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문화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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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67351342
쪽수 : 594쪽
정민  |  글항아리  |  2014년 11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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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새가 들려주는 인간 삶의 모습! 『새 문화 사전』은 36종 새에 대한 섬세한 관찰을 바탕으로 새와 관련한 옛 문헌과 회화, 고전문학을 총망라한 것이다. 저자는 새의 조류학적, 문학적 의미를 되짚어봄으로써 새가 주는 인문학적 함의를 읽기 쉬운 문체로 풀어낸다. 조선의 풍경화와 중국의 명청시대의 그림까지 수록한 이 책은 과거 사람들이 새와 함께 어떤 생활양식을 유지했는지 엿 볼 수 있는 문화의 지도 역할을 수반하며 글의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각종 기록을 통해 인간과 희로애락을 함께한 새들의 이야기를 다양한 관점으로 살펴본다. 야생조류 중 가장 길들이기 힘들다는 '꿩'은 지조의 정신을 높이 사 선비의 폐백으로 삼았으며 한번 정한 상대와 죽을 때 가지 함께한다는 이유로 '기러기'를 혼인 예물로 쓰기도 했다. 이를 통해 옛날사람들의 새에 대한 이해 방식은 생태계적 의미인 '새'를 벗어나 문화와 사연을 담고 있는 하나의 상징과도 같은 역할을 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북소믈리에 한마디! 인간의 삶과 아주 가까이 살아온 36종의 새를 회화와 문학, 인문학을 넘나들며 새가 어떻게 문학과 역사가 되었는지 서술한다. 새를 하나의 인간으로 봤던 옛 사람들의 기록을 통해 독자는 새가 단순히 하늘을 나는 동물이 아닌 그 안에 담긴 사연과 상징이 인간의 삶을 대변하고 반추하게 만드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저자 소개
저자 정민은 충북 영동 출생. 한양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모교 국문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동안 연암 박지원의 산문을 꼼꼼히 읽어 『비슷한 것은 가짜다』와 『고전 문장론과 연암 박지원』을 펴냈다. 18세기 지식?인에 관한 연구로는 『18세기 조선 지식인의 발견』과 『다산선생 지식경영법』『18세기 한중 지식인의 문예공화국』『미쳐야 미친다』『삶을 바꾼 만남』 등이 있다. 또 청언소품淸言小品에 관심을 가져 『일침』『마음을 비우는 지혜』『내가 사랑하는 삶』『한서 이불과 논어 병풍』『돌 위에 새긴 생각』『다산어록청상』『성대중 처세어록』『죽비소리』 등을 펴냈다. 이밖에 옛 글 속 선인들의 내면을 그린 『오직 독서뿐』『책 읽는 소리』『스승의 옥편』 등의 수필집과 한시 속 신선세계의 환상을 분석한 『초월의 상상』, 조선 후기 차 문화의 모든 것을 담아서 『새로 쓰는 조선의 차 문화』 등을 썼다. 아울러 한시의 아름다움을 탐구한 『한시 미학 산책』『우리 한시 삼백수』, 사계절에 담긴 한시의 시정을 정리한 『꽃들의 웃음판』을 펴냈고 어린이들을 위한 한시 입문서『정민 선생님이 들려주는 한시 이야기』도 썼다.
