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아빠의방학숙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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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아빠의방학숙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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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96315872
쪽수 : 223쪽
강성률 강현채  |  디앤씨북스  |  2015년 05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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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저자 소개
저자 : 강성률

저자 강성률은 아버지. 광운대학교 동북아문화산업학부 교수. 영화평론가. 교육과 연구, 비평에 욕심이 많아 두 아들에게는 항상 미안한 마음이다. 그럼에도 아이들과 대화가 가능한 영화를 공부했다는 사실이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 사회와 역사를 세련되게 담으면서 형식적으로는 신선한 영화를 선호하는데, 두 아들도, 학생들도 그런 영화를 그리 좋아하지 않아 자주 괴로워한다. 지금까지 지은 책으로는 『하길종 혹은 행진했던 영화바보』, 『한국영화, 중독과 해독』, 『영화는 역사다』, 『친일영화의 해부학』, 『감독들 12』, 『은막에 새겨진 삶, 영화』 등이 있다.
목 차
1. 여행의 시작

2. 뉴욕 편
- 뉴욕은 영화다
- 로어 맨해튼
- 센트럴 파크,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그리니치 빌리지
-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타임스 스퀘어, 뮤지컬 <라이온 킹="">
- 현대미술관, 성 패트릭스 대성당, 자연사 박물관
- 컬럼비아대학교, 세인트 존 더 디바인 성당, 구겐하임 미술관, 서클라인 크루즈
- 뉴욕을 떠나며

3. 서부 편
- 리노의 하룻밤
- 레이크 타호
- 샌프란시스코, 스탠포드대학교
- 요세미티 국립공원
- 세쿼야 국립공원
- 로스앤젤레스
- 그랜드캐년
- 라스베가스
- 보이시로 돌아가는 길

4. 여행의 끝
- 떠나야만 보이는 나의 모습
출판사 서평
바쁜 아빠, 커가면서 말이 없어지는 아들,
3할의 의견일치를 향하여!
가족 여행은 이들처럼!


휴일 없이 살아 온 6년, 죄인 아닌 죄인이 된 아빠. 영화평론가 강성률 교수는 안식년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1년간 미국에서 생활하며 소원해진 부자 관계를 회복해 보려 한다. 아이들을 학교에 데려다 주고 나면 여행을 준비하고 주말과 아이들 방학마다 뉴욕,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 주요 지역을 여행 다닌다.

평론가 아빠의 날카로운 시선과 중학생 아들의 호기심 어린 렌즈가
만들어낸 따뜻한 대화!
아빠가 쓰고, 아들이 찍은 1년간의 미국 여행기.


영화평론가로서 아빠는 뉴욕과 할리우드의 영화 산업, 영화 속 배경이 된 장소들을 찾아다니며 아들에게 명화들의 숨겨진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다. 교육자로서 아들이 다니고 있는 미국의 학교와 한국의 학교 교육 체계를 비교하며 바르게 자란다는 것에 대해 진지하게 이야기해 보고 싶다. 하지만 아들의 관심은 디즈니랜드, 야구장, SNS. 그러다 아빠 친구인 영화감독에게 카메라를 배우며 어떤 시선으로 풍경을 바라보고, 어떤 생각을 담아야 할지 고민하게 되고 자신만의 세계관으로 사진을 찍고 싶어 하게 된다. 평론가 아빠의 날카로운 시선은 중학교 2학년 아들의 감성적이고 호기심 어린 카메라와 만나 따뜻하고 뭉클한 대화가 된다.

일 년의 방학,
아빠의 숙제는 가족 여행


“지난 6년간 교수 생활을 하면서 나는 다섯 권의 단독 저서를 출간하고 열여섯 편의 논문을 썼으며 여러 지면에 영화 평론을 게재했다. 매일 밤 12시가 넘어서야 집으로 돌아왔고, 현장 평론가라는 특성상 방학 때에도 영화를 보거나 학교에 나가 책을 읽고 글을 써야 했다. 결코 좋은 아빠가 될 수 없었다. 아마 세상의 모든 아버지의 심정이 비슷하지 않을까 싶지만, 마음 한 구석에서 밀려오는 미안한 마음은 어찌할 수 없었다.” - 본문 중에서

아빠는 바쁘다. 매일 밤 12시가 넘어서야 집에 돌아오고, 매주 연재하는 영화 평론의 마감을 맞추기 위해 새벽까지 글을 쓴다. 아이들이 학교에 가고 난 뒤에야 일어나 출근하고, 아이들이 잠들고 나면 돌아온다. 아이들을 위해 일한다고 생각하지만 마음속 미안함과 안쓰러움은 어쩔 수 없다.
그러던 중 2012년, 수업을 마치고 돌아와 연구실에서 일을 하던 아빠는 당시 초등학교 6학년이던 큰 아들이 교통사고로 크게 다쳤다는 연락을 받았다. 아들은 급하게 응급실로 실려 갔다가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아빠에게 허락된 시간은 하루 두 번, 딱 30분. 의식이 없던 아들의 손을 잡고 ‘제발 깨어나기만 하길’ 기도하며, 괴롭게, 고통스럽게, 자신이 할 수 없는 일이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했다. 이후 기적처럼 아들은 회복했고, 이내 정상의 몸이 되어 갔다. 아빠는 아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만회하기 위해 주말마다 휴양림을 찾아 갔다. 방학이면 국내 유명 여행지들을 찾아 다녔다. 그럴수록 행복해지는 건 오히려 아빠 자신이었다.

