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 『한 권으로 끝내는 삼국지』의 원제목은 『삼국지통속연의』(三國志通俗演義)로, 흔히 줄여서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라고도 하는데, 『수호지』(水湖誌), 『서유기』(西遊記), 『금병매』(金甁梅)와 함께? 중국 4대 기서(奇書)로 꼽히며, 동양 최고의 역사소설로 그 문학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전체의 내용은 크게 전반과 후반으로 나누어지는데, 전반에서는 유비·관우·장비와 제갈량의 활약이 주(主)가 되며, 특히 유비와 손권의 연합군이 조조의 대군을 화공으로 무찌르는 적벽대전(赤壁大戰)에서 절정에 이른다. 후반에서는 유비 삼 형제가 연이어 죽은 후 제갈량의 독무대가 되고, 제갈량이 여섯 차례에 걸쳐 북벌(北伐)에 오르다 병사(病死)하는 부분이 절정을 이룬다.
저자 소개
저자 나관중은 중국 산시성(山西省) 사람으로, 본명은 본(本), 호는 호해산인(湖海散人)이다.
원나라 말기와 명나라 초기의 하급 관리로 항원(抗元)운동에도 가담했다고는 하나, 1364년의 기록 외에는 전기(傳記)가? 밝혀져 있지 않다.
송원시대(宋元時代)에 유행하던 강담(講談)의 이야기책을 기초로 하여 구어체 장편소설을 지은 선구자로서 중국 문학사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 및 시내암(施耐庵)과의 공저인 『수호지』(水湖誌) 2대 걸작을 비롯해 『수당연의』(隋唐演義), 『잔당오대사연의』(殘唐五代史演義), 『평요전』(平妖傳) 등의 저서가 있다.
목 차
목차
1장. 군웅할거(群雄割據)
도원결의(桃園結義)·13
황건적 토벌·21
혼란과 암투·40
동탁과 연합군의 싸움·51
동탁의 최후와 초선·60
조조는 산동을, 유비는 서주를·69
때를 기다림·79
소패왕(小覇?王) 손책·89
물고 물리는 싸움터·97
여포의 몰락·114
영웅 대 영웅·124
서주로 돌아온 유비·135
관우의 수난·143
2장. 영웅시대(英雄時代)
손권의 등장·177
관도대전(官渡大戰)·186
천우신조(天佑神助)·197
유비, 공명을 얻다·209
두 영웅의 싸움·225
강동의 패웅(覇雄)·235
주유와 제갈량의 지모 대결·245
고육지책(苦肉之策)·260
적벽대전(赤壁大戰)·275
형주를 둘러싼 싸움·291
주유의 최후·308
3장. 삼국 정립(三國鼎立)
마초와 조조의 대결·323
유비, 봉추를 잃다·343
유비의 성도 입성·354
드러난 조조의 야심·363
조조와 손권의 대결·370
좌자와 관로·377
정군산 전투·390
한중왕이 된 유비·402
관우의 죽음·410
위왕 조조의 최후·429
4장. 천하 통일(天下統一)
유비, 천자의 자리에·439
유비의 동오 정벌·446
제갈량과 육손의 지략·456
이루지 못한 꿈·464
제갈량의 남만 정벌·473
제갈량, 강유를 얻다·487
사마의의 복귀·497
위와 촉의 대결·503
오장원에 떨어진 별·527
폐위된 위의 천자·537
야욕과 모반·553
촉의 멸망·566
사마염의 천하 통일·576
출판사 서평
출판사 서평
난세와 간웅, 권모와 술수,
그리고 생존 전략!
그 치열한 역사의 문이 새롭게 열린다.
이 책 『한 권으로 끝내는 삼국지』의 원제목은 『삼국지통속연의』(三國志通俗演義)로, 흔히 줄여서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라고도 하는데, 『수호지』(水湖誌), 『서유기』(西遊記), 『금병매』(金甁梅)와 함께 중국 4대 기서(奇書)로 꼽히며, 동양 최고의 역사소설로 그 문학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진수(陣壽)의 역사서 『삼국지』(三國志)에 서술된 위(魏)·촉(蜀)·오(吳) 3국의 역사에서 취재한 것으로, 3국이 서로 정립하여 패권을 ...
