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시황을 겁쟁이로 만든 단 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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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을 겁쟁이로 만든 단 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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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60232349
쪽수 : 236쪽
사마천(원작)  |  평사리  |  2018년 04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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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천하통일’이라는 목표를 위해 주변국들을 무력으로 침략하여 모조리 병탄하던 전국시대 말기, 목숨을 걸고 진시황과 맞섰던 용기 있는 청년 협객의 의협정신을 만난다. 진시황과 형가 중 누가 진정한 영웅인지를 살펴보고, 목숨을 걸고 진시황과 맞섰던 형가의 용기가 어디서 비롯되었는지 살핀다. 전국시대 말기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역사 속 주인공들을 통해 가치 있는 삶과 우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자신의 미래를 상상하며 참으로 중요한 것이 무엇이며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 생각해 볼 수 있다.
저자 소개
저자 _ 사마천(司馬遷) 기원전 145년경에 태어나 기원전 90년경에 세상을 떠난 것으로 추정된다. 자(子)는 자장(子長)이며 섬서성 용문(龍門) 출신으로 아버지 사마담(司馬談)은 한 무제 때 태사령(太史令)이었다. 열 살 때 아버지를 따라 수도인 장안(長安)에 와서 동중서(董仲舒)와 공안국(孔安國)에게 학문을 배웠다. 20세 때 여행을 시작하여 중국 전역을 두루 돌아다녔으며 돌아온 후에는 낭중(郎中)에 올랐다. 기원전 110년 아버지 사마담이 그에게 반드시 역사서를 집필하라는 유언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기원전 108년 태사령이 되어 무제를 시종했으며 천제(天帝)에 제사 드리는 봉선(封禪)에 참여하고 역법을 개정했다. 부친의 유지를 받들고자 국가의 장서가 있는 석실 금궤(石室金櫃)에서 수많은 자료를 정리하고 수집했다. 기원전 104년 정식으로 『사기』 집필을 시작했다. 기원전 99년 이릉(李陵)이 군대를 이끌고 흉노와 싸우다가 중과부적으로 투항하는 사건이 발생하였는데, 이때 사마천은 홀로 무제 앞에 나아가 이릉을 변호하다가 무제의 노여움을 샀다. 옥에 갇힌 그에게 세 가지 형벌 중에 하나를 고를 권리가 주어졌다. 첫째 법에 따라 주살될 것, 둘째 돈 50만 전을 내고 죽음을 면할 것, 셋째 궁형을 감수할 것이었다. 사마천은 두 번째 방법을 취하고 싶어 했으나 귀족이 아니었던 그가 그런 거액을 낸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했고 결국 마지막 것을 선택하게 되었다. 기원전 93년 사마천은 마침내 다시 무제의 곁에 있게 되었다. 이때는 『사기』의 집필이 대체적으로 마무리되는 시점이었다. 아버지의 유언을 받든 지 대략 20년 만이었다. 역자 _ 이양호 나주에서 태어났다. 나주에서 태어났다. 고려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한 뒤, 태동고전연구소(지곡서당)에 들어가 3년 동안 청명 임창순 선생에게 배웠다. 이후 학생들에게 고전 읽기를 10여 년간 가르치다 독일로 건너가 만하임에 있는 발도로프 사범대학을 졸업했다. 중고등 고전대안학교인 ‘다산서원’을 설립하여 동서양 고전을 강의했고, EBS 라디오 '순수의 시대'에서 신화와 민담을 해설했다. 현재는 다산독서클럽과 삼봉서원에서 물음이 있고 자기 형성이 있는 고전 읽기와 글쓰기에 힘쓰고 있다. 저서로 《소크라테스는 한번도 죽지 않았다》, 《소크라테스는 왜 탈옥하지 않았을까?》, 《삼국유사, 역사의 뜻을 묻다》, 《공부를 잘해서 도덕적 인간에 이르는 길》, 《신데렐라는 재투성이다》, 《백설공주는 공주가 아니다》, 《한신》, 《장량》 등이 있다.
