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례 역주』제5권 《공사대부례 근례》는 근대 자체가 상대화된 이후, 이제 오리엔탈리즘의 시각에서 벗어나 ‘예’의 실체가 무엇이었으며 그것으로 지탱되던 전통시대 사회시스템의 실체는 어떠했는지를 객관적으?로 구명하고자 한다.
저자 소개
저자 박례경은 연세대학교 대학원 철학과에서 석사 및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책임연구원을 역임하였고 현재 대진대학교 학술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역대 예제와 예제 현실의 예경학적 토대에 관한 연구를 진행해 왔다. 논저로는 “조선시대 국장에서 조조의 설행 논의와 결과”, “규범의 근거로서 친친 존존의 정당화 문제”, “주자가례 속의 인간과 사회―새로운 종법 이해와 재구성의 고례적 맥락에 대한 성찰”, “덕치의 상징체계로서 유교국가의 즉위의례”, 『왕실의 천지제사』, “정현 예학의 지향점”, 『의례역주 1』, 『의례역주 2』 등이 있다.
출판사 서평
‘근대의 망루’에서 ‘예’는 동아시아 근대화를 가로막는 사상적 근원이자 제도적 고착으로서 비판받아 왔다. 근대 자체가 상대화된 이후, 이제 오리엔탈리즘의 시각에서 벗어나 그 ‘예’의 실체가 무엇이었으며 그것으로 지탱되던 전통시대 사회시스템의 실체는 어떠했는지를 객관적으로 구명하고자 하는 것은 시대적 요구가 되었다. 학문적 차원에서도 조선시대 예송논쟁뿐 아니라 국가전례의 구체적 실상, 조선과 중국의 종묘제론, 종법론, 상복제도 나아가 일반 생활사의 영역에서도 예학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고, 새로운 시야가 개척되고 있다. 예학에 대...
‘근대의 망루’에서 ‘예’는 동아시아 근대화를 가로막는 사상적 근원이자 제도적 고착으로서 비판받아 왔다. 근대 자체가 상대화된 이후, 이제 오리엔탈리즘의 시각에서 벗어나 그 ‘예’의 실체가 무엇이었으며 그것으로 지탱되던 전통시대 사회시스템의 실체는 어떠했는지를 객관적으로 구명하고자 하는 것은 시대적 요구가 되었다. 학문적 차원에서도 조선시대 예송논쟁뿐 아니라 국가전례의 구체적 실상, 조선과 중국의 종묘제론, 종법론, 상복제도 나아가 일반 생활사의 영역에서도 예학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고, 새로운 시야가 개척되고 있다. 예학에 대한 이러한 연구는 당연히 의식의 구체적 행위 절차를 규정한 의례로의 접근을 선행 조건으로 삼아야 하며, 따라서 엄밀한 학문적 차원에서 의례를 역주하는 작업이 바탕이 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