목 차
목차 머리말 서설│우리에게 새는 무엇인가 하나 까치가 전하는 기쁜 소식 까치호랑이 그림에 담긴 뜻│까치 소리에 부친 그리움│과거급제의 소원│은혜를 갚을 줄 아는 새│흰까치의 슬픈 사연│까치의 집단?행동│까치둥지를 빼앗는 때까치│얼음을 쪼는 까닭│까치 그림 읽기 둘 의리 있는 닭 광명을 알리는 힘찬 울음│사람보다 나은 닭의 의리│닭을 기르는 이유│닭 그림 속에 담긴 뜻│싸움닭의 투지 셋 마당에서 노는 학 신선들의 탈것│세화 속 학의 의미│학을 길들이는 방법│학과 함께하는 생활 넷 제비의 하소연 옛 둥지를 다시 찾는 신의│세상 속에 몸을 감추고│『논어』를 읽을 줄 안다│시시비비를 가려보자│새끼를 죽인 엽기적인 비정 다섯 골칫거리 참새 농사를 망치는 고약한 녀석│위험을 자초하는 어리석음│그림 속 참새 여섯 지혜로운 거위 개 대신 집 지키던 새│스스로를 지킨 지혜 일곱 새 그림 속의 온갖 새 온갖 잡새가 날아든다│그림 속 새들의 잔치 여덟 생각에 잠긴 백로 희지 않은 해오라기│연밥과 백로 한 마리│결백함의 표상 아홉 물총새가 돋운 시정 솜씨 좋은 사냥꾼│고독한 기다림│시정詩情을 돋우는 소리│물총새의 사냥법 열 딱따구리 나무를 쪼네 나무를 쪼지 마라│나무를 지키는 수호신│한밤중의 노크 소리 열하나 후투티의 멋진 모자 뽕나무를 좋아하는 오디새│천시를 아는 도사│냄새나는 할망구 열둘 앵무새의 재롱 말 잘해도 새일 뿐│영험한 깨달음│재주가 자초한 불행 열셋 천사의 깃털, 공작새 자아도취의 왕자병│섬으로 귀양 보내라│불이 붙는 꼬리 깃 열넷 금계, 봉황도 나만은 못해 새에게서 읽는 오륜의 의미│다섯 가지 덕을 갖춘 새│제 모습에 제가 취해 열다섯 안분자족하는 메추리 만족할 줄 알면│화락하고 편안하게 열여섯 백년해로합시다, 백두조 산초나무 위의 두 마리 새│백두조와 꽃나무 열일곱 방정맞은 할미새 어려울 때 돕는 형제│상서로움을 불러오는 사자使者 열여덟 박고지를 훔쳐 먹는 밀화부리 부리에 밀랍을 바른 새│서양 선교사의 밀화부리 그림 열아홉 눈가에 수를 놓은 동박새 매화 가지에 앉은 봄빛│귀엽고 깜찍한 장난꾸러기 스물 태평성세를 알리는 황여새 열두 가지 고운 빛깔│봄을 여는 설렘 스물하나 매사냥 이야기 고분벽화 속의 매사냥│매의 다양한 종류와 이름│매 잡는 법│매 기르는 사람의 교훈│사냥 매의 날랜 용맹│멍청한 독수리 스물둘 꿩, 선비의 폐백 길들이기 힘든 새│덫에 걸린 꿩│흰 꿩의 상서로움 스물셋 뻐꾸기가 우는 사연 울음에 얽힌 전설│씨 뿌려라 씨 뿌려라│헌 바지 벗자│나라 찾자 복국조復國鳥│꼭꼭 숨어라 숨바꼭질 새│탁란하는 얌체족 스물넷 돌아감만 못하리, 두견이 소쩍새와 두견이의 혼동│우리나라에는 두견이가 없다는 주장│고향으로 돌아가자│쫓겨난 임금의 원한 스물다섯 솥이 작아 소쩍새 애잔한 울음소리│‘솥텡’과 ‘솥작’│나 죽겠다, 주걱새│접동새의 정체│죽 마시는 홀짝새 스물여섯 아내를 내쫓는 비둘기 하늘을 나는 하인│관상용 비둘기의 종류와 성질│비를 부르고 아내를 내쫓는 새│장수의 상징 스물일곱 기러기가 물어온 소식 갈대들이 손을 저어│갈대를 무는 까닭│결혼 예물 스물여덟 희망의 새, 파랑새 가까이에 있는 행복│이룰 수 없는 안타까운 꿈│녹두밭에 앉지 마라 스물아홉 고자질쟁이 종다리 동창이 밝았느냐│시어머니 아파요!