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최광철은 공직을 명예퇴직하고 부인과 함께 자전거로 유럽 5개국을 횡단하고 돌아왔던 무모한 성격의 소유자다. 이번엔 광복 70주년을 맞아 ‘화해와 배려’의 메시지를 싣고 한·중·일 동북아 지역으로 또다시 수상한 여행을 떠났다. 초등학교 학력으로 공무원 9급과 7급 공채를 거쳐 행정자치부 지방재정팀장, 화천군 부군수, 강원도 문화관광체육국장, 원주시 부시장을 지내 왔으며, 은퇴 직전 그간의 인생 역정을 담은 에세이 《수상한 부시장》과 오스트리아에서 영국까지 유럽 5개국을 자전거로 횡단하면서 쓴 여행 에세이 《집시 부부의 수상한 여행》을 출간한 바 있다. ‘집시 부부’, ‘자전거 보헤미안 부부’로서 또 어딘가로 훌쩍 여행을 떠나게 되지 않을까 사뭇 수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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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차
Prologue
chapter1. 무모한 도전
동방 비단길을 열자 16
석 달간의 짐 22
떠나자! 동북아로 28
우린 자전거 집시 부부예요 32
chapter2. 중국 대륙 횡단
북새통 시안 38
황하유역을 건너 54
소중한 인연들 78
타이항 산맥을 넘다 88
한단지몽 96
공안국의 추방 명령 108
자전거 좀 고쳐 주세요 124
중국인민항일전쟁 기념관에서 132
베이징 우체국 직원에게 136
정겨운 만두집 146
석탄가루 휘날리며 154
무한 친절 자전거 가게 아저씨 166
chapter3. 일본 열도 횡단
이케다 상, 고마워요 178
인정머리 없는 하코네 188
메이조 대학생들 200
교토의 밤거리 212
어떤 페이스북 친구 218
아악! 뺑소니 추돌 사고 222
몸이 부들부들 떨려요 230
자전거 운송 규정 236
원폭 돔, 세계 평화를 위하여 244
히로시마 산책 252
사카이미나토 항구로 256
공직 은퇴 후, 오스트리아에서 영국까지 유럽 5개국을 자전거로 횡단하고 돌아온 집시 부부의 수상한 여행이 다시 시작되었다. 광복 70주년을 맞아 ‘화해와 배려’의 메시지를 싣고 달리는 한·중·일 동북아 대장정! 한국, 중국, 일본을 잇는 4,200km의 동방 비단길을 만들며 또 한 번의 자전거 횡단에 나선 그들의 멈추지 않는 열정과 여정, 그 90일간의 무모하지만 가슴 벅찬 순간들이 모두 이 한 권 안에 담겨져 있다.
출판사 서평
자전거로 달리는 한·중·일 동방 비단길!
4,200km의 여정에서 기록된 90일간의 대장정
《집시 부부의 수상한 여행》에서 공직 은퇴 후 아내와 함께 오스트리아에서 영국까지, 유럽 5개국을 자전거로 횡단했던 최광철 저자의 무모하고도 수상한 여행을 기억하는가. 그 두 번째 이야기인 《집시 부부의 수상한 여행2》는 유럽에 이어 가깝고도 먼 3국, 한·중·일 동북아 자전거 횡단에 대한 기록이다. 광복 70주년을 맞아 ‘평화’와 ‘배려’의 메시지를 전파하고자 험난한 자전거 여행을 떠난 집시 부부의 새로운 도전이 담겨 있다.
한무제 때 서방으로 비단길을 열었던 사신 ‘장건’처럼, 한국과 중국, 일본을 잇는 새로운 동방 비단길을 열어 보고자 한 부부의 도전이 고스란히 기록된 이 책은 자전거로 여행하면서 만났던 90일간의 낯선 장소와 공기, 사람들을 통해 느꼈던 저자의 솔직한 감정과 삶에 대한 시선, 각국의 현실에 대한 고민이 그대로 포착되어 있다.
전편과 마찬가지로 정해진 숙소도, 약속도 없이 부부가 자전거를 타면서 우연히 만나게 되는 수많은 갈림길과 인연들은 우리의 삶이 그렇듯 어렵고 힘든 순간들로 가득하다. 하지만 그 여정에서 때때로 찾아오는 작은 희망과, 마주치는 따뜻한 마음이 집시 부부의 자전거 바퀴를 계속해서 움직이게 한다. 이 수상한 여행을 계속할 수 있도록, 앞으로의 삶도 열심히 나아갈 수 있도록.
낡은 자전거에 ‘평화’와 ‘배려’의 마음을 선물로 싣고 한국과 중국, 일본을 거쳐 기록한 여정의 순간들을 읽다 보면 당신도 용기를 얻게 되지 않을까. 여행도, 인생도 낯설고 불안한 일로 가득하지만 그렇게 두렵지만은 않다는 것을, 낯선 장소와 낯선 사람들과의 만남은 생각보다 훨씬 신나는 일이라는 것을 어느 순간 깨닫게 될 것이다. 언어도, 생각도 다르지만 그 차이를 이해하고 배려하면서 평화롭게 삶의 궤적을 함께 그려나가는 일이 얼마나 멋진 것인지도.
지금 이 순간, 집시 부부의 여행기를 읽으며 한 번쯤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당신의 자전거 바퀴는 녹슬지 않았는지. 당신의 열정은 충분히 뜨겁게 데워져 있는지. 다른 언어로 말을 건네는 누군가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또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 가능한지. 언젠가 집시 부부처럼 자전거를 타고 떠날 그날을 위해.