목 차
들어가는 글 떠도는 자 형가, 누가 나를 알아주랴 - 전쟁의 시대를 떠도는 자의 운명 - 떠도는 형가, 어디로 가야 하나-개섭과의 만남 - 떠도는 형가, 누구를 만나야 하나-노구천과의 만남 - 마음을 나눌 벗들을 만나다 - 숨은 선비 전광이 형가를 알아보다 진시황 그놈을 가만 둘 수 없지 않은가! - 태자 단, 진나라 왕에게 분노를 품다 - 진나라 장군 번오기의 망명, 뜨거운 감자가 될 것인가 - 태자 단, 난국을 헤쳐나갈 유일한 길을 거부하다 - 태자 단, 뜻을 도모할 사람을 찾다 뜻을 이루기 위해 기꺼이 목숨을 내놓다 - 진시황을 죽이기 위해 스스로 목을 찌른 전광 - 형가, 태자 단의 뜻을 받아들이다 - 형가의 기다림 - 형가의 비책, 그리고…… 한번 떠나면 다시 돌아오지 못할 길을 가다 - 비수 한 자루 들고 떠나는 길, 누가 함께 할 것인가 - 한번 떠나면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길, 그 길을 떠나다 형가, 진시황과 맞장 뜨다 - 형가, 진시황 앞에 서다! - 운명을 가르는 형가와 진시황의 대결 거사 실패, 진시황의 세상이 되다 - 진시황의 분노에 불이 붙다 - 천하가 진시황의 세상이 되다 뜻을 세웠으니 어찌 그 뜻을 저버릴 수 있으랴 - 끝날 때까지는 끝나지 않았다-숨어 사는 떠돌이 악사 고점리 - 두 눈을 잃어도 좋으나, 결코 저버릴 수 없는 일 - 뜻을 분명히 세우고, 그 뜻을 결코 저버리지 않은 사람 ‘형가’ 원문 독서토론을 위한 질문 8 전국시대의 뒷자락 100년 전국시대 연보(기원전 330~220년)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진시황을 두려움과 죽음의 위협에 떨게 만든 떠돌이 협객, 형가 그의 당당한 용기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캐묻기와 토론으로 오늘의 문제까지 파고드는, 《사기열전》 단단히 읽기 사마천의 《사기열전》 '자객열전' ‘형가’ 편을 ‘제대로’ 다룬 국내 최초의 청소년서 청소년 독자를 대상으로 《사기》나 《사기열전》을 번역하거나 내용을 풀이하여 한 권으로 엮은 책은 여러 권 출간되었다. 하지만 《사기열전》의 〈자객열전〉, 그 중에서도 핵심을 이루는 ‘형가’ 편을 제대로 읽으며 캐묻기와 토론으로 오늘의 문제까지 파고드는 책은 처음 출간한다. ‘천하통일’이라는 목표를 위해 주변국들을 무력으로 침략하여 모조리 병탄하던 전국시대 말기, 목숨을 걸고 진시황과 맞장 떴던 용기 있는 청년 협객의 의협정신과 기상을 접할 수 있다. 발췌식 고전 읽기가 아니라, 원문을 빠뜨리지 않고 통으로 읽는다 번역문 일부를 발췌하지 않고 원문 전체를 통으로 넣었다. 학교 현장이나 논술 수업에서는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핵심 구절만을 발췌하여 고전 읽기를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앞뒤를 자른 원문 읽기는 고전을 수박 겉핥기로 머물게 할 우려가 크고, 오히려 학생들에게 고전이 어렵다는 생각을 갖게 할 수 있다. 