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동의 독립책방 '유어마인드'의 주인장이자 아트북페어 '언리미티드 에디션'을 운영하는 이로의 산문집 <어떤 돈가스 가게에 갔는데 말이죠>. 일러스트레이터 이나영과 함께한 이번 산문집은 제목에서 짐작을 할 수 있듯 '돈가스'에 관한 이야기를 주되게 담아내고 있다.
특히나 돈가스 하면 원조지, 하는 '일본' 내에서의 돈가스 가게들을 탐방하는 가운데 순간순간 제 안에서 풀려 나오는 많은 속내들을 자연스럽게 보탬으로 그 읽기의 사유를 보다 폭넓은 재미로 확장시키는 새로운 스타일의 글쓰기를 선보인다. 사실 우리가 돈가스를 먹으러 갔다고 해서, 돈가스를 앞에 놓았다고 해서 돈가스에 대해서만 말하지는 않지 않는가.
이 책의 주인은 '돈가스'가 아니라 '돈가스를 향해 있는 나의 오감'이라고 해야 더 적확할 것이다. 일본 돈가스 맛집의 정보를 찾는 독자라면 그래서 어느 가게에 가란 얘기야? 하는 마음에 혹여 답답해할 수도 있겠지만 이토록 소박하고 정직하면서도 섬세하고 건강한 '돈가스 덕후'의 솔직한 마음이라면 읽고 보는 것만으로도 맛난 돈가스 한 접시 먹고 났을 때의 든든하고 고소한 포만감이 들 것이다.
저자 소개
지은이 : 이로 무명의 쓰는 사람. ‘그래서요?’와 ‘그러게요.’의 세계에 산다. 짧은 분량의 작품들, 3분 30초의 음악, 90분의 영화, 단편소설과 콩트를 편애한다. 서교동의 책방 유어마인드를 운영하고, 동반자와 지내면서 고양이 세 마리를 키우고 있다. 『위트 그리고 디자인』을 함께 쓰고 『책등에 베이다』를 홀로 썼다.
itisbbang.com your-mind.com twitter@whoisiro
그림 : 이나영 먹선이 뚜렷하고 힘있는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희미하고 따뜻한 색, 부드러운 선으로 그려진 작품 보기를 좋아합니다. 2014년부터 가상의 인물(남자)과 개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연희동의 독립책방 [유어마인드]의 주인장이자 아트북페어 <언리미티드 에디션>을 운영하는 이로의 산문집 『어떤 돈가스 가게에 갔는데 말이죠』를 펴낸다. 최고의 일러스트레이터 이나영과 함께한 이번 산문집은 제목에서 짐작을 할 수 있듯 ‘돈가스’에 관한 이야기를 주되게 담아내고 있다. 특히나 돈가스 하면 원조지, 하는 ‘일본’ 내에서의 돈가스 가게들을 탐방하는 가운데 순간순간 제 안에서 풀려 나오는 많은 속내들을 자연스럽게 보탬으로 그 읽기의 사유를 보다 폭넓은 재미로 확장시키는 새로운 스타일의 글쓰기를 선보이지 않았나 싶다. 사실 우리가 돈가스를 먹으러 갔다고 해서, 돈가스를 앞에 놓았다고 해서 돈가스에 대해서만 말하지는 않지 않는가. 이 책의 주인은 ‘돈가스’가 아니라 ‘돈가스를 향해 있는 나의 오감’이라고 해야 더 적확하지 않을까 한다. 일본 돈가스 맛집의 정보를 찾는 독자라면 그래서 어느 가게에 가란 얘기야? 하는 마음에 혹여 답답해할 수도 있겠지만 이토록 소박하고 정직하면서도 섬세하고 건강한 ‘돈가스 덕후’의 솔직한 마음이라면 읽고 보는 것만으로도 맛난 돈가스 한 접시 먹고 났을 때의 든든하고 고소한 포만감이 들지 않을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