│노구솥을 진 사람│새야 새야 무당새야 서른 금슬 좋은 부부, 원앙 죽음으로 지킨 사랑│연밥 따는 아가씨의 심술 서른하나 까마귀가 있는 풍경 무덤가의 청소부│가을 들판 저물녘의 적막함│시어머니 못됐다│극성스런 제주도의 까마귀 떼 서른둘 수다스런 꾀꼬리 사랑을 잃고서│비단을 짜는 황금 북│보리밭에 말 들어갔다│애끊는 새끼 사랑│꾀꼬리의 방언학 서른셋 솔개의 남의 둥지 빼앗기 탐관오리의 화신│병아리를 채가는 폭군│비 소식을 몰고 오는 전령 서른넷 불효의 새, 올빼미 못된 새를 죽인 이야기│재앙을 불러오는 재수 없는 새│어미를 잡아먹는 패륜│부엉부엉 울어야 속이 풀리지 서른다섯 무채를 잘 써는 쏙독새 모기를 토해내는 새│채칼질이 능숙해서│머슴의 죽은 넋│빨리빨리 서두르자 서른여 뜸부기, 진창이 미끄러워 오빠 생각│미끄러운 진흙탕 서른일곱 피죽 달라 우는 직박구리 배고픈 호로록피죽새│술 한잔 먹자 제호로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출판사 서평 새 관찰이 일으키는 시상詩想, 그리고 그것이 주는 인문학적 함의 ‘새’는 왜 문학이 되고, 역사가 되었나 새 깃털 하나와 날갯짓 한 번이 일으키는 상징과 코드로 새로운 문화사전을 쓰다 36종 새?에 대한 섬세한 관찰 새와 관련한 옛 문헌과 고전문학 총망라 조선의 풍경화와 영모화, 민화, 중국 명청시대 새 그림에서부터 현대의 희귀한 새 사진에 이르기까지 새에 관한 모든 것을 담다 옛사람들의 새에 대한 이해 방식은 지금과 사뭇 달랐다. 그들은 새에서 새를 보기보다는 인간을 보았다. 새들의 행동을 하나하나 관찰... 새 관찰이 일으키는 시상詩想, 그리고 그것이 주는 인문학적 함의 ‘새’는 왜 문학이 되고, 역사가 되었나 새 깃털 하나와 날갯짓 한 번이 일으키는 상징과 코드로 새로운 문화사전을 쓰다 36종 새에 대한 섬세한 관찰 새와 관련한 옛 문헌과 고전문학 총망라 조선의 풍경화와 영모화, 민화, 중국 명청시대 새 그림에서부터 현대의 희귀한 새 사진에 이르기까지 새에 관한 모든 것을 담다 옛사람들의 새에 대한 이해 방식은 지금과 사뭇 달랐다. 그들은 새에서 새를 보기보다는 인간을 보았다. 새들의 행동을 하나하나 관찰하면서 끊임없이 인간의 삶을 반추해보았다. 학을 마당에 놓아기르면, 학의 무궁한 생명력과 흰 깃털의 고결함이 내 삶 속에 깃들 것으로 믿었다. 내 집에 까치가 둥지를 틀면 까치가 물고 올 반가운 소식이 언제나 함께할 것으로 여겼다. 위아래의 차례를 지키고 한 번 정한 배필은 죽어도 바꾸지 않는 기러기를 혼인의 예물로 바쳐 새 언약의 징표로 삼았다. 절대로 길들여지지 않고 자기 갈 길을 지키는 정신을 살려 꿩은 선비의 폐백이 되었다. 붉은머리오목눈이가 탁란한 뻐꾸기 새끼를 기르는 것을 보고는, 작은 것이 큰 것을 낳았으니 장차 큰일을 이룰 조짐이라며 기뻐했다. 이런 시선은 때로 새에게는 불공정한 폭력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올빼미가 울면 주인이 죽거나 그 집에 불이 난다 해서 보기만 하면 죽였다. 올빼미가 기쁜 소식을 몰고 오는 까치집을 차지한 것을 내게 올 기쁨을 빼앗는 듯이 여겼다. 병아리를 채가는 솔개는 탐관오리의 화신으로 낙인찍혀 증오의 대상이 되었다. 