이 책은 하나의 완결성을 갖춘 원문을 통으로 읽으며 대화를 통해 앞뒤 맥락을 꼼꼼히 따져 제대로 고전을 읽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한 학기 한 권 읽기' 수업에서 학생들과 선생님이 다 함께 읽을 수 있는 고전 텍스트 2018년부터 전국 중·고등학교에서 시행되는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가장 주목할 내용은 국어교과에 정식으로 채택된 ‘한 학기 한 권 읽기’이다. ‘친구와 함께 읽는 고전’ 시리즈는 학생들마다 다른 독서 수준과 특성, 관심도 등을 고려하여 캐릭터와 대사를 구성했으며, 책을 읽은 후 함께 토론할 수 있도록 ‘독서토론을 위한 질문 8’을 부록으로 넣었다. 학생들은 같은 주제에 대해 서로 의견을 나누고 공감하며 풍부한 고전 읽기를 할 수 있다. * 독서토론을 위한 8가지 질문 - 가치 있는 삶이란 어떤 것일까요? 오늘 여러분의 삶에서 선택의 어려움을 겪는 문제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 형가는 실패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의연하게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형가는 어떻게 그런 용기를 갖게 되었을까요? - 사람을 알아보는 눈이란 무엇을 말할까요? 그런 지혜와 안목은 어떻게 길러질까요? - 목숨을 바칠 만큼 가치 있는 일이란 무엇일까요? 자신이 속한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나 위험에 처한 사람을 구해야 하는 상황이 닥쳤을 때 기꺼이 자신을 희생할 수 있는 정신은 어떻게 길러질까요? - 여러분은 자신의 미래를 위해 어떤 뜻을 품고 있나요? 그 뜻을 이루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나요? - 일을 계획하고 추진하는 데 있어 다른 사람의 생각과 지혜에 귀 기울이는 일은 중요합니다. 내 뜻대로만 하지 않고 조언을 들었을 때 어떤 점이 좋을까요? - 여러분에게는 어떤 친구들이 있나요? 또 여러분은 어떤 친구인가요? 참된 우정이란 무엇인지 우정에 대한 생각을 나눠보세요. - 태부 국무는 태자 단을 꾸짖듯 경계의 말을 하면서도 결국 더 이상 충언을 하지 못합니다. 태부 국무가 끝까지 굽히지 않고 자신의 계책을 주장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충실한 원문 번역과 다각도로 원문을 해석한 ‘대화’로 구성되어 있다. 나 홀로 고전을 읽어 고전이 전하는 울림과 지혜를 얻기란 쉽지 않다. 처음 고전을 접하는 독자라도 원문과 대화로 이어지는 이 책의 독특한 구성을 따라가다 보면, 여럿이 함께 읽는 재미를 얻을 수 있다. 야옹샘은 인물과 사건의 역사적 배경을 좀 더 자세히 살피고 관련 일화들을 소개하며 이해를 돕고, 세 친구는 선생님의 이야기와 열전 속 주인공의 캐릭터에 맞게 나름의 시각으로 사건을 해석해 독자들이 서로 다른 생각을 마주할 수 있도록 돕는다. 고전을 통해 과거(역사)와 오늘(현대)의 문제를 깨달을 수 있도록 해준다. 범식이와 캐순이, 뭉술이는 《사기열전》 ‘형가’ 편을 읽으며 현재와 과거의 문제들을 이야기한다. 진시황과 형가 중 누가 진정한 영웅인지를살펴보고, 목숨을 건 의협심으로 진시황과 맞선 형가의 용기가 어디서 비롯되었는지 이야기한다. 