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대호
우연한 계기로 대학에서 식음료를 배우고 그 인연의 길을 아직 걸어가고 있다. 그 길 따라 만난 와인이 좋아서 소믈리에로 일하며 WSET(Wine & Spirit Education Trust) Level 3을 취득하고 2017 Korea Sommelier of the year에서 Top 10 Sommelier에 올랐다. 그 길 따라 만난 사람이 좋아서 와인 저널 시사와인에 칼럼을 기고하며 사람들에게 글로 와인을 알린다. 또 네이버 밴드‘ 와인 공부 같이해요’를 운영하며 1800명이 넘는 사람들과 함께 매일매일 와인 공부를 하고 있다. 그 길의 끝에는 사회적 약자를 도우며, 식음료 문화를 이끌어 나가는 교육자를 꿈꾼다. 인생 최종 목표는 열렬히 사랑하는 사람에게 마음을 빼앗기고, 삶과 앎을 동시에 일깨워주는 책 속에 파묻혀 머리를 빼앗기고,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와인 한 병에 스며들어 눈과 코와 입을 빼앗기는 것. 한마디로 사랑하는 사람과 평생 함께 책을 읽으며 또 와인을 마시며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이다.
wavejdh@naver.com
목 차
프롤로그
Part.1 - 와인, 읽어주기 전에
- 20살, 소주 대신 와인을 만나다 13
- 소믈리에는 서비스를 하는 사람이다 16
- 와인은 꽤 괜찮은 알코올이자 지극히 기호음료이다 20
- 보고 듣고 마시고 느낀 지난 삶의 결론 23
- 잊지 못 할 와인 첫 번째
떼땅져((Taittinger) 26
Part.2 - 신의 물방울에서 식탁의 물방울로
- 와인 = 포도의 당분+효모 ▶ 알코올+이산화탄소 31
- 와인 매너는 반드시 지켜야 하는 규칙이 아니다. 36
- 와인 보관은 생각보다 까다롭지 않다. 39
- 우리는 와인을 너무 뜨겁게 마신다. 43
- 정말 잔에 따라 맛이 달라질 수 있을까? 46
- 디캔터에 묻고 디캔팅이 답하다. 49
- 와인은 만병통치약이 아니다. 54
- 와인과 음식은 떼어놓을 수 없는 필연적 운명 관계 57
- 와인 고르기 백전백승 6가지 비법 62
- 부록 : 와인 빈티지 차트 알기 68
- 잊지 못 할 와인 두 번째
데 스테파니 프로세코(De Stefani Prosecco) 72
Part.3 - 테이스팅, 간략하고도 전략적인 활용법
- 표현만으로 맛을 알 수 있을까? 77
- 점수가 높고 비싼 와인은 왜 더 맛있을까? 81
- 와인 테이스팅 방법 85
- 부록 : 아로마휠 95
- 테이스팅에 미치는 심리적인 요인 97
- 객관적인 테이스팅은 없다 101
- 와인을 마신다는 것 105
- 잊지 못 할 와인 세 번째
샤토 브란 깡뜨냑(Chateau Brane Cantenac) 108
Part.4 - 와인 맛의 근원 품종 이해하기
- 기후를 보면 품종을 이해하기 쉽다. 113
- 가장 많이 만나는 레드 품종 116
- 가장 많이 만나는 화이트 품종 120
- 와인 스타일을 구분 짓다 124
- 부록 : 자연주의 와인이란 127
- 잊지 못 할 와인 네 번째
도멘 파스칼 꼬따 쌍세르 샤비뇰 라 그랑드 꼬드 130
(Domaine Pascal Cotat Sancerre chavignol La Grande Cote)
Part.5 - 와인 12산지 지식 여행
- 구세계 와인 산지 여행 135
- 그랑 크뤼 클라쎄 61개 와인 리스트 160
- 신세계 와인 산지 여행 162
- 부록 : 와인 공부를 더 하고 싶다면 175
- 잊지 못 할 와인 다섯 번째
콘차이 토로 돈 멜초(Concha y Toro Don Melchor) 180
- 부록 : 와인의 향기를 더 그윽하게 만들어주는 시대의 어록들 182
- 부록 : 와인 테이스팅 노트 184
에필로그 188
출판사 서평
이 책은 그동안 내가 와인을 직간접적으로 다루고 마시면서 느꼈던
아주 솔직하고 담백한 이야기이다.