나무속을 파먹어 동량으로 쓸 재목을 망치는 딱따구리는 가증스런 파괴자로 미움을 받기도 하고, 나무를 좀먹는 벌레를 잡아먹어 나무를 지켜주려는 수호신으로 생각되어 칭찬받기도 했다. 새의 행동, 새의 생태 하나하나는 모두 인간세계의 도덕적 준칙에 따라 판단되어 좋고 나쁨이 결정되었다. _서설 새 문화사전, 문학과 회화에서 읽는 새 도롱이옷 풀빛과 뒤섞여 있어 蓑衣混草色 백로가 시냇가 내려앉았네 白鷺下溪止 놀라서 날아갈까 염려가 되어 或恐驚飛擧 일어날까 다시금 가만있었지 欲起還不起 (이양연李亮淵, 「백로白鷺」) 백로가 도롱이를 풀더미로 착각하고 그 위에 앉았다. 백로가 놀랄까봐 선뜻 일어서지 못하고 기다려주는 작자의 고운 마음씨와 백로가 어우러진 애틋한 풍경이다. 발이 딛고 선 땅을 벗어나지 못하는 인간에게 허공을 자유로이 나는 새는 늘 선망과 동경의 대상이었다. 인간은 힘찬 날갯짓을 하는 새를 보며 비상을 꿈꾸고, 자유를 갈망한다. 그럼에도 새는 늘 인간 삶에 가까이 있다. 아침에 짹짹거리는 새소리로 하루를 시작하고, 까치가 울면 기쁜 소식이 올 것을 기대하고, 올빼미가 울면 불길한 예감에 잠을 설친다. 어떤 새는 특이한 몸 빛깔이나 목소리로 인해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기도 하고 혹은 미움을 사기도 한다. 다양한 새의 모습은 문학작품과 그림에서 찾아볼 수 있다. 문학에 등장하는 새들은 무척이나 다채로운 모습으로 그려지는데, 특히 고전 속 「황조가」의 꾀꼬리, 고려 예종이 지은 「유구곡」의 뻐꾸기, 「정과정곡」의 접동새 등 우리 옛 한시에서 이미 새는 인간 가까이서 삶의 슬픔과 기쁨을 함께 노래해왔다. 회화에서 새를 그린 것은 영모화翎毛?라 부르며 하나의 장르를 형성하고 있다. 그림 속 새들은 대부분 상징적인 의미를 띠기 때문에 독화讀?의 원리를 알고서 보면 그림이 전혀 다른 의미로 다가오기도 한다. 이렇듯 새 그림에는옛사람의 문화를 읽는 지도가 숨겨져 있다. 이처럼 새를 보고 문학뿐 아니라 조류학과 미술을 가로지르는 작업을 총체적으로 정리해 저자는 『새 문화사전』을 펴냈다. 즉 이 책은 세 학문 분야를 넘나들며 인문학 가로지르기를 시도하는 하나의 전범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애초에 시작은 작은 걸음에서 비롯되었다. 한시를 연구하다가 생겨난 새에 대한 호기심이 이에 이른 것이다. 이 책은 옛 한시와 설화, 그림 속에 담긴 새에 대한 이야기를 모아 10여 년 전에 펴냈다가 그림 속에 담긴 풍부한 상징성과 화가의 탁월한 솜씨, 그 화려함의 절정을 보여주는 도판들을 새롭게 추가하고, 새와 관련된 민화와 도자기 자료들을 충가했으며, 새 전문가의 사진들도 함께 수록했다. 또한 『발합경』 「태평성시도」 등 그간 보충된 연구를 바탕으로 결정판 ‘새 문화사전’으로 묶어냈다. 새와 교감하며 사는 삶 까치에서 직박구리까지 우리 문화 속에 자리잡은 새와 관련된 기록들을 다양한 프리즘을 통해 살펴보자. 먼저 인간의 삶 가까이에서 희로애락을 함께한 새들의 이야기부터 시작한다. 까치, 닭, 학, 제비, 참새, 거위 등이다. 까치는 희작喜鵲이라 하여 기쁜 소식을 상징한다. 