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명황唐明皇 이융기李隆基와 귀비貴妃 양옥환楊玉環의 사랑 이야기는 시와 소설 등 무수한 작품의 제재가 되었다. 이러한 문학작품을 이양고사李楊故事라고 하는데, 이양고사의 결정판인 『장생전』은 ‘황제와 후비?의 사랑’이라는 제재에 견우牽牛와 직녀織女 및 항아姮娥의 신화를 결부시켜 죽음을 초월하는 신비롭고도 아름다운 사랑의 세계를 그려냈다.
저자 소개
저자 홍승은 청대靑代를 대표하는 극작가이다. 자字는 방사昉思, 호號는 패휴稗畦와 패촌稗村으로, 절강성浙江省 전당錢塘 출신이다. 명明나라가 망하고 혼란스럽던 청靑 순치順治 2년에 태어나, 8종의 전기傳奇와 3종의 잡극雜劇을 지었지만 전기傳奇 『장생전長生殿』과 잡극 『사선연四嬋娟』만이 전해지고 있다. 시 창작에도 정통하여 『소월루집嘯月樓集』과 『패휴집稗畦集』을 남겼다. 강희康熙 43년 항주를 떠나 남경南京으로 여행을 갔다가 돌아오던 길에, 음력 6월 1일 가흥嘉興을 지나던 중 오진烏鎭이라는 곳에서 술에 취해 물에 빠져 세상을 떠났다. 그런데 마침 음력 6월 1일은 『장생전』의 주인공 양귀비의 생일이기에, 양귀비가 홍승을 아낀 나머지 데려갔다는 전설이 만들어지기도 하였다.
출판사 서평
당명황唐明皇 이융기李隆基와 귀비貴妃 양옥환楊玉環의 사랑 이야기는 시와 소설 등 무수한 작품의 제재가 되었다. 이러한 문학작품을 이양고사李楊故事라고 하는데, 이양고사의 결정판인 『장생전』은 ‘황제와 후비의 사랑’이라는 제재에 견우牽牛와 직녀織女 및 항아姮娥의 신화를 결부시켜 죽음을 초월하는 신비롭고도 아름다운 사랑의 세계를 그려냈다.『장생전』은 작자 홍승이 글을 팔아 생계를 유지하던 빈곤한 나날 속에서 10여 년 동안 각고의 노력과 3번의 수정을 거쳐 완성되었다. 첫 번째 원고의 명칭은 『침향정沈香亭』으로 1673년(29세)에 완성되...
당명황唐明皇 이융기李隆基와 귀비貴妃 양옥환楊玉環의 사랑 이야기는 시와 소설 등 무수한 작품의 제재가 되었다. 이러한 문학작품을 이양고사李楊故事라고 하는데, 이양고사의 결정판인 『장생전』은 ‘황제와 후비의 사랑’이라는 제재에 견우牽牛와 직녀織女 및 항아姮娥의 신화를 결부시켜 죽음을 초월하는 신비롭고도 아름다운 사랑의 세계를 그려냈다.『장생전』은 작자 홍승이 글을 팔아 생계를 유지하던 빈곤한 나날 속에서 10여 년 동안 각고의 노력과 3번의 수정을 거쳐 완성되었다. 첫 번째 원고의 명칭은 『침향정沈香亭』으로 1673년(29세)에 완성되었으며, 두 번째는 『무예상舞霓裳』으로 1679년(35세)에 완성되었다. 그리고 1688년(44세) 세 번째 원고에 와서 비로소 『장생전』이라 명명하였는데, 이는 탈고된 즉시 “대갓집의 잔치 자리나 술집과 기방에서는 이 노래가 아니면 연주하지 않았기 때문에 공연료도 폭등했다.(朱門綺席, 酒社歌樓, 非此曲不奏, 纏頭爲之增價.)”(서령소徐靈昭 「장생전. 서序」)라고 할 정도로, 당시 사대부들의 주목을 받았고 많은 사람들이 서로 주고받을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