책에는‘와인은 인류 최고의 술이야’와 같은 와인의
화려한 이미지와 허영을 담기보다는
와인 그 자체의 술에 대해 좀 더 많이 이야기하려고 했다.
오늘 저녁, 내가 마실 와인을 더 맛있게 만들어 줄 와인 이야기!
이 책도 그런 책이 되었으면 좋겠다.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는 없겠지만 최소한 와인을 어느 정도 알고 싶다는 마음이 드는 사람이 이 책을 다 읽고 덮었을 때 꽤 마음에 드는 책으로 기억 되었으면 한다. 내가 캐빈즈랠리의 와인 바이블을 읽고 느꼈던 그 감정을 고스란히 느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져본다. 또 언젠가 독자와 내가 만나 맛있는 와인을 담은 잔을 부딪히며 소중한 순간을 만들어 나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이제 와인을 당신에게 읽어주러 간다.
머리말
이 책은 그동안 내가 와인을 직간접적으로 다루고 마시면서 느꼈던 아주 솔직하고 담백한 이야기이다. 책에는‘ 와인은 인류 최고의 술이야’와 같은 와인의 화려한 이미지와 허영을 담기보다는 와인 그 자체의 술에 대해 좀 더 많이 이야기하려고 했다. 와인을 주제로 글을 쓴다면 아마 쓰기에 따라 엄청난 지면이 필요할 수도 있을 것이다. 와인이라는 그 방대한 주제를 잘 정리해서 어렵고 세세하게 파고들기보다 조금 더 큰 맥락으로 접근을 해서 큰 흐름을 잡도록 글을 썼다. - (중략) -
책의 파트는 총 5개로 나누어지며 매 파트마다 내가 담고자 했던 의미와 이야기가 독자분들에게 잘 전달되었으면 한다. 첫 번째 파트에서는 나의 와인 이야기와 내가 생각하는 와인에 대한 의미를 잘 엿볼 수 있을 것이고, 두 번째 파트에서는 와인에 관해 궁금하고 흥미로울만한 기본적인 지식 전달에 충실했다. 세 번째 파트는 와인을 마시는 모두가 잘 알고 싶고 궁금해 하는 테이스팅에 대해 유용한 노하우를 많이 담았다. 네 번째 파트는 마트나 샵에서 가장 많이 접할 수 있는 품종을 선별해 다루었고 와인 스타일을 크게 나누어 맛에 대한 접근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했다. 마지막 파트는 와인 생산 지역을 다루고 역사나 기후, 토양 등의 내용은 조금 배제하였으며 지역과 그 와인을 설명하는 화려만 미사여구 역시 많이 줄였다. 정말 핵심적인 내용만을 정리해서 생산지에 대한 주요 특징을 잘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어떤 관심 있는 분야를 공부할 때는 늘 책을 찾아보게 된다. 그 분야에 관련된 아주 다양한 서적이 많지만 시선이 가는 책은 늘 지금 내가 필요한 지식과 정보를 잘 담고 있는 책이다. 와인을 한창 배우기 시작했을 때 많은 책을 봤지만 여전히 와인은 내게 어렵게 다가왔다. 그때 우연히 캐빈즈랠리의 와인 바이블이란 책을 보게 되었는데 처음 읽는 순간부터 묘한 짜릿함과 스릴감을 안겨 주었다. 책의 내용과 구성이 좋고 내가 딱 필요할 만큼의 지식과 정보를 다루어주어서 필요할 때마다 매번 그 책을 찾아보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