호작도(까치호랑이 그림)는 까치와 표범을 함께 그린 그림으로 둘을 합치면 신년보희新年報喜의 뜻이 된다. 한시에서 까치 소리는 그리워하는 임이 올 것이라는 기대, 과거급제의 믿음 등과 연결된다. “약속을 두시고선 왜 안 오시나/ 뜰의 매화도 시드는 이때/ 가지 위 까치 소리 들려오기에/ 거울 보며 부질없이 눈썹 그려요.”(이옥봉, 「규정」) 까치 소리에 임이 오실 줄 알고 임 맞이할 준비를 하는 애타는 마음을 그려낸 한시다. 닭은 ‘꼬끼오’ 하고 힘찬 울음으로 하루의 시작을 알린다. 어미를 잃은 새끼들을 데려다 기른 의리 있는 암탉, 제 짝을 죽인 이웃 수탉을 제 새끼들을 끌고 가 죽여 복수한 암탉 등 닭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가 많다. 장닭이 바위 위에 올라가 있는 그림은 실상대길도室上大吉圖라 하여 집안에 길한 일이 많이 일어나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다. 학은 신선들의 탈것이다. 태어나 세 살이 되면 정수리가 붉어지고 일곱 살이 되면 잘 난다. 예순 살이 되면 새 깃털이 나고, 백예순 살에 암수가 마주보는 것으로 잉태한다. 이런 특성으로 인해 학은 장수를 축원하는 세화歲?로 많이 그려졌다. 또한 선인들의 학 애호로 이를 길들여 집안에서 길렀는데, 조선 후기 서유구의 『금화경독기』에는 야생 학을 잡아 길들이는 법·질병 예방법·먹이 주는 법·춤을 가르치는 법이 자세히 나와 있다. 제비는 신의의 상징이다. 주인집이 가난해도 옛 둥지를 다시 찾아주는 제비의 모습을 노래한 시가 숱하다. “주인의 초가집 깊은 것도 마다 않고/ 해마다 봄만 되면 옛 둥지를 찾아오네/ 인간 세상 명리 좇아 헤매는 자들아/ 사람으로 저 새만도 못함을 비웃노라.”(김익, 「연래」) 또한 제비 목구멍에 돋아 있는 돌기를 보고 새끼를 죽이려고 일부러 가시를 먹였다고 생각한 선인들의 오해도 흥미롭다. 참새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애써 지은 농사를 망치는 얄미운 새이자 제 꾀를 믿고 까불다가 그물에 걸리고 마는 어리석인 존재이기도 하다. 참새는 까치와 발음이 같아 그림에서 역시 기쁜 소식을 상징한다. 거위는 개 대신 집을 지키던 지혜로운 새다. 제 짝이 죽으면 상심해서 목이 메도록 우는 의리도 지녔다. 왕희지는 특히 거위를 좋아했던 것으로 유명한데, 장승업의 「우군환아도右軍換鵝圖」에 그 모습이 남아 있다. 보는 사람의 눈길을 끄네, 아름다운 빛깔의 새 이어서 옛 그림 속에 자주 등장하는 새들을 다룬다. 백로, 물총새, 딱따구리, 후투티, 앵무새, 공작새, 금계, 메추리, 백두조, 할미새, 밀화부리, 동박새, 황여새 등이다. 백로는 순우리말로 해오라기다. 주로 연밥과 함께 그려지는데 백로 한 마리와 연밥이 같이 그려진 그림인 일로연과도一路連科圖에는 과거에 한 번에 급제하라는 축원의 뜻이 담겨 있다. 백로를 세 마리 그리면 ‘삼사도三思圖’로, 선비가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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