난세와 간웅, 권모와 술수,
그리고 생존 전략!
그 치열한 역사의 문이 새롭게 열린다.
이 책 『한 권으로 끝내는 삼국지』의 원제목은 『삼국지통속연의』(三國志通俗演義)로, 흔히 줄여서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라고도 하는데, 『수호지』(水湖誌), 『서유기』(西遊記), 『금병매』(金甁梅)와 함께 중국 4대 기서(奇書)로 꼽히며, 동양 최고의 역사소설로 그 문학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진수(陣壽)의 역사서 『삼국지』(三國志)에 서술된 위(魏)·촉(蜀)·오(吳) 3국의 역사에서 취재한 것으로, 3국이 서로 정립하여 패권을 다투는 이야기는 그 스케일이 웅장할 뿐만 아니라 인간의 온갖 지혜와 힘이 총동원되어 치열한 공방전이 되풀이되는 만큼, 옛날부터 중국인들 사이에서 흥미 있는 이야기로 전해져 내려왔다.
이 입으로 전해져 내려온 이야기를 책으로 엮은 것이 원나라 때 그림을 붙여 간행한 『전상삼국지평화』(全相三國志平話)인데, 일종의 강담용(講談用) 대본 같은 것으로 그 문장이 조잡하고 유치했다. 나관중은 이 평화(平話)를 개작하고 수많은 역사적 사실을 곁들여 오늘날의 소설 『삼국지』를 탄생시켰던 것이다.
전체의 내용은 크게 전반과 후반으로 나누어지는데, 전반에서는 유비·관우·장비와 제갈량의 활약이 주(主)가 되며, 특히 유비와 손권의 연합군이 조조의 대군을 화공으로 무찌르는 적벽대전(赤壁大戰)에서 절정에 이른다. 후반에서는 유비 삼 형제가 연이어 죽은 후 제갈량의 독무대가 되고, 제갈량이 여섯 차례에 걸쳐 북벌(北伐)에 오르다 병사(病死)하는 부분이 절정을 이룬다.
소설의 주요 인물은 유비·관우·장비와 제갈량이지만 조조에 관해서도 잘 기술되어 있다. 무용과 지략으로 이어지는 전투의 서술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야기의 전개가 적당한 속도감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독자의 흥미를 이끌어가는 수법이 매우 뛰어나 중국의 역사소설 중에서도 가장 훌륭한 작품으로 평가 받고 있다.
소설 『삼국지』는 아시아문화 고유의 영웅주의 미학을 내재하고 있으며, 여기에 사적 유대로서의 의리를 한실 중흥이라는 공적 명분과 연결시킴으로써 사실과 허구, 역사와 문학을 관통하는 거대한 세계관을 창출하고 있다. 이 때문에 소설 『삼국지』는 아시아권에서 가장 많이 번역되고 읽힌 책으로 손꼽히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한 가지 더, 소설 『삼국지』는 ‘사실이 일곱에 허구가 셋이다.’라는 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문학적 상상력이 역사적 사실에 우위를 양보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읽은 사람이라면, 적어도 중국사를 공부할 때, 한(漢)의 패망에서 삼국의 정립, 그리고 진(晋)의 건국까지의 내용에 대해선 어느 정도 그림이 그려지지 않을까 해서 하는 말이다.
‘역사의 수레바퀴’라는 말이 있다. 수천 년의 시간과 이역만리의 공간을 뛰어넘어 오늘날의 우리 모습을 그대로 조영하고 있는 것을 볼 때, 그 말에 더욱 공감하게 된다. 모쪼록 이 책이 독자 여러분의 가슴에 오래 남을 수 있는 ‘그 무엇’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