청소년 독자들은 전국시대 말기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역사 속 주인공들을 통해 가치 있는 삶과 우정, 자신의 미래를 상상하며 참으로 중요한 것이 무엇이며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 생각해 볼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이해와 재미를 더하는 캐릭터와 그림, 구조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흐름도 ‘친구와 함께 읽는 고전’ 시리즈에 들어가는 심플하면서도 코믹한 만화 캐릭터 그림은 독자들이 내 이야기처럼 공감하며 즐겁게 고전을 읽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주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그림들에는 저자의 명쾌하고 풍부한 해설이 담겨 있고, 《사기열전》 ‘형가’ 편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구조 흐름도는 본문의 주요 골자를 짚어주어 이해와 흥미를 더하는 가이드 역할을 한다. 책의 내용과 구성 각 장은 천하통일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승승장구 주변 나라들을 멸망시키며 엄청난 무력을 행사했던 진시황 암살 사건을 중심으로, 협객 형가가 천하를 떠돌다가 자객으로 선택되고 암살을 하기까지의 과정, 비록 거사에 실패했지만 이후 친구 고점리의 잇따른 암살 시도에 이르기까지 시간의 흐름에 따라 크게 일곱 부분으로 구성했다. 사건이 일어나기 전 춘추시대를 다룬 ‘들어가는 글’과 사건 발생 전후에서 전국시대 종말에 이르기까지의 시대적 흐름을 다룬 ‘전국시대 뒷자락 100년’을 부록으로 실어 역사의 배경을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야옹샘과 세 친구는 진시황 암살이라는 거사와 용기 있는 협객 형가의 의협정신에 담긴 의미를 살피며 재밌고 활발한 대화를 펼쳐 나간다. 떠도는 자 형가, 누가 나를 알아주랴 상인, 자객 등에게까지 역사적인 인물의 범위를 확대한 사마천의 《사기열전》 〈자객열전〉에 실린 다섯 명의 협객 가운데 삼분의 이 분량에 걸쳐 다뤄진 의로운 협객 ‘형가’. 제나라에서 태어난 형가는 위나라 군주 원군에게 발탁되기를 바랐지만 등용되지 못하고 이후 천하를 떠돌게 된다. 형가는 개섭, 노구천 등을 만나지만 말이 안 통하고 뜻이 맞지 않아 그들과 가까이 하지 못한다. 이후 연나라로 간 형가는 개백정과 축 연주자 고점리를 만나 서로 아끼는 사이가 된다. 서로 뜻이 맞는 친구가 되어 웃고 울며 즐기는 모습이 마치 “옆에 사람이 하나도 없는 듯하다” 하여 생긴 방약무인傍若無人이라는 사자성어가 바로 이들의 모습에서 비롯되었다. 현인, 호걸들과 널리 교분을 나눴던 형가는 연나라에서 숨은 선비인 전광 선생을 만나게 되고 전광은 형가의 사람됨을 알아본다. 야옹샘은 또 다른 고전인 《전국책》 등에도 ‘형가’ 이야기가 실려있지만, 개섭과 노구천을 만난 에피소드 등이 《사기열전》에만 있으며, 이를 통해 형가를 남다른 인물로 본 사마천의 역사를 보는 눈이 어떤 것인지 헤아릴 수 있다고 말한다. 숨은 선비 전광이 형가를 눈여겨 본 이유도 형가가 한낱 무사가 아니라 문무文武를 겸비했던 조선의 권율, 김천일, 김종서와 같은 면모를 지닌 인물이었기 때문이라고 얘기한다. 진시황 그놈을 가만 둘 수 없지 않은가! 형가가 연나라에 들어간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진나라에 인질로 잡혀 있던 연나라 태자 단이 도망쳐 온 사건이 일어난다. 조나라에서 태어난 진나라 왕 정과 어린 시절 함께 인질로 있으면서 사이좋게 지낸 사이였지만 왕의 자리에 오른 정이 태자 단을 홀대하자 몰래 연나라고 돌아와 버린 것이다. 