올 한 해만큼은 온전히 가족과 시간을 보내리라 다짐하며 떠나 온 미국,
하지만 아이들과의 함께하는 여행은
제멋대로 움직이는 30kg의 여행 가방을 들고 걸어 다니는 일


2014년 아빠는 재직하고 있는 학교에서 연구년을 얻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올 한 해만큼은 가족들과 오붓한 시간을 보내겠다 생각하며 미국으로 떠나왔다. 아이들은 학교를 다니고 아빠는 한국에서 가져온 일을 간간이 해 나가며 아이들과 함께 다닐 여행을 준비했다. 되도록 여행을 많이 해서 좋은 추억을 남겨주자는 게 아빠의 생각이었다. 그러나 여행은 쉽지 않았다. 어디로 갈지 목적지를 정하고, 무엇을 보고 무엇을 먹을지 국내 여행보다 세세하고 꼼꼼하게 계획을 세워야 했다. 하루 평균 500km를 운전해 하는 미국 식 여행도 부담이 되었다. 그러나 무엇보다 힘든 건, 절대로 여행이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특히나 아이들은 더더욱.

“아빠는 항상 보고 싶은 거 실컷 보면서 아쉽다고 말해. 내가 뭐만 하면 시간 없다고 그러면서. 뉴욕에서도, 옐로우 스톤에서도, 여기서 또 그러잖아. 실컷 봤으면서 뭐가 그리 아쉬워?”
- 본문 중에서

아빠는 아이들에게 옐로우 스톤, 그랜드 캐년과 같은 거대한 자연을 보여주고 싶다.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현대미술관에 가서 인류가 남긴 위대한 문화유산도 보여주고 싶다. 그러나 아이들은 도시의 인공물을 좋아한다. 수족관, 디즈니랜드, 야구장, 크루즈, 잠수함. 그보다 호텔 방 와이파이 하나면 더 원하는 것이 없다. 인터넷 게임을 하고 같은 반 아이들과 SNS로 대화하며 하루를 보내고 싶어 한다.
아빠는 자연을 보고 싶다. 일출도 보고 싶고, 일몰의 야영지에서 하루를 정리하고 싶다. 하지만 아이들 성화에 호수는 지나쳐야 하고, 산에서는 입구에만 잠시 머물러야 하며 날이 더우면 아예 차 밖으로 나오질 않는다. 아이들은 풍경이 지겹다. 바다고 호수고, 아빠는 실컷 봤으면서 왜 자꾸 아쉽다고 말하는 것일까?

여행의 키워드는 가족, 교육, 영화

2박 3일의 유타 주 여행을 시작으로, 6박 7일의 뉴욕, 9박 10일의 서부, 2박 3일의 옐로우스톤국립공원, 5박 6일의 캐나다, 1박 2일의 선밸리. 6월과 8월은 대부분의 시간을 여행으로 보냈다. 여행을 떠나지 않으면 캠핑을 가거나 주립공원에서 물놀이를 하고 바비큐를 해 먹었다. 여행의 백미는 뭐니 뭐니 해도 다저스 구장에서 류현진 선수의 경기를 본 일이었다. 여행을 다니며 가족 간의 완벽한 의견일치는 이 날이 처음이었다. 꿈만 같은 1년이 그렇게 지나가고 있었다.
2학기가 시작되면서 마음이 급해졌다. 이제 한국으로 돌아갈 준비를 해야 했고, 새 학기 강의 준비도 해야 했다. 그런데 2014년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침몰, 이와 관련된 일련의 상황을 지켜보면서 마음이 안정되지 않았다. 부모 노릇 해 보겠다고 떠나온 여행이었다. 이것이 제대로 된 부모 노릇인 건지, 채널이 국내 쪽으로 기울어 갈수록 마음속 공허가 커져 갔다. 억지로라도 일을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나만의 방식으로 뭔가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었다. 한국 사회 속에서 부모 노릇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해 보고 싶었다.
무엇을 할까 고민하던 중 두 아들과 함께한 미국 여행을 가족, 교육, 영화라는 키워드 주제로 풀어볼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아이들의 학교생활을 뒷바라지 하며 아빠는 미국의 교육 방식에 대해 깜짝 놀랐다. 학원도 없고 방과 후 수업도 거의 없다. 자신의 수준과 취향에 맞추어 수업을 선택해 듣고, 교사가 정한 목표, 규칙을 완성하기만 하면 A를 준다. 소소한 문법, 암기보다 논리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발전시켜 나가는 과정이 중요하다. 아이들은 미국에 온 지 불과 두 달 만에 미국 학교가 더 좋다고 말한다. 교육자로서 아빠로서, 한국에 가서도 이 두 역할을 모순 없이 병행해 나갈 수 있을지 고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여행을 하며 아들은 사물을 보는 눈이 발전해 갔다. 마침 영화감독인 아빠의 친구에게서 사진을 배워 자신의 느낌을 앵글로 담아보는 데 흥미를 느끼고 있었다. 여행 간 장소에 대해 이야기하고 느낌을 나누고 어떤 앵글로, 어떤 색조로 담으면 좋을지 상의하며 사진을 찍었다. 그렇게 간직한 추억들이 모여 한 권의 책이 되었다.

“야구에서 우수한 타자의 기준인 3할은 고작 열 번에 세 번만 성공하는 것이다. 인생에서도 그 정도 성공이면 괜찮은 거라 할 수 있지 않을까?” - 본문 중에서

행길에서 3할의 의견일치면 그래도 단란한 가족여행이었다 말해도 되는 거 아닐까?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서도 가족이었기에 가능했던 이 여행의 기록은 독자들에게 가족이 있어서 다행이었던 순간들을 떠올리게 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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