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제주도 연안의 바닷속을 수없이 드나들면서 수중 세계의 아름다움과 제주도만이 지닌 독특한 해양생물상의 가치를 온몸으로 느끼고 천혜의 자연을 간직한 제주도, 그 연안에 살고 있는 수많은 해양생물들을 직접 만난 저자들은 그동안 모아온 자료들을 정리하고 엮어낸『제주 물고기 도감』.
이 책에서는 아직 학계에 보고되지 않은 17종과, 수중에서는 직접 만나지 못했지만 제주도의 어시장에서 볼 수 있는 수산 어종까지 모두 아울러 250여 종의 물고기들을 만날 수 있다. 이처럼 제주 바다에 서식하는 물고기들의 생태를 포함한 다양한 자료를 충실하게 기록한 이 책은 교양도서로는 물론, 해양생물학 관련 교육 자료로 활용하기에도 전혀 손색이 없다. 특히, 개체의 크기가 작거나 출현 빈도가 낮아 채집이 어려운 종도 많이 포함하고 있어 현재의 제주 바다 생태를 이해하고 장기적인 변화를 모니터링 하는 데 기초 자료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저자 소개
저자 명정구는 부산수산대학교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노르웨이에서 박사 후 과정을 마쳤으며, 지금은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의 통영해양생물자원 연구보존센터장으로 근무하며 ‘?독도의 지속가능한 이용 연구’, ‘전략 무인도서 해양생태계 기반 관리기술 개발 연구’, ‘해양생물 종 다양성 연구’ 등 해양생물에 관한 생태 연구에 전념하고 있다. 한국수중과학회 명예회장도 맡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우리바다 어류도감』, 『연어가 자랐어』, 『한국어명집』, 『독도 인근 해역의 환경과 자연적 가치』, 『꿈의 바다목장』, 『울릉도, 독도에서 만난 우리 바다생물』 등이 있다.
출판사 서평
세계적으로 아름다움과 문화, 그리고 자연의 가치를 인정받은 제주도,
그 자연적 가치를 제주 연안의 바닷속에서 건져올리다!
우리에게 제주도는 어떤 모습일까? 교과서에서 배운 대로 제주도를 바람과 여자와 돌이 많은 섬으로 기억하고 있다. 아주 오랜 옛날 한라산이 폭발하여 화산섬이 되었으니 당연히 돌이 많고, 사방이 탁 트인 섬이라 바람도 많으며, 고기잡이 나갔다가 조난을 당하거나 숱한 역사의 부침으로 목숨을 잃은 가장을 대신하여 가족 생계를 꾸려가는 해녀들이 많은 제주도는 절해고도의 유배지이기도 했다.
그런 제주도가 이제는 ‘...
세계적으로 아름다움과 문화, 그리고 자연의 가치를 인정받은 제주도,
그 자연적 가치를 제주 연안의 바닷속에서 건져올리다!
우리에게 제주도는 어떤 모습일까? 교과서에서 배운 대로 제주도를 바람과 여자와 돌이 많은 섬으로 기억하고 있다. 아주 오랜 옛날 한라산이 폭발하여 화산섬이 되었으니 당연히 돌이 많고, 사방이 탁 트인 섬이라 바람도 많으며, 고기잡이 나갔다가 조난을 당하거나 숱한 역사의 부침으로 목숨을 잃은 가장을 대신하여 가족 생계를 꾸려가는 해녀들이 많은 제주도는 절해고도의 유배지이기도 했다.
그런 제주도가 이제는 ‘환상의 섬’이라는 별칭으로 따사로운 햇살과 푸른 바다가 넘실대는 곳, 한 번쯤 꼭 가고 싶은 휴양지로 손꼽히고 있다. 더구나 최근 들어 제주도로 이주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으니, 누구나 가보고 싶고 또 살아보고 싶은 섬인 것만은 분명하다.
끝없이 펼쳐진 수평선과 에메랄드 빛 바다, 섬을 둘러싼 해안선을 따라 기암괴석이 널려 있고 때로는 자잘하게 부서진 하얀 모래밭과 때로는 오랜 세월 파도에 마모된 몽돌 해변이 있는 제주도! 한라산을 중심으로 드넓게 펼쳐진 수많은 오름들을 비롯해 육지처럼 지독한 추위나 더위가 없고, 사시사철 초목이 푸르른 제주도는 2007년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어 우리에게 더욱 소중한 섬으로 다가왔다.
이렇듯 제주도의 매력에 흠뻑 빠져 아예 제주도에 둥지를 틀거나 바쁜 일상을 쪼개 짬짬이 제주도를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특히 수중 탐사를 즐기는 스쿠버다이버들에게 제주 바다는 더없이 좋은 휴식처요, 생명의 경이로움을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 책의 글을 쓰고, 수중 촬영한 사진을 제공한 저자들 또한 오랫동안 제주도 연안의 바닷속을 수없이 드나들면서 수중 세계의 아름다움과 제주도만이 지닌 독특한 해양생물상의 가치를 온몸으로 느껴왔다. 천혜의 자연을 간직한 제주도, 그 연안에 살고 있는 수많은 해양생물들을 직접 만난 저자들은 그동안 모아온 자료들을 정리하여 마침내 『제주 물고기 도감』을 출간하게 되었다.