태자 단은 복수할 방법을 찾았지만 약소국이었기에 어찌하지 못한 채 진나라는 제·초나라와 한·위·조나라를 치고 마침내 연나라 남쪽 국경까지 이르게 된다. 태자 단의 스승인 태부 국무는 태자에게 진나라 왕에게 능멸을 당했다는 이유로 그의 화를 돋우려 하지 말라고 한다. 때마침 진나라 장군 번오기가 연나라로 도망해 오고, 태자 단은 그를 받아들여 연나라에서 살게 한다. 태부 국무는 번오기를 흉노로 보내 “진나라 왕에게 트집 잡힐 일을 없앨 뿐 아니라, 서쪽의 한·위·조나라와 맹약을 맺고, 남쪽의 제·초나라와 연합하고, 북쪽의 흉노와 친교를 맺는 ‘확대된 합종책’”을 계책으로 내놓지만 태자 단은 진시황 대한 복수의 마음을 거두지 않는다. 태부 국무는 결국 지혜와 용기를 갖춘 사람으로 전광을 태자 단에게 소개하고 결국 전광이 태자 단을 만나러 와서 태자 단의 계획을 듣지만, 태자 단의 뜻을 함께 도모할 사람으로 나이든 자신이 아닌 형가를 추천하게 된다. 뜻을 이루기 위해 기꺼이 목숨을 내놓다 전광은 형가에게 태자 단을 만날 것을 부탁하고 자신이 태자 단에게 의심을 받았기에 절의 있는 협객이라 할 수 없다며 스스로 목을 찔러 죽는다. 세 친구는 전광이 ‘신의에 죽고 사는 협객’의 모습을 지닌 것과 ‘형가로 하여금 태자의 뜻을 따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스스로 목을 찔렀다’는 생각을 나눈다. 또한 (조국인 제나라를 떠난 뒤 살았던 위나라·조나라가 진나라에 의해 침탈당하고, 이후로도 계속 떠돌이가 되어야 했던) 형가가 연나라를 위해 목숨을 걸 만한 이유가 무엇이었을지 따져본다. 태자 단은 “천하의 땅을 모두 차지하고 천하의 뭇 왕들을 다 신하로 삼지 않고서는” 진나라(진시황)의 탐욕이 바닥나지 않을 것이며, 이미 한나라를 차지했고, 초나라와 조나라 또한 먹힐 상황이며, 여러 차례의 전쟁에 패해 곤란을 겪었고, 국력을 모두 털어도 진나라에 대적할 수 없는 연나라의 처지를 들어 형가에게 도움을 청한다. “천하의 뛰어난 용사를 얻을 수 있다면” 진나라 왕을 협박하여 여러 나라가 빼앗긴 땅을 돌려받고, 그렇지 못한다면 찔러 죽인다는 계획이었다. 형가는 결국 태자 단의 간절한 바람을 받아들인다. 그러나 형가는 곧바로 진나라로 향하지 않았다. 태자 단은 형가를 재촉하고 형가는 진시황을 만나기 위해서는 번오기 장군의 목과 연나라 독항 지역의 지도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번오기 장군은 기꺼이 스스로 목을 찔러 형가에게 힘을 실어주고, 태자 단은 조나라 서부인이 만든 비수를 마련하여 형가에게 건넨다. 또한 열세 살의 이른 나이에 사람을 죽인 진무양으로 하여금 형가를 보좌하도록 한다. 한번 떠나면 다시 돌아오지 못할 길을 가다 형가는 (번오기의 목과 연나라의 기름진 땅인 독항 지역의 지도, 그리고 진시황을 암살할 비수까지 준비가 되었지만) 곧바로 떠나지 않다가 태자 단으로부터 혹시 마음이 바뀌지 않았나 하는 의심을 받고 채근하는 소리를 듣게 된다. 태자 단이 붙여준 진무양이라는 칼잡이를 형가는 못마땅하게 여겼지만 결국 진나라로 떠난다. 세 친구와 야옹샘은 형가가 단순한 자객이 아니라, 일제강점기에 일본 제국주의의 죄악을 응징하기 위해 폭탄을 던진 안중근·윤봉길 의사나 진리와 정의를 외치다 독배를 마신 소크라테스의 죽음 등과 비교하며 멸망의 위기에 처한 약소국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던진 의협정신을 생각해 본다. 