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대학교 러시아연구소에서 발행하는 '사진으로 본 러시아 항일 독립운동' 시리즈 3권. 1, 2권에서 발표되지 않은 러시아 지역의 독립운동가 50명을 실었다.
홍범도, 박 일리야, 박경철, 한창걸, 오하묵 등이 이끌던 빨치산 부대와 러시아 제5군에 소속되어 싸웠던 고려인들의 약전을 사진과 함께 기술한 책으로, 최재형의 손자인 최 발렌틴 발렌티노비치와 자료 및 서류의 수집과 체계화를 담당한 신 드미트리 블라디미로비치가 함께 엮었다.
재러독립유공자후손협회,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동방학연구소와 한국외국어대학교 디지털인문한국학연구소 토대연구사업단이 공동으로 간행하는 이 시리즈를 통해 143명의 러시아 지역 애국지사들이 새롭게 조명되었다.
저자 소개
엮은이 : 최 발렌틴 발렌티노비치 1938년 쿠이비세보(사마라)에서 태어났으며, 최재형(최 표트르 세묘노비치)의 손자이다. 1963년 모스크바의 바우만공대를 졸업했고, 그 후 30년간 전소경합금대학, 소련 항공산업성 계획부문에 몸담고 있었다. 기술학 박사이며 특허, 발명 등을 비롯해서 60편 이상의 학술 출판물의 저자이다. 20년 이상 한인신문 ≪고려일보≫, ≪원동≫, ≪고려신문≫, ≪러시아 한인≫ 등의 모스크바 특파원으로 일하며, 400편 이상의 한국 관련 기사를 발표했다. <최재형(최 표트르 세묘노비치), <사진으로 본 러시아 한인의 항일 독립운동, <1941~1945년 제 2차 세계대전 전선의 소비에트 한인 등 저서 8권의 저자이자 공저자이다. 1997~2003년 한국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국제위원회 위원, 1997년부터 현재까지 ‘고려인독립유공자협회’ 회장으로 있다.
엮은이 : 신 드미트리 블라디미로비치 1977년 모스크바에서 태어나 2001년 러시아국립인문대학 역사문헌대학을 졸업했다. 2000~2005년 ≪고려 디아스포라≫, ≪아리랑≫, ≪아리랑-프레스≫ 신문에서 근무했으며, 현재는 2004년 CIS 한인 포털 사이트 ≪Arirang.ru≫의 대표이다.『1941~1945년 제2차 세계대전 전선의 소비에트 한인』를 썼다.
외국어대학교 러시아연구소에서 발행하는 <사진으로 본 러시아 항일 독립운동 시리즈 3권에는 1, 2권에서 발표되지 않은 러시아 지역의 독립운동가 50명을 실었다. 홍범도, 박 일리야, 박경철, 한창걸, 오하묵 등이 이끌던 빨치산 부대와 러시아 제5군에 소속되어 싸웠던 고려인들의 약전을 사진과 함께 기술한 이 책은, 최재형의 손자인 최 발렌틴 발렌티노비치와 자료 및 서류의 수집과 체계화를 담당한 신 드미트리 블라디미로비치가 함께 엮었다. 재러독립유공자후손협회,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동방학연구소와 한국외국어대학교 디지털인문한국학연구소 토대연구사업단이 공동으로 간행하는 이 시리즈를 통해 143명의 러시아 지역 애국지사들이 새롭게 조명되었다. 일본에 맞서 러시아 한인들이 보여준 애국심과 영웅적 자기 헌신, 일본의 식민 압제를 이겨내고 조선이 독립할 수 있도록 극동 지역에 군사 조직을 만들고자 했던 러시아 한인들의 노력은 다른 독립운동가들의 헌신과 맞물려 독립 정신에 큰 버팀목이 되었다.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그동안 이름이 알려지지 않았던 많은 인물들이 조명되고 있다. 그 흐름이 <사진으로 본 러시아 한인의 항일 독립운동으로 계속 이어져 나가기를 기대한다.
더 넓은 시각으로 러시아 한인의 항일운동을 조망한다 민족 통합과 통일 시대에 걸맞은 역사관의 수립을 위하여
러시아는 한말 이래 1910년대와 1920년대를 통틀어 한인 민족운동이 가장 활발했던 지역이다. 이 지역에서 활동한 독립지사를 발굴해 우리 독립운동사의 큰 조류에 담는 것은 민족 통합의 시대에 무엇보다 의미 있는 일이다. 이범윤, 박헌영, 김단야, 우덕순, 조도선 등 익히 이름이 알려진 인물들도 있지만, 그 외 인물 중에는 우리의 시각으로는 항일 독립운동과 거리가 있어 보이는 인물도 있다. 그러나 그들 행동의 기저에는 조선의 독립이 수반되어 있다. 이 책의 감수를 맡은 반병률 교수는 소련군에 소속되어 만주와 북조선에서의 해방 전투에 참전했던 인물들에 대해 전향적인 시각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러시아를 비롯한 구소련 지역의 한인들은 한반도 남북의 주민들에 비해 다른 민족들과 더불어 살아온 역사가 길고, 국제주의적인 경험이 한층 더 많다고 언급하면서 냉전과 분단 체제에서 살아온 한반도의 사람들이 미래의 민족 통합과 통일 시대에 걸맞은 역사관의 수립을 위해서라도 재러 한인들을 비롯한 해외 한인들의 역사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본격적인 역사서는 아니지만, 러시아국립 사회정치사문서보관소, 하바롭스크주국립문서보관소, 러시아국립군사문서보관소, 국방성중앙문서보관소, 연해주국립문서보관소 등 러시아의 중앙과 지역 문서보관소 자료들을 바탕으로 회상, 서한, 가족들의 구술 등을 추가함으로써 이 지역 항일운동 연구의 빈틈을 의미 있게 채워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