오랜 기간에 걸친 수중 탐사 활동으로 엮은
때로는 황홀한, 때로는 신비로운 제주 바닷물고기의 모든 것!
▶ 세계에서 아름다운 연산호 군락지로 손꼽히는 제주 바다의 속살을 살피다!
우리나라는 3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고 비교적 사계절이 뚜렷해 계절별로 수온 변화가 큰 연안수가 형성되어 여름에는 고수온 물덩이가, 겨울에는 저수온의 물덩이가 연안 환경에 영향을 준다. 뿐만 아니라 남쪽에서 남해로 올라오는 쿠로시오 난류의 지류가 흐르고 동한난류와 북한한류가 복잡하게 교차하고 있어 우리나라 연안에는 다양한 바다의 환경을 견디는 생물 종 약 1000종의 물고기들이 다 함께 어울려 살고 있다. 이러한 독특한 환경으로 우리 바다는 면적 대비 생물 종 다양성이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해역이다.
그중 남해에 가장 다양한 종이 분포하고 있으며 제주도 연안에서는 열대와 아열대 어종이 많이 발견된다. 따스한 기후 조건과 남쪽에서 올라오는 난류의 영향으로 제주 바다는 열대와 아열대 어종이 풍부하고, 집단 서식하는 연산호나 모자반이 만든 해중림과 어우러져 수중 경관이 아름답기로 세계에서 손꼽힌다.
그 아름다운 제주 바다에는 어떤 물고기들이 살고 있을까? 제주도 해저 관광 코스로 잠수함을 타고 세계에서 아름다운 연산호 군락지로 손꼽히는 서귀포 문섬을 둘러보는 기회가 있기는 하다. 하지만 방송에서 흘러나온 안내자의 설명만으로 제 물고기들을 다 알 수는 없을 터, 그저 바닷속을 구경했다는 신기한 경험만으로 만족해야 한다.
저 깊은 바다에 아무나 들어갈 수 없기에 물고기들은 신비로움을 더한다. 그 신비로운 물고기들이 마침내 우리 곁을 찾아왔다. 제주 바다에서 사는 물고기들의 생김새와 생태, 그리고 분포 지역과 그 밖의 특성을 소개하는 글은 해양생물 생태 연구에 전념해온 명정구 박사가, 제주 물고기의 수중 사진 촬영은 제주도 연강병원 정신과 과장 고동범 박사와 수중사진가로 활동하고 있는 김진수 씨가 주로 맡아 마침내 『제주 물고기 도감』을 선보이게 되었다.
▶ 교양도서로는 물론, 해양생물학 관련 교육 자료로 전혀 손색이 없는 책!
평소에 우리가 접하는 물고기는 그렇다 해도, 저 깊은 바닷속 모래바닥에 빼꼼히 머리를 내밀고 주변을 살피는 듯한 앙증맞은 물고기들을 비롯해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물고기들의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저절로 입가에 미소가 맴돌 것이다. 먹고 먹히는 먹이사슬이 존재하는 환경에서 물고기들이 어떻게 번식하고 적응하며 살아가는지 이 한 권의 책으로 가늠하기에 충분하다.
저자의 글에서 표현했듯이, 이 책은 학술적인 어류 도감이기보다는 저자들이 오랫동안 제주도 바닷속을 연구하면서 즐겁게 찍어 모은 물고기 사진과 정보를 정리하고, 제주 바다의 아름다움과 함께 제주 바다에 둥지를 튼 물고기들의 현재이며, 이 시점의 종 다양성을 수록한 도감이다. 제주 바다를 사랑하고 스쿠버다이빙과 수중 촬영이라는 취미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여기에 해양생물 생태 전문가의 손길이 더해져 탄생한 기록이기에 더욱 값지다.
이 책에서는 아직 학계에 보고되지 않은 17종과, 수중에서는 직접 만나지 못했지만 제주도의 어시장에서 볼 수 있는 수산 어종까지 모두 아울러 250여 종의 물고기들을 만날 수 있다. 이처럼 제주 바다에 서식하는 물고기들의 생태를 포함한 다양한 자료를 충실하게 기록한 이 책은 교양도서로는 물론, 해양생물학 관련 교육 자료로 활용하기에도 전혀 손색이 없다. 특히, 개체의 크기가 작거나 출현 빈도가 낮아 채집이 어려운 종도 많이 포함하고 있어 현재의 제주 바다 생태를 이해하고 장기적인 변화를 모니터링 하는 데 기초 자료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언젠가 제주도 여행을 떠난다면 이 책을 챙겨들고 서귀포 앞바다에 가보자. 저 깊은 바닷속 형형색색 앙증맞은 물고기들이 왁자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지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