형가, 진시황과 맞장 뜨다 마침내 형가와 진무양은 함양궁에서 진시황을 만나게 된다. 어전에 들어서자 갑자기 진무양이 얼굴빛이 변하며 떨어 신하들의 의심을 사는 위기의 순간을 맞지만, 형가가 기지를 발휘해 진시황 가까이서 독항의 지도를 펼치게 된다. 그러나 독항의 지도를 펼치자마자 드러난 비수를 들어 진시황을 찔렀지만 진시황의 몸에 닿지 못하고 소매만 찢어지고 만다. 진시황 또한 칼을 뽑으려 했지만 칼이 너무 길어 칼을 뽑지 못한 채 추격전이 벌이게 된다. 천자를 모시는 신하는 궁전에서 어떤 무기도 지닐 수 없었기에 아무 대응도 못하는 상태가 이어졌고, 어의 하무저가 형가에게 약단지를 던지기도 했지만 진시황은 ?기는 형국이었다. 그러나 누군가가 진시황에게 “칼집을 등 뒤로 돌리고 뽑으라”는 소리에 결국 진시황이 칼을 뽑아 형가를 내리쳐서 허벅지가 잘리고, 연이은 공격에 형가는 죽음에 이르고 거사는 실패하고 만다. 거사 실패, 진시황의 세상이 되다 형가의 암살 시도로 ‘죽다 살아난’ 진시황은 크게 분노하여 연나라를 공격하게 되고 열 달이 안 돼 연나라 도성이 함락되었으며, 5년 뒤 연나라는 결국 멸망하게 된다. 그리고 이듬해 진나라는 천하를 통일한다. 이때 비로소 진나라 왕 정은 스스로를 ‘시황제’라 칭하게 된다. 세 친구는 영화 '영웅'과 사마천의 ‘형가’ 이야기를 비교하며 “진시황을 죽이려고 했던 게 역사적으로 올바른 것이나?” 하는 것과, “역사적으로 진시황이, 또한 지금 진시황 같은 인물이 천하에 평화를 가져다 줄 수 있는 걸까?” 하는 질문을 중심으로 대화를 나눈다. 야옹샘은 “패권을 추구하는 정치와 풍속을 바꾸지 않고 그대로 따르는 사람에게는 비록 천하를 주더라도 오래 유지하지 못할 것”이라는 맹자의 말을 들어 ‘인의仁義로써 하지 않고 검劍으로 중국을 통일하면 금새 무너진다’고 보았던 맹자의 가르침을 들려준다. 뜻을 세웠으니 어찌 그 뜻을 저버릴 수 있으랴 형가의 거사가 실패로 끝난 후, 진시황은 태자 단과 ‘형가 일당’을 수배한다. 형가의 친구 고점리는 성과 이름을 바꾸고 한동안 숨어 지냈지만 결국 뛰어난 축 연주 실력을 감출 수 없게 되고 진시황에게까지 그 소문이 들어가게 된다. 고점리의 신분이 드러났음에도 진시황은 그의 죄를 사면하고 그 대신에 눈을 멀게 한 다음 궁중에서 축을 연주하게 한다. 고점리는 축 속에 납덩이를 넣어 진시황을 죽일 계획을 세우고 마침내 실행을 하게 된다. 그러나 결국 실패로 돌아가고 죽음을 맞는다. 친구 형가를 이어 진시황을 제거하려던 고점리의 계획은 실패했지만, 그 이후로도 장량의 암살 시도 등 진시황은 끊임없는 죽음의 위협에 시달린다. 사마천은 〈자객열전〉에 실은 노나라 조말?오나라 전제?진나라 예양?진나라 섭정, 그리고 이 책의 주인공인 연나라 형가까지 성공과 실패의 여부와 상관없이 다섯 명의 자객 모두 뛰어난 의협심으로 “뜻을 분명히 세우고, 결코 그 뜻을 저버리지 않은 사람”들이었기에 그 이름을 후세에 전하고자 한다는 것을 분명히 한다. 세 친구들은 형가 이야기를 통해 “뜻을 품고 살았던 사람들을 영원히 살아 있게 하는 것, 그들의 이름이 후세에도 사라지지 않기를 바라는 것”이 역사가 사마천의 마음이었고, 그것이 궁형을 감수하면서까지 사마천이 《사기》를 지은 뜻이었다는 것을 함께 나누며 단단히 읽기를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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