자체를 자의적으로 분할하여 논의할 때에 발생하는 함정을 이르는 말이 곧 영토의 덫이라는 것이다. 영토에 의미를 부여하여 그 공간을 성역화하게 되면, 그 영토를 둘러싼 분쟁을 해결하는 길은 더욱 멀어지게 된다. 현대 한국인들은 15세기 초반 세종대에 압록강과 두만강을 경계로 국경이 확정되었으며, 이를 통해 한국의 영토가 완성되었다는 인식을 역사교육을 통해 되풀이하여 교육받는다. 그러나 백두산을 중심으로 압록강과 두만강이 자연적인 경계 역할을 수행했다고 보는 것은 역사적 사실과 부합하지 않는 인식이다. 그럼에도 이런 역사인식을 유지하고 그에 심각한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영토의 덫’에 빠지고 끊임없는 ‘국경’충돌의 위험성을 높이게 된다. 그럼 이런 인식에서 벗어나고자 하려면 어떻게 보아야 할까? 이 책은 한양대학교 비교역사문화연구소에서 주최한 학술회의 ‘변경과 경계의 동아시아사’의 연구 성과들을 묶은 것이다. 책의 필자들은 ‘국경선’이라는 선(線)으로서의 경계 위에 존재하는 내셔널 히스토리의 허구를 드러내고자 하는 ‘변경사(border history)’의 문제의식을 공유하며 ‘지대(zone)로서의 경계의 맥락’에서 동아시아사를 되돌아본다. 필자들은 19~20세기에 집중되었던 변경사 연구의 지평을 넓혀 동아시아의 한층 다채로운 역사경험을 생동감 넘치는 필치로 그려냈다. 국민국가라는 ‘기울어진 운동장’이 건재한 이상, ‘역사교과서 국정화의 망령’은 언제고 다시 부활할 수 있다. 내셔널 히스토리가 자아낸/자아내고 있는 역사인식의 ‘자명함’을 비틀어 끊임없이 다르게 질문해야 한다는 필자들의 주장은 한국사회의 역사현실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제기이기도 하다. 필자들의 ‘다르게 질문하기’는 세 가지 층위에서 실천되고 있다. 첫째 제국과 변경에 대한 거시적 조망을 시도하며 기존의 역사상을 해체하는 것, 둘째 중심과 주변의 복잡다단한 관계망 속에서 자타인식의 심층을 파헤치는 것, 셋째, 변경을 둘러싼 텍스트의 짜임새를 다각도로 조망하는 것이다. 첫 번째 방식의 접근과 관련하여 윤해동은 한반도 변경지대의 역사를 트랜스내셔널한 시각에서 파악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한반도의 북쪽 변경은 유럽의 베스트팔렌체제 성립에 자극받은 네르친스크조약, 북경조약의 영향 하에 지대에서 선으로 전환되어갔다. ‘국경선’이 확정되면서 사람들의 이동에는 제약이 가해지고, 주민들의 정체성을 강화하는 작업이 추진되었다. 그 이전까지 광대한 변경지대로 존재하던 요동지역을 둘러싼 변경의식은, 백두산정계비 설치 이후 차츰 압록강과 두만강을 경계로 하는 변경의식으로 변화하였다. 이후 추진된 대한제국의 ‘간도 영유화’ 정책은 근대적 민족주의가 정착하면서 ‘영토민족주의’로 전환하는 계기가 되었다. 뒤이어 박혜정은 중국대륙의 북서부 스텝과 동남부 해안의 두 갈래 변경으로부터 청 제국을 균형 있게 조망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북서부 변경에서 청 제국은 근대 제국들 가운데 가장 성공적으로 제국의 팽창과 중앙집권적 개혁을 적절히 변주하여, 소규모 민족국가들로 분열되는 일 없이 제국 규모의 중화인민공화국으로 이행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그러나 해안 변경에서는 국익을 위하여 근대의 역동성을 전유할만한 체제적 인식적 조건을 갖추지 못했다. 유럽이 18세기 동안 전세계에서 도서와 해안 지역에 대한 주권을 주장하며 식민적 수탈체제를 구축하는 동안, 청 제국은 해양의 이웃세계에 대한 관심이 없었고, 이는 서양이 아편전쟁으로 중국을 개방한 이후 해안 변경의 불안정성이 본격화되면서 드러났다. 동중국해 해적들과 연계된 백련교도의 난, 서양 선교사들과 연계된 광동인들의 태평천국의 난 그리고 동남아를 오가던 중국인 체류자들이 주도한 신해혁명은 청 제국 전체를 무너렸다. 다음으로 조원은 근세 동아시아 전장(典章)의 기본 틀인 6전(六典)의 모델을 제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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